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뚱딴지 같은 이야기지만 심형래 감독을 무척 좋아합니다.많은 이들이 그의 개그를 좋아하겠지만 개그못지 않게 그의 영화도 좋아하지요.아니 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의 어쩌면 유치해 보이는 영화 자체가 아니라 한결 같은 그의 영화에 대한 사랑과 이른바 충무로 주류에서 벗어난 B급 영화(흔히 말하는 코흘리개 어린이 돈을 노린 공상 과학 영화)를 줄기차게 만든 그의 고집이지요.
용가리를 보고 안타까웠던 그의 영화가 디워에서 한층 나아졌을 때 나름 속으로 박수를 친 한사람입니다.비록 영화의 얼개와 내용이 다소 마음에 안들더라도 마치 못난 자식이 더 이쁜 어미의 마음처럼 그의 영화가 세계적으로 성공하길 바랐지요.
근데 심형래의 영화가 승승장구하자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듣보잡이 진중권이란 사람이 TV에 나오더니 심형래 영화를 마구 까더군요.미학이 어쩌구 저쩌구 아리스토텔레스가 어쩌구 저쩌구 아무튼 미시여구를 사용하면 심형래 영화는 영화로서 깜도 안된다고 마구 설치더군요.
어떤 사람이 저리 잘난체 떠느나 봤더니 서울대 미학과 출신에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이라고 하네요.흠 그리 잘났으니 고졸 출신 심형래가 만든 영화를 저리 까는구나하는 반발심이 당시 들었지요.그후 여기저기 정부와 박치기도 하고해서 좀 흥미가 생겨서 그의 미학 저서를 한번 읽어 봤습니다.
책을 읽어보니 일종의 미술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만 단순하게 그림을 보고 설명하는 것이 아니더군요.고전 미술의 경우도 물론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우리가 잘 이해하지 못하는 현대 미술의 경우는 그리스 시대의 소크리테스, 플라톤, 아리스토 텔레스에서 시작하여 그동안 삶을 살다간 수많은 철학자들을 바탕으로 한 그림들로 현대 미술이야 말로 거의 대부분의 철학과 사상, 그리고 현대에 발전을 거듭하게된 미학의 총체나 나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솔직히 좀 어려운 생각이 들긴 합니다.

진지하게 인문학 서적을 읽으려는 분들이 읽어도 좋겠지만 커가는 자녀들이 있는 학부모들이라면 이런 책을 미리 미리 읽어 두셨다가 아이들에게 한마디 턱 하면 와 우리 엄마에게 이런 점이 있었나 하는 존경의 눈길을 받으실수 있을겁니다.그리고 아이들이 커서 이 책을 읽으면 아마 논술 고사에도 좋은 점수를 받을수 있는 실용적인 면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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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와 아름다움의 이념의 기원에 대한 철학적 탐구
에드먼드 버크 지음, 김동훈 옮김 / 마티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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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조해야 할 것
수잔 손택 지음, 김유경 옮김 / 이후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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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인삼색 미학 오디세이 1- 진중권.현태준과 함께 떠나는 원시~근대 미와 예술의 세계
진중권 원작, 현태준 글.그림 / 휴머니스트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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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과 숭고함의 감정에 관한 고찰
임마누엘 칸트 지음, 이재준 옮김 / 책세상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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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콜리 미학- 사랑과 죽음 그리고 예술
김동규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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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미학
미하일 바흐친 지음, 박종소.김희숙 옮김 / 길(도서출판)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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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엠 - CJK- 죽은자를 위한 미사
진중권 지음 / 휴머니스트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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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두 번째 죽음
믈라덴 돌라르 외 지음, 이성민 옮김 / 민음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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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의 구두- 하이데거, 사르트르, 푸코, 데리다의 그림으로 철학읽기
박정자 지음 / 기파랑(기파랑에크리)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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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의 역사
움베르토 에코 지음, 오숙은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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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페르소나- 네페르티티로부터 에밀리 디킨슨까지의 예술과 퇴폐
캐밀 파야 지음, 이종인 옮김 / 예경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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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예술을 읽다
철학아카데미 지음 / 동녘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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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의 기본 개념사
W.타타르키비츠 지음, 손효주 옮김 / 미술문화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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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미학
알랭 바디우 지음, 장태순 옮김 / 이학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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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죽음 2
진중권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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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과 서양, 그리고 미학- 아름다움을 비추는 두 거울을 찾아서
장파 지음, 유중하 외 옮김 / 푸른숲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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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과 마음
김우창 지음 / 생각의나무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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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 사진의 작은 역사 외
발터 벤야민 지음, 최성만 옮김 / 길(도서출판)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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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 오디세이 2
진중권 지음 / 휴머니스트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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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 오디세이 3
진중권 지음 / 휴머니스트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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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 오디세이 1
진중권 지음 / 휴머니스트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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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유쾌한 미학자 진중권의 7가지 상상력 프로젝트
진중권 지음 / 휴머니스트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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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컴맹 2010-12-06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놀이처럼 들리시겠지만 주제의 논조는 찬성합니다.심형래 씨가 고려대학 나온 사실은 유명하던데요

