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11
압둘라자크 구르나 지음, 왕은철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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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뒷편 해설에 보면 작가 압둘라자크 구르나에 대한 다음과 같은 평가가 나온다.


아프리카는 흑인들만의 땅이고 또 그래야 한다. 흑인 뿌리 찾기 운동인 '네그리튀드'의 본질주의가 바로 이것이다. 구르나의 소설들은 그러한 본질주의적인 사고에 도전한다. 아프리카를 아프리카 대 유럽의 이분법적인 시각으로 본다면 거기에서 예외가 되는 모든 사람을 배제하고 지워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남아프리카의 백인들이나 탄자니아를 비롯한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의 혼혈인, 인도인, 아랍인,아시아인은 아프리카인이 아니게 된다. 본질주의의 위험이 여기에 있다...... 그래서 그에게는 아프리카인 중심주의자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과거나 본질에 대한 잘못된 향수나 집착이 없다. 잘못된 방향의 본질주의가 없는 대신, 그에게는 건강한 냉소와 아이러니와 회의주의가 있다.  - 330~ 331쪽


어떤 작가를 이해하기 위해서 그의 성장배경을 꼭 알아야 하는건 아니지만 그의 성장 배경 중 어떤 사건이 그의 문학과 삶에 아주 큰 영향을 끼쳤다면 알고 가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은 한다.

작가 압둘라자크 구르나에 대해서는 탄자니아 작가라고 소개되지만 사실은 틀린 말이다.

그가 탄자니아인으로 산 것은 그의 생애 중 딱 4년이고, 그의 생애를 말하자면 잔지바르 출신이라고 말하는게 맞겠다. 



지도에서 보듯 잔지바르는 아프리카 동부 탄자니아 해안에 있는 작은 섬이다.

인도양에 위치한 이 섬은 그 지리적 위치로 인하여 일찍부터 인도양 무역의 중심지였고, 17세기에는 이슬람 상인과 인도 상인들이 이곳에 들어와 무역에 종사하고 정착하기도 하였다. 

그들의 무역은 전방위적이었지만, 향신료재배를 특화시키면서 수많은 노예노동이 필요했고, 따라서 노예무역을 많이 하여 아프리카인들의 슬픔이 스며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때는 이슬람의 오만 왕국이 이곳으로 수도를 옮겨 통치하기도 하였으니 무역에 있어 중요성을 알 수 있는 지역이다.

제국주의 침략기에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1961년에 독립하는데 이슬람 국가 술탄왕국으로 독립한다.

이 시기 이 지역의 인구구조를 보면 80%의 아프리카 흑인, 15%의 아랍계, 5%의 인도인들로 이루어져있었는데,문제는 소수의 아랍인들이 대부분의 부와 토지를 독점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독립 이후 실시된 선거에서도 아랍계는 게리멘더링(선거구조작)에 의해 과반 이상의 의회 의석을 가져가면서 그들의 권력 독점을 확고히 한다. 

결국 1964년 흑인들이 이에 대항해 폭동을 일으킨다. 

그런데 이 폭동이 상당히 우발적이고 정확한 지도조직 없이 진행되면서 폭력유혈사태가 지나치게 잔인하게 벌어지게 된다.

결국 많은 이슬람인들이 살해당하고 쫒겨나고 인도인들 역시 살해당하거나 쫒겨나게 되었다.

퀸의 프레디 머큐리 가족이 영국으로 이주한 것도 이 때였다.

이후 흑인 공화국이 된 잔지바르는 이후 아프리카 본토의 탕카니카 지역과 합하게 되고 그것이 오늘날의 탄자니아의 탄생이다.

작가 연표를 보면 압둘라자크 구르나는 아프리카인과 아랍인 사이의 혼혈로 태어났고, 이슬람이었으니 잔지바르에서도 경계인적인 위기였으리라 짐작된다. 

