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건륭제가 학자들에게 명하여 저술한 여진족의 역사를 다룬 흠정만주원류고란 책을 소개해ㅇ 드렸습니다.


이 책에서 청은 후금 즉 금나라의 후예이며 금나라는 신라를 시조로 모시고 있다고 글을 썼는데 그럼 금나라의 역사서도 국내에 번역되었나 궁금해 집니다.
사실 중국의 역사서는 알다시피 한문으로 되어있어 국내에서 번역하기 힘든데다(조선왕조실록도 번역하는데 수십년이 걸렸고 승정원일기 역시 아직도 번역중임),번역해 봐야 학술적 가치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판매유무는 판단하기 힘들어 출판사 입장에선 간행이 힘듭니다.
하지만 뜻밖에도 2007년도에 재야의 사학자(본업은 금융감독원 공무원)인 윤명수가 금사의 본기 일부분과 열전 일부분을 옮긴 국내 초역하여 간행했습니다.
원나라에서 간행한 금나라의 역사서인 금사는 그간 국내에선 금나라와의 관계 속에서 고려사를 정리한 '고려전'(高麗傳)만 역주가 이뤄진 정도였는데 저자가 중국의 동북공정에 분개하여 여진족이 세운 왕조라고 알려진 금나라가 실은 신라김씨가 세운 국가임을 입증하기 위해 그런 사실을 담고 있는 금사 관련 부분을 발췌 번역한 책입니다.
윤명수의 금사는 금사 전체중 일부만 발췌하여 번역한데다가 현재는 절판상태라 구입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다시 알라딘을 찾아보니 2016년 단국대 출판부에서 금사 전체를 4권으로 완역해서 출판했더군요.
그런데 4권인데다가 한문번역에 시간도 많이 걸렸는지 금액이 후덜덜 합니다.4권 가격이 26만원이네요.
사실 일반일들이 그간 오랑캐라고 여겼던 여진족의 국가인 금나라 역사서인 금사를 비싼 가격을 들여 읽을 필요는 없단 생각이 드는데 민족주의적 역사관을 가지진 분들이라면 아마 읽고 싶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일부 재야사학자나 민족주의 역사관을 가지신 분들은 금나라와 청나라를 한국사에 편입시켜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민족주의 적 관점에서 금사를 읽고 싶으시면 4권짜리 보다 절판된 1권짜리 완완출판사 금사를 추천드립니다.왜냐하면 번역자인 윤명수는 금나라는 신라김씨가 세운 나라라는 생각을 가지고 번역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헌책방등에 책이 없을 확률이 크니 인근 도서관에 단국대본 금사4권 구입신청하는 것이 더 빠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