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왜 중고 SF가격이 비싼가라는 글을 올린적이 있지요.절판된후 재간 가능성이 적은 책들인데다 찾는 사람이 많으면서 가격이 차츰 올라가고 이런 책들이 돌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게 되지요.알라딘에서도 비싸게 구입하신후 약간+@를 더해 파시는 분도 계실거라고 생각됩니다.뭐 저역시 읽고 싶다는 욕심에 비싸게 산 책도 수두룩 합니다.
그런데 한번 보고는 안보는 책도 있어서 소장의 가치보다는 다른이들과 교환이나 판매를 해서 다른 책을 사보는 편인데,이번에 헌책을 교환하다 원하시는 책들이 있어서 몇권 제가 산 가격보다 약간 저렴하게 판매한 적이 있지요.SF소설을 처음 접하고 흥미가 있다는 분이어서 옛날생각도 나고 해서 잘 읽으시라고 산 가격보다 싸게 팔았지요.뭐 헌책가지고 장사할것도 아니니까요.
근데 며칠뒤에 제 판 책이 나돌더군요.뭐 워낙 레어한 아이템이라 저도 관심을 가지고 받는데 가격이 넘 높더군요.그래서 판매자 전화번호를 보니 바로 저한테 책을 사가신 분이시더군요.ㅎㅎ 좀 허탈했읍니다.SF독자를 늘리려고 나름 생각해서 판 책인데 바로 제 판매가격에 몇 만원을 더 올려서 판매하시네요.
뭐 판매했으니 그만이지만 이런 것들때문에 SF 중고책값이 팍팍 올라가나 봅니다.책을 책으로 보지 않고 판매로만 보는 현실이 좀 안타깝네요.이분 그책이나 읽으시고 파시는지 모르겠습니다.뭐 저도 그냥 알라딘에서 팍팍 높은 가격에 올려놓아야 될까봐요.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