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옷을 입은 신부 블랙 시리즈 1
코넬 울리치 지음, 홍연미 옮김 / 페이퍼하우스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월리엄 아이리쉬의 본명을 그간 코넬 울리치로 알고 있었는데 알라딘을 보니 코넬 울리히라고 한다.ㅎㅎ 과연 어떤 것이 맞는것인지 궁금해 진다.

서스펜스 미스터리의 제왕이라고 불리울 만한 코넬 울리치는 본명과 필명으로 수십편의 작품을 남겼는데 본명으로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블랙 시리즈라고 할수 있다.

블랙 시리즈는 제목에 블랙이란 단어가 들어가 있는 작품들을 총칭하는데 국내에는 아마도 70년데 동서에서 나온 상복의 랑데부가 블랙 시리즈중 처음으로 번역된 작품이 아닌가 싶다.이후 블랙 시리즈는 한권 두 출간이 되는데 90년대에 국일에서 나온 약간 이상한 제목의 책인 미망인의 살인 수첩이란 책으로 원제가 바로 The Bride Wore Black이다.

이 책은 이후 절판되었다가 재 작년에 페이퍼 하우스에서 검은 옷을 입은 신부로 다시금 독자들에게 선을 보이게 된다.

 

검은 옷을 입은 신부는 '블랙 시리즈'라고 불리는 울리치 일련의 작품들 중 그 서장을 여는 첫 작품으로, 이 작품을 기점으로 코넬 울리치는 추리소설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되는데 나중에 출간된 상복의 랑데부와는 마치 쌍둥이와 같은 작품이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같은 소재와 플롯을 가지고 여자를 주인공으로 쓴 것이 검은 옷을 입은 신부이고, 남자를 주인공주 한 것이 상복의 랑데뷰이다.따라서 유명하기는 검은 옷을 입은 신부가 더 유명하지만 탄탄하기로는 상복의 랑데부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하는 여인과 약혼식을 앞둔 행복한 청년, 싸구려 호텔에서 묵으며 하루하루를 빠듯하게 살아가는 실업자, 아내와 아이 하나를 둔 평범한 가장, 적당히 인기를 얻고 있는 화가등 아무런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듯한 사람들이 한 두명씩 죽어가는데 이 사건을 쫒는 형사는 그 배후에 정체 불명의 여성이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상복의 랑데부와 마찬가지로 범인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 연쇄 살인에 숨겨진 가슴 아픈 진실과 놀라운 반전에 살인자에 대한 안타까움과 연민이 가슴속을 뭉클하게 하는데 이런 것이 바로 코넬 울리치의 힘이 아닌가 싶다.

 

페이퍼 하우스에서는 코넬 울리치의 블랙 시리즈를 계속 출간하겠다고 밝힌바 있지만 이 책이 나온지가 벌써 1년을 훌쩍 넘겼음에도 후속작이 안나오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판매가 부진해서 다른 블랙 시리즈 출간을 포기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다른 불랙 시리즈도 출간되길 기대해 보지만 코넬 울리치의 명성이 국내에선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으니 아마 더 이상 출간을 어렵지 않나 생각된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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