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형 출판사 분게이슌주(문예춘추)에서 발행하는 주간지 《주간분춘(週刊文春, 슈칸분슌)》이 1985년에 기획한 ‘동서 미스터리 베스트 100’은 장르문학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크고 공신력 있는 올타임 투표 중 하나로 당시 일본추리작가협회 회원, 미스터리 연구회, 독서회 회원 등 총 508명의 전문가 및 하드코어 팬들이 참여하여 일본 국내 소설(동)과 해외 소설(서)을 통틀어 순위를 매겼습니다.이 투표는 1960년 《히치콕 매거진》의 소규모 투표 결과보다 훨씬 데이터가 방대하며, 한국에서 말하는 ‘세계 3대 추리소설’의 지위를 공고히 굳혀준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당시 발표된 해외 미스터리 상위 10위(TOP 10)의 실제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TOP 1 ~ 20 (최상위권 명작)

1위: Y의 비극 (엘러리 퀸)

2위: 환상의 여인 (윌리엄 아이리시)

3위: 기나긴 이별 (레이먼드 챈들러)

4위: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5위: 독수리는 날개치며 내리다 (잭 히긴스)

6위: 심야 플러스 원 (개빈 라이얼)

7위: 자칼의 날 (프레더릭 포사이드)

8위: 노란 방의 비밀 (가스통 루루)

9위: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10위: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존 르 카레)

11위: 여왕폐하의 율리시스호 (앨리스테어 맥클린)

12위: 오리엔트 특급 살인 (애거서 크리스티)

13위: 안녕 내 사랑 (레이먼드 챈들러)

14위: 화형 법정 (존 딕슨 카)

15위: 하이잭 81 (루시앙 네이험)


16위: 모르그가의 살인 (에드거 앨런 포)

17위: 죽음의 접문<키스>(아이라 레빈)

18위: 나바론의 요새 (앨리스테어 맥클린)


19위: 바스커빌 가문의 개 (아서 코난 도일)

20위: 구석의 노신사 (오르치 남작 부인)


85년에 일본 주간 문춘에서 선정 동서 미스터리 100(서양편)의 상위 20개 작품은 모두 국내에 번역되었는데 그 중 6개 작품은 현재 절판(붉은 색)중이다.
3~40년대 본격 황금시대의 작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스파이와 스실러 소설도 상당수 선정된 것이 이색적인데 5위 독수리 날개치며 내리다 6위 심야 플러스 원 11위 여왕폐하 율리시스호 15위 하이재크 81 18위 나바론 요새같이 국내에서 한개 출판사에서 간행된 웬만한 추리소설 애독자라도 인지도가 낮은 작품이 20위 안에 선정된 것이 상당히 의외란 생각이 들면서 일본 번역 추리 소설의 저변이 매우 넓다는 사실을 새삼 다시 느끼게 해준다.
- 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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