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임에도 장마전선이 남쪽에 머물러 있다보니 서울은 말 그대로 폭염입니다.한낮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으니 선풍기 하나로 방안에서 버티기가 정말 넘 힘드네요.
너무 더워서 도저히 방에 있질 못해서 분연히 방바닥을 떨쳐 일어나 밖으로 나왔습니다.일단 은행으로 향했는데 에어컨을 켰지만 아무래도 일정온도를 준수하는지 그닥 시원하지도 않고 한여음 떙볕이라 은행에 사람도 없어서 더 있기 뭐 합니다.지역 민원센터 (구 동사무소)를 찾아갔지만 제가 사는 곳의 동사무소는 오래된 곳이라 장소도 협소하고 사람도 많아서 그닥 시원하지 않습니다(역시나 일정 온도를 준수하는 듯)
그래 동네 중대형 마트를 찾아 갔는데 와우 이곳이 천국입니다.아무래도 손님들이 와서 물건을 사는 곳이다 보니 정부의 에어컨 준수 권고는 개나 줘버린듯 정말 에어컨을 빵빵 돌리고 있습니다.ㅎㅎ 정말 시원하기 그지 없네여.
하지만 한가지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마트다 보니 앉아서 쉴곳이 없습니다.물건 사는척 마트 내부를 빙빙 돌기에 누치를 볼 필요는 없지만 역시나 오래 있지는 못하겠네요.
더 있고 싶어도 다리가 아파서 돌얼음 한봉지와 아메리카노 하나를 사서 집으로 돌아와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키노를 만들어 먹었는데 역시나 한 30분 지나니 온몸에서 땀이 줄줄 나 버리네요ㅜ.ㅜ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