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거래>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공정무역,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거래 - 공정무역 따라 돌아본 13개 나라 공정한 사람들과의 4년간의 기록
박창순 외 지음 / 시대의창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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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듣기는 들었으되, 정확하게 공정무역이 어떤 것인지 몰랐던 나에게 이 책은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해준 책이었다. ‘공정무역’하면 흔히 ‘커피’나 ‘축구공’을 떠올렸는데, 그것만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공정무역’은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반무역에서는 ‘물질’이 중심이지만 공정무역에서는 ‘사람’이 중심이라는 말이 가장 크게 와 닿았다. 생산자들은 제품을 연민과 동정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좋은 제품이라는 이유로 선택하면 좋겠고 더 나은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많은 의견을 환영(p.23)한다는 말은 공정무역에 대해 내가 좀 더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였다. 

이 책에는 새겨들어야 할 말들이 많이 나온다. 저자가 13개 나라를 다니며 공정무역을 하는 사람들과 만나서 현장에서 공정무역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했기 때문에 바깥에서 바라보는 ‘공정무역’에 대한 시선이 아닌 그들의 진짜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곳곳에서 공정무역을 하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내용 중에 공통적인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공정무역도 사업이지 자선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공정무역에 대해 품었던 생각의 일부는 ‘자선’에 가까웠다. 이것이 내가, 그리고 우리가 공정무역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중 하나일 것이다.  

열심히 일한 농민들의 생산품을 공정한 임금을 주고 사는 것이 공정무역이라고 할 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바로 공정한 임금이 무엇인지 하는 것이다. 공정무역은 자신이 일한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을 권리를 갖는 것으로 중간에서 누군가가 남의 성과를 가로채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P.269) 우리는 물건을 살 때 그 가격의 극히 적은 일부만이 생산자에게 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제3세계에서 들어오는 물건뿐만 아니라 국내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생산지의 원가가 터무니없이 낮아서 농민들이 밭이나 논을 갈아엎기도 하고, 축산농가에서는 가축의 사료 값도 안 되는 가격에 좌절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는 그것이 싸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유통과정을 거치면서 생긴 이득은 생산자가 아닌 누군가에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생산지원가와 소비자물가의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 이렇게 자꾸만 가격을 낮추다보면 농민들에게는 적은 수익금, 소비자들에게는 질 나쁜 상품이 돌아간다. (p.163) 이 책에서는 제품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 생산자에게도 ‘공정한 몫’이 돌아가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이치고 그것이 바로 공정무역의 핵심요소(P.283)라고 말한다.  

공정무역은 기본적으로 물건 중심이 아니라 사람 중심이다. 물건을 매개로 그 물건을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그 사람은 어떤 삶을 사는지 살펴보게 되는 것이다. 공정무역은 수요와 공급과 같은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생산하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가격이 조정되고 정해진다. (P.256) 

공정무역을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거래라고 말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많이 가진 자가 덜 가진 자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생산과 소비가 공정하게 이루어지는 거래기 때문이다.  

요리전문가이자 TV프로그램 진행자로 유명한 마이클 베리는 “사람들이 먹는 음식이 어디에서 왔는지, 유전자 조작은 하지 않았는지, 동물들이 감염이 되지는 않았는지에 대해서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농작물을 재배하고 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이고, 그들이 공평하게 대우받고, 공정한 임금을 받으며, 안락한 삶을 살면서 그들의 자녀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정무역”(p.199)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그로셀, 슈르잔, 부조디 공예마을, KMVS, 카트리 공동체는 경제적으로 소외되고 불우한 여성들, 농부들, 생산자들에게 교육과 기술훈련을 제공하여 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더 나은 가격을 받을 수 있게 하여 경제적 자립의 바탕을 마련해주는 공정무역을 실천하고 있다. (p.92)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한번 도와주는 것이 공정무역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일할 기회를 주고, 스스로의 노력으로 정당하게 돈을 벌어 가족을 부양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p.143)이라는 저자의 생각에 깊이 공감하였다.  