카스피 2010-12-06 11:44   좋아요 0 | URL
음 사실 고려대를 정식으로 나온것은 아니고 고려대에서 주관하는 무슨 1년짜리 평생 대학원을 수료한것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가넷 2010-12-13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품 자체에 대한 이야기도 했지만, 그 작품을 둘러싼 반응을 보고 많이 이야기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진중권의 미학오디세이는 유명하죠. 아마 대학신입생들에게 많이 추천되는 책일듯 합니다. 그리고 진중권은 박사아니고, 석사...ㅎㅎ;;

카스피 2010-12-15 15:36   좋아요 0 | URL
ㅎㅎ 석사셨군요^^

지나가는 사람 2011-01-04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듣보잡이 진중권이란 사람이 TV에 나오더니 심형래 영화를 마구 까더군요.미학이 어쩌구 저쩌구 아리스토텔레스가 어쩌구 저쩌구 아무튼 미시여구를 사용하면 심형래 영화는 영화로서 깜도 안된다고 마구 설치더군요.

참으로 불편한 단어 선택이기에 댓글 남기고 갑니다.
진중권이라는 사람은, 심형래가 여기저기 tv프로그램 기웃거리며 애국심을 자극하는 단어 선택이나, 영화 자체의 시나리오의 부재를 놓고 비판을 한것이지, 미사여구를 동원해가면서 설친사람은 아닙니다.

심형래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그에 대한 정당한 비판에 대해서는 석사고 박사고를 논할것이 아니고 긍정적으로 수긍하는 자세도 필요할것입니다.

박사를 땄으니 고졸을 까는구나 하는 식의 사고방식은 좀 고치시길 바라면서 댓글 남깁니다.
저 또한 진중권이 d-war에 대해 비판했을때는 그 비판의 양식에 대해서 많은 의구심이 들었지만, 님께서 인정하신대로 영화의 얼개와 내용이 부족한것이 800만의 성적을 기록한 것은 비판그대로 님이 가지신 그대로 애국코드의 반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부분도 있는거죠.

카스피 2011-01-04 20:04   좋아요 0 | URL
ㅎㅎ 꽤 오래전 글인데 이글을 보시고 답변을 달아 주셨네요.디워 논쟁을 보고 나서 진중권씨에 대해 알게되었지만 디워 논쟁으로 백분토론에 나왔을 적에는 솔직히 저에겐 듣도 보도 못한 인물이었죠.물론 진보 정당의 논객으로 꽤 유명하신분이라는데 전 정치에 대해 그닦 관심이 없어서 패쑤였지요^^

지나가는 사람2 2011-01-08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카스피씨는 본인이 들어본적 없는 사람한테는 함부로 '듣보잡'이라고 그러우? 진짜 무례한 사람이네.
나도 댁을 처음 보는데, 댁한테 다짜고짜 듣보잡이라고 그러면 참 기분 좋겠수다?
심형래 영화 좋아하는 거야 뭐라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그 영화처럼 모자란 행동까지 따라해서야 되겠소? 이러니 심형래랑 그 팬들(을 사칭한 인터넷 깡패들)이 욕을 먹는거요.
생각좀 하고 삽시다. ㅉㅉ...

