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추리문고는 내기억에 아마 80년대 중반쯤(1986년) 출간된 것 같다.70년후반에 출간되었던 동서,삼중당,하서등과 달리 자유 추리문고는 가로쓰기로 되어있어 다른 책보다 쉽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자유 추리문고에 대한 인기는 지금도 높은 편이다.헌책방에서 자유추리문고를 부르면 아마 휘파람이도 부르지 않을까 .
1차 추리문학 증흥기라고 할수 있는 70년대말에서 80년대 중반까지 출가된 추림문고중 기존 세로줄 문고판(동서,삼중당,하서,풍림)이 아닌 가로줄 추리문고(자유,일신,문공사등)중에는 질적으로 자유추리문고가 가장 우수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그것이 지금까지도 수집가들이 자유추리문고를 눈을 부르켜고 찾는 이유가 아닌가 한다.
나역시 중 고등학교시절 처음 정가로 몇권을 산 이후 얼마 안있어 절판되어 나머지 책들을 입수하느라 헌 책방을 돌고 돌았던 기억이 생생하다.하지만 아직도 몇권은 못 구했는데 과연 언제나 구할지………….. 한숨만 나온다.

내가 보는 자유추리문고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①자유추리문고의 경우 발매시기에 따라 겉표지가 푸른색과 검은색으로 나뉘는데 아마 검은
색이 나중에 발매된 것 같다.내가 같고 있는 책들도 검은색 표지와 푸른색 표지가 혼재하
고 있다.
②비슷한 시기 출간에 다른 출판사의 책들과 겹치는 부분이 없다.동서,삼중당,하서등과 비교시 겹치는 책이 2~3권에 불과해서 많은 추리 애호가들이 좋아했던 것 같다.언뜻 들은 바로는 자유추리문고 50권은 동서추리문고가 출간하지 못했던 나머지 부분을 자유추리사에서 출간했다는 것이다.동서추리문고와 비교해 보고 또 엉뚱하게 르귄의 어둠의 왼손이 떡하니 한권 들어간걸 생각해보면(동서추리문고에도 sf가 몇권 들어있음)아마도 이말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어 중역본인 듯 하지만 번역도 의외로 매끄럽고 좋고 교정을 여러본 보았는지 오탈자도 거의 없고 문체도 좋은 편이니 질적으로 아주 우수한 추리 문고이다.
③자유문고에는 어디나 있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책이 단 한권도 없다.이럴수가!?
동서,삼중당,하서,풍림 및 뒤에 나온 일신,문공사등 어디에더 빠지지 않는 크리스티 여사님의 책이 없다니…. 놀랄 놀짜다.물론 비슷한 시기에 해문에서 아가사 크리스티 문고판을 마구 쏟아내고 있었으니 판매를 위해서는 굳이 재탕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자유 추리문고의 작품들은 해당 작가의 대표작이하고 할수 있는 작품을 다수 포함하고 있으며 현재 동서DMB가 출간되고 있지만 아직도 재출간 되지않은 작품들이 있다.언제 출간될지 모르므로 자유추리문고가 혹 눈에 띄게 되면 바로 구매하도록 하실 것….
단 가격이 문제다.요즘 개인 판매자들은 약 만원이상 판매하고 있으므로 OTL
끝으로 자유추리문고의 출간변을 들어보자. 매우 당당하신 말씀이 아주 마음에 든다.