그렇다면 공정무역제품은 어디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공정무역 인증제도도 있지만 누가 어떻게 인증하느냐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인증제도가 오히려 대기업을 위한다는 비판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공정무역을 하는 단체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이 형성될 수밖에 없다. 국제공정무역연합 IFAT에 가입하면 국제적으로 공정무역 조직이나 단체로 인정받을 수 있는데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3단계로 이루어진 ‘모니터링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한다. 첫 번째 단계는 스스로 ‘자기평가 self-assessment’ 를 하는 것으로 2년에 한 번씩 자신들이 실제로 IFAT이 정한 기준에 맞게 활동하고 있는지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상호검증 peer review’으로 제출된 보고서를 IFAT웹사이트에 게시하고 모든 회우너들이 다른 단체의 보고서를 읽고 의견을 제시하도록 한다. 세 번째 단계는 ‘외부확인 external verification’으로 해마다 회원 중 약 10퍼센트가 외부 컨설턴트에 의해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또한 FTO 마크를 통해 공정무역단체임을 확인하고, 그 단체에서 생산한 제품이 근로조건, 임금, 노동, 환경 등에서 공정무역 기준에 따라 만들어졌음을 보증한다. (p.213-215 요약) 이러한 모니터링 제도는 비용 절감, 민주성, 회원의 자발성, 혁신적이고 융통성이 있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히지만, 모니터링이 불규칙하고 지속적이지 못한 점, 상호평가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실제로 교역 기준이 잘 지켜지지 않은 경우에도 적절히 대응할 수 없다는 점 등은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P.306-307요약) 결국은 공정무역을 하는 단체가 투명한 경영을 통한 신뢰를 쌓아야 하고 우리(일반 소비자)는 그것을 믿고 공정무역제품을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  

공정무역 제품의 대부분이 제3세계의 생산자가 만든 것이고 그것을 원자재로 만든 것이므로 지역 생산자와의 이해관계가 충돌할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고 있을까? 영국의 켄트지역에서는 판매상품의 약 70%가 대부분 북쪽 켄트 지방에서 난 지역생산품이고 그밖에 특별한 것을 원하는 손님들을 위해 다른 지역이나 외국에서 들여오기도 하는데 그것이 주로 공정무역 제품이라고 한다. 공정무역제품과 지역제품이 충돌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해리 크락 캔터베리 시장은 공정무역과 지역농민들을 연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캔터베리 지역 공정무역 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인 리처드도 개발도상국의 농산품을 지지하는 것은 물론 우리 지역 농민들의 지역 농산품도 함께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관심을 가진 ‘공정여행’은 최근에 ‘착한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공정여행은 윤리와 책임이 근간을 이루어서 윤리여행 또는 책임여행이라고도 불리는데 현지인들과 함께 하고 현지 경제에 도움이 되어야 하며, 현지인들은 농산물이나 수공예품을 판매하여 고용을 창출하고 수익을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현지인들과 질적으로 좋은 관계, 공정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것을 골격으로 한다. 유형의 생산물뿐만 아니라 관광산업과 같은 것도 공정무역에 포함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책을 읽는 동안, 공정무역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다만, 저자가 각종 총회나 회의에 참석해서 보고 들은 것과 공정무역제품 생산지 등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점을 기술하는 과정에서 중복된 내용이 많고, 정리가 되지 않고 산만한 느낌이 있어서 아쉬웠다. 또한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이 취재와 인터뷰를 통해 공정무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인지, 공정무역을 하기 위해 생산자단체나 공정무역단체와 협의를 하는 과정인지가 불분명해서 (아니, 어쩌면 이 두 가지를 모두 하려고 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책에 대한 집중도가 조금 떨어지는 것 같은 아쉬움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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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통역사와 함께하는 일본어 첫데이트 - 동경현지촬영
박소영.함수진 지음 / 니혼고 팩토리 (Nihongo Factory)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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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큰 맘 먹고 시작한 공부도 늘 초급 학습서 몇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고 지지부진해지는 경우는 또 얼마나 많은가. 그래도 배우고자 하는 목표가 있고, 동기가 확실하다면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외국어이다.  

내가 일본어를 처음 만난 것은 고등학교 1학년이던 1988년이다. 제2외국어로 만났기에 상대적으로 영어보다 부담이 덜했던 일본어의 매력에 푹 빠졌다. 성적에 대한 부담이 없고, 한자에 대한 두려움도 없었기에 일본어를 배우는 과정은 즐거운 일이었다. 

