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는 없다.

다락님께 그림책을 권했다 실망을 안겨드리곤 하는 장본인으로서 ㅠㅠ

어딘가 죄송한 마음으로 변명 삼아 간단히 적어 봅니다.

 

그림책은 여러모로 취향 타는 영역이지요.

어른과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 사이, 어린이 사이에도 좋아하는 책이 엇갈리고요.

저 역시 남의 추천에 혹했다 실망하기도 해요.

정답은 없고 실패를 거듭하면서 좋은 그림책을 찾고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까지 하면서 그림책을 읽어야 되는 이유는 없습니다.

타미에게 읽어줄 책을 찾으신다면 일단 타미가 좋아했던 책에서 출발해서 찾아보면 좋겠죠.

 

제가 말씀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역시 변명으로 제 생각을 적자면..

저는 어린이의 그림책 읽기와 어른의 그림책 읽기가 좀 다르다고 생각하는 쪽이고,

어린이 스스로 그림책을 고르기는 어려우니까,

어른이 가능한 한 어린이의 눈을 염두에 두고 골라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물론 자기가 먼저 좋아야겠죠. 저는 결국 그렇게 되더라고요.

어떤 책은 자신 있게 골랐는데 반응이 뜻뜨미지근하고

어떤 책은 별 생각없이 읽었는데 아이가 좋아하기도 해요.

시시한 책도 재밌게 읽어줘서 성공할 때가 있고요.

 

저는 어린이에게 그림책 읽어 주기가 (흔한 비유대로) 화분에 물 주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어떤 장면의 어떤 말이 아이에게 어떻게 남을지 알 수 없다는 뜻에서 나온 비유겠지요.

어떤 꽃이 필지 모르고, 심지어 꽃이 안 필지도 모르지만 충분히 물을 주는 것.

그런 마음으로 저는 읽어 주고 있습니다.

 

어쨌든 계속 죄송한 마음으로 (저 이제 추천 안 할게요 ㅠㅠ)

저의 경험을 메모해 봅니다.

 

저는 이 책을 초등학교 2~3년 아이들과 읽었어요.

 

표지의 느낌이 어떤지 (시원해요, 끈적거릴 것 같아요, 웃겨요, 수박 먹고 싶어요, 이거 수박씨예요?) 어떤 내용일 것 같은지 (수영하면서 먹을 것 같아요, 엄청 작은 사람들 얘기 같아요) 물어보고 읽기 시작했어요.

수박이 갈라지는 장면을 보고, 와 엄청 잘 익었나 보다, 하면 어떤 아이들은 아 수박 먹고 싶다, 그러더라고요.

그 다음부터는 별 요령이랄 것 없이 책에 나오는 글자를 그대로 읽어 주었습니다. 석석석석 글자를 짚으면서 읽으면 아이들도 따라서 석석석석 세어가면서 읽었어요. 그러다 몰입했는지 해가 지는 장면에서 "아아 안 돼.."라고 말하는 아이도 있더라고요. 다 읽고 다른 수영장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고요.

 

이 책은 7세~초등 2학년과 읽었어요.

 

흑백 그림에 얼의 스카프만 빨간색이어서 아이들이 잘 집중하더라고요. 사람 친구한테 자꾸 도토리를 얻어 오는 얼에게 엄마가 "얼, 얘기 좀 하자."고 할 때 약간 엄마들 말투로 했더니 많은 아이들이 "아아 얘 혼날 것 같아요." 했어요. "우리 엄마도 이럴 때 있는데 그러면 혼나는 거거든요." 그럴 때 같이 낄낄 웃고요. (엄마들 죄송...) 이 책은 얼이 집을 나서서 스스로의 힘으로  도토리를 구하는데 거기엔 친구가 준 빨간 스카프가 힘이 되었다는 것, 그런 성취 다음에는 얼이 스카프 없이 혼자 힘으로 도토리를 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숨은 주제인데, 저의 경우는 그런 주제에 대해 말하지 않고 읽어주기만 했어요. 화분에 물을 주듯이. 어떤 아이는 "근데 왜 (스카프의 도움을 받지 않고) 다시 도토리를 찾으러 가요?" 묻기도 하더라고요. 그 이유에 대해선 아이와 대화를 나누었고요.

