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선거기간은 선거기간인가 보다.온통 뉴스에 서울시장 선거 뉴스가 도배되어 있는데 그러다보니 그닥 보고 싶지 않아도 눈에 많이 들어오는 뉴스가 바로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사건이다.
박영선 후보측에서 열심히 촉구하고 뭐 중대결심이다 하는데 내일 모레가 투표일인데 결정적 한방이 없는것을 보면 그 실체가 좀 아리송한것 같다.그래선지 이 사건에서 제일 눈에 띠는 것은 무슨 생태탕 주인의 오세훈 후보를 15~6년전에 봤니 안봤니 하는 것이 그나마 제일 큰 이슈인것 같다.오늘 생태탕주인(CCTV/카드명세표)이 중대 발표를 한다고 했는데 역시나 보복 운운하면서 기자회견을 최소해 버렸따.
솔직히 오세훈 후보가 15년전에 내곡동에 방문한것이 뭐 2021년에 중대한 이슈가 될것인지 쥔장이 미리 예견했다면 모르겠지만 15년전의 CCTV(솔직히 저화질로 영상을 녹화한다고 해도 일반 매장에서 1년이상 보관한다는 것을 불가능하고 또한 남아있다고 해도 15년전이라면 대햑 30만화소 정도여서 오세훈인지 박영선인지 아마도 확인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_마찬가지로 15년전의 카드 전표역시 세무 목적이라고 해도 5년이상은 보관하지 않는다고 한다.
결국 남는것은 생태탕 쥔장의 기억력 하나 뿐인데 개인적으로 추리소설을 자주 읽는 입장에서 본다면 인간의 기억력은 매우 취약하다고 할수 있다.뇌의 구조상 무슨 보정작용탓에 기억력이 왜곡될수 있고 또 무슨 법정 드라마에서 보듯이 변호사가 증인에게 정신없이 질문을 퍼부어서 기억의 혼란을 가져올수 있기 떄문이다.
사실 15년전에 오세훈을 본것이 얼마나 생태탕 쥔장이 감격해서 기억하는 몰라도참 대단한 기억력이라고 칭찬할수 밖에 없을것 같다.나 역시 몇년전에 고 박원순 시장님을 봉은사에서 뵌 적이 있는데 당시 존경하던 분이라 악수하고 사진도 같이 찍은 적이 있는데 솔직히 그분이 양복을 입은것은 기억하지만 무슨 색깔의 양복인지 그리고 무슨 넥타이를 매었는지 그리고 무슨 색깔의 구두를 신었는지 당최 기억이 나지 않는다.내 일생 최대로 옆에서 본 유명인임에도 말이다.게다가 박원순 시장과 언제 만났느지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게속 생각하다보니 3년전 서울 시장 선거 떄문에 봉은사에 유세와서 본것이 오늘에야 생각이 났을 정도니 말이다.
그러고보면 참 인간의 기억이란 매우 간사한 것인데 아무튼 15년에 손님으로 온 오세훈 후보를 단박에 기억해내 생태탕 쥔장의 기억력이 참 부러울 따름이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