20년이나 전에 시작한 일본어지만, 일본어가 반드시 필요한 일을 하고 있지도 않고, 자주 사용할 일도 없어서 고급단계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 회화는 가능하고, 원서를 읽을만큼은 된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지인 중에 일본어를 배우겠다는 사람이 있어서 어떤 책을 추천해줄까 고민하던 차에 보게 된 책이다.  

우선은 '미녀통역사와 함께 하는'이라는 문구가 시선을 끌었다. '미녀'라는 단어가 거슬리긴 했으나 - 책 속에 실린 사진으로 보자면 미녀는 미녀다 - '통역사'라는 단어에 이끌린 것이다. 훑어보니 이 책은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에게 적합한 내용이다.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여성의 관심을 잘 반영한 회화구성이 독특하게 느껴졌다.

기초 회화 과정에서 반드시 나올 것이라 예상되는 문장들에서 느꼈던 지루함을 이 책에서는 느낄 수 없다. 이것은 이 책의 큰 장점이다. 실생활과 바로 연결되는 상황과 회화체를 보여준다. 부록으로 제공되는 멀티VCD를 통해 각 회화의 동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좋다. 듣기만 하는 오디오CD보다 집중도가 높아진다. 기본 단어, 기본 회화, 해석, 필수표현, 새 단어, 문법 설명으로 이어지는 구성은 기존의 책들과 별반 다를 게 없다. 그렇지만, 회화의 내용이 참신하여 지루함을 탈피하고 있다. 그리고 매 과가 끝날 때마다 현대 일본의 트렌드를 알 수 있는 내용을 다루어 잡지를 읽는 느낌마저 든다. 

일본어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몇 번 실패한 사람들에게도 재미있는 일본어 공부를 맛볼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이러한 다양한 시도와 참신한 내용 구성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일러스트와 오탈자는 초보자를 위한 초급용 교재가 저질러서는 안되는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 

초보자는 그 단어가 틀렸는지 맞는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틀린 단어를 그대로 외우게 된다.  또한 문법 설명에서 예문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것도 몇 개 보인다. 이것은 이 글의 말미에 적어보겠다.

또한 부정확한 일러스트는 없는것보다 못하다. 이 책의 일러스트(특히 과의 첫 시작부분에 나오는)는 있으나마나한 불필요한 일러스트이다. 일러스트는 단어의 뜻을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필요하거나, 회화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하다. 그러나 이 책의 일러스트는 그런 의도를 하나도 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회화내용과는 관계없는 통역사의 사진을 여러 장 실어놓은 것 또한 낭비다.  