1964년의 끔찍한 경험 이후 20살에 잔지바르를 떠나 영국에서 생활하기 시작하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배경설명이 길어졌는데 문제는 이런 상황을 이해하지 않으면 이 작가의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거같다는 강렬한 기시감이 드는 때문이다. 

이 작가에게 아프리카는 무엇일까? 

해설에서는 아프리카의 과거나 본질에 대한 잘못된 향수나 집착이 없고, 건강한 냉소가 있다는데 말이다.

실제로 작품 <낙원>은 유수프라는 아프리카 동부해안지역에 살던 어린 소년이 빚때문에 팔리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그를 산 상인과 소년 유수프 모두 이슬람이다. 

유수프는 상인에게 고용되어 살면서 어느정도 나이가 들자 아프리카 내륙으로 장사를 떠나는 상인을 따라가게 된다.

그렇게 아프리카 내륙으로 들어가는 동안 소년 유수프가 만나는 아프리카는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

아프리카인들을 고용하여 그들의 노동력으로 이동함에도 불구하고, 감독의 입에서는 끊임없이 아프리카인들에 대한 욕설과 비하가 쏟아진다. 

또한 여행 중 만나는 각 지역의 아프리카 부족들이나 도시 역시 전혀 긍정적이지 않다.

아마도 이런 모습은 사실일 것이다. 

문제는 이런 뇌물을 밝히고 얼토당토않은 재앙의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 하는 아프리카인들의 모습이 철저하게 이슬람 상인의 입장에서 그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의 눈을 통해 무식하고 야만적이고 미개한 아프리카인들정도 되겠다. 

그러나 어떤 사건의 인과관계를 따지거나 생각의 연원을 따라가보거나 하다보면 사고의 구조같은 것들이 동일할 수가 없다.

오랫동안 거래와 계약을 중시해온 이슬람 상인들에게 당연한 관행은, 자급자족과 부족간의 상호호혜적인 신뢰를 기반으로 한 교환경제에 익숙해져 있는 이들의 관행과 전혀 다를 것임은 너무 당연하다. 

이 소설의 여행과정에서 그런 배려는 보이지 않는다. 

도대체 건강한 냉소라는 말이 어떻게 성립될 수 있는지 알수 없는데, 내가 느낀 것은 아프리카 내륙지역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냉소였을 뿐이다. 


소설을 유수프라는 한 소년의 성장기, 또는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세상에 홀로 내동댕이 처진 소년의 자아찾기로 읽을 때 이 소설은 굉장히 아름다운 소설이 된다. 

이슬람 상인의 부인이 만든 낙원이 자신의 낙원이 될 수 없음을 깨닫고, 자신의 낙원을 찾아가고자 자각하는 소년의 마지막 모습은 성장소설의 전형적 서사지만 퍽이나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이 소설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적어도 이 한권으로 이 작가를 판단할 수 없는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번역된 책 중에 아직 2권의 책이 남아있는데 그걸 다 읽고 나면 '건강한 냉소'라는 저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까?

아프리카 출신의 작가이면서 아프리카를 사랑하지 않는 작가의 글은 아무리 문장과 이야기가 아름다워도 뭔가 가슴에 탁 걸리는 것이 있다.

남은 책들에서 이런 혐의가 벗겨지길 기대해본다. 

노벨상을 받았는데 그정도는 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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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7-04 11:3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 오늘 탄자니아산 원두 한 가득 쟁여 놨는데 ㅎㅎㅎ
작가의 고향 땅이 여러 식민지 화 되면서 종교적으로도 큰 분쟁을 겪었고
압둘라 작가 집안 부유해서 탄압 때문에 영국으로!
영국이 식민지 국 시민들 온다고 받아 주는 곳이 아닙니다
기본 지참금이 있어야
시민증을 주기 때문에

