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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7월이다. 더워 죽는다. 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고, 이번 여름에는 어딘가로 꼭 놀러가야겠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마음이 무뎌졌는지, '누구와'를 크게 고려치 않는다. 고려하다 못 가느니, 혼자라도 가자! 혼자가 점점 체질이 되어가는가 보다. 심각한데?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올 여름 무더위 또한 혼자 보내야 할 터이니, 준비를 해야지!

 

7월의 관심 꾸러미를 챙겨보자. 6월 출간 책들을 살펴보니, 날이 더워 그런지 새로 나오는 책들도 좀 줄어든 듯 하다.

 

인문>에세이

우에노 지즈코, <독신의 오후>

 

이제 나도 그 오후를 준비해야할지 모른다. 그래도 아직은 한낮이라고 믿는다. 독신으로 사는 것도 괜찮을까? 괜찮을 수도 있고, 안 괜찮을 수도 있다. 결국엔 돈이 중요하게 작용할지 모른다. 이 책은 어차저차 독신으로 살아가는 중년의 남성들이 찌질하지 않게 살려면 어케해야 하는지를 조언하는 책인가보다. 미리미리 읽어 두어야 할까? 흥미로운 점은 저자가 여자라는 점이다. 독신 남성의 체험담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일 줄 알았는데, 감히 여자라니? 생각해보면, 여성의 조언이 더욱 절실한 때가 독신의 오후쯤이 아닐까 싶다. 정말! 미리미리 준비해야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확확 들기도 한다.

 

 

과학>생명과학

서민 외, <기생>

 

우리시대 기생충의 대가! 서민 교수. 이분 덕이 이제 이 더럽기만한 기생충의 공론의 장에 당당히 나서 우리를 향해 외치고 있다! 이 기생충만도 못한 인간들아! 독신남이란 정말이지 기생충 취급을 받기 일수였는데, 기생충의 참모습처럼 멋진 독신남이 되어야지! 서민 교수는 그간 기생충과 관련한 책들을 많이 쏟아냈는데, 이 책에도 참여한 듯 싶다. 이래저래 알게된 분이라 티비에서 볼 수록 정감이 가고, 기생충에 관심도 늘고, 워낙에 평소 이 사회에 기생하는 편이라, 제대로 기생하기 위해 이 책을 읽을 필요도 있겠다.

 

 

 

역사>문화사

데이비드 골드블라트, <축구의 세계사>

 

월드컵이 한창이다. 1무 2패의 치욕적인 성적 탓에 엿사탕 세계를 받은 우리 국가대표팀이 안쓰럽다. 스페인도 이탈리아도 포르투갈도 잉글랜드도 떨어진 마당이 우리가 떨어진게 그닥 이상할 게 없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이 이상한 거? 근데, 역시나 우리팀은 실력이 모자랐다. 그래도 요새 수준 높은 16강전을 보며 밤잠을 설치고 있다. 독신이라 가능한거? 불가능할 건 없지만 독신이 아니라면 그리 자유롭게 보고싶은 축구경기를 본다는 건 어려울 것이다. 독신을 위한 스포츠! 축구! 그래서 축구에 대해 좀더 깊이 있게 알고본다면 더욱 재밌지 않겠나? 축구의 역사를 파헤쳐봄이 어떠한가? 근데! 가격이 ㅎㄷㄷ하다.

 

과학>과학사

에드워드 J. 라슨, <신들을 위한 여름>

 

남자는 결혼을 위해 진화해 왔는지 모른다. 사회적 진화가 성립한다면 일단 사회적으로는 완벽히 진화했다. 그러나 난 아직 진화가 안 되었는지 모르겠다. 독신의 오후로 들어가기 전에 완벽한 독신남으로 진화할 수는 없을까? 이 책은 그 방법을 알려주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책은 진화론과 창조론의 법정 논쟁을 소설처럼 들려주고 있다. 오늘날에는 진화론이 자명하게 승리한 것처럼 보이지만....여전히 똘아이들은 있는 법이다. 어찌하였든, 난 진화를 믿는다. 그래서 오늘부터 독신남으로 진화해볼까나? 흠흠! 일단 더위 안타는 인간동물로 먼저 진화좀 해보자...아구 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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