* 오탈자 및 문법설명의 예문 오류 

p.12 두 번만 잔인해지면 되요. -> 돼요.
p.34 訳 -> 붉은색표시 틀림
p.37 크고 작은지진들이 늘상 발생하요. -> 작은 지진들이
p.37 왠만한 미진에는 놀라지도 않을 정도로 -> 웬만한
p.38 대명사도 이에 속하는데요,그 중 사람을 -> 속하는데요, 그 중
p.47 로고나 프린팅이 전혀 브랜드를 알아챌 수 없는(또는 아는 사람만 아는 제품을 선호합니다. -> (또는 아는 사람만 아는) 제품을 선호합니다.
p.48 그림 ③ 필을 가리키지 않고 색연필을 가리키고 있음
그림 ⑥ 黒板 -> ホワイトボード 칠판이나 흑판이라기보다 그림 상으로는 화이트보드임.
p.61 東西南北(ひがし·にし·みなみ·きた) -> 동서남북일 때는 とうざいなんぼく가 아닌지?
p.65 숫자읽기에서 ななひゃく변화가 없는 단어인데 붉은색으로 표시될 이유가 없음.
p.75 何日몇 일 -> 며칠
p.81 몇 월 몇 일입니까? -> 몇 월 며칠입니까?
단어에서 何日(なんにち)몇 일 -> 며칠
p.85 몇 분에서 붉은색으로 표기한 단어들이 일관성이 없음
p.97 デザートは、別腹에서 別腹는 べつはう가 아니라 べつばら
p.98 미리그램 -> 밀리그램
p.106 어린 시절 遠足えんそく소풍이나 運動会うんどうかい운동회을 앞두고 -> 운동회를
이 경우, 이 책의 전반적인 표기가 한국어표기에 맞춰 조사를 표기하고 있으므로
여기서도 ‘을’이 아니라 ‘를’이어야 함.
p.113 깔루아밀크
p.117 칼루아밀크 같은 단어인데 p.113과 p.117이 한국어 표기가 다름.
ソルティ-ドッグ 한국어표기 빠짐 -> 솔티 도그
p.118 ブロ―
p.128 ブロウ 같은 단어인데 p.118과 p.128이 일본어표기가 다름.
yahoojapan의 일영사전에서 확인 결과 ブロ―는 없고 ブロウ만 예문으로 존재함.
p.125 2.い형용사의 중지형의 예문이 い형용사의 부정형의 정중한 표현의 예문과 동일함.
즉, く나 くて의 예문이 있어야 할 자리에 くないです와 くありません의 예문이 있음.
단어 설명에는 おいしい와 かお가 있는 걸로 보아 예문이 잘못 기재된 것 같음.
p.129 다음은 한 미용실의 요금표입니다.
-> 요금표 제시가 이 문장의 위에 있으므로 ‘다음’이 아니라 ‘위’가 되어야겠지요?
p.137 彼はカッコよくありませんでした。여행은 즐겁지 않았습니다.
-> カッコウ가 맞겠죠? 그리고 해석은 그는 멋있지 않았습니다. 가 되어야 하고요.
-> 그렇지 않다면, 旅行は楽しくありませんでした。이런 예문이어야 하지요.
p.140 그림 ⑧이 없고 ⑨가 두 개네요.
p.147 (1)ければ에서
Aさえ~ければ: A만 ~라면
速い - スピードさえもう少し速ければ面白かったのに 의 해석이 없네요.
빠르다 - 스피드만 조금 더 빠르면 재미있었을 텐데
~ければ~ほど: A만 ~라면 : ~하면 할수록 이 맞는 해석이겠지요?
速い - 車は速ければ速いほど高い 의 해석도 없네요.
빠르다 - 차는 빠르면 빠를수록 비싸다.
(2)かったら에서
예문이 하나밖에 없는데 ①이라는 번호가 있고, 단어에 보면 傘(かさ)우산이 있어요.
아마도 예문 하나가 없어진 것 같네요.
p.149 보통 トイレ화장실와 욕실,
-> 이 경우, 이 책의 전반적인 표기가 한국어표기에 맞춰 조사를 표기하고 있으므로
여기서도 ‘화장실와’가 아니라 ‘화장실’여야 함.
p.160 16번 그림이 없습니다.
p.166 好き = 好き(어간) + だ(어미)다 -> 好き = 好き(어간) + だ(어미)다
p.167 な형용사의 정중한 표현에서
好きだ + です。= 좋아하다 + (합)니다
어간만 표시되어야 하므로 好き여야겠지요.
な형용사의 의문문에서 단어에 보면 ピアノ피아노가 있는데, 예문에는 피아노가 아니라 着物기모노가 나오므로 着物를 표기했어야 하겠지요.
p.169 な형용사의 부정형에서 단어에 보면 べっと침대가 있는데, 예문에는 침대가 아니라 革のカバン가죽가방이 나오므로 革のカバン을 표기했어야 하겠지요.
(2)부정형의 정중한 표현 만들기에서
な형용사의 어간 + では「じゃ」ないです + では「じゃ」ありません = ~지 않아요/않습니다
好き + では「じゃ」ないです / 好き + では「じゃ」ないです
= 好きでは「じゃ」ないです / 好きでは「じゃ」ないです
-> 好き + では「じゃ」ないです / 好き + では「じゃ」ありません
= 好きでは「じゃ」ないです / 好きでは「じゃ」ありません
예문 ② スイカが新鮮ではないです。/ 新鮮ではありません
スイカが新鮮ではありません。
비교하기의 (2) 셋 이상에서 고르라면?의 예문에서
コーヒーとジュースとどちらが好きですか?음료 중에서 어느 것/무엇을 가장 좋아합니까?
飲み物の中で、どれ何が一番好きですか?
가 되어야 적절한 예문이 되고, 단어에 나온 새 단어도 맞겠지요.
p.170 밥집에서 -> 밥집에서
p.178 な형용사가 명사를 수식할 때의 예문에는 指輪(반지)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는데 단어에는 있음.
특별한 명사수식형을 갖는 な형용사 - 同じだ에서
어간인 에 바로 명사를 붙입니다.
        同じ
p.181 ケーキ케익이고 가장 받기 싫은 답례품으로 신랑신부의 이름이나 사진이
             케이크이고                       은
p.189 な형용사의 과거 부정형의 단어에 ダイエット다이어트와 大変だ힘들다, 큰일이다 가 있는데 해당 예문이 없음.
설명 부분에서는
有名 + ではなかったです / ではありませんでした
= 有名ではなかった / 有名ではありませんでした
= 有名ではなかったです / 有名ではありませんでした
예문에서는
新しいカフェのウェ―トレスは親切ではなかっです。
           親切ではなかったです。
p.192 ④ 수분크림의 히라가나 표기가 없음
그림 12가 두 개, 13번 없음.
p.194 先輩は子顔(こかお)にデカ目ですから
             こがお
p.206 勉強に夢中(おちゅう)だったのね。
        むちゅう
   의문문으로 올리면기억을 확인할 때, -> 올리면 기억을
p.217 야채에서 오이가 두 번 나옴
p.219 인터넷과 전자제품에서
けいたいでん
けいたいでん
デコで
デコ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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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11-26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엄청나네요. 일당을 받으셔야 할정도네요.

