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에 관한 새로운 신화가 탄생했다. 세계 유명 작가들이 전 세계 숱한 신화에 관하여 작품을 쓰는 것이다. 형식이나 내용은 상관없다. 소재가 신화이기만 하면 된다. 영국의 케넌게이트 출판사가 1999년 기획, 20일 세계 31개국 33개 출판사에서 1차분 세 권이 동시에 출간됐다. 2038년 3월 15일 100권째로 완간할 예정이다. 한국 출판사로는 문학동네가 참여했다.

첫 번째 책은 영국의 종교연구가 카렌 암스트롱의 '신화의 역사'란 개론서다. 시리즈 첫 번째 저작인 만큼 구석기시대부터 현재까지 동서양 신화와 종교를 시대 순으로 짚었다. 두세 번째 책은 소설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따온 이야기에 상상력을 불어넣어 현대문학으로 재생했다. '페넬로피아드-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는 오디세우스의 아내 페넬로페가 모험 떠난 남편이 돌아올 때까지 겪었던 사연과 심정을 독백체로 읊었고, '무게-아틀라스와 헤라클레스'는 세계를 떠받치고 살아야 하는 아틀라스의 운명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구성했다. 지구적 프로젝트에 걸맞게 참여한 작가도 수준급이다. 한국에선 소설가 황석영씨가 이번 시리즈에 바리공주 신화를 재해석한 작품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책을 읽고 작가로서 부끄러움을 느꼈다. 대단한 책이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금까지 출간했던 그 어떤 책보다 우아한 독창성이 넘친다는 찬사를 받은 '불안'은 아리스토텔레스, 애덤 스미스, 스탕달에서부터 마르셀 뒤샹과 제이디 스미스까지, 20여 세기에 걸친 사상과 예술의 흐름을 타고 그는 경제적 능력으로 규정되는 사회적 지위에 대한 인간의 불안을 탐구했다.

 

 

아르트 슈피겔만의 <쥐>를 이은 기념비적 대안만화로 평가되는 <페르세폴리스>(마르잔 사트라피 지음, 새만화책 펴냄) 첫권이 번역돼 나왔다. 대안만화는 영화처럼 돈을 쏟아붓지 않고도 ‘이미지’로 사회를 향해 ‘발언’하고자 하는 만화의 한 장르.

이 작품은 이슬람 혁명기에 테헤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 마르잔 사트라피(36)가 보여주는 흥미롭고도 가슴 졸이는 자전적 만화다. 팔레비 왕이 권좌에서 물러난 뒤 그와 그의 가족, 그리고 이웃들이 겪은 개별적 삶을 통해 혁명기 이란의 진실을 능숙한 이야기꾼의 입담과 강렬한 흑백톤의 그림으로 보여준다. 둘째권은 유럽에서의 생활과 성인이 되어 다시 이란 사회에 돌아오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이 문제적임은 억류, 투옥, 고문 등 1979년 혁명전후 이란의 가려진 진실뿐 아니라 혁명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까닭을 뿌리까지 이야기한다는 것. 통상 이란의 이미지는 서구인의 시각에 따라 만들어진 것으로 광신과 호전성이다. 팔레비의 추방과 미 대사관의 점령, 그리고 이라크와의 전쟁 등이 그러한 시각으로 왜곡되었다. 진실은 2500여년 폭정과 굴욕 속에서 살아온 이란인들의 자유를 향한 외침이었고, 석유를 둘러싼 외세의 침탈에 맞선 항쟁이라고 이 작품은 말하고 있다. 선지자가 되는 게 꿈이었던 순박한 소녀의 시각으로 보았기에 더욱 설득력 있다. 동화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를 겸한 작가의 재능이 곁들어 소녀적 감수성을 극대화하여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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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5-10-22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통이 또 책을 냈더군요. 저도 어제 발견했다는...읽어야 할텐데...^^

라주미힌 2005-10-22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보통 책 한번도 안 읽어봤어요... 자꾸 다른 책들 먼저 보게 됨..
1년째
;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 ... 방치중.. (미안혀라).
웬지 사랑할 때 읽어야 하는 책 아닌가 하는 생각에.. 큭ㅡ큭

stella.K 2005-10-22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럴지도...보통 얄밉게 글을 잘 쓰는 것 같아요. 위트가 있어 실제론 밉지는 않지만...기회되면 전작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텐데...생각만 있어요.^^
 

 ‘부르주아전’의 부제는 ‘문학의 프로이트, 슈니츨러의 삶을 통해 본 부르주아 계급의 전기’다. 제목과 부제 모두 낯설다. 저자는 피터 게이 예일대 명예교수로 전작 ‘바이마르 문화’와 ‘민주사회주의의 딜레마’에서 정신분석학을 역사 연구에 도입해 탁월한 업적을 드러낸 학자다.

