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오늘 같은 날.
빨빨한 새 책이 들어와서 아무도 안 빌려간 새 책으로 3권 골라 들고 온날.

 

 

 

 

유재현씨의 여행기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 책은 출간된지도 몰랐었다.
대충 보니 쿠바 여행기다.
아마도 <느린 희망>이 사진 중심의 여행기였기에 본격적인 쿠바 여행기는 이렇게 따로 나왔나보다.
기대 만땅....

서경식씨의 이 책은 사서 보려 했던 것인데 도서관에 있는 걸 보니 그냥 손이 갔다.
제일 먼저 읽어야지....

카르데니오 납치사건은 처음 보는 작가인데 전부터 찜해뒀었던 책.

근데 난 왜 헌책은 굳이 싫어는 아니지만 그래도 새 책이 좋은걸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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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7-01-06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르데니오를 보기 전에 제인에어납치사건 부터 보시면 좋았을텐데^^;;
저 책 표지 신기하죠? ^^;

바람돌이 2007-01-06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혹시 제인에어 납치사건을 먼저봐야 하는건가요? 아직 안봤거든요. 만약 그렇다면 순서를 바꾸게요. 그냥 반납하고 제인에어 납치사건을 도서관에 신청하고 보는걸로요.

이매지 2007-01-06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르데니오 납치사건이 순서상으로는 제인에어 다음인데요, 사실 저도 제인에어 읽은지 꽤 오래 지나고 봤는데도 큰 어려움은 없긴 했어요. 만약에 오래 기다리셔야하면 일단 카르데니오부터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

바람돌이 2007-01-06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신청하고 책 사주는데 몇달 걸리거든요. 일단 한 번 볼게요. 감사합니다.^^

Kitty 2007-01-06 0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새 책이 좋아요 ^^ 남들 읽던 책은 왠지;;;;
서경식씨 책은 재밌겠네요...저도 보관함으로!

아영엄마 2007-01-06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르데니오 읽어보시고 평 남겨주셔요~ (제인 에어 납치 사건 읽은지 오래 되서 저도 내용이 가물가물~ -.-)

무스탕 2007-01-06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 책이 좋은건 누구나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러니까요..
책 속에서 사시는 거... 부럽습니다 ^^

바람돌이 2007-01-06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티님/뭐 읽던 책도 저는 좋아합니다. 다만 도서관에서 새 책을 빌리면 꼭 내 책같은 느낌이 든달까요? ㅎㅎㅎ 서경식씨 책은 지금 읽고 있는데 굉장히 좋네요. ^^
아영엄마님/넵! 꼭 남길게요. 근데 순서상으로 3번째라서 시간이 좀.... ^^
무스탕님/님도 마찬가지시잖아요. 제일 부러운건 세실님처럼 아예 도서관이 직장인 분이죠. ㅎㅎㅎ

chika 2007-01-06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전 제인에어 납치사건 무지 재밌게 읽었어요!!! 보관함에 냉큼 집어넣었어요. 끼끼끼 ^^

바람돌이 2007-01-06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의 그리 말씀하신다면 이 책 정말 기대되네요. ^^
 
마술은 속삭인다 ㅣ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어쩌다 보니 미야베 미유키의 책 중 처음으로 읽으책이 <모방범>이었다.
이 책이 워낙에 재밌었던지라 오히려 작가의 다른 책에는 선뜻 손이 안갔다.
뭐 이 책보다 나은 책이 있겠나 싶은 그런 기분...
좋아하게 된 작가에게 실망하고 싶지 않은 그런 기분이랄까?
그래도 유혹은 지나칠 수 없어 마술은 속삭인다부터 손에 들었다.

모방범에서 그러했듯이 책은 기본 선을 여러갈래 가지고 있다.
먼저 아무 관련없어 보이는 세 여자의 죽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테리.
그리고 어렸을때 아버지가 집을 나가고 어머니와 둘이서만 살다가 그 어머니마저 돌아가시자 도쿄의 이모집에 와서 얹혀살게된 마모루라는 소년의 성장기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두가지 축이다.

그런데 작가의 책에서 항상 감탄하게 되는건 트릭이나 반전이나 그런 것들이 아니다.
오히려 이런 전혀 관계없어보이는 축들을 연결하는 절묘한 솜씨
그리고 주인공들을 둘러싼 어느 누구도 소홀히 하지 않는 생생한 인물묘사
또한 그들의 심리묘사.