하양물감 2009-11-27 15:54   좋아요 0 | URL
하늘바람님 오랜만입니다..^^; 어쩌다보니 저만큼 찾았네요.

희망찬샘 2009-12-19 0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틀린 것이 왜 이리 많을까요? 꼼꼼하게 교정을 보지 않았나 봐요. 초딩도 다 알 정도의 맞춤법도 틀린 것은 조금 그러네요.

하양물감 2009-12-24 21:39   좋아요 0 | URL
^^;
 
핀란드 교실 혁명 핀란드 교육 시리즈 1
후쿠타 세이지 지음, 박재원.윤지은 옮김 / 비아북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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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이야기할 때 흔히 거론되는 나라가 '핀란드'이다. 세계 최고 학력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성공한 교육 사례의 대표격인 셈이다. 어떤 교육을 어떻게 하고 있기에 그런 찬사를 받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을 안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후쿠타 세이지의 원작에 박재원 비상교육 공부연구소장의 해설이 덧붙여진 책이다. 이왕이면 한국인의 시각에서 핀란드의 교육을 세세하게 보고 듣고 경험한 책이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일본과 한국의 교육여건이나 상황이 그리 다르지 않다고는 하지만 분명 다른 점이 존재하고, 한국의 교육 상황과 비교하여 중점 있게 다루어야 할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핀란드 교육에 대한 책도 여러 종류겠지만, 이 책은 핀란드 교실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의 서문을 통해 핀란드 교육을 정리해보자면, 핀란드에는 경쟁이 없으며 “공부는 자신을 위해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었고, 교사는 학생을 돕고 정부는 지원하고 부모는 협력했다”(p.22)고 한다.

“핀란드의 핵심적인 교육과제는 공부 못하는 학생에게 초점이 맞춰져있다. 하지만 한국은 공부 잘하는 학생에게만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p.54) 이는 한국과 핀란드 교육의 차이를 분명하게 드러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 사회에서는 경쟁이 심화될 수밖에 없고, 이는 평가와 직결된다. 뿐만 아니라 평가결과에 따라 최상위권 학생은 더 이상의 학습동기를 부여받지 못하고, 하위권 학생은 해도 안 된다는 패배의식을 갖기 쉽다. 분명 그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생긴 학력 편차로 인해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의 입장에서도 수업의 난이도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게 된다.

“평가는 모두 힘을 합쳐 교육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지 서열을 매겨 학부모가 학교를 고르게 하려는 의도로 실시하는 것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현장에 힘을 실어준다. 학교를 평가하는 것은 더 좋은 학교를 목표로 학생, 교사,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하는 첫걸음.”(p.83)이라는 핀란드의 평가제도는 최근 일제고사로 논란이 많았던 우리가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이다. 공부란 자신을 위해 하는 것이라는 의식이 사회전반에 걸쳐 형성되어 있는 핀란드와 잘하는 학생에게만 관심이 집중되어 있고, 대학입시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고, 대학에 따라 취업에서 차별받는 한국 사회에서의 평가는 분명 그 의미가 달라진다.

