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독을 끝내고 두 시간 정도 집을 비워야 한단다.
그래서 산행이나 가야지 하고 시장길을 뚜벅 뚜벅 걸어서 올라가다가 문득
옆으로 고개를 돌리니 디지털 도서관에는 사람이 많았다.
나도 모르게 문을 열고 신문 두어 개를 본 후에 녹색평론을 훑어보다가
2층으로 올라가 열람실에서 어떤 책이 있나 구경하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찾아보니 품절. 어디에서도 구할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다시 가서 대출을 해와야했다.
아, 좀 관심가는 책은 왜 이렇게 절판된 것이 많을까?
대중성이 없어서 상품으로서의 가치는 떨어지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진 책들이
언제쯤 사람들의 눈에 띄어서 다시 출판될까?
오늘,
다석 류영모 선생님의 도덕경 해석인 "빛으로 쓴 얼의 노래 노자"란 책을 구했다.
이를 어쩌지?
잃어버렸다고 하고 돈으로 물어내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