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멜기님.


좋은 서재를 꾸리고 계시네요. 제 꿈 리스트 중에 하나가 좋은 서재를 만드는 거거든요. 오프라인으로.^^ 이제 겨우 제게 소중한 책을 찾고 쌓아가고 있는 중이에요.


항상 책을 '발견'한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인것 같아요. 물론 모든 책은 나름의 가치가 있지만, 제게 소중한 책은 따로 있거든요. 그래서 멜기님같은 분들의 서재를 둘러보는 것이 제겐 좋은 경험이죠.


인사말이 너무 길었나요? ^^ 제가 소개해드리고 싶은 책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민음사)이에요. 음. 제겐 마음의 고향 같은 책이랍니다. 일종의 도피처 같은 책이에요. 자신이 죽인 유령과 대화를 나누고, 연금술을 배우겠다며 온갖 금을 녹여버리고, 형제간에 얽히고 얽힌 사랑, 전쟁... 현실과 상상이 맛있게 버무러져서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라틴아메리카의 그곳에 있는 듯 하거든요. 부엔디야 가문 삼대에 걸친 조금은 긴 내용이지만(문장 호흡도 길구요) 꿈꾸는 듯이 흘려가며 읽을 수 있답니다. 물론 등장인물들 이름이 헷갈려서 가계도를 옆에 두고 읽기도 했지만 ^^ 때론 책을 읽는 것이 지칠때도 있잖아요. 전 그래서 이 책을 곁에 두고 휴가 다녀오는 냥 읽곤 해요. 멜기님도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래요. 혹시 이미 읽으셨으려나.?!

전 영화, 철학, 홀로코스트(? “왜”그랬을까 궁금해서요), 미술에 관심이 많답니다.

제가 보고 싶은 책은 로랑 티라르(조동섭 옮김)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에요. 요즘 바빠 영화도 잘 못보고,..책으로 읽고 싶어서- 멜기님의 마음의 고향같은 책은 뭔가요.??

암튼 만나서 반갑습니다.^-^ 제 추천이 마음에 드셨음 합니다. 좋은 건 나눠읽는게 좋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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