이 책의 목적은 전설화된 19세기 부르주아의 초상에 드리워진 베일 제거에 두었다. 부르주아는 귀족과 서민의 중간에 위치한 계급으로 정치적 민주화에 이바지하고 노동 착취에 적극적이었던 이중적 이미지로 읽힌다. 저자는 오스트리아의 작가이면서 의사인 아르투어 슈니츨러의 일기를 해석하며 부르주아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를 희석시키고자 한다.

일기의 주인공은 16세 때 자신의 방 책상 서랍에 솔직한 성경험을 기록한 일기장을 놓아두었다. 아버지는 책상 서랍에서 이를 찾아내 읽고 아들을 꾸중한다. 저자의 내공은 이 에피소드 풀이에서 빛난다. ‘책상이 있는 자기만의 방’은 부르주아의 유복함을 상징하고, 아버지의 꾸중은 교육 방식의 변화로 풀이된다. 체벌이 아닌 말로 하는 부드러운 방식이 도입된 것이다. 또한 ‘잠긴 서랍’은 부르주아의 내면성과 사생활에 대한 숭배를 의미한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은 아들의 책상을 뒤진 아버지의 행동에서 활용된다. 신경쇠약이라는 병명을 만들어 낼 정도로 부르주아 내면에는 불안의 그림자가 짙었다는 것이다. 명쾌한 해석이다. 이처럼 하나의 사건을 들려주고 이를 해석하는 저자의 풀이는 어려운 제목과 부제에 비해 훨씬 잘 다가온다.

 

  최초로 한국미술 통사를 집필한 독일인 안드레 에카르트, 일본 제국민으로서 한국예술의 정체성에 관해 미학적 문제 제기를 했던 야나기 무네요시, 최초의 한국인 미술사학자 고유섭, 정치학자로서 한국 명품 회화에 대한 탁월한 감식안을 발휘했던 이동주, 한국의 예술작품에 서구 예술철학의 이론을 적용했던 조요한 등 12명의 학자와 그들의 미론이 소개된다.  
 권영필 유홍준 이주형 등 현역 미학·미술사학자 10인이 회고하듯 재구성한 이들의 미론은 독자들로 하여금 시대정신과 미의식 사이의 거리를 조망케 한다. 글 뒤편에는 각각의 학자들을 매료시키고 한국미에 눈뜨게 했던 실제 작품들을 컬러 화보와 함께 실었다.

 

 뇌신경 손상 환자들이 잃어버린 감각·기억 그리고 낯설게 다가온 세상에서 살아가는 그들의 내면 경험을 내밀하게 들여다본다. 뇌손상 환자들이 체험하는 기이한 세계를 다룬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라는 책 등으로 이미 유명세를 탄 지은이가 이번엔 이에 더해 ‘화성 세계’에 사는 뇌신경 손상 환자 일곱 명이 달라진 경험에 적응하며 자기만의 세계를 개척하는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

지은이는 의사 가운을 벗고, 병원 진료실이 아니라 집과 직장 같은 일상의 삶터에서 환자와 친지들을 오랫동안 만나며 그들의 실제 삶을 관찰하고, 풍부한 임상사례와 철학·역사 자료들을 불러내어 환자들의 생생한 삶을 소설처럼 풀어나가며 성찰한다.

‘1천명 당 몇 명’ 식의 통계로 따져보아,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뇌 손상 환자들에게는 삶의 용기를 줄 만하고, 환자를 곁에서 바라보는 이들에게는 그들이 체험하는 세계가 얼마나 다른지, 그리고 그들이 지금 어떻게 낯선 세계를 개척하고 있는 중인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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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10-14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으... 또 시작이야....
라주미힌님의 강력한 찌르기!

라주미힌 2005-10-14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번째 책.. 질러 주쎄요~! ㅎㅎㅎ

비로그인 2005-10-15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힌형 ^-^ 화성의 인류학자...읽고 싶네. 흠....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는 아는데
화성의 인류학자는 언제 나왔지? ㅋㅋ 나머지 두권은 너무 어려울듯. ^-^;;

라주미힌 2005-10-15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역시 심리쪽으로...
나한테 어려워보이는뎅.. ㅎㅎ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백 분리 정책 반대, 아프리카의
에이즈 피해 어린이 돕기 운동에 앞장서는 독일의 전직 교사이자 작가가 쓴 교양으로
읽는 아프리카 대륙사이다.

