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함을 가져요, 우리

 

말하지 않아도 느껴요.

눈빛을 보면 느낄 수 있어요.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심을요.

 

때로는

빠른 게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어요.

 

그대 말도 맞아요.

느린 게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차라리 빠른 것보다 느린 게 더 좋을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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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글쓰기
최병관 지음 / 지식여행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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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 글쓰기도 쉽게 쉽게, 『과학자의 글쓰기』

 

 

 

 

 

『하나, 책과 마주하다』

과학이라고 하면 천체 분야외에는 크게 관심이 가지 않아 등한시했던 것이 사실인데 요즘은 기본적인 과학상식이 교양상식에 포함되기 때문에 일부러 기본 개념에 대해 공부한 적이 있었다.

눈 한 번 깜빡하면 변하는 게 세상이다. 요즘은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하기에 우리 또한 급변하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서 그에 맞게 알고 이해해야 한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갖고있기에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이 바로 과학이다.

어느새 AI시대가 도래하였고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세상 또한 변하고 있다.

그래서 과학의 역할에 대해 잘 알지 않던 이들도 과학기술의 발전, 변화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고 있다.

 

그런 말이 있다. 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기 전 문과, 이과 선택을 할 때 우스갯소리로 과학과 수학을 좋아하면 이과를 선택하면 되고 사회와 국어를 좋아하면 문과를 선택하면 된다고.

물론 예외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이공계열이나 과학자들은 글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결국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우리 사회는 글 쓰는 과학자를 찾고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글 쓰는 과학자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글쓰기의 두려움과 공포를 겪은 과학자에게 '힘이 되는 '책'을 전해주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글쓰기 공부는 어떻게 해야 효율적인 것일까?

글쓰기 실력을 키우려면 우선은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글쓰기 공부를 20시간 한다면, 1년에 걸쳐서 조금씩해서는 효과를 볼 수 없으며, 실력이 좋아지지 않는다. 하지만 한두달만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글쓰기 실력이 쑥쑥 늘어나는 것을 스스로도 느끼게 된다.

지금은 어떤 교육방식으로 가르치는지 잘 모르겠지만 학교다닐 때 방과 후 특강으로 논술 수업만 있었지 따로 글쓰기 교육은 갖춰지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쨌든 저자가 말하는 단기 집중 연습에 동감하는 게 실제로 내가 어렸을 때 공부했던 방법이다.

어렸을 때도 독서하는 것을 좋아해서 무작정 동화책을 써보고싶다는 생각에 선생님께 찾아가 글은 어떻게 써야 하는지 방법을 물었더니 지금처럼 책을 많이 읽고 2시간씩 글쓰기 연습을 하면 실력이 늘 것이라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해주셨던 게 기억이 난다.

그 때 고작 7살이였는데 무슨 오기인지 하루에 2시간씩 꼬박 앉아서 글을 썼는데 지금까지도 평일 밤이나 주말에 글을 쓰는 걸 보면 좋은 버릇이 된 것 같다.

단, 주의할 점은 과학 글쓰기는 인문적 글쓰기와는 다르다. 과학 글쓰기에 인문적 글쓰기 방법을 그대로 적용하면 실패할 수 있다.

글쓰기의 목적부터가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접근 방법을 달리해 차이점을 인지하고 글쓰기 공부를 해야한다.

또한, 과학 글쓰기는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객관적 사실을 올바르고 정확하게 전달해야 하며 글을 쓰는 최종적 목표가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

 

한 나라의 두드러진 경제적 성장을 얻고자 한다면 과학기술이 필요하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이 다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과학기술이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과학기술이 한 나라의 존망을 결정할 수 있는 핵심요인이 되었다.

우리나라의 미래 또한 과학기술에 달려있다. 과학 글쓰기 역시 미래를 만드는 하나의 요소이다.

더 나아가 말하자면 글쓰기는 미래가 될 수 있다. 변화하는 시대에 가장 필요한 덕목이 바로 '읽기'와 '쓰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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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한 송이

그 향기에 취해 자연스레 미소가 나오고
그 마음에 반해 자연스레 눈을 바라보게 된다

햇빛과 물 그리고 아낌없는 사랑을 주면
생명의 끈이 쉽사리 끊어지지 않는다지만
심어지지 않는 꽃은 오랫동안 버티지 못한다

꽃 그리고 잎

꽃이 잎을 지키는 걸까
잎이 꽃을 지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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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사기56 - 본기, 세가, 열전, 서의 명편들 현대지성 클래식 9
사마천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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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마천의 눈과 귀를 통해 쓰여진, 『사마천 사기 56』

 

 

 

 

 

『하나, 책과 마주하다』

동양고전은 읽으면 읽을수록 책에서 얻을 수 있는 배움의 깊이감이 달라지는 것 같다.

그래서 항상 논어, 맹자, 소학 등을 가까이 하는데 사기는 어렸을 때 만화책으로 보고 제대로 접하지 못한 것 같아서 이번에 제대로 읽어보고 싶었다.

