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에는 희망만 보였다 - 장애를 축복으로 만든 사람 강영우 박사 유고작
강영우 지음 / 두란노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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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8대 대통령 당선자인 박근혜 당선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른바 강부자,고소영으로 대표되는 인문들을 인수위원으로 임명하면서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을 반면교사 삼았지만 자신의 인수위 위원장으로 김용준 전 헌재 소장을 임명하였다.

김용준 위원장은 1960년에 판사로 입문해 50여년 간 법조계에 몸담은원로 법조인으로 엄격한 법리 정신과 균형감으로 1963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출마를 반대하는 글을 썼다는 이유로 구속된 송요찬 전 육군참모총장을 구속적부심에서 석방하면서소신판결법관으로 유명해한 인물이어서 박근혜 당선인의 인수위 위원장에 임명된 것이 역사의 아이러니를 느끼게 한다.

하지만 김 위원장을 살아있는 법조계의 신화로 불리게 한 이유는 3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았고 어머니 등에 업혀 학교를 다닐 정도로 어려운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이를 이겨내고 헌재 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만큼 자신의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성공한 분들중의 한분이 작년 초에 타계하신 강영우 박사가 아닌기 싶다.
강영우 박사가 날때부터 시각 장애인은 아니었다.어려서 축구를 하다 눈에 공을 맞았는데 처음에는 별거 아닌 것 같았으나 이후 안과에서 진찰을 받아보니 망막박리라는 진단을 받았고 당시 의술로는 치료가 불가능했다.게다가 사고로 실명한 후, 이어 모친과 누나를 잃게 되는데 평범한 사람이람면 좌절했을 테지만 고난과 역경 속에도 그는 좌절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장애를 바라보자 그 장애는 장애가 아닌 축복이라고 느끼면서 장애인에 대한 주의의 편견을 깨고 연세대에 입학하고 전과목을 올 A를 받는다.그리고 장애인에 대한 불합리한 법조향의 개정을 없애려고 노력하면서 한국 최초의 장애인 유학생의 신분으로 미국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1976년 한국 최초의 시각 장애인 박사가 되었고 2001~2009년까지 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 유엔 세계장애위원회 부의장등을 지내게 된다..

 

강영우 박사는 생전에 많은 책을 저술했지만 내눈에 희망만이 보였다는 췌장암으로 돌아가시기 전에 쓰신 마지막 작품이다.평범한 필부라면 암 선고를 받게되면 살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저자는 오히려 장애인들이 삶은 걱정하면서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하니 정말 존경스럽기 그리없다.

 

내눈에 희망만이 보였다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 ‘나의 장애는 축복이었다에서는. 육체적 장애보다는 믿음의 장애는 큰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장애는 오히려 믿음을 단련시키고 기적을 낳게 하는 황금 알이라고. 하며 자신의 장애 극복기를 다루고 있으며 2, ‘장애를 축복으로 만든 사람들에서는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장애로 고통받과 좌절했겠지만 오히려 그 장애를 극복하고 세상을 변화시킨 우리가 익히 잘 아는 헬렌 켈러와 프랭클린 루스벨트, 크리스토퍼 리브, 밥 돌, 딕 손버그, 톰 하킨, 덩푸광, 이와하시 다케시에 대해 쓰고 있다.

3, ‘희망에 장애는 없다에선 인간은 모두 모두 누군가의 등대요 지팡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4부에서 고백한다에서는  평생 자신의 반려자가 되준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들 그리고 아름다운 삶을 살도록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로 마무리 짓고 있다.

 

내눈에 희망만이 보였다를 읽으면 자그마한 고난에 쉽게 좌절하고 남탓,세상탓만 한 내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고 초라하게 보인다.내가 좌절했던 고난이 과연 이 책의 저자 강영우 박사나 2부에 등자하는 인물들의 고난에 비교해 그보다 더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일 내가 강영우 박사처럼 앞을 못보는 장애를 가진채 평생을 살아가게 된다면 과연 그 삶이 축복이고 감사하다고 할수 있을까? 비록 강영우 박사가 장애를 딛고 훌륭한 삶은 사는 모습에서 장애는 다만 불편할 뿐이지 정상인과 하등 다를바 없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고 있지만 아마도 하느님을 원망하면서 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물론 강박사와 장애를 딛고 일어나신 분들이 우리 평범한 일반인과 전혀 다른 위인이다라고 말할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들 역시 우리처럼 평범하게 태어났지만 우리와 다른 점은 감당하기 힘든 장애라는 고난을 극복하고자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일 것이다.

 

내눈에 희망만이 보였다는 자서전임과 동시에 일종의 신앙서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저자인 강영우 박사가 기독교 신자이기에 이 책에서 하느님가 함께 삶에 대해 감사를 드리고 있다.

저자 강영우 박사는 자신의 삶은 오로지 하느님의 계획에 따른 삶으로 장애 역시 하나님이 주신 축복으로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앞에 평등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장애라는 사실떄문에 장애인을 편견으로 대하고 차별하는 세상과 맞섰으며 장애인 역시 하나님의 존귀한 자식인데 이를 알지 못하는 비장애인게 그 사실을 알려주었다며 정상인과 같은 눈을 가졌다면 자신이 지금껏 이룬 성과를 도저히 해낼수 없을 거라고 담담히 고백한다.

그는 췌장암을 선고받았음에도 담담하게 자신은 장애인으로써 전 세계를 누비며 비장애인들을 위해 봉사 하며 스스로 정한 목표를 다이루었기에 하나님이 나에게 허락하신의 시간이 좀 줄어들었다고살려달라고 메달리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삶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대로 살아온 지난 시간들이었으므로 마지막도 나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긴다고 담담하게 말하고 있는 정말 참된 신앙심을 가진 분이 아니라면 죽음앞에서 저 처럼 의연하게 말을 할수 있을까 하는 존경의 마믐이 절로 생긴다.

 

강영우 박사는 우리에게 장애는 누군가의 죄로 인한 형벌이 아니기에 수치로운 것이 아니다.장애를 통해 이루어진 아름다운 역사는 더 이상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을, 긍정을, 믿음을, 사랑을 남겼다고 생각된다.이 책을 읽는 사람이 기독교 신자라면 강박사처럼 하나님께 인생을 함께하는 삶이 가장 아름다운 삶이란 것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으며 비 기독교 신자라면 커다란 장애라는 고난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해 한발자국 한발자국씩 앞으로 걸아가는 저자의 모습속에서 자신이 겪고 있는 어두운 좌절을 헤쳐나갈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보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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