이런 것들이 트릭이나 반전보다도 더 사람을 끌어당긴다고 할까?
마술은 속삭인다 이 책에서는 오히려 살인사건의 트릭이나 살해동기나 결말 이런 것들은 확실히 초기작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추리과정에 온전히 빠져들기에는 뭔가 좀 엉성하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살인의 동기도 뭔가 좀 허전하고....
하지만 드라마를 만들어가는 솜씨만은 이때부터 빛나고 있다는 느낌이 팍팍 든다.
바로 내 옆에서 마모루가 숨쉬는 듯하다.
그 아이의 상처와 고통을 위로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할까?

모방범에서 빛나고 있던 부분은 초기작에서도 빛나고 있었다.
어쩌면 올해는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을 몽땅 읽어제끼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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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7-01-04 0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전 아직 한권도 못 읽어보았는데 음~

바람돌이 2007-01-04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은 태교에는 별로 안좋을듯.... 나중에 복이 태어나고 난 이후 읽으시는게 좋을듯 해요. ^^

stella.K 2007-01-05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방범' 재밌다고 난리네요. 얼마나 재밌길래...나도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새해 복 많이 받아요, 바람돌이님!^^

바람돌이 2007-01-06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모방범도 꼭 읽으세요. 단 시간이 여유가 있을때요. 3권 분량이 장난아닌데 한 번 잡으면 영 놓기가 힘들어서... ^^
 

 

94. 토니 모리슨의 <러브> 

 

   표지의 초콜릿빛이 인상적. 난 이렇게 단순하면서 유려한 표지가 좋더라....

 유년의 잠깐동안만 반짝 빛이 났던 두 어린 여자아이. 그 둘이 그 반짝임을 다시 맛보기까지는 평생이 걸려야 했다. 그 반짝임을 깬 것들의 거대함 앞에 사랑과 주체적 삶을 논하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사치인가?

 

 

95. 심윤경의 <이현의 연애>

  조선인님 이벤트 선물로 받은 책. 주변 사람들이 빌려가서 돌고 돌더니 아직도 안 돌아왔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작가를 다른 사람이 좋아해주니 기분은 좋음.

사랑이라는 것이 연애라는 것이 얼마나 눈먼 자기 기만이고 오만인지....

그럼에도 사람들은 사랑을 한다. 사랑만이 세상을 바꾸는 길이기에...

 

 

 

96.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9.11을 소재로 쓴 미국인의 소설이라 안내킨다.
하지만 아니다. 인간의 고통에 다름이 어디있으랴?
고통은 고통일뿐....

위로받아야 함은 같을 뿐이다.

마음이 아파서 책을 넘기는게 힘들었다. 작가의 새로운 방식의 글쓰기가 더더욱 마음을 아프게 하는 그런 책.

 

97. 이우상의 <앙코르와트의 모든 것>

  

   모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략적인 앙코르 와트의 면모를 꼼꼼이 살펴볼 수 있는 책. 단순하게 여행기를 적은것이 아니라 앙코르와트의 여러 유물과 역사. 그리고 캄보디아의 현대사와 오늘의 캄보디아 모습까지....

캄보디아 여행을 계획한다면 꼭 읽어봐달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은 책.

 

98.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마담 사이언티스트>

 

    18세기 프랑스의 삶이란게 좀 안와닿는다.

 아무래도 우리네 감성으로는 좀 이해하기 힘든 삶.

 볼테르라는 이름은 널리 알려졌어도 에밀리의 이름은 역사에 묻혀버렸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볼테르에게 계몽의 영감을 준 것이 그녀였는지 정말로 그랬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여서에게는 암흑이었던 시대에 다른 여성들과는 다른 삶을 살았던 그녀를 만나는 건 참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여성과학자이자 자신의 삶의 주인공으로 살았던 에밀리에게 주목을....

 

99. 심윤경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

 

   이현의 연애를 보고 심윤경씨의 글은 요거 하나 남았길래 마저 읽었다.
 마음이 많이 아프고 우리 부모님들의 삶의 한자락을 보는 것 같아 맘이 쓰라렸다.