 

그림책을 고르는 저의 딜레마는 '어른 취향'이 아니면서 '내 마음에 드는 책'을 어린이와 읽고 싶다는 데 있어요. 제가 어른이니까 딜레마죠;;; 그래도 저는 제가 좋아해야 어린이가 좋아한다는 믿음은 쭉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림책을 공부하는 만큼 어린이도 공부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다짐만;; ) 하고요. 아직 제 공부가 부족해서 다락님한테는 번번이 실팬가 봐요. 어어어엉엉엉. 저를 버리고 가세요. ㅠㅠ 저를 버리세요. ㅠㅠㅠㅠㅠㅠ

 

 

 

 

 

가만,  

아니면 내가 너무 소개를 잘하나??? 괜히 막 혹하게??? (뭣이????????????) 

 

 

 

여러 모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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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5-08-03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리보기로만 봤는데... 깨알같이 귀여운 사다리와 할아버지의 뒷모습, 수박씨 빼고 쏘옥 들어앉은 모습도 전부 맘에 드네요~~ㅎ 뭐랄까 네꼬님적인 귀여움 ㅋ

네꼬 2015-08-04 00:21   좋아요 0 | URL
수박 수영장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노는 거랑, 휠체어 탄 친구 데리고 오는 거랑 다 귀여워요. 할아버지가 수박씨 빼고 앉는 장면은 제 고객님들도 좋아했어요. 그러나 네꼬적이라뇨 (정색)

아무개 2015-08-04 0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화책=시집
제겐 같은 난이도 입니다. ㅠ..ㅠ

네꼬 2015-08-04 17:20   좋아요 0 | URL
아으아 전 다 그래요;;; 우리 같이 울까요? ㅠㅠ

다락방 2015-08-04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악 네꼬님. 고맙습니다.
일단 우리 조카들은 아직 한글을 모르고요(타미는 식구들 이름 아는 정도), 그래서 그림 예쁜걸로 골라본건데 그림에도 끌리지 않더라고요. 이게 책의 문제가 아니라 타미의 취향인 것 같은데요, 이 아이는 책을 안좋아해요. 전혀. 생일선물로 책을 아홉권 줬더니 얼굴에 실망이 가득가득... 그런데 이 못난 이모는 조카가 책을 좋아했으면 좋겠고...그러니까 자꾸만 그림책을 사서 안기고 보여주고 그러는데 .. 조카는 이모 뜻대로 잘 되질 않아요. 엉 ㅠㅠ
저는 세 살 조카에게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 아이가 책을 더 좋아할 것 같은 느낌적 느낌? 같은 거죠.

위에 아무개님 쓰신 대로 저는 동화책과 시집이 너무너무 어려워요. 무슨 말을 하는지를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좋다는 시집도 읽어보고 동화책도 읽어보고..그러는데 그냥 머리가 멍-해져요. 그 누구지, 박정대였나, 리스본 어쩌고 하는 시를 읽다가도, 왜 리스본에서 이러고있나..싶어지고... 뭔가 있는건가.. 저는 그림책 읽는 뇌가 전혀 발달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시도 부지런히 읽고 그림책도 부지런히 볼거에요, 네꼬님. 뭔가 길이 열리고 빛이 보이지 않을까요? 이렇게 계속 하다 보면 말예요. 자꾸 무슨 국어 수업때처럼 뭔가를 찾고자 해서 제가 제대로 못보는 것 같아요. 소설 읽기에서는 그걸 탈피한 것 같은데(뭘 찾아야 되지? 가 아니라 제멋대로 읽기 말예요) 그림책만 보면 자꾸 뭘 찾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이를테면 주제라든가 교훈이라든가 하는 거 말예요. 아이들=책 읽고 교훈 뭐 이런 공식을 나름대로 넣어두고 있는 것 같은 ..


그러니까 이런 긴 댓글 끝의 결론은, 저는 네꼬님을 버리지 않을 것이며, 네꼬님의 페이퍼를 열심히 읽고! 계속 부지런히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며!!!!!!!!!!!! 그림책 읽기를 계속 할 것이란 말입니다!! 그러니 지치지말고 이 여름, 계속계속 그림책 리뷰, 그림책 페이퍼 써주세요. 팬입니다!! 그러다 뭐 하나는 이거다! 싶은 거 나오지 않겠어요? 전 그 책 좋아요. [리디아의 정원] 이요!!


-여섯살 조카가 엘사를 좋아하는 데 엘사를 모르는 슬픈 이모... 드립니다-

네꼬 2015-08-04 17:21   좋아요 0 | URL
으악이래 ㅎㅎ
아무튼 저의 답변은 이 페이퍼고요. ㅠㅠ
책이 언제 타미 마음에 꽂힐지, 같이 기회를 봅시다. (응?)

