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곳적부터 하나의 국가였던 조선을 둘로 가르는 단독선거는 절대로 있을 수 없습니다."메논의 목소리엔 강한 의지가 숨어 있었다."의장님, 부탁합니다.""위원회는 나 혼자만의 힘으로 성립되는 게 아니오."이 박사는 줄곧 저자세다. 설득하기보다는 떼를 쓰며 매달린다는 인상이 강했다. 메논은 인삼차를 한 모금도 마시지 않고 일어섰다."한반도의 역사는 이 박사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곳으로 흘러갈 것이오."
"레지스탕스가 새로운 프랑스를 건설해야 하오. 그들이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뻗어야 하오. 그러기 위해선 썩은 가지를 잘라내는 것으론 불충분합니다. 예외는 없소. 곪은 뿌리를 도려내야 합니다. 당신의 친애하는 친구라도 말이오."
드디어 내가 찾는 소용돌이 한 쌍을 만났다. 그들은 쌍쌍이 있으면서 각각 흑색과 자색으로 빛났다. 나는 직감적으로 자색 소용돌이가 드골의 시대, 곧 프랑스라는 것을 알았다. 흑색 소용돌이는 빛난다기보다 퇴색하여 바스라질 것처럼 위태롭다. 나는 그것이 윤숙이 거하고 있는 우남 시대의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알았다. 자색 소용돌이에서 익숙한 이름이 들려왔다.
누구나 좌절에 절망한다. 그리고 분노한다. 어리석은 자는 이를 갈며 심히 분노하지만, 어진 이는 분노에 머무르지 않는다. 난 잘못한 게 없다! 고 잡아뗄 게 아니라 나의 실책과 잘못을 곰곰이 따져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우리 모두 하나의 우주예요. 어떤 과학 기술로도 만들어 낼 수 없는 복잡하고 아름다운 우주죠. 당신은 당신의 우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당신은 당신의 우주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나요?
말하지 않고 알아주기를 원하는 건 타인의 마음을 시험하는 거예요. 말하지 않고 알아주기를 원하는 건 자기 자신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는 일이에요. 위로받고 싶다면 말해요. 지금 내가 어떠한지.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도 없어요. 우린 쇼윈도에 서 있는 예쁜 마네킹이 아니에요. 사랑받지 못할까 눈치 보고 걱정하지 말아요. 오로지 내가 사랑해야 하는 대상이나 일에만 집중해요.
도우너는 원하는 것이 있을 때‘깐따삐야‘라고 외치죠.언어는 그 자체로 주술성을 가지고 있어요.나를 믿는 말은 나의 잠재력을 끌어올려요.
♡ 혹시 마음의 병을 가지고 있나요, 『바람 쐬고 오면 괜찮아질 거야』 ♡
『하나, 책과 마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