카스피 2011-01-08 17:47   좋아요 0 | URL
지나가는 사람께선 진중권씨 팬인가 봅니다.지나가는 사람님이 저한테 그런 말을 하실 정도니까요.그리고 님과 저는 별로 상관도 없는데 좀 거시기 하긴 하군요.진중권씨야 널리 알려진 공인이니 자신의 말에 따라 여러사람한테 이런 저런 말을 들을 위치지만 저야 그런 위인이 안되는데 말이죠.
듣보잡이란 말은 어디에서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찾아보니 듣도 보도 못한 잡놈이란 뜻이군요? 뜻을 알고보니 상당히 안좋은 말이니 진중권씨를 이리 칭했으니 좀 죄송하긴 하군요.하지만 솔직히 진중권씨를 디워 이전까진 듣도 보한 분이니 뭐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요.
저는 심형래 영화를 좋아하진 않지만 100분 토론을 보니 미학 평론가라고 자처하시는 진중권씨의 말도 그 내용을 떠나서 그닥 썩 좋게 들리지는 않더군요.
님의 진중권씨의 팬인지는 모르지만 이런 댓글을 다는것 자체가 그분에게 썩 좋은 인상을 주지 않은것도 사실입니다.
진중권씨를 옹호하시려면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리시길 바랍니다.
(근데 지나가는 사람,지나가는 사람2란분이 서로 같으신 분인지 다르신 분이질 모르겠군요.다른신 분이라면 다름 이름으로 쓰시는것이 낫지 않을까요)

유우 2012-11-13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서평 읽다가 님의 글을 보고 놀라서 댓글 답니다.
박사를 땄으니 고졸을 까는구나...라는 사고를 한다는 게 놀랍군요.
학력 컴플렉스가 있으신지..
우리 사회 학벌주의, 학력계급주의가 사라지지 못하는 건, 많이 배웠다고 못 배운 사람 무시하는 고학력자들보다 무조건 학력이라는 잣대로 한 개인의 의도나 사상까지 판단해버리는 님 같은 분들의 공이 더 커보이는 군요.
디워는 세계시장에 내놓기는 커녕, 우리 영화판에서도 솔직히 부끄러운 퀄리티의 컨텐츠였습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을 무시하거나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고 그 취향은 존중되어야 하니까요. 그러나 님과 같이 애국주의에 매몰되어 한편의 대중상품을 애국수호의 도구쯤으로 이해하고 있는 관객들에게 의문을 가진 건 사실입니다. 그런 관객들이 심형래 자신에게 득이 되었을까요? 그가 애국자니 뭐니 스스로 자아도취에 빠져 부정을 저지르고 공부를 게을리한 것에 그 관객들도 조금은 책임이 있지 않을까요? 그가 정당한 비판을 받아들이고 절치부심했다면 훗날 디워에서 더 후퇴한 졸작을 후속으로 내놓고 매장되지는 않았겠지요.

유우 2012-11-13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진중권씨는 특유의 깐죽대는 말투때문에 좋아하지 않지만 잡놈이란 표현을 '자신의 무지나 무관심으로 잘 알지 못하던 논객'에게 함부로 하고서도 무례함을 인지하지 못하고 뭐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요...라고 자기객관화하는 님이 참 놀랍군요.
다시 들를 만한 블로그는 아니라 제 댓글에 대한 반응은 보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