돈이 없으면 난민 처럼 떠돌아야,,,

바람돌이 2022-07-04 15:40   좋아요 2 | URL
프레디 머큐리 가족도 부자였대요. 그러니까 영국으로 갈수 있었겠죠. 저는 이 책 읽으면서 그런 작가의 개인적 경험이 아프리카와 아프리카 문화에 대한 폄하로 이어지지 않나라는 혐의를 가졌습니다. 물론 이 책에서만요.
그래서 번역된 다른 책도 마저 읽어보고 판단하려고 아직은 판단 보류중입니다. ^^

새파랑 2022-07-03 23:5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문학을 읽다보면 그 시기와 장소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더 잘 이해될거 같은 작품들이 있더라구요. 요 책도 그런 책이군요. 좀 어렵나 봅니다 ㅋ 그래도 노벨상 책은 읽어줘야 함 ^^

바람돌이 2022-07-04 15:41   좋아요 3 | URL
책은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그냥 성장소설로 읽으면 재밌게 읽을 수 있어요. 저는 왠지 이 소설속 아프리카 내륙지역과 사람들에 대한 묘사사 탁탁 걸려서 이런 불온한 생각부터 하는거구요. ^^

그레이스 2022-07-04 06: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치누아 아체베도 자신의 나라 나이지리아의 전통과 관습, 부페에 대해 비판하는데,,, 나름 동의하게 됩니다.
그것과 어떻게 다를지 ...
저도 이번달에 이 책 읽어야해요^^

바람돌이 2022-07-04 16:39   좋아요 2 | URL
비판의 지점이 내부자의 입장에 있나 외부자의 입장에 있나에 따라서도 달라질것 같고, 중요한건 저는 이 작가의 정체성에 대해서 아직 판단이 잘 안서요.
잔지바르에서 이 작가의 집안은 솔직하게 말하면 착취자거든요. 그런데 그의 기억은 폭동 때의 끔찍한 기억에만 머물러있다는 아닌 것 같아서요. 물론 이 작가가 그렇다는게 아니고 낙원 하나만으로는 어떻게 판단하기가 힘들어서 계속 읽어보려구요. ^^

coolcat329 2022-07-04 08:1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소설 배경 설명과 지도까지 감사합니다.
이 책 읽을 때 바람돌이님 글 다시 참고할게요. 본질주의에 저항하는 작가의 글이 저도 궁금하네요.

바람돌이 2022-07-04 16:40   좋아요 3 | URL
본질주의에 저항하는 것 역시 올바른 지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소잉카가 아프리카 본질주의를 주장하는 지리적 역사적 맥락도 분명히 있을 터라 거기에 대한 공부도 좀 해야겟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mini74 2022-07-04 08:3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찜해둔 책입니다 건강한 냉소 라 ㅠㅠ 저도 궁금하네요. 예전엔 노벨상 수상작밢표나면 서점에 그 책 사려고 막 뛰어가곤 했는데. 이젠 클릭으로 가능한 ㅎㅎ 너무 옛날인가요 ㅎㅎ

바람돌이 2022-07-04 16:41   좋아요 2 | URL
이 책만으로는 건강한 냉소 없습니다. 그냥 냉소만 잔뜩 있을 뿐요. 냉소가 어떻게 건강할지는 아직 감을 못잡겠고요. ㅎㅎ 아 저는 노벨상 수상작이라고 서점에 뛰어간 적은 없어서요. 역시 미니님 저보아 훨씬 고수셔요. ^^

공쟝쟝 2022-07-04 11:4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건강한 냉소.. 참 곱씹을 수록 오묘한 말예요. 건강한 거리두기를 위한 재료로서의 냉소는 분명 있지만… 냉소 자체는 건강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건 결국은 자기를 공격하고 냉소만큼 자신한테 다시 돌아왔을 때 아픈게 없는 듯 ㅋㅋㅋ (하지만 남자 조롱과 인류 비웃기가 특기인 제가 할 소리는 아니네요 ㅋㅋㅋ 흐흐흐)

