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가지의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은 발간 초기부터 저작권 문제와 왜 크리스티 전집을 또 발행하느냐,해설 문제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다.아래는 황금가지 게시판에 있던 내용들인데 보시고 싶은 분들만 아래를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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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에 황금가지에서 펴낸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이 공식 한국어판이 아니고, 다른 출판사도 애거서 크리스티 측과 한국어판 번역 계약을 맺었다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습니다. 저희 홈페이지에도 그런 글이 몇 개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애거서 크리스티 사무소 측에 그 사실 여부를 알아보았으며,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 되어 독자 여러분께 알려 드립니다.
1. (주)황금가지에서 펴낸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은 애거서 크리스티 사무소가 그 표지 및 번역 내용에 대하여 공식적으로 인정한 유일한 한국어판입니다.
2. 다른 출판사에서 나오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저작물들은 1993년 이전에 출간되어 한국 내에서 자유롭게 판매할 수는 있지만 잘못된 부분이 있더라도 일체 수정 보완을 할 수 없는 비공식판입니다. 그런 책들의 경우, 원고의 내용이 수정되거나 보완된다면 저작권법을 위반하게 됩니다.
3. 저작권법에 따라 비공식판을 판매하는 출판사도 2000년 이후부터는 원저작권자의 요구가 있으면 판매를 할 때마다 일정한 보상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애거서 크리스티 사무소 측은 비공식판을 낸 출판사에 그 판매분에 대하여 보상하여 줄 것을 요구하였고, 그에 따라 판매액의 일정 부분을 저작권자에게 지급하라는 내용의 보상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상의 요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의 공식 한국어판은 황금가지에서 펴내는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입니다. 다른 판본들은 계속 판매하기 위해서 일정한 보상금을 지불하는 비공식판입니다. 비공식 보상판은 더 이상 내용을 수정 보완할 수 없습니다.
또한 애거서 크리스티 사무소는 공식판에만 자신들의 로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공식판과 비공식 보상판을 구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황금가지판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표지에 있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사인과 까마귀 로고가 그것입니다. 참고로 애거서 크리스티 사무소가 저희에게 보내 온 편지의 일부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but they are not our official publisher, are not allowed to use the Agatha Christie signature or branding, and are not allowed to retranslate, they can only publish their old translations, as dictated by Korean copyright law.”
이상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과 관련된 황금가지의 공식 입장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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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전집에 대해서
홈스와 뤼팽
2002.07.20 14:23 123
황금가지에서 크리스티 전집을 10년여에 걸쳐서 80여권으로 출판한다는 소식이 정말인가요
그렇다면 참으로 어리석다고 해야 할까요?
이미 해문출판사에서 역시 10여년에 걸쳐서 80권으로 완결해놓았는데 그것을 중복출판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궁금하군요.해문의 시리즈는 지금처럼 추리소설 붐이 일지
않았던 시절부터 꾸준히 판매되어온 가장 성공한 추리문고시리즈중의 하나이며 추리소설 읽었다는 사람치고 한권 안읽어본 사람이 없을정도죠.그리고 지금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구요
해문 시리즈로도 크리스티 작품의 국내소개에 있어서 충분하다못해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아다시피 크리스티는 워낙에 다작가라서 걸작도 많지만 범작도 많습니다. 즉, 중복으로
소개되어야 할 정도로 뛰어난 작품이 아닌 작품도 많다는 거죠. 그런 작품의 경우는 한번 소개된것만으로 족하고 다시 번역되는 것은 시간낭비,돈낭비일수도 있습니다.
물론 크리스티의 작품들을 새롭고 더욱 정확한 번역으로 (황금의 번역이 해문보다는 정확하다는건 인정합니다)본다면 참으로 좋은 일이지요.그러나 80여권에 이르는 모든 작품을 다 번역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제 생각으로는 80여권의 작품중에서 걸작으로 여겨지는 약 30여편의 작품만 선집형태로 번역하는것이 어떨까 합니다.그런 걸작들이라면 독자들도 새로운 번역으로 읽고 싶을겁니다.
그리고 황금가지가 진정으로 국내추리소설의 발전을 바란다면 홈스나 뤼팽같은 저작권이 없는 작품이나 크리스티처럼 국내 고정팬이 많은 작품 말고 아직 국내에 제대로 소개되지 않은 대작가들의 작품들을 소개하는것이 바람직할것입니다.
크리스티,엘러리 퀸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황금기의 대작가인 반 다인과 존 딕슨 카의 경우는 아직 국내에 제대로 소개가 되지 못했고 또한 서스펜스의 왕으로 불리는 윌리엄 아이리시 역시 몇몇의 작품들만 소개되어 팬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울러 고전추리소설에 해설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고전추리소설은 고전문학과 같은겁니다.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에는 해설이 충실하게 잘 달려있더군요.
해설은 그 작품의 이해를 충실히 하고 작가에 대한 관심을 더욱 불러일으킬수 있는 효과까지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해설쓸 사람이 없는것도 같은데 황금가지에서도 추리소설 계속 출판하실거면
추리전문가를 몇명 확보하셔야 할겁니다.
그럼 이만...
44 해설은 독자에게 많은 정보를 전해 줍니다.
레븐스 2002.08.09 12:09 70
물론 특히나 추리 소설 같은 데에서 결말은 이것이다!이 소설은 그러므로 충격적이고 걸작이다! 이런 식의 해설은 스포일러 해설은 곤란하겠지만
예를 들어서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라면 크리스티의 생애 크리스티가 쓴 작품 목록 그녀의 작품에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차지하는 위치라든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뭐 언제 영화로 각색되었다라든지 자잘한 정보를 넣을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아니면 탐정이 등장하는 추리소설이라면 에르퀼 푸아로의 생애-_- 라든지 그의 업적 그의 위치 그런 것들..
간혹 책을 읽기 전에 해설을 먼저 읽는 그런 독자들도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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