 그리고 결론이 맘에 들었다. 동구는 누구처럼 그래서 아버지도 희생자예요라고 말하지 않는다. 아닌 건 아닌거다. 거대한 폭력의 구조에 갇혀 있으면서 늘 우유부단하고 궁극적으로는 같은 폭력의 가해자가 되는 아버지의 존재를 정확하게 지적하는 동구의 깨달음은 그래서 오늘날 우리의 깨달음이 되어야 한다.

 

100-101. 제프리 디버의 <사라진 마술사 1, 2>

 

   링컨 라임 시리즈를 올해 만난건 즐거운 경험이었다.
  말 그대로 손꼽아 기다리는 책이 되어버렷으니...

뭔 말을 하랴? 그냥 한 번 손에 잡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밤을 꼴딱 새게 되는 재밌는 책.

 

 

102. 폴오스터의  <브루클린 풍자극>

 

   다 읽고 나서 보면 폴 오스터의 책은 그렇게 기발한 것 같지 않다.
그리고 뭐 그렇게 대단한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도 그의 책들은 소설을 보는 재미가 뭔가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그리 흥미진진하지도 긴박하지도 않은데 읽어가면서 늘 다음장면이 궁금해진다.

타고난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님 현대판 음유시인일까?

풍자극이라는 역설적인 제목속에 브루클린이라는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짙게 배어나온느 책. 재밌다.

 

103. 한홍구의 <대한민국사4>

 

  한겨레21연재가 끝남으로써 대한민국사 시리즈가 완간됐다.

하지만 역사에 완간이라는게 어디있으랴....

한홍구 선생은 우리 역사계의 참 큰 보물이라는 생각을 한다.
모두가 논문에 빠져 있을때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를 널리 알리고 역사를 현대사를 대중화 하기 위해 이렇게 노력하는 분을 가졌다는게 뿌듯해지는 순간이다.

 

104-105. 김용옥의 <앙코르와트 월남가다 상하>

 

   말하기 싫다. 다시는 안보고 싶다. ㅠ.ㅠ

 

 

 

 

 

106-107. 제프리 디버의 <본 컬렉터 1,2>

 

  링컨 라임 시리즈 첫번째.

  이건 영화로 먼저 봐버린 바람에 건너뛰고 이 시리즈를 보기 시작했다.  근데 참... 이 책을 끝까지 다 보는 그 순간에도 영화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안나더만....(영화도 내 기억에는 별로 재미없었던 듯....)

책은 재밌다. 뒷권을 먼저 봐서 그런지 의기소침하고 삶의 의욕을 잃은 링컨 라임을 보는 것도, 그와 아멜리아와의 첫 만남을 보는 것도 의외의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108. 브라이언 모이니한의 <20세기 포토 다큐 세계사 - 영국편>

 

   중국편보다는 좀.... 한때는 세계를 자기땅으로 줄긋기를 해버렸던 나라.
  아무래도 중국보다는 관심이 덜 갔던 나라인지라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웠다.
  특히 이 책을 보면서는 중국이나 우리 같은 동양과는 다른 그들의 가치관 국민성 이런 것들이 있구나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요다음 책인 아일랜드 편은 정말 기다려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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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은 결국 108권으로 마무리 지었다.
한달에 10권은 읽어줄 생각이었는데 역시 무리였나보다.

그래도 비슷하게는 갔으니 이만하면 괜찮은거라고 칭찬해줘야지 뭐....

그래도 참 열심히 읽었다고 스스로를 위로해야지....

올해의 책 중에 가장 좋았던 것을 정리해보는 일도 남았는데 그건 내일 여행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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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인생. 2007-01-01 0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님.. 저는 놀면서 113권인데.. 님은 수업하시면서...
존경스럽습니다. 꾸벅..

바람돌이 2007-01-01 0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춤추는 인생님? 노시다니요? 춤추시잖아요. 그거 일단은 육체노동을 기본으로 하는거 아닙니까? 그런 님의 113권이 더 대단하십니다.
바람구두님/그러는 님은요? ㅎㅎㅎ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건 뭐 불가능합디다. 살아온 세월이 몽땅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거에 길들여져 왓는데 그게 결심한다고 될 것 같았으면....ㅎㅎㅎ 근데 학기중에는 늦게 자고도 일찍 일어나야 되니 괴로운데 이제 저는 방학입니다. 에고 좋아라~~

하늘바람 2007-01-01 0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의 아름다우누 정원도 읽어보고 프네요

마노아 2007-01-01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은 양보다 '질'로 승부하셨으니 충분히 목표 달성하신 거야요~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짱꿀라 2007-01-01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너무 받은 책을 읽으셨네요. 저는 따라 가지도 못하겠네요.
2007년도에는 더욱 더 많은 좋은 리뷰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구요.

