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5는 단순히 생식을 ‘보조‘해 주는 기술보다 많은 것이 필요했다. 많은 장애물이 없어지고 여성들이 많은 자유를 획득하면서, 이제 늘 여성들 앞에 있었던 근본적인 장애물 하나가 명백하게 눈앞에드러났다. 그 장애물은 바로 시간 제약이다. 아이는 시간을 필요로한다. 커리어도 시간을 필요로 한다. 부부간의 공평성(시간을 공평하게 분담하는 것)이 지켜진다면 여성이 커리어와 가정을 둘 다 달성할수 있게 해 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재의 노동 구조에서] 부부간의 공평성은 정말로 비싼 비용을 감수해야만 달성할 수 있다. 이것이 성별소득 격차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이 책의 남은 여정에서 이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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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커리어와 가정, 그리고 공평한 관계에 대한 열망이 지난 한 세기간 어떻게 생겨났으며 오늘날 어떻게 달성될 수 있을지에대한 이야기다. 하나의 간단한 해법은 없다. 하지만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고 올바른 이름을 붙인다면, 더 나은 방향을 향해 길을 놓을수 있을 것이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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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에서의 일 년
이창래 지음, 강동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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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장인이 된다는 건 나같은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다. 밸에게도 마찬가지고. 그런 건 우리 특별한 꼬마 같은 사람들에게 맡겨야한다. 우리 나머지는 아무리 유능하고 진정성이 있더라도 그냥 변해가는 것만으로 충분히 부담을 진 것이다. 우리는 절반쯤 되는 지점에서 우리의 길을 찾을 뿐 영영 그곳에 도달하지는 못한다. 그런데도계속 나아간다. 눈을 뜨고, 입을 크게 벌리고 준비된 채로. - P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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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고 외로울 땐... 책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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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1-05-02 21:0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 책방 정말 멋있네요!!

비연 2021-05-02 21:15   좋아요 4 | URL
최인아책방 선릉쪽인데... 정말 좋습니다~

새파랑 2021-05-02 21: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완전 멋진 서점이네요. 구경가고 싶습니다^&

비연 2021-05-02 21:31   좋아요 3 | URL
한번 들러보세요~ 책 읽을 장소로도 좋슴다^^

단발머리 2021-05-02 22: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처음 사진 보고 외국인줄 알았어요. 너무 좋으네요^^

비연 2021-05-02 22:54   좋아요 0 | URL
제 힐링 스팟~

psyche 2021-05-03 05: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여기 너무 좋다 어딜까 했는데 최인아 책방이라고 하시니 생각나네요. 전에 한국갔을때 책 좋아하는 친구가 저 데려갔었는데 시간이 많지 않아 오래 못 있어서 너무 아쉬웠었다는. 다음에 꼭 다시 가봐야겠어요.

비연 2021-05-04 22:12   좋아요 1 | URL
저도 오래 머물고 싶은 곳이에요.. 매번 시간 핑계로 잠깐씩 들르는데.. 담에 꼭 다시 가보세요~^^
 

 

정말 오랜만에 알라딘에 들어왔다. 한 달 넘게 지난 것 같네. 3월에 페이퍼 달랑 하나 썼는데 면구스럽게도 그 페이퍼가 3월 '이달의 마이 페이퍼'로 당선되었다는 전갈을 받았음에도, 들어와서 "아 면구스럽습니다.." 이 말 한마디를 남기지 못할 정도로 바빴다. 새로 들어간 회사는 적응할 틈도 없이 눈코뜰 새없이 바빴고 지금도 바쁘다. 그동안 살면서 참 여러 경험을 했었는데 지금은 또 다른 차원의 경험이라 일면은 재미있고 일면은 이게 뭐지 어리둥절하기도 한 상황이다.

 

재택을 해도 출근을 해도 회의가 많아서 하루에 한 끼도 못 먹는 사태(!)가 속출하는 요즘인지라, 책을 읽는다는 건 정말 어려웠다. 어쨌든 읽어 보겠다고 아무리 늦은 시각이라도 책을 껴안고 눕는 순간 어느새 책에 머리를 쳐박고 자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기 일쑤였고. 머리가 복잡하니 뭔가 진지한 책은 못 읽겠다 싶어 일단 소설로 일관하고 있다... 라지만 그것도 겨우 몇 권 읽었더라. 회사를 다시 다니기 시작해서 가장 슬픈 대목 중 하나다.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

 

그래도 내겐, 책이 스트레스 해소의 대상이라는 걸 새삼 깨닫는다. 누군가에게 나 책 많이 읽어요 자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있는 그 순간이 내겐 뭔가 머리 속 먼지를 지우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그저 책을 사고 그저 책을 읽는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고 있다.

 

 

 

 

 

 

 

 

 

 

 

 

 

 

 

루이즈 페니의 아르망 가마슈 시리즈는... 놀랍다. 이번 이야기는 더욱 그랬다. 인간 심연의 어느 부분을 들여다보게 하는 힘이 있다. 차분하고 별다른 사건이 나지도 않는 전개인데 읽고 있노라면 아 정말 이 작가는, 사람이란 존재가 어떤 존재인지를 꿰뚫고 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진하게 든다. 바빠서 하루에 서너 장 읽고 꺼져 자던 날들이 많았지만 읽는 잠깐이 내겐 행복이었다. 진심으로 이 시리즈는 영어로 읽고 싶다.

 

 

 

 

 

 

 

 

 

 

 

 

 

 

 

 

 

 

지금은 이 책을 읽고 있다. 서두를 읽다 자고 읽다 자고를 반복하다 보니 같은 부분만 계속 무한반복으로 읽는 느낌이긴 한데.. 나와 맞는 책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계속 읽어볼 생각이다.  

 

아. 아이패드 프로를 샀다. 이건 왠지 자랑하고 싶은. 메일과 메세지가 하도 와서 작은 아이폰 화면으로 보는 게 버거운 나머지 하나 장만했다. 옆에 번듯하게 버티고 있는 '자태'가 늘 사랑스럽다. 요즘 내가 한 소비 중에 으뜸.

 

이제 좀 쉬었다가 다시 일을 해야 한다. 내일 중요한 일을 하나 런칭하는데 좀 가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다. 또 들르겠나이다, 여러분. 그동안 평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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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1-04-18 15:4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에구 역시 예상대로 많이 바쁘셨군요! 게다가 회사 옮기셨다니..그래도 끼니는 꼭 잘 챙기시길 바라며 아무쪼록 짬나실땐 글 올려주시와요 비연님♡

비연 2021-04-18 16:26   좋아요 4 | URL
미미님, 감사해요~ 가끔씩이라도 들어와 글 남길게요^^

새파랑 2021-04-18 17: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빠쁘면 뭘 한다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바쁘시더라도 책으로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의 안토니아‘ 너무 좋아요 ~!

청아 2021-04-18 19:53   좋아요 3 | URL
저두 찜했어요!ㅋㅋㅋㅋ

비연 2021-04-18 20:03   좋아요 3 | URL
제가 잘 골랐군요~

붕붕툐툐 2021-04-19 00: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비연님, 새로운 환경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시는군요! 안봐도 잘하실 거 같아요.
자랑하고 싶어서 읽는 저와는 달리 참 독서인이십니다~ㅎㅎ
바빠도 건강 잘 챙기세요~ (아이패드 프로 진심 부럽사옵니다.) 알라딘에서 또 뵈어요!!🙋

비연 2021-04-29 22:18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저도 사실은 자랑하고 싶어서이지만 ㅎㅎ 출근 중인데 날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