뽈따구 2015-08-04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얼, 얘기 좀 하자˝
˝아아 얘 혼날 것 같아요.˝

아아아아. 반성하고 있는 엄마입니다. ㅡ.ㅡ

네꼬 2015-08-04 17:23   좋아요 0 | URL
아아 아아 네 저도 엄마들이 그렇게 얘기하면 그래도 이성적으로 좋게 얘기하시려고 그런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아이들은 하나같이 그게 혼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애들이 ˝아아 얘 혼날 것 같아요˝ 할 때 귀여웠어요. ㅋㅋㅋㅋㅋ)
 

1. 가지를 깨끗이 씻어서 길쭉하게 3~4등분하고, 각각을 반으로 가릅니다. 김이 오른 찜기에 그걸 넣고 6분을 쪄요. 찐 가지는 냉동실에서 식힙니다. (바람에 식히면 안 되나요? 안 됩니다. 냉동실에 자리 없는데 냉장실에서 식히면 안 되나요? 안 됩니다.) 가지가 식으면 쪽쪽 찢어서 큰 볼에 담습니다. 양념장을 만들 차례. 간장과 식초가 1:1, 여기에 간장의 절반이 좀 안 되게 멸치액젓을 넣어요. 다진 마늘과 다진 파, 소금과 설탕, 고춧가루와 깨는 취향대로 넣되 꼭 다 넣어야 합니다. 나중에 냉국으로 만들 수도 있으니 참기름은 밥상에 올릴 때 조금만 두릅니다. 저라면 안 넣겠어요. 손끝으로 살살 무칩니다. 가지무침 완성.

 

2. 가지를 깨끗이 씻어서 길쭉하게 3~4등분하고, 각각에 십자로 칼집을 냅니다. 오이소박이 할 때처럼요. 여기에 돼지고기를 넣을 겁니다. 다진 돼지고기 반근에 간장 2큰술과 국간장1큰술입니다. 여기에 마늘과 청양고추, 파를 다져 넣습니다. (양파는 안 되나요? 안 됩니다.) 후춧가루와 고춧가루도 취향껏 넣습니다. 이렇게 양념한 고기를 가지 칼집 사이에 최대한 많이 넣어요. (조금 넣으면 안 되나요? 안 됩니다.) 오이소박이에 부추 넣듯이. 냄비에 물 한 컵과 간장 2큰술을 붓고, 돼지고기가 잔뜩 들어간 가지를 올려 부르르 끓인 다음 뚜껑을 덮고 10분간 졸입니다. 중간중간 국물을 끼얹어 가면서 간이 배게 합니다. 돼지고기가 익었다 싶으면 불에서 내립니다. 이북식 가지조림 완성.

 

*

 

여름은 가지의 계절.

우리 동네에서는 네 개에 천 원.

가지는 왜 이렇게까지 맛있는 걸까요!

가지를 먹읍시다. 여러분 가지를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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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5-07-24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저는 네꼬님, 가지를 싫어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글을 보니 가지 요리에 도전하고 싶은 이 미친 욕망은 뭐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꼬 2015-07-24 15:08   좋아요 0 | URL
아니 가지가 왜 싫어요! 나는 여름을 가지 먹는 재미로 버팀. 인류가 가지를 계속 좋아해서 계속 재배해야 될 텐데...! (해 보아요. 다락님의 가지 요리 기대. ㅋㅋㅋ)

무해한모리군 2015-07-24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야채는 자른다 → 굽는다 → 그냥 먹거나 싱거우면 김치 올린다 -.-

네꼬 2015-07-24 15:29   좋아요 0 | URL
가지는 그냥 구워 먹어도 맛있죠! 구워서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짱!

저도 다른 채소는 주로 잘라서 구워서 먹는다 끝. -_- 가지편애자.

라로 2015-07-24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지 피자도 맛있어요!! 중국인들은 가지를 쪄서 된장같은 것을 양념으로 해서 먹는데 정말 맛있어요!! 쭉쭉 찢어질 정도로 삶는 게 포인트에요!!ㅎ

네꼬 2015-07-24 15:30   좋아요 0 | URL
쪄서 각종 양념에 찍어 먹는 건 해봤어요. 그런데 가지 피자라니! 가지 피자라니!! 주말에 당장!!!!! (보고 있나 네꼬남..)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15-07-24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 요리교실 가지요리편이네요^^ 첫번째 가지무침은 비슷한 요리를 먹어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두번째는 새로워서 맛있을 것 같아요, 네꼬님 즐거운 주말 되세요^^

