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알라딘이 자꾸 새로운 사업을 벌이는 것 같습니다.아무래도 인터넷 책 판매만으로는 사업을 계속 운영하기 힘든것이 아닌가 싶은데 책을 읽는 인구도 줄고 또 일인당 책을 읽는 숫자도 줄면서 아무래도 일반 가두 서점이나 인터넷 서점 모두 힘든것은 매한가지 안것 같습니다.
사실 알라딘이 본업이 인터넷 책 판매외에 다른 사업을 벌여서 쏠쏠하게 재미를 본것이 상당히 많은것 같은데 가장 대표적이 것이 바로 중고책 중계 사업이었죠.제 기억에 2010년인가 부터 처음 시작한것 같은데 아무래도 북코아를 벤치마켓하면서 시작한것 같더군요.
당시 알라딘은 인터넷 판매를 하면서 책의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해 놓았고 또한 알라딘 회원도 상당히 많다보니 중고책판매 사이트를 구축하는데 큰 비용이 들 필요가 없기에 온라인 중고매장을 운영한것 같습니다.단순하게 판매만 중계하면서 수수료 10%를 받으니 참 쏠쏠한 사업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중고책 판매가 돈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단순히 중계수수료 10%만 받는것이 성에 차지 않아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각 지역에 알라딘 중고서점을 내놓기 시작합니다.
복마전 같은 헌책방의 모습에 질려 헌책방에 가지 않았던 분들이 꺠끗하고 나름 합리적인 가격에 책 찾기도 편한 알라딘 중고매장을 선호하게 되었고 그런 인기 덕분에 현재는 전국에 대략 40개가 넘는 알라딘 중고서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개다가 그간 헌책방에 책을 판매하신 분들은 알겠지만 헌책방의 책 매입가 후려치기에 질린분들이 많아서인지 알라딘에 헌책을 파는 분들도 무척 많아서 알라딘 중고매장은 성공한 사업인것 같습니다.
다른 인터넷 서점들도 알라딘의 성공에 자극받아 온라인 중고매매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알라딘만큼이나 성공적인것 같지는 않은데 오프라인 중고매장의 경우도 예스24가 진출했지만 알라딘 만큼이나 성공적이지는 못해 전국에 6~7개 정도가 있는것 같습니다.
알라딘 온라인 중고매장과 오프라인 매장의 성공적인 안착을 통해 알라딘은 사업의 다각화를 꾀하는데 기존 타 업체의 물품을 판매하던 것(아마 판매 수수료를 가져갔던 것으로 보이는데 솔직히 이게 사라져서 개인적으론 좀 아쉬웠죠)을 없애고 알라딘이 직접 알라딘 굿즈라는 것을 만들어서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이것 역시 온 오프라인 병행해서 판매하는 것 같은데 제품 가지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아 판매가 쏠쏠히 대는 것 같습니다.그리고 한국인들이 워낙 커피를 사랑하다보니 온라인에선 커피 원두를 오프라인의 알라딘 중고매장 일부에선 직접 커피를 판매도 하더군요.근데 이건 얼마나 성공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제가 보기에 온라인 중고 매장의 성공에 힘입어서 알라딘은 또한번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것 같은데 그건 바로 새로운 중고품 판매 플랫폼을 만드는것 같습니다.바로 알라딘 마켓이란 것이죠.
요즘 대한민국에서는 중고품 열품이 불고 있죠.기존의 중고나라를 필두로 특히 당근마켓이 무섭게 치고 올라가고 있는데 저 역시 당근 마켓을 간간히 이용하곤 할 정도니까요.
알라딘측에서 보기에 중고마켓은 이미 알라딘 온라인 중고 매장을 통해서 이미 10년이상의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고 역시 알라딘 회원역시 수십만이기에 특별히 새로 비용이 투자될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중고 마켓 플로폼에 진출하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요즘 온라인 중고마켓은 대기업의 투자도 이루어지고 있어 잘만하면 알라딘에서 새롭게 사세 확장을 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수 있을거란 생각도 듭니다.
회사입장에선 이윤창출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회사를 경영하고 직원들을 충원하는 것이 최고 목표이기는 하지만 책을 사랑하는 알라디너의 입장에서 본다면 알라딘이 본연의 자세에서 벗어나 자꾸 다른 길로 가는 것 같아서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그간 책을 사랑하는 알라디너에 대한 혜택은 자꾸 축소해 가면서 알라디너 회원을 이용하여 다른 이윤을 추구하려는 것이 너무 뻔하게 눈에 보이기 떄문입니다.즉 알라딘 굿즈나 커피나 중고물품 판매 중계가 과연 책과 무슨 상관이 있나 하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알라딘의 중고마켓이 잘 되길 기원하지만 알라딘이 좀 더 본질적인 사업 즉 책을 사랑하는 알라디너들에게 어떤 혜택을 줄거며 이를 통해 어떤 이익을 창출할수 있을지 좀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