이력에서도 넘겨 짚을 수 있듯 저자가 관심을 쏟는 것은 15세기 중엽 이후 유럽의
아프리카 침탈사이다. 포르투갈인들이 서부 아프리카 해안에 도착하면서 시작된
비극의 역사, 500년 식민의 세월을 보낸 뒤 자력으로 50년 동안 역사를 만들어가면서
빚어지는 혼돈과 갈등의 현대사를 청소년이 봐도 좋을 정도로 풀어서 설명했다.

가나 출신으로 아프리카 문화와 삶을 주제로 작품 활동하는 화가, 데니스 도에 타마클로에의 그림
덕분에 책에선 아프리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이 책은 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인간사를 훑으면서 전염병을
역사의 흐름과 관련시킨다. 전염병을 일회적인 우연한 사건으로
보는 관점이 아니라, 인간사의 물줄기를 획 틀어버리는 중요한
변수로 파악하는 접근법이 새롭다.

저자는 이 책의 자매편이라 할 수 있는 ‘전쟁의 역사’도 펴냈다.
전염병을 비추는 스포트라이트를 ‘군사기술상의 변화’로 돌려
역사의 여러 부면을 설명한다. 저자는 전쟁의 비합리성을 지적하며
오늘날 인류는 핵전쟁을 벌여 공멸하든가, 단일한 세계정부를 세워 파멸을 억지하든가 하는
갈림길에 섰다고 결론짓는다.

미국 역사학회회장을 역임한 저자의 방대한 지식과 예리한 시각이 돋보이는 역사서적이다.

 

한글반포 559돌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글살이를 살펴보는 책들이 많이 나왔다. 무분별한 외래어·외국어 사용을 혼내는가 하면, 보다 아름답고 올바른 우리말 사용법을 전하는 등 주제도 다양하다.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나이 사전’(박숙희·유동숙 편저/책이있는마을)은 우리말의 생성 시기, 그에 따른 나이, 그리고 그 유래, 잘못 쓴 예 등을 담은 흥미로운 책이다. 고조선시대부터 해방 이후까지 우리가 흔히 쓰는 단어들을 대상으로 했다. ‘고수레’는 고조선 단군왕검시대에 태어나 약 4338살이며, ‘감자’는 1824년쯤 들어왔으므로 181살, ‘예비군’은 37살이다. 따라서 홍명희의 소설 ‘임꺽정’에서 “꺽정이가 백두산에서 찐 감자를 나눠먹었다”는 내용은 임꺽정이 1562년 죽었으므로 틀린 것이 된다. 2만원.

‘올바른 우리말 사용법’(리의도/예담)은 일상생활 속에서 잘못 쓰이는 우리말의 사례를 지적하고, 올바르고도 쉽게 우리말을 쓰는 방법을 전해준다. 잘 구별해 사용해야 할 낱말, 헷갈리는 낱말, 비표준 낱말 등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허술하게 잘못된 말을 쓰는지 꼬집는다. 이어 일본어 찌꺼기 씻어내기, 서양 낱말 다듬어 쓰기 등을 통해 아름다운 우리말을 제안한다. 1만7천원.

‘우리말 깨달음 사전’(조현용/하늘연못)은 말의 사전적 의미를 푼 것이 아니라 그 말 속마다에 녹아있는 우리 민족의 생각, 생활 등을 녹여냈다. 경희대 교수인 저자의 우리말에 대한 애정과 깊은 성찰을 엿볼 수 있는 책. ‘눈물’이 어찌 ‘눈알 위쪽에 있는 누선(淚腺)에서 나와 눈알을 축이는 투명한 액체’라는 사전적 의미만 있을까. 저자는 공감되는 여러 설명을 거쳐 ‘오장육부를 돌아나온 액체’라고 전한다. 9,000원.

‘좋은 글, 좋은 말을 위한 우리말 활용사전’(조항범/예담)은 글쓰기를 위한 표현 및 어휘력 강화를 위해 기획된 책. 아름다운 고유어는 물론 한자어와 한자 성어, 그리고 관용구와 속담 등의 주제 아래 언어생활을 풍요롭게 해 줄 2,000여개의 어휘와 표현들을 상세히 설명한다. 1만7천원. 이밖에 ‘언어 속으로’(장영준/태학사)는 영어학자이면서 우리말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주고 있는 저자의 에세이. 발음이나 어원, 어형, 통사, 의미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우리말이 가진 갖가지 궁금증을 풀어준다. 1만2천원. 또 ‘바람난 한국어’(곽상흔/하우)는 서강대 한국어교육원 강사인 저자가 15년 넘게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실었다.