네꼬 2015-07-26 19:20   좋아요 0 | URL
아이코 제가 무슨 요리 교실씩이나요;; 다만 가지를 사랑하여 ㅜㅜ 이북식 가지조림은 저도 누가 해줘서 먹어 보고 반했어요. 꼭 한 번 해보세요!

z1 2015-07-24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지요리 왕!! 엄청 수고스러운 음식이네요 ㅜㅜ 섬유질 한줄 한줄 꼭꼭 씹어먹겠어요 ㅎㅎ

네꼬 2015-07-26 19:21   좋아요 0 | URL
노노노 요령만 익히면 금방 해요. (더워서 그렇지; ) 비니루님아 저는 떨려서 그거 열어도 못 봤어요. 일요일 밤을 위해 아껴 둠. ㅋㅋㅋㅋㅋ 곧 개봉!

비로그인 2015-07-24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가지가지해요♥찐 다음 간장 조금 들기름 들깨가루 팍팍 뿌려 먹기~

네꼬 2015-07-26 19:22   좋아요 0 | URL
꺄 ♡ 가지가지 ♡ 가지는 사랑입니다. 들기름 버전도 좋아해요. 우앙 또 먹고 싶당.
 

아니 그래 이렇게 더운데 어떻게들 지내세요?

저는 선풍기가 있어서 시워언한데.

 

 

으하하하 왔습니다 선풍기. 스파이더맨 선풍기.

성원에 감사드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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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5-07-16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어으어으어 엄청 이쁘다 ㅎㅎㅎ
축하합니다~~~

네꼬 2015-07-16 14:37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핫 네 엄청 예쁘고 진지해요. 감사합니다.

다락방 2015-07-16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엇 축하해요! ㅋㅋ

네꼬 2015-07-16 14:37   좋아요 0 | URL
히히히히히. 실물이 더 귀여워요. 고마워요! 히히히.

라로 2015-07-16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앗! 깜찍해요~~~~네꼬님처럼!!!ㅎㅎㅎㅎ

네꼬 2015-07-16 15:26   좋아요 0 | URL
초진지 스파이더맨 완전 귀여워요. 너무너무 좋아요. 덩실덩실
(귀엽다뇨. 올드 네꼬. ㅠㅠ)

아무개 2015-07-16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성공하셨군요.
얼마나 시원하십니까!!!!! ^^

네꼬 2015-07-16 15:26   좋아요 0 | URL
어디 보자... 얼마나 시원한고 하니... 허허허. 아니 지금이 여름이란 말입니까? 허허허. 허허허허.

무스탕 2015-07-16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드디어 쟁취하셨구랴~~~!!! 축하합니다!!!
선풍기 그늘아래서 쉬고 있는 칼라별 네꼬님들도 엄청 귀엽네요 ㅎㅎ

네꼬 2015-07-17 09:54   좋아요 0 | URL
˝쟁취하셨구랴˝에서 무스탕님 목소리가(?) 들려요. 고맙습니다.
아 이거 저만 이렇게 시원해서 (발라당) 죄송하네요 (뒹굴)

로자 2015-07-16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정말 잘됐네요. 꼭 당첨되길 기원했어요. ^^

네꼬 2015-07-17 09:55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로자님. 이런 숨은 착한 마음들 덕에 제가 당첨이.. 착하게 살겠습니다! 당분간요!

웽스북스 2015-07-16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이렇게 더운가했더니 스파이더맨 선풍기가 없어서였어. ㅠㅠ

네꼬 2015-07-17 09:56   좋아요 0 | URL
아이코 이거 어쩌나 미안하고 좋네?? (이 댓글 쓰면서도 웃고 있다..)

hnine 2015-07-17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뭐더라 뭐더라...저 뒤의 그림 그린 사람이요. 좋아하는 화가라서 어느 해인가 저 사람 달려고 사다 걸어놓고 1년을 보고 있었건만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ㅠㅠ
저 고양이 얼굴 익숙해지다보니 웬지 네꼬님도 비슷하게 생기셨을 것 같은 착각을 자꾸 하게 되어요 ^^ (진짜그런가요 혹시? ㅋㅋ)

네꼬 2015-07-17 16:16   좋아요 0 | URL
저 뒤의 그림은 (보슬비님 댓글에도 썼지만) 노먼 록웰 그림을 패러디한 거예요. 저도 아주 좋아하는 화가입니다. 원래 그림은 The Runaway죠! 좋아하신다니 반가워요.

그리고 제가 저렇게 생겼다니 무슨 그런 섭한 말씀을. 제가 훨씬 웃기게 생겼습니다!
 