바람돌이 2007-01-04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나의 아름다운 정원도 좋은 책이었어요. 심윤경씨의 책은 다 읽기에 아주 좋죠. 달랑 3권이니.... ^^
마노아님/별로 질로 승부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저 양으로 때우는 중간 중간에 조금 끼워넣은 정도... 정작 어려운 책들은 다 밀어놓아 버린걸요. ㅠ.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산타님/질보다는 역시 양으로 승부한 한해였죠. ^^;; 시작할때는 제대로 공부를 좀 해보리라 생각했는데 잘 안되었어요. 근데 올해는 시작부터 좀 쉬면서 쉬엄 쉬엄 읽어볼까 싶으니 참.... ^^
 

2006년의 마지막 날이자 방학 첫날 난 뭘했을까?

그 전날 학교동료들과 남해를 갔었다.
점심때 먹은 소주 한병이 과했는지 돌아오는 차안에서 내리 잤다.
모두가 놀리더라....
노래방 기계 틀어놓고 그 난리를 피우는데 무지하게 잘 자더라고.... ㅠ.ㅠ
어쨌든 덕분에 밤에는 잠이 안와서 2006년 마지막날이 시작된 시간에 링컨라임 시리즈 첫편 <본 컬렉터>와 함께 하고 있었다.
이 시리즈를 다 보면서도 영화를 먼저 봤다는 이유로 안보고 제껴놓은거였는데....
문제는 영화 내용 하나도 기억이 안나서 정말 처음 보는 것처럼 재밌게 봐버렸다.

늦잠 자고 일어나서 청소해놓고 아이들과 <해피피트>영화를 보러 갔었다.
아이들은 처음 가본 영화관에 기대만땅....
하지만 아이들이 계속 한자리에 앉아 견디기에는 시간이 너무 길었는지 중간에 그만보고 싶다해서 나왔다.
근데 녀석들 하는 말.
"엄마! 나머지는 다음에 보여줘"란다.
"얘들아... 다음에는 극장에서는 못봐. 비디오 나오면 빌려서 보자"
"그럼 싫어. 다시 들어가서 볼래"
결국은 영화 다봤다.
펭귄이 나온다는데 열광했지만, 영화내용은 우리 아이들이 보기엔 좀 어렵더만....

대충 근처에서 밥을 먹었으나 솔직히 식당 선택은 영 아니었다.
대체로 맛없음. ㅠ.ㅠ
장보고 동생네 들러 오랫동안 별렀던 서랍장을 받아왔다.
내가 워낙에 살림살이 부실한 것에 관심이 없는지라 우리집 화장대 서랍장이 아래쪽 두개가 다 내려앉고 위에 유리 금가서 스카치 테이프 붙여놓고 그냥 썼는데....
우리집에 오신 친정어머니 어느날 그꼴을 보시고
"왠만하면 새로 사라"하신다.
"뭐 그래도 쓸만해요"했는데 그 이야기를 여동생한테 하시고
여동생이 자기집에 안쓰는 것 있는데 가져가서 쓸거냐고 물었다. 싫으면 말고....
싫기는 뭐가 싫어. 그거 새로 살려면 돈이 얼만데.....
근데 그것도 게을러서 가지러 가는데도 한달이 넘게 걸렸다.
그래도 올해가 가기전에 바로 오늘 가서 낑낑거리며 들고 왔다.
정리는 새해에 해야지.... ^^;;

내일 부모님과 아이들과 동해안으로 1박 2일 여행을 가기로 했다.
동해바다도 보고 온천도 하고 주변 산책도 하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영덕 대게도 먹고....
짐을 챙기고 아이들을 재우고 나니 좀있으면 2006년 안녕이다.

