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의 사이렌 쿠폰 여신의 유혹에 못이겨 지름신이 강림하시고, 지름신의 말씀은 곧 주문이 되어 신용카드 번호를 누르게 하시니, 내게 임한 지름신의 축복은 책이 되어 쌓이니, 쌓이는 책만큼이나 먼지도 쌓아가나니 지름신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나이다.

오호 이런, 3말에서 4월초 알라딘이 쿠폰을 쏟아내더니 기어코 지름신이 수시로 강림하셨다. 사서 쌓아 둔 것만 벌써 태산이 되버렸는뎅, 웬걸 쿠폰여신은 눈뜬 자들의 도시에서 나를 유혹한다.


주제 사라마구의 <눈뜬 자들의 도시>를 구입하시는 분께, <눈먼 자들의 도시> 증정+1천원 할인 쿠폰!
 
기간 : 2007년 3월 30일 금요일 ~
 
증정도서 <눈먼 자들의 도시>는 비매품 페이퍼백 도서입니다.  


<눈먼 자들의 도시> 때부터 주제 사라마구는 나에게 이 책 사라 마구 부추기더니, 결국 마구 샀다.

<눈뜬 자들의 도시>가 나와서 또 유혹하기를 <눈먼 자들의 도시>를 준다는데, 천원 쿠폰까지 주니, 게다가 주위의 평도 좋고 해서 덜커덩 샀다. "사라 마구"

거기다 추가적립금 2000원 받아야 하니 이쿠폰 저쿠폰 마구담아 50000원 만들어서 냅다 질렀다. 지름신의 축복이 내게 족하도다.

그런데, 오늘 책을 받고 실망 조금 했다.

<눈먼 자들의 도시>를 덤으로 준다기에 마구 샀건만, 날라온 증정본 <눈먼 자들의 도시>는 비매품 손바닥 만한 미니사이즈였던 것이다. 이럴 수가! 그래서 이런 사기가 있나 하고 다시 이벤트 안내를 봤더니 거기에 이렇게 적혀 있었다.

"증정도서 <눈먼 자들의 도시>는 비매품 페이퍼백 도서입니다. "

그래도 초미니 사이즈라고는 말 안했잖아~~~엥~

쿠폰과 증정본에 눈이 멀어 "사라 마구 사라 마구" 유혹에 못이겨 지름신이 강림한바, 내 죄가 심히 크니, 누가한테 하소연 할까?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던 차에, 후배 녀석에게 너 보라고 줬더니, 뜻밖에 좋아는 걸 보니, 다소 울분이 가시는 느낌이 든다. 하여간에 책 선물은 좋은 것이여...ㅎㅎ

어쨌든 <눈뜬 자들의 도시>를 샀으니, 내 성질이 <눈먼 자들의 도시>를 사지 않고는 안배기니, <눈먼 자들의 도시>도 천원짜리 쿠폰을 뿌리고 있다. 지금. 내 주제(에) 사라 마구의 유혹을 어찌 뿌리칠까? 고민이 큰 밤이다. 쿠폰 날짜가 얼마 안 남았으니....ㅠㅠ;;

 

 

 

 

이 책 쿠폰이 아마 13일까지던뎅....얼마 전에 강준만이 또한 나를 강하게 자극했으니,

 

 

<한국 현대사 산책> 시리즈 전 18권이 쿠폰 10000원과 아래 책 세권을 덤으로 통째준단다...

 

 

 

 

이 이벤트는 18일까던가....아~~~ 지름신이여~~~지름신이여~~~ 어찌 나를 버리시나이까?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늘빵 2007-04-10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격이 상당하겠는걸요. 저는 못 본 척 하렵니다.

멜기세덱 2007-04-11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미 본 걸 어찌하겠습니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