이달의 좋은 어린이책을 읽고 리뷰를 쓰면 추첨을 통해서 스파이더맨 선풍기를 준다고 해서 열심히 사서 읽고 리뷰도 썼다. 이벤트 페이지에 조그맣게 사진 나온 게 전분데, 보는 순간 너무 갖고 싶어서 기꺼이 영업을 당했다. 부정탈까 봐 다른 데선 실물 검색도 안 해봤다. 당첨되었으면 좋겠다. 스파이더맨 선풍기 받고 싶어요. 스파이더맨 선풍기요. 스파이더맨 선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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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5-06-29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뭔가 나도 갖고싶다요. 조카 주고 싶어요. 아아, 이 이벤트는 정녕 무엇인지! 검색 해봐야겠어요.

검색후) 아아, 30일까지라니 망했구먼, 나는 안되겠구먼, 하고 있었는데 서민님 책이 마침 집에 있어요!! >.<

네꼬 2015-06-29 11:32   좋아요 0 | URL
안돼. 다락님은 하지 마요. 안돼. 나만나만.

moonnight 2015-06-29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여운 네꼬님*^^* 저는 리뷰따위는 쓸 줄 모르니 포기하고(조카들 미안ㅜㅜ;) 네꼬님과 다락방님 두분 모두 스파이더맨선풍기 받으시길 바래요♥ (선풍기 예뻐요!@_@;)

네꼬 2015-06-29 13:24   좋아요 0 | URL
문나잇님 하트의 힘으로 스파이더맨 선풍기여 나에게 오라.. (오래간만에 간절한 것이 생겼어요. ㅠㅠ)

무스탕 2015-06-29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파이더선풍기로 바람쐬는 네꼬님을 기대해 봅니다. ㅎㅎ

네꼬 2015-06-29 13:25   좋아요 0 | URL
분발하겠습니다. (무엇을..)

순오기 2015-06-29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첨을 기원하며 `좋아요!` 눌렀어요~^♥^

네꼬 2015-06-29 13:33   좋아요 0 | URL
아이고 지금 이곳은 축원의 현장. ㅠㅠ 송구하고 감사합니다 (점점...)

무해한모리군 2015-06-29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뭐죠 이게... 나도 가꼬 싶잖아... 리뷰를 해야겠어욧!

네꼬 2015-06-30 15:29   좋아요 0 | URL
아니아니 안된다고요, 경쟁자는 사절. 당첨 확률 낮아지겠네. (알라딘님 저 지금 영업한 거예요??)

라로 2015-06-29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막내를 위해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넘 멀리 사니깐,,, 네꼬님이 꼭 받아요!!!

네꼬 2015-07-01 16:25   좋아요 0 | URL
우아아 안녕하세요? 이렇게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여 스파이더맨 선풍기가 되면 참 좋겠네요...

(나비님이셨어!)

서니데이 2015-07-01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 잘 지내셨어요? 오늘도 참 더운 날이에요. 스파이더맨 선풍기 받으시면 사진이라도 보여주세요. ^^; 좋은 하루 되세요.

네꼬 2015-07-01 16:05   좋아요 0 | URL
서니데이님 안녕하세요? 그래도 오늘 저희 동네는 후텁지근하지 않아서 견딜만 해요. 저 응원 많이 받아서 이제 스파이더맨 선풍기 받은 거나 다름 없...을 리가 없습니다. (응?) 감사해요!
 

무한도전 식스맨, 응원했던 광희가 새 멤버로 결정되었다는데 하나도 기쁘지 않다.

장동민 촬영분을 편집없이 방영했다는 걸 보니,

그간 탐탁지 않았던 문제들- 노홍철 소개팅 사건 같은 것이 이해가 간다.

오래도록 좋아했는데 이렇게 헤어지게 돼서 맥이 빠진다.

 

손석희 뉴스와 경향신문 간 녹취록 문제로 말들이 많다.

어리둥절했지만, 손석희의 해명을 들으니 무슨 말인지는 알겠다.

절차상 문제는 애매한 걸 인정하고, 언론의 속성과 관련된 욕도 먹겠다고 하니까. 

그래서 아직은 응원하지만, 이 일이 어딘가 매정하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4월 중순인데 왜 이렇게 추워, 작년에도 그랬겠지, 운다.

하필 제삿날에 왜 비까지 와. 운다.

비 왔다고 나무에 저렇게 물이 올랐어. 운다.

내가 뭐라고 우나, 부끄럽고 죄스럽다.

 

며칠째 광화문에서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이 들려온다. 

나라가 지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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