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없이 사랑하고 싶다 - 사랑하지만 상처받는 이들을 위한 관계 심리학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박규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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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상처 없이 사랑하고 싶다: 사랑하지만 상처받는 이들을 위한 관계 심리학

 

 

 

 

 

『책에서 마주친 한 줄』

 최초의 열정은 금방 사그라질 수 있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 더욱 깊은 관계를 맺을 능력이 있다면 최초의 뜨거운 불꽃은 언제든 파트너십의 부드럽고

은은한 화롯불로 바뀔 수 있다.


우리는 자아감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자존감을 규제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나르시시즘의 자양분을 공급하고 언제든 직면할 수 있는 좌절에도 잘 대처할 수 있을 테니까요.


인간은 다른 사람을 받아들임으로써 자기 자신과 마주하게됩니다.


자기도취적 애정 관계에서 부족한 것은 '정겹게 흐르는 사랑의 물결'입니다. 이처럼 사랑의 물결이 흘러넘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러한 일곱 가지 태도가 필요합니다.

·상대에 대한 배려

·상대와 그의 삶에 대한 호기심

·상대의 감정과 욕구에 대한 공감

·파트너 간의 적절한 거리

·화해

·감사하는 마음

·존중과 인정


최초의 열정은 금방 사그라질 수 있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 더욱 깊은 관계를 맺을 능력이 있다면 최초의 뜨거운 불꽃은 언제든 파트너십의 부드럽고 은은한 화롯불로 바뀔 수 있다.


당신이 무엇을 원하고 원하지 않는지를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상대방이 언젠가 눈치채주기만을 바랄수밖에 없습니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세상의 모든 이들은 행복이 넘치는 영원한 사랑을 꿈꾼다. 인간관계 또한 말이야 쉽지, 참 어려운 것이다.

대개 사람들은 인간관계로 인성을 파악하곤 하는데, 그만큼 인간관계는 본인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실패'라고 하지는 않겠다. 인간관계를 잘 맺지 못하는 이들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남녀관계의 관계를 보면 실패하는 사람들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상대방과 사랑에 빠졌지만 얼마 지나지않아 거절당하는 남자들, 모든 것을 다 해줬는데도 거부당하고 이해받지 못했다는 느낌으로 괴로워하는 여자들,

급작스럽게 단절을 겪거나 버림받은 부정적 경험을 했던 사람들이 그 대상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키소스의 이야기는 누구나 다 알 것이다.

연못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자신에게 사랑에 빠져 시름시름 앓다가 죽는다는 이야기인데 여기서 파생된 단어가 나르시시즘, 바로 자기도취이다.

나르시시즘을 가진 이들은 스스로의 실체를 깨닫지 못하고 늘 자기 자신에게 멈춰있다.

자신의 모습에 시선이 멈춰있다보니 타인과의 관계는 언제나 파괴될 수밖에 없고 심지어 자기애적 집착으로까지 이어지곤 한다.

즉, 상대방에 대한 무관심과 방어적 태도는 사랑하는 관계를 무력화시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모두가 사랑을 갈구한다. 자신의 방식으로 혹은 상대방의 방식으로.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천지차이이다.

영원히 깨지지 않는, 처음처럼 변치않는 사랑에 도달하지 못하고 현실에 부닺히면서 생기는 상대방에 대한 집착, 실망, 분노 등의 부정적 감정들이

봇물터지듯 나와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준다.
나를 너무 사랑하기에, 나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크기에 늘 상대방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럼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우리가 원하는 상대방과의 관계를 이상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까?

저자는 이렇게 조언해주고 있다. 대개 어리기만한 나를 인정하지 못하기에 이런 문제를 초래한다고 하는 것이니

나를 너무 컸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어리기만한 나를 진정으로 인정하고 포용해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건강하고 긍정적인 자기애가 생겨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있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지만 그 방향이 어긋나면 이렇게 관계에 나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긍정적인 자기애를 위해 어리기만한 나를 진심으로 안아주고 이해해주는 게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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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본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지음, 안정효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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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본 멋진 신세계

 

 

 

 

 

『책에서 마주친 한 줄』

​하지만 달갑지 않은 돌연변이의 결과들을 무턱대고 몽땅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 그리고 인류의 구성원들이 인출해서 사용해야 하는

유전적 인자들을 보관하는 공동 저장소의 점진적인 오염은 분명히 나쁜 일이다.
우리들은 윤리적인 갈림길에 서 있다. 절충안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우리의 모든 지능과 선한 의지를 총동원할 필요가 있다.