 

앗.. 이 책들(뜻도 모르고 쓰는 우리말 사전 시리즈)은 숨은아이님 서재에서 알게 된 책들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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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8 14: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0-08 17: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 3권 세트 -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 + 우리 한자어 사전 + 우리말 나이 사전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
평소 자주 쓰는 우리말의 본뜻과 실생활에서 바뀌어 사용되는 뜻을 풀이했다. 순우리말, 한자어, 고사성어, 일본식 한자어, 외래어, 은어 등의 분류로 구성되어 있다.

숭늉이 고유어가 아니라 한자어 '숙랭(叔冷)'에서 온 말이며, 썰매 역시 설마(雪馬)의 소리가 변한 것이라는 사실, '양이 차지 않다'의 양이 분량(量)을 가리키는게 아니라 위장을 뜻하며, '녹초가 되다'의 '녹초'가 녹은 초를 가리킨다는 것, '십팔번, 애매하다, 사이다'같은 단어가 일본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 등. 무심코 지나쳐왔던 우리말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누구나 흔히 던질 수 있는 질문. '시치미를 뗀다'에서 '시치미'는 무슨 뜻일까? '을씨년스럽다'의 유래는? 강강술래가 이순신 장군이 고안한 놀이에서 나온 말이고, 행주치마는 행주대첩에서 나온 말이라는데 그것이 사실일까? 이런 물음에 대한 대답을 찾을 수 있으며,1000여개 이상의 단어가 표제어로 실려있어 양적으로 충실한 편이다.

어원학적으로 100% 정확하게 검증된 책은 아니지만, 이런 뜻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 한자어 사전>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이지만, 정확하게 뜻을 알기 어려운 우리 한자어들을 뽑아 사전의 형식에 담았다. 각 한자어가 생기게 된 배경과 어떻게 현재의 뜻으로 정착되었는지를 풀이했으며, 단어별 어원과 바뀐 뜻, 활용 예문, 관련 어휘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기본구성은 표제어, 본뜻, 바뀐 뜻, 보기 글 순이다. 한 단어의 어원이 두 가지 이상 전해지는 경우는 그 내용을 모두 실었고, 분류는 우리말의 가, 나, 다 순을 기준으로 했다. 부록에서는 한자가 만들어진 원리를 모양, 동작, 상황, 부호의 4가지로 분류해 설명했다.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나이 사전>
한자어, 순우리말, 외래어를 구별하지 않고 동등하게 우리말로 취급하여, 그 나이를 계산하고 생성.소멸의 과정을 추적했다. 1995년 초판이 출간된 <우리말의 나이를 아십니까>(서운관)를 대폭 개정하여 새롭게 펴낸 것으로, 국내외의 다양한 문헌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상식과 정보가 담겨 있다.

본문은 크게 '고조선시대 - 부족국가 - 통일신라시대 - 고려시대 - 조선시대 - 개화기 - 일제강점기 - 광복 이후'로 구분되어 있다. 말의 나이는 2005년을 기점으로 산출하였으며, 생성시기와 유래와 변천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잘못된 사용의 예를 달아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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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2005-10-05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이거 품절이었는데 지금 이벤트 하나요??

라주미힌 2005-10-05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되는거 같은데용 ^^

panda78 2005-10-06 0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옹- 세 권 세트라.... ;;

라주미힌 2005-10-06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은 충분히 가능하십니다요.. ㅎㅎㅎ
아... 사기엔 좀 부담되고(가격도 만만치 않고, 사전이라..흐흐)

로드무비 2005-10-06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린이책 몇 권 골랐는데요.
지금 택배로 보내려고요.
그런데 전화번호가 안 보여서.
리더스 가이드 전화 좀 가르쳐주세요.
(급해요!)

라주미힌 2005-10-06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모르는데.. 20분만 여유를 주세용 전 그냥 제 번호로 보냈거든요 ㅎㅎㅎ (아직도 처리중.. )
알아보고 있습니다.. ^^

라주미힌 2005-10-06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화번호는 02-313-6114 거든요..
주소는 100-858 서울 중구 중림동 우성빌딩 5층 리더스 가이드 사무실

2005-10-06 14: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룬다티 로이(Arundhati Roy)의 에세이 모음집 <보통사람들을 위한 제국 가이드>(정병선 옮김, 시울, 2005)

 로이는 1997년 <작은 것들의 신>으로 매년 영어로 쓰인 소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정하는 영국의 부커상을 수상하고 연이어 뛰어난 작가적 상상력으로 인도의 대형댐 건설, 이라크 전쟁, 신자유주의, 세계화 문제를 통렬하게 비판하는 정치적 에세이들을 발표하면서 놈 촘스키, 하워드 진과 함께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지성인의 대열에 들어섰다.

