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코난 도일의 작품외에 다른 작가들이 셜록 홈즈를 다룬 책들이 요즘 많이 나와서 다시금 셜록 홈즈 열풍이네요라는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코난 도일이 셜록 홈즈를 발표한 이후 홈즈를 패러디한 작품과 패스티시한 작품이 주를 이룹니다.패러디와 패스티시에 대해 알고 싶으시면 제글 셜록 홈즈의 패러디/파스티시 소설을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패러디는 셜록 홈즈의 이름을 약간 변경하여 홈즈풍의 글을 쓴것이고 패스티시는 셜록 홈즈란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여 홈즈풍의 탐정 소설을 쓴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입니다.이것은 아마도 저작권과 같은 법률적 문제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 대체로 도일 생전에는 셜록 홈즈의 철자를 약간 바꾼 패러디물이 유행했다면,도일 사후에는 대체로 셜록 홈즈를 그대로 사용하는 패스티시 작품이 주류를 이루게 됩니다.
그리고 코난 도일외에 국내에 번역된 모든 작품은 패스티시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럼 코난 도일이 창조한 셜록 홈즈의 클론(뭐 약간씩 색다른)들을 한번 만나 보실까요.수많은 작품중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4명의 탐정을 소개합니다.한가지 아쉬은점은 모리스 르블랑이 에를륵 쇼메스마 제외하고는 아직 국내에서 한권도 제대로 번역된 작품이 없다는 것이죠.

1.Sherlaw Kombs 셔록 콤즈-로버트 바
홈즈의 최초의 패러디 탐정은 코난 도일의 친구인 로버트 바가 보헤미아 스캔들이 발표된 다음해인 1892년 아이들러 매거진 5월에 발표한 셔로 콤즈의 모험에 등장하는 셔로 콤즈이지요.셔로 콤즈는 단편집 1권만 나온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셔록 홈즈 일러스트>

2.solar pons 솔라 폰스-어거스트 달래스
코난 도일을 1927년 쇼스콤 올드 플레이스를 발표하고 더 이상 셜록 홈즈를 쓰지 않기로 결심하지요.다음 해인 1928녀부터 발표된 미국의 작가 오거스트 덜레스에 의한 탄생된 홈스와 꼭 닮음의 캐릭터인〈솔러 폰즈〉가 활약하는 시리즈물로 장 단편 합쳐서 전부 70편정도가 저술되었는데 덜레스가 홈스의 파스티슈를 쓰게된 계기는 원래 셜록 홈즈의 열렬한 팬이었던 그가 홈스 시리즈를 모두 독파한뒤 도일에게 편지를 보내 이제 홈스 시리즈는 쓰지 않는 것인지라고 질의했는데 이에 도일로부터 「 이제 쓰지 않는다」라고 대답을 받고 그러면 자신이 계속을 쓰려고 생각하고 쓴 것이 솔러 폰즈였다고 하는군요.
솔라 폰스는 1981년 베이질 쿠퍼가 편집하고 로버트 블록이 서문을 쓴 솔라 폰스 옴니버스가 출간 되었다고 하는군요.
 
<솔라 폰즈 일러스트>
  

<솔라 폰즈 시리즈>

3.schlock homes 슐록 홈즈- 로버트.L 피쉬
미국 출신 단편의 명수인 로버트.L 피쉬 역시 슐록 홈즈란 명탐정을 탄생시키는데 이 시리즈는 1962년 앨러리 퀸스 매거진에 애스콧 타이 사건이 발표된 이후 그가 사망하기 전까지 모두 32편이 나왔다고 합니다.
슐록 홈즈의 주소는 베이글가 221B,와트니 교수,유럽 최고의 범죄자 마티 교수,형 크리스 크로프트가 등장한다고 하네요.
 

<슐록 홈즈 시리즈>

4.Herlock Sholmes 에를륵 쇼메스-모리스 르블랑
위의 나오는 세명의 홈즈 클론들은 모두 홈즈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에서 해당 작가들이 패러디한 탐정들입니다.
하지만 모리스 르블랑이 탄생시킨 에를륵 쇼메스는 사실 홈즈를 존경해서라가 보다는 그의 유명세를 이용하기 위해 모리스 르블랑이 그의 작품인 뤼팡시리즈에 일부러 집어 넣었지요.
모리스 르블랑 자신이 코난 도일에 대한 라이벌 의식이 있었는지 영국과 프랑스간의 국가간 라이벌 의식이 있었는지 뤼팡대 홈즈라는 소설을 발표하여 뤼팡을 홈즈의 라이벌로 만들었으니 항상 뤼팡에게 뒤통수 맞는 명탕점 홈즈였기에 프랑스에서는 무척 열광했다고 하는군요. 프랑스인 특유의 자존심을 고취시켜 작가의 폭발적인 인기상승에 큰 공헌을 했다. 승자도 패자도 없는 공평무사한 결론이 모르스 르블랑의 매너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하지만 영국에서 코난 도일이 분노하여 이의를 제기하자 '헐록 쇼메스'로 개작 출간하는 헤프닝이 벌여지기도 했다는데, 까치판에서는 본래의 취지를 살려 '셜록 홈스'로 수정 출간했고 황금가지판에서는 헐록 숌즈로 출판했습니다.
  
ㅎㅎ 모두 재미있을 것 같은 작품들인데 국내에선 아직까지 뤼팡대 홈즈외에는 번역된 작품이 없어서 좀 아쉽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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