정신을 바짝 차린 사람들만이 그들의 자유를 온전하게 간직할 수가 있고, 끊임없이 현장을 지키는 이지적인 사람들만이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효과적으로 자치를 계속할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다.


인간에게 하나님이 하는 행동들을 정당화할 때 밀턴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더라.
그리고 맥주는 소마에 비하면 가장 조잡하고 가장 믿지 못할 마약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런 면에 있어서 그것들은 소마와 같으며, 정신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과거의 약물들과는 엄격한 차이가 난다.
예를 들면, 아편은 전통적인 진정제였다. 하지만 아편은 신석기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중독자들을 양산하고 건강을 해치는 위험한 마약이다.


그런가 하면 우리는 비록 소마가 아직 존재하지는 않지만 …… 다양한 양상을 성취하는 상당히 훌륭한 대체물들이 이미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지금은 저렴한 신경생리학적 안정제, 환각제, 흥분제 들이 생산된다.


그렇지만 세상에는 아직 자유가 조금 남아 있다. 많은 젊은이들이 자유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는 얘기는 사실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여전히 자유가 없다면 인간은 완전한 인간이 아니며, 따라서 자유가 지극히 소중하다고 믿는다.
어쩌면 지금 자유를 위협하는 세력들은 너무나 강력해서 아주 오랫동안 저항하기가 힘들지도 모른다.
그들에게 힘이 닿는 데까지 저항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은 여전히 우리의 의무로 남아 있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멋진 신세계』의 마지막 장에 다다르고 책을 덮는순간 느낀 것은 '오싹함'이였다.
과학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인간을 지배하는 시대?

저자가 이 책을 지은 연도는 1930년대인데 지금의 현실과 데자뷰를 보는 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다시 찾아본 멋진 신세계』는 저자가 『멋진 신세계』를 발표한 후, 27년 뒤인 1958년에 출간한 작품이다.

저자 스스로도 예측했던 세계가 이렇게 빨리 올 줄 알았을까? 빠르고 편리한 세상을 위해 발전시켰던 과학기술은 득을 주는 동시에 독도 주고 있었다.

이런 세계에서는 과학문명의 발전과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이 반비례 양상을 보여주고있다.

요즘 기계들은 인간을 따로 필요로 하지않는다. 원하는 요구에 맞게 '입력'만 해주면 스스로 해결한다.

인간의 존엄성이 무시되고 인간의 기본권리인 자유가 철저하게 통제되는 시대가 다가올 것이라 경고했는데 그 세계가 이렇게 빨리 도래하고 있다고

알리고있으며 현대문명이 가지고 있는 위험성 11가지【인구과잉, 양과 질과 도덕성, 과잉 조직화, 민주사회의 선전, 독재국가의 선전, 상술, 세뇌,

화학적인 설득, 잠재의식적인 설득, 수면학습법, 자유를 위한 교육, 해답은 무엇인가】를 세부적으로 다시금 강조하고있다.

11가지의 위험성 중 인구과잉만 보더라도 이로 인해 불안정한 경제, 부족한 자원, 대량생산·소비로 인해 기업과 정부로 권력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 했다.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권력은 기업과 정부에게 집중되고 있으며, 그들에 의해 나라가 좌지우지되고 있다.

솔직히 우리나라도 대기업에 의해 움직이는 나라가 아니던가!

정말 무서운 건 이 대목이였다.

다음 시대의 지도자들은 노예들을 종속하는 과정에서 굳이 감옥과 매질로 힘들이지 않고 세뇌 훈련과 마약성 최면으로 노예생활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다. 여기서 마약성 최면은 『멋진 신세계』에서 설정해놓은 가상의 약물 소마를 뜻하는데 사람들의 무의식에 영향을 주어 환각, 흥분 상태로 빠뜨리는 화학적인 약물이다. 어쨌든, 이런 방법들이 통치수단으로서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다음 시대의 지도자들이 알게된다는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고싶다.

생명의 윤리에 어긋나는 짓은 절대로 해선 안 된다. 그것은 언젠가 돌고돌아 우리의 숨통을 조여올 것이다.

무분별한 유전자 조작부터 단순히 기계취급하듯 부리는 노동자들까지! 그런 일은 일어나서도 안 되고, 설령 지금 일어났다 하더라도 멈춰야 한다.

출산까지 관여하는 시대, 권력에 복종하는 시대를 도래시키지 않으려면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는 언제나 지켜져야 하고, 앞으로도 지켜져야 한다.