이러고보니깐 뭐 특별한 일은 하나도 없었다.
늘 있는 그런날.
마지막에 하다 못해 옆지기랑 카운트다운이라도 해볼까 싶건만 불행히도 잔다. 쿨쿨~~~

나혼자 카운터다운은 영 안내키네...
그래도 2006년 가기전에 감사인사는 해야지
나랑 살아준 옆지기 고마워...
건강하게 자라준 아이들아 너무 너무 고마워....
그리고 나를 사랑해주고 같이해준 친구들. 동료들, 알라디너들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2007년이라고 뭐 새롭게 변신할 일도 없고 뭐 특별할 것 같지도 않지만 그래도 그대들이 여전히 옆에 있을 것이므로 행복하겠죠.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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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7-01-01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바람돌이 2007-01-01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2007년 첫 댓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아영엄마님.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바람돌이 2007-01-01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시길.... 세계 평화도 와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매지 2007-01-01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바람돌이 2007-01-01 0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무스탕 2007-01-01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날개 2007-01-01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노아 2007-01-01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도 새해 복 담뿍! 받으셔요~ ^^

해리포터7 2007-01-01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새해에 복 많이 받으셔요!!

짱꿀라 2007-01-01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도 새해 복 많으 받으셔요.

전호인 2007-01-01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새해에도 가정에 행운과 건강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바람돌이 2007-01-04 0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사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앙코르와트, 월남가다 -상 - 조선인의 아시아 문명탐험
김용옥(도올) 지음 / 통나무 / 200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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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결코 평범한 여행담이 아니다. 이것은 조선인이 아시아 문명권에 관하여 사상적 메스를 가한 매우 조직적인 문명론의 한 독창적 전기로서 이해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1권 서문에서

대단하다.
자신의 여행과 그 여행기를 스스로 이렇게 평가하다니....
얼마나 대단한 여행기길래 말이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
이 책을 대하는 내 심정은 딱 여기에서부터 꼬였다.
그래 얼마나 대단한지 한 번 봐주자.
자신감만큼 그렇게 대단하다면 그 잘난척을 충분히 인정해주겠다고말이다.

도올 김용옥은 7박8일간 캄보디아와 베트남을 여행한다.
딱 7박 8일이다.
책의 내용으로 보건데 그 이전에 캄보디아의 역사에 대해서 심도있는 공부를 한 것 같지도 않고
앙코르 유적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여행준비를 스스로 했냐하면 그것도 아니고
차려진 밥상에 출발 직전에 얹혀 간 것.
하지만 유명세 덕분에 그는 구할 수 있는 최고의 현지 가이드들을 소개받았고.....
곳곳에서 자신의 그런 유명세를 자랑하는 것. 참아주자.

그런데 문제는 그 자랑만큼 이 책이 대단한 책이 아니라는 것이다.
앙코르와트의 유적군에 대한 자세한 설명들은 다른 여행서들에서도 이미 충분히 다뤄졌던 것들이고
도올만이 혼자서 다 발견한게 아니란 거다.
유적에 대한 설명은 꽤 상세하지만 그정도는 다른 책 한권만 뒤져도 다 나오는 사실이다.
그나마 나름대로 인정해줄 수 있는 부분은 유적들의 특정한 상징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가미하는 부분인데 뭐 나름대로 재밌게 읽어줄 수 있다.
하지만 역시 문제는 신화의 상징을 섹슈얼리티로 읽는 것은 신화해석에서는 거의 기본이 아닌가?
근데 뭔가 대단한 발견자라도 되는양 떠드는건 뭔가 사기를 당하는 기분까지 느끼게 한다.

동시에 그의 역사인식이라는게 사실 참 어중간하다.
킬링필드 - 크메르 루즈에 대한 그의 평가 부분이 대표적인데 그의 아시아적 공생을 통해 인류의 새로운 보편비젼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앞섰기 때문인지 지나치게 일면적이다.
서양에 맞서 아시아의 공생을 어쩌고 해야 한다고 틀린 걸 맞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가 킬링필드란 영화 - 롤랑조페라는 서구인 감독 서구적 오리엔탈리즘으로 평가하는 것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폴 포트나 크메르 루즈의 죄악을 은근슬쩍 넘어가는 건 부당하다.
크메르 루즈 치하에서 수많은 민중들과 지식인들이 죽어나가고, 그 국가적 살인을 담당했던 것이 또 크메르루즈의소년병들이었음으로 해서 그들의 영혼까지 피폐하게 만들었던 역사적 책임.
캄보디아는 지금 절대적인 교사와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다한다.
왜냐고?
다 죽었으니까.....
어쩌면 이 부분에서 도올이라는 사람의 특징이 제일 잘 나타나는 것도 같다.
자신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에 빠지는 바람에 자신의 목적과 부합되지 않는 역사적 진실은 과감하게 무시하는 것 말이다.

