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본에서 발생한 진도 8.8의 강진은 일본인들이 입밖으로 말하지는 않지만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던 공포인 지진으로 인해 일본이 사라지지 않는가하는 불안감을 더욱 더 증폭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이른바 불의 고리라고 불리우는 환태평양판과 기타 여러판에 교차점에 위치한 일본은 예전부터 지진이 잦았고 그래선지 지진에 관련해선 세계 제일을 자랑하고 있지만 늘 지진이 공포속에서 살고 있었지요.
이런 일본인속에 잠재된 공포를 밖으로 끄집어낸 책이 있으니 바로 고마쓰 사쿄가 쓴 SF소설인 ‘일본침몰’로 1964년 집필을 시작해 9년 만인 1973년 상•하권으로 출간됐었습니다. 처음에는 3만부 정도 나갔으나 판수를 거듭할 때마다 인기를 끌어 최종적으로 총 385만부가 판매돼 ‘공전의 대 베스트셀러’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지구물리학자 유스케 박사가 ‘대대적인 지각변동으로 최악의 경우 2년 이내에 일본 열도가 침강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정부에 경고하자 정부가 국민을 해외로 탈출시키는 ‘D계획’을 실행하면서 벌어진 일들을 다루고 있지요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영화가 70년대와 2006년에 개봉되어 모두 공전의 히트를 기록합니다.

일본 침몰은 지진으로 일본이 가라앉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 속에는 작가가 극중 인물의 입을 통해서 말한 " 지금 까지 주변국들에게 온갖 못된 짓이란 짓은 다 저질러놓고 이제 우리가 죽게 생겼으니 제발 좀 받아달라고 해 봤자 누가 받아주겠는가..."말처럼 일본인들이 그간 저지른 만행에 대해서 스스로 반성하지 않고 있는 일본인들에게 스스로를 뒤돌아 볼수 있게 한 책이기도 하지요.
아무튼 강력한 지진으로 많은 일본인들이 희생되었는데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그리고 이런 일본의 지진을 마치 예언이라도 한 일본 침몰이란 책이 새삼 새롭게 느껴지는데 이 책은 70년에 맨 처음 국내에서 번역된후 꾸준하게 출판사를 달리하며 재간되고 있습니다.현재에도 디앤씨미디어에서 나온 책이 있으니 한번 읽어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화로도 나왔으니 활자 읽기가 귀찮은 분들이라면 만화를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