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추리 소설 매니아들이 전국의 헌책방을 돌며 애타게 찾던 절판 서적중의 하나가 바로 70년대 후반에 동서에서 나왔던 동서 추리 문고입니다.비록 일본에서 나온 책을 번역했지만 나름 읽기 쉬운 손바닥만한 문고본에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추리 소설사에 한 획을 지은 추리 문고본이지요.
이시기 같이 나온 추리 문고들이 삼중당 추리문고,하서 추리문고가 있었고 이 뒤에 해문 아가사 시리즈와 자유 추리문고,문공사 추리문고 및 일신 추리 문고가 나오며 추리 열풍을 이끌게 되지만 곧 이 흐름은 끊기게 됩니다.
이후 21세기 들어 셜록 홈즈,뤼팽등이 작품이 재 번역되면서 다시금 추리 소설 열풍이 일자 드디어 동서 추리문고가 동서 미스터리 북스란 이름으로 다시 나오게 되고 수 많은 이들이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이 책을 사보게 됩니다.
하지만 어중간한 판형에 70년대 번역한 것을 다시 이용함으로써 많은 이들을 실망시키게되고 판매도 그닥 좋지 않게 됩니다.
판매가 부진해서진 동서가 야심차게 내놓았던 추리 소설 1000권 발행은 공염불에 그치게 되고 160권만 최종적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 160권에는 기존 동서 추리 작품과 삼중당,하서,자유등 예전에 절판된 작품들이 다수 포함되고 일부 국내에 처음 번역되는 작품들도 포함되어 있지만 아쉽게도 기존에 포함되어 있던 sf소설들은 모두 빠지게 됩니다.
이제 절판되면 다시 재간되기 힘들 것 같고 번역의 질 문제는 읽지만 상당히 좋은 작품들이 많으므로 추리 소설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라면 일독을 권해 드립니다.
<동서 추리문고와 동서 미스터리 북스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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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추리 문고 |
동서 미스터리 북스 |
1.휴대성 |
문고본 |
204*132 |
2.읽기 |
세로 읽기 |
가로 읽기 |
3.가독성 |
10포인트 이하 |
10포이트 이상 |
4.가격 |
790~990원 |
6800~8800원 |
5.디자인 |
검은색표지위에 디자인 |
책마다 디자인 다름 |
1.휴대성은 동서가 손바닥만한 크기의 문고본이고 동서 미스터리 북스는 일반 판형보다는 다소 작지만 예전 동서 추리보다는 커서 항시 읽기에는 동서 추리문고가 훨씬 좋습니다.
2.동서 추리는 세로 읽기고 동서DMB는 가로 읽기라 요즘 독자들은 동서DMB가 훨씬 읽기가 더 수월합니다.
3.가독성은 역시 동서 추리가 문고본 크기의 소형 책자이다 보니 글씨 포인트가 대략 8~9포인트정도 밖에 되지않아 가독성을 상대적으로 동서DMB으로 많이 떨어집니다.
4.가격은 단순 비교는 그렇지만 동서 추리 문고가 문고본이란 성격대로 가격이 싸보이네요.
5.디자인은 개인적으로 검은색 바탕에 삽화가 들어있는 동서 추리 문고의 디자인이 훨씬 더 통일성이 있고 깔끔해 보여서 보기 좋네요.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