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나갔다가
집 앞에서 거대한 빙하 협곡을 만났다.
조용히 다시 들어왔다.
아이젠이 어디있더라.
아이젠을 착용하고 다시 나갔다.
60만 국군장병 꼬꼬마들의 마음 속에도
거대한 빙하 협곡 하나씩 생겼겠구나.
심심한 애도를 전한다.
그래도 일단 국군장병 꼬꼬마들 보다
내가 걱정이다.
버스는 사람보다 느리다.
지하철은 개찰구까지 사람들이 가득하다.
별수있나 열심히 걷고 또 걸었다.
아이젠 덕분인지 벌벌 기는 사람들을 재끼며
신나게 걸어 50여분만에 사무실 도착.
이상 전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