자유추리문고를 펴내며
이 땅은 추리문학의 불모지라고들 했다. 추리문학을 저술하는 작가도 흔지 않음은 물론 번역물조차도 읽어주는 독자가 없기 때문이었다.
일부 그릇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순수문학 밖의 질 낮은 작품으로 취급받으며 소위 '탐정소설'이라는 유쾌하지 못한 제목으로 부끄럽게 독자와 만나는 게 고작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어제의 일이었다. 오늘은 고도로 발달된 문명사회이고 산업사회이다. 복잡한 도시사회 속에서 현대인들은 지적 휴식처를 찾고 있다. 지적욕구에서 비롯되는 지능높은 수준의 도서를 목마르게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추리소설과 통한다.
어제의 출판계는 그러한 독자들의 지적욕구를 잘 알면서도 선뜻 손을 대지 못했던 게 사실이었다. 모험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그와 같은 내막을 독자를 통해 확인한 우리는 이제 자유추리문고로 독자의 심판대에 선다. 그리고 신선한 충격으로 독자 여러분을 만나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책은 그렇게 제작되었다. 세계 유명 작가들이 고도의 지능으로 빚은 추리소설 작품들을 총망라한다.
단순한 흥미 위주의 기법을 벗어나 인간 내면세계의 휴머니티가 짙게 묻어나는 문학성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들은 치밀한 구성과 극적 반전으로 독자 스스로도 선뜻 판단할 수 없는 끝없는 추리를 논리적 사건전개로, 펼쳐나가는 데 소홀함이 없을 것이다.
그것은 우리 글이 갖는 특수성을 살리기 위해 한글학자들의 도움을 받았으며, 구를 바탕으로 다시 현역작가들로부터 문학성의 심도를 체크했고, 비로소 신선한 번역필진의 피땀어린 산고로 자유추리문고가 탄생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책에 자부심을 갖는다.
발행인 김태춘

덧글(11/6):보라색 표시가 있는 책들은 자유에서만 출간된후 아직까지 재 출간되지 않은 작품들이다.혹 헌책방에서 보식게 되면 필히 구매토록 하실것!!!


1 셜록홈즈의 모험1 코난 도일
2 셜록홈즈의 모험2 코난 도일
3 루팽의 고백 모리스 르블랑
4 브라운 신부의 지혜 C.K. 체스터튼
5 팔점총 모리스 르블랑
6 프렌치 경감의 대사건 1 F.W.크로프츠
7 프렌치 경감의 대사건 2 F.W.크로프츠
8 벤슨 살인사건 S.S 반다인
9 로마 모자의 비밀 (엘러리 퀸) 앨러리 퀸
10 독쵸콜렛 사건 프랜시스 아일즈
11 딱정벌레 살인사건 S.S 반다인
12 흑사장 살인사건 존 딕슨 카
13 신데렐라의 함정 자프리조
14 클라이든발 12시 30분1 F.W.크로프츠
15 클라이든발 12시 30분2 F.W.크로프츠
16 처형 6일전 조너슨 라티머
17 말더듬이 주교 E.S.가드너
18 새벽의 데드라인 윌리엄 아이리쉬
19 미궁진 사건부 로이 비커즈
20 어두운 거울속에 헬렌 매클로이
21 즐거운 살인 줄리앙 사이먼스
22 강철도시 아이작 아시모프
23 움직이는 타겟 로스 맥도널드
24 카나리아 살인사건1 S.S 반다인
25 카나리아 살인사건2 S.S 반다인
26 눈먼탐정 캐러더스 어니스트 브래머
27 포튠을 불러라 베일리
28 이와 손톱 윌리엄 S. 밸린저
29 위험한 여로1 브랜드
30 위험한 여로2 브랜드
31 작은 독약병 샤럿 암스트롱
32 제 8지옥 스탠리 엘린
33 케닐 살인사건 S.S 반다인
34 법정밖 재판 헨리 세실
35 중간지대 /도중의 집1 앨러리 퀸
36 중간지대 /도중의 집2 앨러리 퀸
37 사이코 로버트 블록
38 흑거미 클럽 아이작 아시모프
39 여자 살인이야기1 프랜시스 아일즈
40 여자 살인이야기2 프랜시스 아일즈
41 살인 급행열차 자프리조
42 암흑의 왼손 어슬러 K. 르귄
43 검은탑1 P.D. 제임스
44 검은탑2 P.D. 제임스
45 가든살인사건 S.S 반다인
46 스카이 잭 토니 켄릭
47 사람의 덫 로저 L. 사이먼
48 사라진 시간 윌리엄 S. 밸린저
49 루윈터의 망명 로버트 리텔
50 주정꾼 탐정 에반 헌터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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