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비상하는 매-홍성훈(1999)
알라딘 책소개에 의하면 PC 통신 나우누리와 하이텔에서 주목받고 있는 통신 작가 홍정훈의 판타지 소설. 1996년 7월부터 1998년 8월까지 300만회의 조회수를 넘기며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소설은 이전의 판타지와는 다른 요소를 지니고 있는데, 기왕의 통신 판타지들이 톨킨의 <반지전쟁> 등의 원전에 힘입어 리메이크하거나 딱 맞춰진 틀을 바탕으로 씌어진 것들이라면 이 책은 끊임없이 원전들을 파기하며 비틀어낸다고 적혀있습니다.
양성애자를 주인공으로 내서운 최초의 1세대 판타지물로 현재 9권 전부 절판 상태입니다.
9.룬의 아이들-전민희(2001)
알라딘의 책소개에 의하면 룬의 아이들 윈터러는 아름다운 세계관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유려한 문체와 깊이 있는 감성으로 한국 판타지를 이끌어온 전민희 작가의 대표작으로 국내 판매량 총 160만 부를 넘은 밀리언셀러다. 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태국, 중국에 수출되어 국내외 판매량을 합치면 300만 부를 훌쩍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가장 사랑받는 판타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룬의 아이들은 그 인기에 힘입어 3부작까지 나았는데 1,2부 절판이후 전자책으로만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팬들의 요청으로 2019년 다시 재간되었을 정도로 대표적인 한국형 판타지의 대명사 입니다.
10.눈물을 마시는 새-이영도(2002)
알라딘 책소개에 의하면 이영도의 눈물을 마시는 새는 <드래곤 라자>로 한국 판타지소설계의 정상에 선 이영도의 작품으로 이전 작품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한국적 소재를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고자 한 노력이 돋보이는데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제목은 '백성들이 흘려야 할 눈물을 대신 마시는 왕'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작품이 나오기전 군사 소설가 김경진(데프콘으로 유명)이 이영도는 서양 판타지만 추종한다는 비판을 했고 이에 작가는 한국적 설정이 들어간 눈물을 마시는 새를 보란듯이 출간했는데 그래선지 작가는 이 책이 한국적 판타지소설이란 평가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워낙 베스트셀러라 현재도 구매 가능합니다.
11.월야환담 채월야-홍정훈(2002)
홍정훈의 월야환담 채월야는 한국 어반 판타지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서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뱀파이어, 그리고 뱀파이어 사냥꾼들의 이야기. 한국형 판타지의 신화로 이후 창월야와 광월야가 나오게 됩니다.현재 채월야는 절판이지만 창월야와 광월야는 구매 가능합니다.
12.SKT: Swallow Knights Tales-김철곤(2003)
김철곤의 SKT: Swallow Knights Tales는 알라딘 책소개에 의하면 독특한 캐릭터의 꽃미남 기사들이 펼치는 모험담은 기존의 영웅주의를 타파하고 새로운 기사 시대를 열어 보인다고 적혀있는데 주인공 베르스 왕국의 키리안이 들어간 기사단 스왈로우 나이츠에는 경악할만한 비밀이 있었으니, 기사단의 실체는 '왕립 출장 호스트 집단'이었던 것으로 개그스러운 전반부와 뒤통수치는 후반부의 편차가 큰 작품입니다.
현재 개정판 1부 7권과 2부 3권 구매 가능합니다.
13.하얀 늑대들-윤현승(2003)
알라딘 책소개에 의하면 2003년 처음 출간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온 작품으로,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자책으로 베스트셀러에 올라있을 만큼 한국 판타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명작이기도 하다.
긴 시간 동안 <하얀 늑대들>이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는 윤현승 작가 특유의 치밀한 스토리 설계와 입체적인 캐릭터들, 섬세한 심리 묘사 등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그 소재의 '특이함'에 있다. 강력한 힘을 가진 주인공을 내세우는 다른 판타지 소설들과는 다르게, <하얀 늑대들>은 오히려 아무런 힘도 없는 주인공의 모험을 다루고 있다. 평범한 농부였던 주인공이 오직 입담과 배짱만으로 순식간에 음유시인이 되고, 기사단의 캡틴이 되어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들은 지금 봐도 독특하고 신선한 재미를 준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얀 늑대들은 4부 12권및 외전 2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부분 책들이 현재 구매 가능합니다.
14.피를 마시는 새-이영도(2005)
알라딘 책소개에 의하면 한국 판타지소설의 대표 작가 이영도의 작품으로 <눈물을 마시는 새>의 이야기로부터 50년의 세월이 지난 후, 절대 권력과 자유 의지 간의 치열한 투쟁을 작가 특유의 유려한 글솜씨와 치밀한 주제의식, 자유로운 상상력이 돋보이는 대작이다라고 적고 있습니다.
눈물을 마시는 새의 후소작이지만 판타지 소설이라기 보다 순수 문학에 가까워 판타지 소설 팬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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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달빛 조각사-남희성(2007)
알라딘 책소개에 의하면 2007년 첫선을 보인 이래,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다양한 방식으로 대한민국 장르문학계에 강렬한 족적을 남긴 책으로 종이 책으로 시작하여 웹 연재로 막을 내릴 때까지 최고의 자리를 고수했던 소설로 동명의 웹툰과 모바일 게임까지 나온 '원 소스 멀티유즈'를 차근차근 이뤄 낸 기념비적인 작품인 것이다라고 적혀있습니다.
달빛 조각사는 국내 게임 판타지 소설의 시초가 된 작품이면서 해외에서도 LitRPG장르를 정립시키는 작품으로 인정되고 있으며 게임 판타지 소설의 아버지(어머니는 2009년에 나온 일본의 소드 아트 온라인)라고 평가받는 작품입니다.총 58권으로 완결된 그야말로 판타지 소설 대작입니다.
90년대 말부터 2천년대 초에 나온 15개의 1세대 판타지 소설을 소개해 드렸는데 현재까지도 판매되는 스터디셀러이기에 한국적 판타지 소설에 입문하시고 싶은 분들이라면 충분히 일독할 가치가 있는 책들이라고 생각됩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