 

책에서는 본기, 세가, 열전, 서로 구성되어 있지만 『사기』는 본기, 세가, 표, 서, 열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기'는 제왕의 언행과 업적을 연대순으로 정리되어 있으며 '세가'는 제후국의 흥망성쇠와 영웅들의 업적이 쓰여져 있으며 '표'는 시기별 중대한 사건들이 연대순으로 정리되어 있다. '서'는 각종 제도 연혁이 기록되어 있으며 '열전'은 대표 인물들의 활동이 기록되어 있다. 이 모든 것이 바로 『사기』이다.

총 130편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책에서는 56편을 볼 수 있었다.

 

읽고나서 몇 편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데 그 중 한 편을 말해볼까 한다.

 

그 여자의 입, 사람을 떠나게 하는구나!

그 여자의 말, 사람의 일을 망치고 몸을 죽게 하는구나!

유유자적, 그럭저럭 세월을 보내자꾸나!

 

지금 짤막하게 쓴 세 문장이 바로 공자가 노나라를 떠나려고 하니 대부 사이가 지은 죄도 없는데 왜 떠나려고 하는 말에 공자가 노래로 대신한 말이다.

정공 14년, 공자가 재상의 자리에 올라 노나라의 정치를 혼란시킨 대부 소정묘를 처벌하고 정치 개혁을 단행하였는데 3개월 만에 남녀가 길을 걸어도 따로 걷고 남의 물건에 손을 대지 않고 물건값을 속이는 사람이 없어졌다고 한다.

제나라 경공은 노나라가 안정을 찾는 소식을 듣고선 불안에 휩싸이게 된다. 이내 대신들을 불러 공자가 정치를 담당하면 노나라가 천하의 패자가 될 것이니 미리 땅을 분할해 노나라에 양도하고 협력하기 전에 정치적으로 교란하기에 이른다. 그렇게 전국에서 미녀 80명을 선발하여 예쁜 옷을 입히고 춤을 배우게 하고 120필의 말을 노나라 군주에게 선물하기로 한다. 노나라 상경 계환자와 노 정공은 실제 하루 종일 그곳에 가 구경하며 정사는 아랑곳하지 않자 공자는 하늘에 제사를 모시는 날까지 기다려 보기로 했다. 하지만 계환자는 미녀들에게 정신이 팔려 정사를 완전히 방치하였고 공자는 결국 노나라 국경의 한 마을로 내려가게 되었는데 이 때 대부 사이가 온 것이다. 즉, 저 노랫말은 대놓고 비난한 것이다.

위대한 사상가이자 교육자인 공자. 사마천은 공자에 대한 기록에 있어서 조리있게 고사를 기술하는 동시에 성격 묘사를 특징있게 표현하여 공자의 인간상과 정신적 풍모를 엿볼 수 있게 하였다.

 

비록 전편을 다 읽은 건 아니지만 당시 업적과 그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해설이 잘 되어 있어서 읽는 내내 어려움이 없었다.

이야기를 읽어보면 인물들의 성격이나 특징이 여실히 드러나 사마천이 글을 쓸 때 보고 듣고 찾아낸 정보들을 토대로 사실적으로 기록했음을 알 수 있었다.

찻잎을 담아낸 통을 꺼내 찻잎을 우려내니 향긋함이 방 안을 감싸안았다. 우려낸 차를 쪼로록 따라 향과 맛을 음미하며 책을 읽다보니 금세 차가 떨어졌었다. 그만큼 오랜 시간동안 음미하며 읽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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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문화에 뜬 『들어줄게요, 당신이 괜찮아질 때까지』

 

 

 

 

간간히 네이버 책문화를 통해 다음달에 읽을 도서를 메모하곤 하는데 며칠 전에 이웃분께서 책문화에 서평이 떴다며 알려주셨다.
그 며칠 전에 네이버책문화 담당자분이 글감 수정을 요청하길래 뭔가 했더니 이거였나보다.

아마 삶의 고민이 많아 듣는 이가 필요해서 혹은 위로와 격려를 필요해서 『들어줄게요, 당신이 괜찮아질 때까지』라는 도서에 관심도가 높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오늘 책 한 권을 건네받아 앉은 자리에서 10분? 15분만에 읽었는데 책 읽는 그 순간은 그 어떤 생각도 들지않고 오롯이 책 속 세상으로 풍덩 빠져 마음의 위안을 받았다.
격려와 위로의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지 않나 싶다.

오늘도 수고많았어요!
오늘도 힘들었을 당신의 마음이 책 혹은 다른 무언가를 통해 편해지길%EC%9E%A5%EB%AF%B8%EA%BD%83

 

 

 

네이버블로그, 네이버포스트, 인스타그램에서도 친해져요:)

네이버블로그 http://blog.naver.com/shn2213
네이버포스트 https://post.naver.com/shn2213?isHome=1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aurorahana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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