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SBS에서 아기 두상 교정에 관한 뉴스를 보았습니다

아기 두상 예쁘게 하려고고가의 교정 모자 인기


뉴스를 보니 갑자기 친척아이가 생각나더군요.오래전에 친척집에 놀러갔더니 갓난쟁이를 이리 저리 돌리면서 재우는 모습이 모였습니다.왜 이렇게 아이를 돌리냐고 했더니 너무 한쪽으로만 자면 아이 머리 모양이 이쁘지 않다고 하시면서 좀 피곤하더라도 자는 아이를 1~2시간 간격으로 돌린다고 하더군요.

아이머리 모양까지 이쁘게 하고 싶은 것이 엄마의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러한 엄마들의 맘을 파고드는 상술도 참 대다한단 생각이 들었습니다.물론 이를 비난하는 사람도 있겠지만요.

아무튼 기사는 대체로 의료용 두상 교정기를 아이 미용을 사용하는것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른 것 같습니다.사실 돈 3백을 들여 두상 교정기를 유아에게 착용시키는 것은 좀 거시기하더군요.

 

근데 이 기사에 반박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실제 뉴스에서 인터뷰를 한 어떤 어머니가 올린 글이더군요.

"8시 뉴스 인터뷰한 개념없는 엄마입니다" 꼭 한번 읽어봐 주세요


즉 기자가 아이 엄마와 실제 인터뷰 한 내용을 이리저리 짜깁기를 해서 두상교정기를 아이 미용목적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뉘앙스로 방송함으로써 실제 환자를 둔 인터뷰한 엄마들고 많은 어린 환자의 가족들에게 주홍글씨를 새겨 준 것이죠.

참 이글을 보면서 기사란 것이 이렇게 내용이 180도 바뀔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새삼 들었습니다.

 

사실 이른바 인터넷 신문등의 기사중에는 정말 이런 찌라시 같은 기사를 누가 쓰나 샆을 정도로 슈레기 같은 기자들이 많지요.근데 공중파 방송의 기자란분이 이렇게 기사내용을 자기들 멋대로 짜깁기해서 내보낼 줄은 몰랐네요(뭐 비난이 많아선지 현재 이 뉴스 방송내용을 볼수가 없습니다.아마 SBS에서 삭제한듯 싶군요)

 

그래 이런 기사를 낸 김아영 기자는 어떤 사람인가(즉 초보기자인가)싶어 인터넷을 쳐보니 이런 5년차 기자입니다.

 

5년차 기자면 좀더 진중하게 기사를 쓸수 있었을거란 생각이 드는데 좋은 의도로 기사를 썼을테지만 이와 같이 피해를 보는 환자의 가족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선입견을 어떻게 할는지 좀 답답하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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