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과 책방이름

헌책방을 다니다 보면 많은 경우 그 책방 이름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워낙 구석에 박혀있는 곳이 많다 보니 누구에게 책방 이름을 물어도 잘 모르니 책방 이름보다는 차라리 버스 정류장이나 골목을 더 잘 기억하는 편이다.
게다가 책방 이름들도 거의 일률적으로 ○○ 헌책방, ○○서점, ○○서적, ○○등이거나 상호가 아예 헌책 백화점등이나 앞에 지역 이름을 명기하지 않으면 어디가 어딘질 알수 없다.
은행중에도 고객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천편 일률적인 이름에서 토마토처럼 소비자에게 친근한 이름으로 접근하는 편인데,헌 책방들도 이런 마인드를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내가 본 헌 책방중 재미있는 상호는 아래와 같다
-숨어있는 책
-책상은 책상이다
-할
-글천지
-책벌레
-책의 향기
-고구마
-작은 우리
-책읽는 마을
-좋은책 많은데
앞으로도 좀더 정다운 상호의 헌 책방이 많이 좀 생겼으면 좋겠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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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갑 2009-12-27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리가 성장하는 과정에 책을 구할려먼 으례히 무슨-서점/책방/책/등등으로 '책'자가 상호에 많이 삽입되어져 왔다.요즘 색다른 서점 며이 등장하나 서점의 상호를 신중히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적어도 헌책방에 얽힌 <탄생~~현재까지>과정을 자신 나름대로의 주관점을 정확히 알아서 글을 쓰면 어떨까? 저도 헌책을 만져보기가 어언 30여년이 지나 명멸해간 헌책방의 야사 및 그 동안의 헌책의 흐름 누군가 글을 남겨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이제 서울시내 몇 십년동안 책을 만지고 계시는 분들의 에피소드를 조사해서 이 싸이트에 올리면 어떨런지요? 그냥 무슨 서점이 문을 닫았네라고 글을 올리기전 면밀히 조사해서 글을 올리면 어떨런지? 적어도 헌책방 이야기를 쓰실려면 '인사동/장안평/청계천5,6,8가/등을'욕을 먹어가며 하나씩 채록하는 것도 좋고 이 후 변두리 헌책방등을 다뤄도 좋을 것 같다.

이용갑 2009-12-29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얼마전 혜화동 '혜성서점"쥔장리랑 이야기 도중 "형,40여년을 헌책을 만졌으면 지겹지 않느냐고-이제 나이도 70대 중반인 형에게"농담을 거니까정말 어렵다는 말을 해서 한가지 부탁을 했다.언젠가 내가 나이 60이 되면 요즘 책을 깊이를 모르는 사람보다 좀더 자세이 써 볼 수있지 않을까 해서 형에게 부탁을 드렸다.헌책방을 다니다 보면 사진과 글을 올리는 젊은 친구들이 있는데 과연 헌책을 사랑하는 것 인지 광고하는 것인지 분간을 못하겠다.가만히 쓴 글을 보면 다니는 범주가 한정되어 있다.적어도 '노마드북'쥔장에게 학문적으로 호통을 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묻고 싶다. 청계천 8가를 가면 고서를 아시는 "김장로"님 꼐서운영하시는 서점에 들러 '정말 책의 세계가 너무넓어 천분의0.5%를 알기가 이토록 힘듭니다.'하고 우스게 소리로 말씀을 드렸더니 당신께서도 모르는 것이 널려있다. 발씀하셔서 동감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