바람돌이 2022-07-04 16:43   좋아요 3 | URL
오묘한 말이죠. 냉소라는게 혼자 표현하고 간직할 때도 그닥 건강한건 아닌데, 그걸 표현할 때는 더한지라 별로 공감은 안가고 있어요.
공쟝쟝님의 남자 조롱과 인류비웃기는 저는 냉소가 아니라 풍자라고 생각하고 있음다. ^^ 풍자는 사실 냉소와는 비교가 안되는 뜨거운 감정이죠. ^^

공쟝쟝 2022-07-04 21:40   좋아요 3 | URL
풍자라고 이름 붙여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저는 (저를 포함) 냉소주의자들에게 연민의 감정이 있는 데, 냉소야 말로 결론적으로는 자신을 공격하는 것이더라고요. 냉소하는 본인만 모르고 온 우주가 다 아는 진실… 안하는 게 좋죠. 안하는 게 좋습니다. 건강한 냉소라니… 소설을 읽지 않으면 감각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일단 바람돌이님 리뷰 봤으니 요 책을 킵해두는 것으로?~!?ㅋㅋ

바람돌이 2022-07-05 12:38   좋아요 0 | URL
저는 공쟝쟝님의 말들이 진짜 냉소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러기에는 지나치게 많은 관심과 열정을 보이시는걸요. 냉소는 기본적으로 철저하게 거리두기와 외면을 전제로 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
전 지금 바닷가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고 좀 더 읽어봐야겟습니다.

페넬로페 2022-07-04 15: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건강한 냉소라는 글에 계속 머물러 있습니다. 건강한 냉소의 의미가 어렴풋이 이해되고 느껴집니다.
7월에 이 책 읽을 예정인데 기대되네요^^

바람돌이 2022-07-04 16:44   좋아요 4 | URL
페넬로페님은 어떻게 읽으실지 기대되네요. 저는 아직 저 말의 의미가 와닿지 않아 헤매고 있어요. ^^

희선 2022-07-06 02: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제 라디오 방송에서 이 작가 책 《바닷가에서》 이야기했는데, 거의 흘려 들었습니다 그때 프레디 머큐리 이야기도 나왔어요 흑인이 노벨문학상 받은 건 오랜만이다는 말 듣고 한국 사람은 아직도 못 받았는데 했는데, 밤에 컴퓨터 켰더니 수학 필즈상을 한국 사람이 받았다는 기사가 보이더군요

이 작가는 자신이 좋아하는 곳이어도 객관성을 가지고 보는 것 같네요 그게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희선

바람돌이 2022-07-08 13:53   좋아요 1 | URL
이 작가에게 아프리카는 실제라기 보다는 뭔가 머리속에 떠도는 강박같은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금 두번째 작품인 바닷가에서까지 읽고 나니까요. 어쨋든 두권을 읽어도 판단하기 어려운 작가네요. 내친 김에 마지막 남은 그후의 삶까기 읽고 생각해보려구요.

페크pek0501 2022-07-06 17: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읽어보진 않았지만 들어 본 작가라 생각했는데 그 이유가 노벨문학상 수상자였군요.
지도도 나오고 스케일이 남다르시네요. 이런 공부가 저에게도 필요하겠어요. 잘 읽고 갑니다.

바람돌이 2022-07-08 13:55   좋아요 0 | URL
지도는 그냥 구글 검색해서 긁은거라..... ㅎㅎ
저는 솔직히 이 작가가 아프리카 작가로 분류하는게 맞는지조차도 지금 헷갈리고 있습니다. ㅎㅎ
책이 나쁘진 않은데 노벨상을 수상할 정도인가도 아직 잘 모르겠고요. 마지막 그후의 삶읽고 좀더 생각해보려 합니다.

yamoo 2022-07-07 13: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직 읽어 본 적이 없는 작가가 들어본 적도 없는 작가인데, 노벨상 수상작가라니 리스트에 포함해야 겠습니다.

