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라마 한편때문에 중국에서 난리가 났습니다.그것도 중국에서 전혀 방영되지 않은 작품때문인데,이러다보니 혹시 우리나라 영화나 드라마때문인가 하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그건 아닙니다.


그건 현재 넷플릭스에서 방영중인 삼체라는 SF드라마 때문이지요.SF드라마 흔히 말하는 공상과학 드라마에 중국이 발칵 뒤집힐 일이 무어가 있어라고 생각하실수 있지만 현재 중국의 반응은 그게아닌것 같습니다.

그 이유를 말하기 앞서 이 드라마의 원작 소설은 드라마 제목 그대로 삼체라는 책입니다.SF소설은 주로 영미권등 서구권에서 주로 많이 읽히는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그 독자층은 매우 얇은 편이라 아마 이 책에 대해 아시는 분은 극 소수일거라고 생각됩니다.

삼체는 SF계의 노벨상이라고 할수 있는 휴고상을 수상한 작품인데 특이하게 이 작품의 저자는 중국인이지요,


아니 자기자랑하기 좋아하는 중국인들이 중국인이 쓴 원작소설을 넷플릭스에 드라마했으면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닐텐데 이리 분노를 하는 이유는 바로 중국의 치부라고 할수 있는 문화 대혁명을 크게 다루고 있기 떄문이죠.모택동의 문화대혁명 당시 수천만명의 중국인이 죽었기에 현재 공산당은 이 사실을 MZ세대에는 전혀 알리고 있지 않은데 바로 이것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알려지지 체면이 깍이게 된것이죠.

중국인들은 넷플릭스가 미정부의 사주를 받아 중국을 깍아내린다고 주장하는데 그럼 넷플릭스가 없는 내용을 다룬것인가 궁금해 지는데 사실 소설 원작에도 문화대혁명에 대한 내용은 있다고 합니다.그러니까 넷플릭스는 원작소설대로 만들었으니 문제가 없는 것이죠.


이처럼 중국에서 민감하게 여기는 문화대혁명에 대해 썼으니 그럼 삼체는 중국에서 불온서적이 되고 작가는 탄압을 받았겠구나 생각하기 쉬운데 그건 또 아닌것이 작가는 책에서 문화대혁명을 그리고 있지만 그후 중국 공산당의 영도로 중국이 강대국이 되었다고 설정하고 있고 또 작가 자신도 중국 공산당을 빨앙주고 있어 중국에서는 매우 우대받고 있다고 합니다.


즉 삼체가 넷플릭스에서 드라마화가 되어서 참 자랑스러웠는데 몰래 훔쳐보니 자신들의 치부라고 할수 있는 문화대혁명을 생각보다 크게 다루고 있어서 저리 난리를 치고 있는 것이지요.게다가 삼체는 이미 중국에서도 드라마가 되었기에 (국내에서도 올초에 케이블 TV에서 방영됨),아마도 넷플릭스판과 중국판의 문화대혁명에 대한 묘사의 차이가 너무 커서 중국인들이 쇼크를 받고 미국이 자신들인 핍박하고 무시한다고 생각한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삼체는 휴고상을 받은 정도로 뛰어난 작품이기에 시청하시면 좋을듯 싶은데 혹 흥미가 있으신 분들은 넷플릭스판과 중국판을 비교해 보시면 좋을듯 싶네요.


그나저나 삼체는 몇년전에 나온 책인것 같은데 SF소설이다 보니 그닥 인기가 없었던것 같은데 넷플릭스 드라마의 인기 덕인지 커버를 새로해서 다시 출간하는 것 같은데 정말 마케팅 짱인것 같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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