교원평가는 어떨까? 핀란드에서는 교원 평가를 통한 인사고과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획일적인 기준으로 교사들의 노력을 평가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p.86)이란다. 이는 교사에 대한 신뢰가 있을 때에 가능하다. 핀란드에서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학부 3년), 대학원(석사) 2년을 마쳐야 한다. 뿐만 아니라 2,3년간 자신의 장래를 고민한 후 대학에 진학을 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한다. 교사로서의 전문성뿐만 아니라 자신의 장래를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 다음 교사가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교사들은 어떨까?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교사들을 신뢰하지 않는다. 물론 교사로서의 인성과 적성이 갖추어진 좋은 교사들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교사들을 신뢰하지 않는 이유는 교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 중에 많은 사람들이 교육관이나 전문성과 관계없이 안정된 직장인으로서 교사를 선택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또한 정부가 실시하고자 하는 교원평가 역시 신뢰하지 않는다. 국가의 교육관이나 교육철학이 변하지 않는 이상 교원평가 역시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핀란드의 교육현장은 우리와 많은 차이가 있고, 핀란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핀란드의 교육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핀란드에게서 배울 것은, 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다. 경쟁을 통한 줄 세우기가 아니라 학습 잠재력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 느리지만 기다려줄 수 있는 여유, 그리고 자신을 위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회적 분위기를 배워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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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11-12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저 이책 읽으려고 벼르고 있어요. 사실 저는 아직 비혼인데도 불구하고 만약 내가 자식을 낳는다면 도대체 어떤 교육을 시킬것인가, 에 대해서는 가끔 생각해보게 되거든요. 아이를 교육시킨다는 것, 그 자체가 제게는 너무나 어렵고 대단하게만 보여요. 사실은 그래서 내가 아이를 낳는다고 해도 누군가 교육을 대신 맡아서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고 말이지요.

하양물감님, 이 책에 별 네개를 주셨군요. 요즘 여기저기서 핀란드의 교육을 얘기하니 거기에 편승해서 살짝 발을 얹은건 아닐까 싶어서 이 책을 사기를 망설였는데 많이 망설이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하양물감 2009-11-12 09:10   좋아요 0 | URL
일단, 이 책은, 교육현장의 모습을 수업참관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책입니다. 그래서 읽는 사람에 따라 느낌이 다를 것 같아요. 제가 별 네개를 준 이유는, 저자나 해설자의 설명보다는 수업현장을 그대로 보여주었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꺼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입니다.
혹시 핀란드교육에 대한 다른 책을 읽어보셨는지요? 저는 안읽어봤습니다. 이 책이 처음이자 마지막일것 같아요. 현장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 것, 그것으로 제가 알고 싶은 것은 다 알게 되었으니까요.
다락방님도 이런 점을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희망찬샘 2009-12-19 0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칭찬들을 많이 하더라구요. 학교 도서관에 이번에 도서 신청 해 두었는데, 그 때 읽고 님의 리뷰 다시 읽어 봐야겠어요. 느낌의 차이를 알아 보고 싶네요. (비슷하겠지요.)

하양물감 2009-12-24 21:41   좋아요 0 | URL
교원평가제 결국 시행하게 되는건가요? 저 정말 이 정부의 교육정책에 불만이 많은데 말이에요. 기본적인 생각의 변화없이 교사만 잡겠다는 발상이 아닌지 우려스럽네요.(희망찬샘님의 댓글에 대한 답은 아니네요..하하하)
 
<배고프면 화나는 그녀, 여행을 떠나다>를 리뷰해주세요.
배고프면 화나는 그녀, 여행을 떠나다
신예희 글.그림.사진 / 시그마북스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맛있는 것을 찾아다니면서 먹는 사람을 보면, 한편으로는 부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별스럽게 보았던 기억이 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그저 직원식당이나 학생식당에서 먹는 밥으로도 별 불평없이 살았고, 집에서 먹는 밥도 김치 하나면 족하니 그렇게 보였을 것이다. 솔직히 맛집이라고 설명한 곳에 가서 그다지 만족한 적도 없는 걸 보면 입맛이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홍콩, 마카오, 스페인, 터키, 태국, 일본을 돌아다니면서 그 지역의 특색을 살린 맛기행을 담은 책이다. 저자의 발랄함이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해준다. 그 지역의 맛있는 음식을 먹고 만족하고, 그러다 만국 공통의 커피로 입을 적시기도 하는 그녀의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세상에는 내가 맛보지 못한 음식이 이렇게나 많았나 하는 생각에 살짝 질투가 일기도 했다. 