이것은 절대 건드려져서는 안 된다.

 

『멋진 신세계』와 『다시 찾아본 멋진 신세계』는 꼭 같이 읽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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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소담 고전 명작 시리즈
올더스 헉슬리 지음, 안정효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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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신세계

 

 

 

 

 

『책에서 마주친 한 줄』

가정-가정이라는 것은 한 남자와, 주기적으로 애를 낳는 한 여자와, 나이가 저마다 다른 한 무리의 사내아이들과 계집아이들이 모여서 숨이 막힐 정도로 꽉꽉 들어찬 몇 개의 작은 방으로 구성된다. 숨 쉴 공기도 없고, 공간도 없고, 소독도 제대로 되지 않은 감옥으로서, 암흑과 질병 그리고 악취뿐이다.

 

"안정을 추구해야 한다. 사회적인 안정이 없다면 어떤 문명 세계도 존재하지 못한다. 개인적인 안정이 마련되지 않으면 어떤 사회의 안정도 존재하지  못한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무서웠다. 이런 현실이 닥치지 않을거라는 확신은 전혀 없다. 언젠가는 마주할 세상인 것 같아 읽는내내 인간에 대해 오싹함을 느낄 정도였다.

아니,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인 것 같기도하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인간의 문명은 기계와 함께 계속해서 발전된다. 그런데 어느순간 이 기계를 인간이 통제할 수 없을거란 생각도 든다.

이 소설에서는 포드(Ford)를 신격화하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자동차 대량생산이 그 이유이다.

사람이 태어남에 있어서 자연적으로는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나는게 당연한데 이 세계에서는 보카노프스키 처리라는 방식을 통해 난자를 직접 채취하여 인공부화시키듯이 태어나게 한다.

난자 하나에, 태아 하나에, 성인이 하나-그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보카노프스키를 한 난자는 움트고, 발육하고, 분열한다.
8개에서 96개까지 싹이 생겨나고, 모든 싹은 완벽하게 형태를 갖춘 태아가 되고, 모든 태아는 완전히 성숙한 어른이 된다.
전에는 겨우 한 명이 자라났지만 이제는 96명의 인간이 생겨나게 만든다. 그것이 발전이다.


또한, 태어날 때부터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엡실론으로 계급을 정하여 계급에 맞게 반복적인 세뇌교육을 시키고 세상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게한다.

이 세상은 모든 게 계획대로 움직인다. 이들은 자신의 운명에 어떠한 의문도 품지않고 오로지 쾌락과 만족감만 느끼며 살고있다.

문란하게 성관계를 맺으며 생활하는 그들은 도덕적인 책임따위 생각하지도 않는다.


여기서 가상의 약인 소마가 나오는데 이것은 쾌락을 경험케해주는 물질로서 그들의 사고와 정신을 지배하게 하는 물질이다.

외로움과 절망이 없는 이곳, 오로지 쾌락과 만족감이 존재하는 이 세상은 이들에게 이곳이 유토피아나 다름이없다.


여기서 원시지역에서 살던 야만인 존이 이 신세계에 오게되는데 그는 유일하게 엄마의 뱃속을 통해 태어난 인물이다.

처음에는 그에게 모든 것이 신기할 따름이였다.

발전된 과학 문명을 보며 감탄을 금치못했던 그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내 중요한 무언가가 없다고 생각이 들며 이 세상에 환멸까지 느끼게 된다.

그리고 곧 그는 떠날 생각을 하게된다. 유토피아를 버리고 원래의 자신이 살던 세계로.

“하지만 난 안락함을 원하지 않습니다. 나는 신을 원하고, 시를 원하고, 참된 위험을 원하고, 자유를 원하고, 그리고 선을 원합니다. 나는 죄악을 원합니다.”

…… “늙고 추악해지고 성 불능이 되는 권리와 매독과 암에 시달리는 권리와 먹을 것이 너무 없어서 고생하는 권리와 이(?)투성이가 되는 권리와 내일은

어떻게 될지 끊임없이 걱정하면서 살아갈 권리와 장티푸스를 앓을 권리와 온갖 종류의 형언할 수 없는 고통으로 괴로워할 권리는 물론이겠고요.”


가족이라는 공동체, 여기 세계에서는 아무 의미없다.

모든게 계획적이고 통제되는 이 세상에서 가족이란 공동체는 희미해진지 오래이고 인간의 가치 또한 고려하지도 않는다.

외로움과 절망없이 만족감과 행복만 느끼는 이 세상이 진정 우리가 바라는 행복한 세상, 유토피아일까?