베트남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다.
베트남이라는 나라가 정말로 위대할 정도로 대단한 나라는 맞다.
하지만 그는 베트남 혁명 이후의 베트남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입을 다물어버린다.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패권국으로서 침략주의를 드러냈던 베트남.
오늘날의 베트남의 문제들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관대하다.

일개 여행기에 대해 지나친 비판이 아니냐고 말하지 말자.
일개 여행기가 아니라고 했던 사람은 도올 그 자신이다.
그렇다면 그에 걸맞는 내용과 비전을 제시해주는게 당연하지 않은가?
그런데 솔직히 새로운 비전은 없다.
그의 아시아 공생론이라는 것도 그보다도 더 진지하게 고민하고 논점을 제시했던 사람들 많다.
여행지에 대한 소개와 함께 여행지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책들도 있다.
그런 책들에 비하면 이 책은 약간 수준높은 일반 여행가의 인터넷 여행기 수준이다.
제대로 익지도 않은 말하나 툭 던져놓고 독자들에게 나의 심오한 말을 모르는 건 너희의 무지때문이라고 얘기할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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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별 두개라도 주는건 앙코르 와트 유적군에 대한 설명이 그런대로 잘 되어 있고
(하지만 다른 책에서 오히려 이보다 나은 설명들이 있었다.)
그 다음은 사진들은 꽤 좋다는 것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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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2-29 0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를 읽으니 저도 덩달하 화가 치밀어요. 체쳇, 잘난척 쟁이.ㅡ.ㅡ;;;;

프레이야 2006-12-29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올의 책이군요. 그의 독선, 오만,, 그런 게 님의 리뷰로도 느껴집니다.
님, 앙코르와트 조만간 가실 것 같아요.^^ 오늘도 즐겁게~~

짱꿀라 2006-12-29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찌나 김용욱씨의 글을 보고 있자면 너무나 화가 나서 도저히 그 분의 책은 읽을 생각을 하지도 않는답니다. 독선 그 자체가 너무나 싫거든요.

바람돌이 2006-12-30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잘난척에 있어서는 정말 국보급입니다. ^^ 근데 김용옥씨를 좋아하는 팬들도 참 많은걸 보면 이게 제 개인적인 취향때문인것도 같아요. 그래서 가끔 이렇게 정말 안좋은 책 리뷰는 쓰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 역시 맘에 안든다는 리뷰를 보고 도움을 받을 때도 많으니 어떤 책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하는게 맞을거라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싫은 책도 과감히 싫다고 글을 올리긴 합니다. 그러고 나서 신경쓰고.... ㅠ.ㅠ
배혜경님/일단 지금은 날을 잡고 여행사 선정하고 했어요. 1월 말에요. 무지 설레네요. 배혜경님은 어떠세요? ^^
산타님/저도 김용옥씨 아주 싫어하는 쪽이라 여태까지 책까지 읽어볼 생각은 안했었는데.... 이 책은 제 필요에 의해서 잡은 책이예요. 근데 영..... 읽으면 읽을수록 자기를 중심으로 세계가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팍팍 들어 기분이 나빴습니다. 게다가 전형적인 지적과시욕 허영까지..... 아마 다시 이사람 책을 잡는 일은 없지 싶네요. ㅠ.ㅠ

비로그인 2007-01-01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허허.. 리뷰만 봐도 알 것 같네요.. 어허허..;;

바람돌이님, 노여움 푸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BRINY 2007-01-01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겨울방학 중에 앙코르와트 가려고 하는데, 같이 가려고하는 친구가 일반 직장인이고 저도 국사편찬위원회 연수가 있다보니 날짜 잡기가 참 힘들어요. 공부를 얼마나 하고 갈 수 있을런지요~

바람돌이 2007-01-04 0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군님/노여움은 무슨.... 잘난척을 저렇게 심하게 서문에 딱 놓지만 않았어도 별 3은 받을수 있는 책이었는데.... 정군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브리니님/방학때도 부지런하시네요. 연수도 받으시고.... 전 연수 기피증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