 "작가는 '야만의 세상'의 진실을 발언해야"

 도덕심은 깊은 집중에서 나온다고 한다. 오래 집중해서 들여다보면 그 존재를 이해하게 되고, 이해하게 되면 우리의 태도를 정할 수 있다. 나무를 베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무를 심는 사람도 있다. 물을 막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물길을 터주는 사람도 있다. 상처를 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상처를 돌봐주는 사람도 있다. 약자들을 밀어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들의 약한 운명을 지켜주는 사람도 있다.
  
  우리가 어느 쪽에 서야 하는지는 너무도 분명하다고 로이는 말한다. 로이의 글을 깊이 집중해서 읽고, 오래 생각해보면 우리는 길이 분명하게 보일 때 중립을 취하는 것은 결코 보다 나은 미래를 재건하기 위한 도덕적 성실성이 될 수 없음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야만의 세상에서 우리가 조금이라도 나아지고 있다면 그것은 로이와 같은 사람들의 이런 '상식적인' 신념 덕분이다.

박혜영/인하대학교 교수

 

  전쟁의 판도가 변하고 있다. '국가나 조직화된 집단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수행하는 폭력'으로 정의되던 클라우제비츠의 전쟁 개념도, '현대 국가의 본질적 특징 중 하나는 물리적 폭력의 독점권'이라던 베버의 근대국가 개념도 허물어지고 있다.

이는 국내외에서 '전쟁 대행 주식회사', 즉 민간군사기업(Privatized Military Firm)이 하나 둘씩 등장하면서 생겨난 결과다.

저자는 책에서 민간군사기업의 역사와 주요 활동, 이런 기업들이 국제 정치와 평화,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 등을 분석하고 있다.

냉전 종식 후 급부상한 민간군사산업이 국제 질서와 전쟁 규칙 변화를 선도하는 21세기 새로운 산업 분야임을 역설한다.

트로이 유적 발굴로 유명한 슐리만의 처녀작. 1865년 당시의 중국과 일본의 생활상을 상세하게 기록했다.

 

 

 

 빈축.완벽.그녀.메리야스 등 한국말의 어원, 역사를 풀어썼다. '역사의 박물관'인 각 단어를 통해 한국의 문화.풍속을 살펴본다.

 

 

 

서부시대 진짜 보안관은 어떠했을까 부터 보자. 서부영화 속 보안관은 45구경 6연발 권총을 양손에 들고 뛰어다니며 총알 한방에 악당 한명(어떨 때는 두, 세명)을 거꾸러뜨린다. 그러나 녹이 빨리 슬고 조준 거리가 10m만 넘어도 정확성이 떨어지는 당시 권총은 쏘는 사람이 자기 총알의 효과를 보증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다. 그러다 보니 당시 정의의 수호자들은 어둠을 틈타 등 뒤에서 또는 예고 없이 총을 발사해야 했다. 보안관 팻 가렛도 현상금이 5,000달러나 붙은 전설적인 악당 빌리 더 키드가 문지방을 넘어서는 순간 몰래 총을 쏴 죽이고 영웅이 됐다.

깔끔한 외모에 멋진 모자와 장화, 허리에 찬 권총이 더욱 돋보이는 액세서리인 꼬마들의 영웅 카우보이. 그러나 실제 텍사스 카우보이의 절반 이상은 멕시코나 인디언 혈통이었고 흑인도 5,000명이 넘었다. 보수가 형편없는 하층 농업노동자였을 뿐이다. 권총을 차는 일도 거의 없었다. 일을 하거나 도시에 갈 때 총을 소지하는 것이 금지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쯤되면 서부시대가 너무 재미 없어지나. 하지만 일상사를 통해 복원된 과거는 허구에서 나온 환상보다 훨씬 더 역동적일 수 있다. 풍부한 사진과 그림도 이 책의 자랑이다

 

 '라루스 일상사 시리즈' 3권

 

 

동성애를 주제로 미국 유명 청소년 문학 작가들에게 단편을 공모해 엮은 소설집. 10여년 전 미국에서 출간돼 화제를 일으키며 미국도서관협회 청소년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동성애라는 민감한 주제를 다룬 13편의 단편을 통해 개개인의 '다름'은 마땅히 존중받아야 하는 것임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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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10-02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빼꼼- ^ㅂ^

라주미힌 2005-10-02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하하.. 저 사진 어디서 구하셨데욤.. 제대로인데요. 아구 귀여워.

panda78 2005-10-02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헤헤- ^ㅂ^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