막상 책을 읽다보면 꼭 미래를 겨냥하고 쓴 게 아닌 것 같다. 지금의 현재를 빗대어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부모의 재산에 의해 자식들의 계급이 결정되어지고 계급에 따라 좋은 교육을 받거나 육체적 노동을 하는 건 지금의 세계와도 별반 다르지않다.


미래를 겨냥한, 지금의 사회를 풍자하고 있는 듯한, 이를 겨냥하여 지은 제목, 멋진 신세계.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의 존엄성이다. 인간의 존엄성이 결부되어 있는 세상이 되지않게 우리모두가 인간의 가치를 소중히 여겨야하지 않을까.

저자는 그것을 전하고 싶어한 게 아닐까!

"안정을 추구해야 한다. 사회적인 안정이 없다면 어떤 문명 세계도 존재하지 못한다. 개인적인 안정이 마련되지 않으면 어떤 사회의 안정도 존재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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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부터 말을 하지 않기로 했다 - 43일간의 묵언으로 얻은 단순한 삶
편석환 지음 / 가디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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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오늘부터 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책에서 마주친 한 줄』

 

정신없이 바쁘게 달리면서 더 많은 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러다 병이 났다.
말을 그만둠으로써 남은 인생을 위해 내면 깊은 곳의 행복을 찾으려고 한다.

 

불안함이 몰려오고 그리움이 밀려들고 외로움이 닥쳐도 시간은 지나간다.
시간은 흘러 내 편이 된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너 나 할것 없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있다.
사람들은 세상과 만나고 싶지 않은가보다.

 

의도가 좋다고 결과가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라도 결과에 따라 오해가 생길 수 있다.
백번 좋다가도 한 번의 오해로 서운해하고 상처 입는 것이 사람이지만 때로는 결과보다 의도를 볼 수 있어야 한다.

 

가족같이 친분이 강한 집단의 대화는 언어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표정, 몸짓, 스킨십 등 비언어적인 요소가 오히려 더 많이 차지할 때도 있다.
"묵언을 했을 때 가족들이 불편해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불편함이 거의 없었다.
묵언은 대화 이전에 서로에 대한 애정과 이해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도 먼 사이가 부부라고 한다. 그러니 말은 부부 간에 특히 조심히 해야 한다.
단순히 예의를 갖추어 서로 존대를 쓴다기보다 상대의 말을 존중하라는 의미다. …….
…… 자식에게 늘어놓는 부모의 푸념이다. 나 좋은 대로 하는 것은 배려가 아니다.
상대방이 좋다고 느끼는 게 진정한 배려다. 자기만족은 배려가 아니다.

 

사람들은 오늘도 여전히 바쁘게 살아간다. 표정도 진지하다 못해 무서울 때가 있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려해도 다들 일 때문에 바빠서 시간 잡기도 쉽지 않다.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자기 삶을 살아야 할 일이다.
열심히 일하며 사는 것만이 최선은 아닐 것이다.

 

무엇인가를 시작하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시작하기 전에 많이 생각해야 한다.
판단은 신중하게 실행은 견고하게.

 

어떻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일까?
기본도 못하면서 겉멋만 든 사람을 많이 본다.
세상을 거창하고 대단하게 사는 것보다 경우 있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답게'산다는 것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 같다.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을 말을 건네고 싶다.

 

둘 중 누군가는 먼저 손을 내밀었기에 지금 소중한 인연으로 옆에 있는 것이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43일간의 묵언으로 얻은 말들을 담고있다. 고개를 끄덕이며 책장을 넘기는데 괜스레 생각이 많아졌다.

여태껏 살아오면서 쉬운 해는 없었지만 올해는 처음부터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보통때보다 책을 많이 읽으며, 그 속에서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곤했는데 이번달에 읽은 책만 14권이였다.

올해들어 더 많이 읽은 달이 아닐까싶다. 주요권수만 14권이지 더 읽었으니깐.

불안함이 몰려오고 그리움이 밀려들고 외로움이 닥쳐도 시간은 지나간다.
시간은 흘러 내 편이 된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너 나 할것 없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있다.
사람들은 세상과 만나고 싶지 않은가보다.

나는​ 잔잔한 음악이 흘러드는 이어폰을 귀에 꽂고 바깥풍경 보는 것을 참 좋아라한다.

그렇다. 알고보면 이 행동은 세상과 소통하고 있지 않는 것이다.

