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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피터 드러커
이재규 지음 / 살림Friends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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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는 자본과 토지와 노동이 3대 생산요소인 시대가 가고 지식과 정보가 주요 생산요소인 지식사회가 도래하며, 노동력의 중심이 육체노동자에서 지식근로자로 이동할 것이라고 했다. 백과사전에서는 ‘지식근로자’를 자신의 일을 끊임없이 개선, 개발, 혁신해 부가가치를 올리는 지식을 소유한 사람이라고 설명한다. 95년의 삶을 통해 피터 드러커는 “지식근로자는 자신의 개인적인 성취를 넘어 사회발전을 위해 공헌할 바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자신이 질문해야 한다.”(p.7)는 교훈을 남겼다.

 

우리가 어떤 사람의 일생을 살펴보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그의 인생을 통해 배울 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린이에게 위인전을 읽히는 것과 같은 이유로 성인들도 큰 인물들의 일대기나, 자서전, 평전을 읽는다. 하물며 자신의 진로를 고민해야 하고,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청소년은 말할 것도 없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나는 피터 드러커라는 사람의 이름만 알고 있었을 뿐이다. 현대경영학의 아버지라는 말은 더욱 나와 관계없는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였다. 나는 경제와 경영의 차이도 모를뿐더러, 그런 것에는 관심도 없었으니까. 그런데 이 책에서는 피터 드러커의 사상을 ‘사회사상, 교육사상, 가족기업관, 정치사상, 경제사상, 인생관, 경영철학, 지식사회와 지식근로자, 기업의 미래’로 구분하여 쉽고 재미있게 안내한다.

 

이 책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피터 드러커의 일생을 감정적으로 쫓아가지 않고 객관적인 시각을 최대한 유지하고 있다. 피터 드러커의 삶에 영향을 끼친 사람들의 주장이나 학설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요약 정리해줌으로써 드러커의 주장이나 학설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뿐만 아니라 드러커의 관심이 어떻게 변천했는지, 그가 평생을 통해 이야기한 것이 무엇인지를 그가 남긴 저작들을 통해 알려준다.

 

피터 드러커의 저작을 다 읽었다면 더 좋겠지만, 이 책에서 간략하게 소개하는 내용을 보고 자신의 관심분야에 맞는 책을 선택해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내가 관심을 갖게 된 피터 드러커의 책은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 『21세기 지식경영』, 『프로페셔널의 조건』이다. 이 책들은 이후에 꼭 한번 읽어볼 생각이다.

 

실패에서 배우는 것을 그만 두고 성공에서 배워야 하며, 자신의 강점이 아닌 분야에서는 손을 떼야 한다는 드러커의 이야기는 아이의 장점을 발견하고 키워주는 교육을 강조한 것이다. 이러한 교육사상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이 『자기경영노트』와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라고 소개한다. 같은 책을 읽어도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특별히 눈여겨 보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교육사상이나 사회생태학 등에 관한 부분에 많은 관심이 생겼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도 나와 같은 경험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 

피터 드러커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었으며, 자기 자신에게 수많은 질문을 했다. 그것이 피터 드러커라는 사람을 지식근로자로서의 모범적인 삶을 살게 했을 것이다. 이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점이고, 미래를 살아나갈 청소년들에게도 유용한 삶의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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