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건

남 몰래 울지 않아도 되는 특권일지도 모르겠다.

나도 누군가의 가슴에 대고 한 없이 울고 싶은 지금이다.

 

(자고 일어나니 또 한 분의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심성민 씨. 29살이면, 만으로 따졌을지도 모르겠지만, 저와는 동갑이네요. 이 젊은이의 목숨을 앗아간 것은 세상의 불의일테지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들의 죽음, 형제의 죽음에 오열하실 유가족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들이 한 없이 울 때, 우리 지금이라도 따뜻한 위로가 되어 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랑이라는 것은 사랑하는 이를 잃어버린 끝없는 아픔에 대성통곡하는 것이고, 또한 사랑이라는 것은 그런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위로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나 지금 누군가를 사랑해야 하겠고, 또한 우리 지금 누구든지 사랑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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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7-31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해요.

2007-07-31 18: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7-07-31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모의 심정으로 불합리하고 정당치 못한 사회구조에 의해 희생당한 아들은 가슴속 깊숙이 묻을 수 밖에 없을 꺼에요..부모님들 가슴이 미어지시겠네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이젠 제발 남아 있는 분들의 무사귀환만을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