나는 이 시간이야말로 가장 조용한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마 세상과 대화를 하지 않으니 조용한 게 아닐까.

세상의 소리에도 좀 더 귀를 기울여야겠다.​

가족같이 친분이 강한 집단의 대화는 언어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표정, 몸짓, 스킨십 등 비언어적인 요소가 오히려 더 많이 차지할 때도 있다.
"묵언을 했을 때 가족들이 불편해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불편함이 거의 없었다.
묵언은 대화 이전에 서로에 대한 애정과 이해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도 먼 사이가 부부라고 한다. 그러니 말은 부부 간에 특히 조심히 해야 한다.
단순히 예의를 갖추어 서로 존대를 쓴다기보다 상대의 말을 존중하라는 의미다. …….
…… 자식에게 늘어놓는 부모의 푸념이다. 나 좋은 대로 하는 것은 배려가 아니다.
상대방이 좋다고 느끼는 게 진정한 배려다. 자기만족은 배려가 아니다.

스킨십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말로서 상대방에게 표현하는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거기다 덧대어 행동적인 요소까지 곁들이면 얼마나 좋은가!

나는 가족들에게 애정표현을 자주 하는편이다. 나만의 애정표현도 있고 부모님과 거리낌없이 허그도 한다.

원래 스킨십이 많아서 친한 친구들에게도 스킨십이 잦은 편이기도하다. 그것이 내가 그 사람과의 신뢰도를 표현하는 한 방법인 것 같기도하다.

조금이라도 불편하거나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면 나는 그렇게 행동하지 못하니깐.

사람들은 오늘도 여전히 바쁘게 살아간다. 표정도 진지하다 못해 무서울 때가 있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려해도 다들 일 때문에 바빠서 시간 잡기도 쉽지 않다.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자기 삶을 살아야 할 일이다.
열심히 일하며 사는 것만이 최선은 아닐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든다. 지금의 일상이 왜 바쁘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해, 정말이지 의구심이 들 정도이다.

바쁘다보니 몸을 추스리지 못해 힘들고 지치다는 이유로 매번 미루게 되는 약속들, 이제는 절대 그렇게 행동하고 싶지않다.

좀 힘들더라도, 많이 아프더라도, 소중한 인연들은 놓치고 싶지않다. 모든 약속을 한번에 이행할 수는 없지만 조금씩 조금씩은 하고있다.​

'답게'산다는 것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 같다.​

나답게, 하나답게 살고싶다. 나답게​…….

정신없이 바쁘게 달리면서 더 많은 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러다 병이 났다.
말을 그만둠으로써 남은 인생을 위해 내면 깊은 곳의 행복을 찾으려고 한다.

`답게`산다는 것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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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한 위인전 - 위인전에 속은 어른들을 위한
함현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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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 찌질한 위인전

 

 

 

 

 

『책에서 마주친 한 줄』 

 

이렇게 자신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것에는 반드시 한 가지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것은 스스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자기 자신의 밑바닥을 정면으로 응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 합리화, 그럴듯한 명분은 망설임을 지우기도 한다. 망설임은 때로는 우리 행동을 적절하게 제어한다.

그러나 명분이 망설임을 지웠을 때, 우리가 스스로 '나는 지금 충분히 그럴 만한 상황이야'라고 합리화하며 끈을 놓아버렸을 때, 그것이야말로

갖가지 찌질한 행동을 저지를 가능성이 활짝 열리는 때가 아닐까.

 

불안의 본질이 상실에 대한 두려움에 있다면, 불안해하는 우리는 이미 한 가지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무엇, 잃을까 두려워하는

그 무엇이 영원하지 않고 '유한'하다는 것이다.

 

자신이 버림받았다는 느낌을 갖는 것과 특별하다고 인식하는 것은, 자존감의 측면에서는 양극단에 있는 자의식으로 볼 수 있다.

 

'나는 특별한 사람이다'라는 자기 인식으로 대표되는 이러한 그의 성격은 자신의 경험을 대하는 자세에서 가장 밝게 빛을 발한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시인으로 살기 위해 자기를 고발한 남자인 김수영부터 빈센트 반 고흐, 이중섭, 넬슨 만델라, 좌절과 도취를 반복했던 인격장애자였던 스티브 잡스까지…!

​위대한 위인들이지만 실상 그들의 맨얼굴은 찌질함을 감추고 있었다. 그 중 김수영과 스티브 잡스 이야기가 꽤 솔깃했다.