여행이 목적이든 맛기행이 목적이든, 지친 여정을 달래주는데 맛있는 음식이 함께 한다면 더 즐거운 여행이 되리라는 생각도 한다. 저자는 특히 재래시장을 찾는 것에서도 즐거움을 느끼는데, 내 나라 재래시장에서도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을까?  

이런 이유 저런 이유 다 제쳐두고, 자신만의 목적을 갖고 세계 곳곳을 누빌 수 있는 그녀의 자유가 더 부러웠던 책이다. 음식? 당연히 한번쯤은 나도 맛볼 기회가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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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피터 드러커>를 리뷰해주세요.
청소년을 위한 피터 드러커
이재규 지음 / 살림Friends / 2009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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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는 자본과 토지와 노동이 3대 생산요소인 시대가 가고 지식과 정보가 주요 생산요소인 지식사회가 도래하며, 노동력의 중심이 육체노동자에서 지식근로자로 이동할 것이라고 했다. 백과사전에서는 ‘지식근로자’를 자신의 일을 끊임없이 개선, 개발, 혁신해 부가가치를 올리는 지식을 소유한 사람이라고 설명한다. 95년의 삶을 통해 피터 드러커는 “지식근로자는 자신의 개인적인 성취를 넘어 사회발전을 위해 공헌할 바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자신이 질문해야 한다.”(p.7)는 교훈을 남겼다.

 

우리가 어떤 사람의 일생을 살펴보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그의 인생을 통해 배울 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린이에게 위인전을 읽히는 것과 같은 이유로 성인들도 큰 인물들의 일대기나, 자서전, 평전을 읽는다. 하물며 자신의 진로를 고민해야 하고,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청소년은 말할 것도 없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나는 피터 드러커라는 사람의 이름만 알고 있었을 뿐이다. 현대경영학의 아버지라는 말은 더욱 나와 관계없는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였다. 나는 경제와 경영의 차이도 모를뿐더러, 그런 것에는 관심도 없었으니까. 그런데 이 책에서는 피터 드러커의 사상을 ‘사회사상, 교육사상, 가족기업관, 정치사상, 경제사상, 인생관, 경영철학, 지식사회와 지식근로자, 기업의 미래’로 구분하여 쉽고 재미있게 안내한다.

 

이 책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피터 드러커의 일생을 감정적으로 쫓아가지 않고 객관적인 시각을 최대한 유지하고 있다. 피터 드러커의 삶에 영향을 끼친 사람들의 주장이나 학설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요약 정리해줌으로써 드러커의 주장이나 학설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뿐만 아니라 드러커의 관심이 어떻게 변천했는지, 그가 평생을 통해 이야기한 것이 무엇인지를 그가 남긴 저작들을 통해 알려준다.

 

피터 드러커의 저작을 다 읽었다면 더 좋겠지만, 이 책에서 간략하게 소개하는 내용을 보고 자신의 관심분야에 맞는 책을 선택해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내가 관심을 갖게 된 피터 드러커의 책은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 『21세기 지식경영』, 『프로페셔널의 조건』이다. 이 책들은 이후에 꼭 한번 읽어볼 생각이다.

 

실패에서 배우는 것을 그만 두고 성공에서 배워야 하며, 자신의 강점이 아닌 분야에서는 손을 떼야 한다는 드러커의 이야기는 아이의 장점을 발견하고 키워주는 교육을 강조한 것이다. 이러한 교육사상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이 『자기경영노트』와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라고 소개한다. 같은 책을 읽어도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특별히 눈여겨 보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교육사상이나 사회생태학 등에 관한 부분에 많은 관심이 생겼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도 나와 같은 경험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 

피터 드러커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었으며, 자기 자신에게 수많은 질문을 했다. 그것이 피터 드러커라는 사람을 지식근로자로서의 모범적인 삶을 살게 했을 것이다. 이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점이고, 미래를 살아나갈 청소년들에게도 유용한 삶의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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