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오전에 미국에 방문했다.그런데 아무리 국빈 방문이 아니라고 하지만 방송을 보면 미국측에서 제대로 된 의전이 하나도 안보인다.
이재명대통령에 대한 국민 각자의 지지와는 상관없이 이대통령은 국민들의 투표로 선출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고 대한민국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데 광복이후 대표적인 친미국가라고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저리 홀대하는 것은 미국의 이대통령에 대한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대한민국을 무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그리고 이런 모습을 가지고 유튜브상에서 대통령을 희화하는 사이버렉카들이 있는데 그들의 정치적 성향과 상관없이 최소한 국가적 업무를 위해 방미하는 대통령을 조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번 방미는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한다.특히 미국측에서 우리가 관세협정에서 제시했던 3500억불 투자에 대한 문서화와 농수산물및 소고기 완전 개방등 한국의 입장에서 도저히 쉽게 수용하기 힘든 조건들을 밀어붙이고 있어 실제 방미 협상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었고 이 때무에 외무장관이 급거 방미했고 대통령 순방시 국내에 있어야 할 대통령 비서실장 마저도 미국에 갈 정도로 긴급한 상황이라고 한다.
실제 정상간의 협상은 이미 사전에 다 조율이 되어있고 만나서는 사진찍고 만찬을 하면서 협상문서에 싸인하는 것이 다 일 정도로 형식적이라고 하는데 이번 한미회담은 이런 여러 현안들이 실무자들 사이에서 다 조율이 안된 듯 싶다.그래서 잘못하면 정상회담시 젤렌스키때와 같은 트럼프의 리얼리티 쇼가 방영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되는 것이다.
이대통령 스스로 말했듯이 국익을 위해서라며 상대편의 가랑이 밑으로 기어 갈수도 있다고 했으니 트럼프 비위를 살살 맞추어 주면서 국익을 위한 성공적인 회담을 하고 오길 기원해 본다.그리고 미국의 과도한 요구로 협상이 제대로 안된다고 한다면 적어도 우리 대한민국이 과거 전란의 상흔에서 비참했던 나라가 아니라 이제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국가라는 것을 명심하고 당당히 협상에 임하시길 기대해 본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