​김수영 시인은 유학생활 중 의지했던 이종구의 잘 아는 동생이였던 김현경과 사랑에 빠져 둘은 곧 결혼하고 첫째아이를 낳았다.

그러나 6.25전쟁이 발발하게 되면서 강제로 의용군에 끌려갔는데 어찌저찌하여 결국 살아서 돌아갔지만 이종구와 김현경이 한집에 같이 사는 것을

보고선 경악을 금치못한다. 그는 자신의 심정을 시로 표현하곤 했는데 당시 심정을 표현한 시인 '너를 잃고'이다.

너를 잃고

늬가 없어도 나는 산단다

억만 번 늬가 없어 설워한 끝에

억만 걸음 떨어져 있는

너는 억만 개의 모욕이다

나쁘지도 않고 좋지도 않은 꽃들

그리고 별과도 등지고 앉아서

모래알 사이에 너의 얼굴을 찾고 있는 나는 인제

늬가 없어도 산단다

(하략)

​시에서 나왔듯이 그는 김현경없이도 살 수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없어도 나는 잘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헤어졌지만 김현경은 김수영 시인에게 다시 돌아온다.​

당시 김수영은 아들이 보는 앞에서 김현경에게 간간히 폭력을 행사했다고 한다.

보통은 가해자측이라면 숨겨급급할법도 한데 이를 시로 표현했다는 게 참 대단하다. 시인 김수영은 인간 김수영을 냉정하게 바라보며 시로 표현했다.

누가 자신의 밑바닥, 즉, 치부를 드러내고 싶겠는가!

이것이 내가 이 책의 첫 번째 위인으로 김수영을 소개하고자 한 가장 큰 이유이다.

'불가능한 꿈과 이상', 그리고 '스스로의 밑바닥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

어찌보면 식상하기 그지없는 이 말이 김수영이 나에게 던져준 가장 묵직한 울림이었다.​

 

교통사고로 떠난 김수영 시인, 그의 유작인 '풀'을 읖조려본다.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을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도 먼저 일어난다

(하략)

 

애플의 아버지, 애플 자체였던 스티브 잡스. 그의 프레젠테이션 기술을 다룬 책부터 전기까지 베스트셀러였다.

프레젠테이션의 신이라고도 불리는 스티브가 매번 애플의 신제품을 들고나와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모습은 실로 대단하기만했다.

 

누구나 다 알고있듯이 스티브 잡스는 입양아다. 자연스레 기계와 친해질 수 있었던 계기는 그를 키운 양부가 자동차 수리공이였기 때문이다.

유복한 생활은 아니였지만 양부모가 성실했기에 순탄한 청소년기를 보냈던 스티브는 '버림받았다'와 '나는 특별하다'에서 많은 고뇌가 있었던 모양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말들이 많지만 스티브가 자기애성 인격장애를 갖고 있다고들 말한다.

대인관계에 있어서 남을 무시하는 태도는 스티브가 20대 초반에 들어간 게임회사에서 보인 태도였다.

애플에서도 천재 혹은 쓸모없는 사람으로 분류하거나 기가 막히게 괜찮은 생각 혹은 쓰레기같은 생각으로 평가했다고 한다.

 

스티브 잡스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가 '현실 왜곡장'이다.

기한 내 처리할 수 없는 양의 업무를 주면 스티브 잡스는 확신에 찬 눈빛과 어조로 신뢰감을 주었다고 한다.

그것을 버드 트리블이 [스타트렉]에 나오는 용어를 차용해서 말한 것이였다.

그러나 이 '현실 왜곡장'이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장점을 갖고있는 반면에 상대를 힘들게 한다는 단점도 지니고 있다.

현실 왜곡장(reality distortion field,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목표를 설정하고 추진하는 것을 가리킨다)

 

특별한 사람이었던, 그런 삶을 살아왔던 '스티브 잡스'!

그의 특별함이 그를 빛나게, 힘들게, 혹은 상대방을 힘들게, 빛나게 했음에는 틀림이없다.

하지만 그에게서 배울 점은 분명히 있다. 나 자신이 특별하다는 사실말이다.

 

위대할수록 찌질한 인간의 면이 묻어나있었던 위인들.

그들에게도 이런 찌질함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순간 생각이 들었다. 우리보다 좀 더 특별하지만 그들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기에.

이렇게 자신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것에는 반드시 한 가지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것은 스스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자기 자신의 밑바닥을 정면으로 응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특별한 사람이다`라는 자기 인식으로 대표되는 이러한 그의 성격은 자신의 경험을 대하는 자세에서 가장 밝게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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