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나갔다가
아침에 나갔다가. - 2
아침에 나갔다가 -3
아침에 나갔다가 -4
아침에 나갔다가.-5
아침에 나갔다가 6
아침에 나갔다가 -7
아침에 나갔다가 - 8
아침에 나갔다가-9

검은 양복에 똥색 구두를 날씬하게 빼입고 나갔다가

집 앞에서 거대한 빙하 협곡을 만났다. 

조용히 다시 들어왔다. 

벽장 속에 투덜투덜 먼지와 쌈박질하고 있는

검은색 운동화를 투덜투덜 꺼내 신고 다시 나갔다.

이른 아침부터 바스락 바스락 소리가 어디서 나나 했더니

아침부터 마을 사람들이 지하철역 도착 할때까지 바스락 바스락

일 끝내고 저녁에 지하철역에서 집에 도착할 때까지 바스락 바스락

60만 국군장병 꼬꼬마들의 마음 속에 거대한 빙하 협곡을 애도하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서울에 사는 이웃들 뺑이질 쳤다

이상 전달 끝.



집에 가 보니 우리 사령관님 함박웃음 쌓이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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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0-01-04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령관님 미소 한방이면 빙판길 눈 녹듯 방재작업 왔다일텐데....

승주나무 2010-01-07 22:50   좋아요 0 | URL
사령관님 오늘은 아바바바 했대요.. 워낙 조숙해서 '아방'이라고 할 것 같아요. '아방'은 '아빠'의 제주도 사투리 ㅎㅎ

무스탕 2010-01-04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이뽀라~~ >_<
당장 봄이 올것같은 웃음이에요. 아웅~~~

승주나무 2010-01-07 22:50   좋아요 0 | URL
민준이 100번만 쳐다보면 봄이 성큼 다가오겠죠...민준아~~~~~~~~~

다락방 2010-01-04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웃는거 엄청 이뻐요!! >.<

승주나무 2010-01-07 22:50   좋아요 0 | URL
그래요. 아기가 웃으면 정말 행복이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니까요~

뷰리풀말미잘 2010-01-05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깨물어 먹어버리고 싶다.

승주나무 2010-01-07 22:51   좋아요 0 | URL
민준이 아랫이 나기 시작했어요.. 깨물어먹힐 수 있으니 조심 ㅋㅋ

조선인 2010-01-05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설마 벌써 보행기를? 혼자 앉기 전에는 보행기에 앉히면 안 되요. 바운서도 안 되요.

승주나무 2010-01-07 22:51   좋아요 0 | URL
앗.. 그렇군요. 조심할게요~

토토랑 2010-01-05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고 이뻐라~
잘은 모르지만 관상도 디게 좋을거 같아요

승주나무 2010-01-07 22:51   좋아요 0 | URL
관상을 봤더니 벌써 신부아기가 점지돼 있다고 하네요 ㅎㅎㅎ

stella.K 2010-01-05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너에게도 똥색 날렵한 구두가 있었니? 의왼데...?
난 눈 오는 날 구두 신고 다니는 사람 보면 오금이 절여온다.
네 아들래미는 보면 볼수록 복스럽다.^^

승주나무 2010-01-07 22:52   좋아요 0 | URL
구두신고 한라산 등반도 했었어요.. 이 정도는 무슨..
이번 겨울에 한번도 안 넘어지심 ㅎㅎ

2010-01-06 1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승주나무 2010-01-07 22:52   좋아요 0 | URL
네.. 조금만 더 크면 보여드릴게요.
얼굴 볼 수 있을 거에요. 아님 언론에서라도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