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제가 사는 옥상 계단으로 고양이 한마리가 올라왔어요.사람을 안 무서워하는 것으로 보아 길고양이는 아닌것 같으데 배가 고파 보이더군요.그래서 인근 동물 병원에 가서 사정을 이야기하고 고양이 사료를 얻었습니다.그러면서 혹시 인근에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는  분이 게신가하고 물어봤는데 아직까지 없다고 하시더군요.

계단에 고양이 제 스웨터로 고양이 잠자리를 만들어 주고 사료와 물그릇을 놓아 고양이가 먹도록 했습니다.배가 고팠는지 잘 먹더군요.


다음날보니 스웨터 잠자리에 고양이가 잘 있는데 저를 보더니 야옹하고 안부인사를 하더군요.잘 있어서 안심하고 병원에 다녀왔습니다.집에 오는 길에 동물 병원에 가보니 고양이를 찾는 전단지가 붙어 있습니다.역시나 주인있는 고양이구나 하고 집으로 가서 계단을 보니 스웨터위에 있어야 할 고양이가 없네요.

아무래도 혼자 심심해서 그랬는지 밖으로 나간 모양입니다.방안에 뒀으면 좋았겠지만 아무래도 날씨가 너무 더워 방안에 두었다간 쪄죽을 거 같아 그나마 시원한 계단에 두었더니 다시 나가벼렸네요.저녁내내 지켜봤는데 역시나 제 집이 아니라 그런지 돌아오질 않습니다.


아무튼 안전하게 살던 집으로 되돌아 갔으면 좋겠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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