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곤두박질치며 지브릴 파리슈타가 노래 했다.
다시 태어나려면 먼저 죽어야 한다네. 이야호 !
파닥 파닥 먼저 울지 않는다면 어찌 다시 웃을 수 있으랴?
하얗게 얼어붙은 밤하늘에 낱말들이 수정처럼 매달렸다.
-살만 루슈디<악마의 시>중에서
8월 12일 뉴욕대 강연 중에 괴한에게 수십 곳에 칼을 맞은 살만 루슈디
목과 복부를 찔려 일부 장기가 손상 되었고 한 쪽 눈의 시력도 잃었다.
현재 인공 호흡기는 떼어 내고 대화가 가능한 상태로 회복 되었지만 간의 일부가 잘려져 나갔고 팔의 신경도 끊어져서 여전히 심각한 상태라고 한다.
목숨을 걸고 표현의 자유를 위해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은 루슈디의 건강이 회복되기를 많은 이들이 바라고 있다.
올해 10월에도 어김없이 찾아 오는 노벨 문학상 수상작 발표
살만 루슈디에게 이 영광이 찾아 오게 될까???
현재 영국 도박사들이 유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작가들로 올린 이들은
올해 개봉을 앞둔 넷플릭스 영화 '블론드'의 원작 소설 조이스 캐롤 오츠의 <블론드>
김영하 작가의 아내분이 차리신 출판사에서 십년 만에 두 권으로 출간 되었다.
번역자도 바뀌었는데 어떻게 번역 되었는지 무척 궁금하다.
[이울어가는 세피아색 빛을 받으며 죽음이 큰길을 따라 질주해 오고 있었다. 장식 없이 무겁고 단순한 배달 자전거를 타고 어린이 만화에서 처럼 죽음이 달려오고 있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죽음이 오고 있었다. 죽음은 아무도 말리지 못한다. 죽음은 부랴부랴 서두른다. 죽음은 미친듯이 페달을 밟는다.죽음은 부랴 부랴 서두른다. 죽음은 미친듯이 페달을 밟는다.죽음은 특급배송취급주의라고 표시된 소포를 안장 뒤쪽의 튼튼한 와이어 바구니에 실어나른다]
-조이스 캐롤 오츠 <블론드> 특급 배송 중에서
8월의 끝, 책을 그만 사자, 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