탄자니아...그렇군요. 출신지가 중요하긴 하죠.

근데, 바람돌이 님, 문학도 많이 읽으시네욤~

바람돌이 2022-07-08 13:57   좋아요 0 | URL
요즘 왠지 문학이 너무 끌리네요. 독서도 흐름을 타는거 같아요. 어떤 특정 분야가 확확 땡기는 때가 있으니 그게 지금은 문학이고요. 작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데 워낙에 우리나라에 알려지지 않은 작가라 이제야 번역이 되어 책이 나왔네요. 그래도 한꺼번에 3권이나 나와서 이 작가의 면모를 조금 들여댜 볼 수 있지 싶습니다.

단발머리 2022-07-07 14: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처럼 읽으면 훨씬 더 깊게 읽을 수 있을 듯합니다. 배경과 성장과정, 어쩔 때는 인종이 그 작가를 규정하는 가장 큰 힘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저도 아직 <낙원> 읽기 전인데 (도서관책이라 빨리 읽어야 하는데 ㅠㅠ ) 읽으면서 고퀄 프리미엄 페이퍼 자주 참고할 수 있겠어요. 감사합니다^^

바람돌이 2022-07-08 13:59   좋아요 0 | URL
무슨 책을 읽든 저자의 출신, 성장배경, 주변 역사 이런거 먼저 찾는게 저는 약간 병인듯.....
어떤 작품은 어떤 선입견도 없이 읽었을 때 감동이 배가 될수도 있는데 뭘 읽든 저는 그게 잘 안돼요. 일단 저자 연표부터 보고 모르는 지역이나 사건 나오면 다 찾아보고..... ㅎㅎ 이건 제 전공때문에 생긴 병인듯.....

감은빛 2022-07-08 13: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은 별로 안 궁금한데, 바람돌이님이 알려주신 잔지바르의 역사와 지정학적 위치에 따른 특성은 매우 흥미롭네요.

건강한 냉소라. 냉소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거기에 ‘건강한‘ 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건 이해하기 어렵네요.
풍자라면 차라리 이해할 수 있을텐데, 풍자와 냉소는 또 다르니까요.

바람돌이 2022-07-08 14:16   좋아요 0 | URL
잔지바르는 지금은 탄자니아지만 본토와 또 갈등이 많은 지역이고, 여기가 유럽인들의 휴양지 역할을 하다보니 경제적으로는 오히려 탄자니아보다 나은데, 본토의 지원에서 계속 손해를 본다는 생각을 하다보니 분리독립 움직임도 있고 뭐 그렇더라구요. 사람 사는 곳은 그 역사가 복잡하기 않은 곳이 없고, 갈등이 없는 곳이 없다는 걸 또 느끼네요.
건강한 냉소라는 말은 저도 아직 이해불능입니다. 오히려 이 책에서 느껴지는 아프리카 본토의 문화에 대한 지독한 냉소가 저는 상당히 거슬렸거든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07-10 09: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덕분에 작가에 대한 사전 정보 입수가 되었어요. 책을 읽을 때, 많은 참고가 될 듯 합니다. 건강한 냉소!!!! 중점적으로 염두에 두고 읽혀질 듯도 하구요^^
낙원 읽으신 분들이 많으셔서 저도 요즘 눈여겨 보고 있어요.
노벨상 수상 후, 번역책이 그닥 없다고 그런 것 같았는데 벌써 세 권이나 번역되어 나왔었군요?^^

바람돌이 2022-07-17 21:37   좋아요 1 | URL
저는 처음 보는 작가면 보통 작가에 대한 검색을 해보는 편이에요. 그래야 그 사람의 책에 대한 이해의 폭이 만ㄷ르어지는거 같아서요. 물론 선입견이 생길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도움이 되는 측면이 더 많은거 같긴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