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묻고 의학이 답하다 - 의학의 새로운 도약을 불러온 질병 관점의 대전환과 인류의 미래 묻고 답하다 7
전주홍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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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묻고 의학이 답하다

저자 전주홍

지상의책(갈매나무)

2025-08-30

과학 > 의학

과학 > 생명과학





■ 책 소개


『역사가 묻고 의학이 답하다』는 역사를 비추는 거울로서 질병을 바라보고 전염병이 사회를 어떻게 흔들고 재편했는지를 살펴봅니다.

흑사병이 중세 유럽의 질서를 뒤흔들었고 천연두가 아메리카 대륙의 운명을 갈라놓았으며 최근의 코로나19가 전 지구적 패러다임을 바꿔버렸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요.

저자는 이런 역사적 순간들을 통해 의학이 단순한 치료 기술을 넘어 정치, 경제, 문화 전반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 문장으로 건네는 사유


공동체를 형성하고 사회조직을 잘 유지하려면 구성원들을 하나로 묶는 정체성을 확립하고 규율과 신념을 공유해야 합니다.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일이고 여러 방식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의사소통이 중요하겠지요. 인류는 뇌가 발달했고 음성 언어를 사용했기에 머릿속 상상이나 추상적인 주제도 어렵지 않게 개념화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스토리텔링 능력까지 갖추었기에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공유할 수도 있었지요. 언어와 스토리텔링이라는 도구가 인류의 생존과 번식에 아주 큰 기여를 한 것입니다.



과학이 발전하더라도 개인이 과학적 세계관을 내면화하기란 상당한 인지적 노력이 필요한 어려운 과정입니다. 대부분의 과학 지식은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고, 질병의 의미를 설명하지도 않습니다. 과학적 사고방식을 습득하고 체화하려면 지속적인 학습과 훈련이 필수입니다. 더욱이 과학적 설명은 객관적 사실만 제공할 뿐, 개인의 주관적 고통이나 불안을 해소해주지는 못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신화적 혹은 종교적 질병관은 과학의 발전 속에서도 여전히 인간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지속합니다. 따라서 질병에 대한 과학적 접근 못지않게 환자의 고통과 아픔에 공감하는 정서적 접근이 굉장히 중요해 보입니다.



질병을 뜻하는 영어 단어 ‘disease’에 체액의 균형이 깨진 상태를 질병으로 본 관점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disease’는 균형의 뜻을 담은 ‘ease’와 부정 접두어 ‘dis’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편안함을 느끼고 유지할 수 있다는 관점이 엿보이지요. 히포크라테스 의학 체계에서는 체액의 흐름이 곧 생명이고, 체액은 신체의 각 부위를 연결할 뿐만 아니라 인체와 세계를 연결하기 때문에 체액의 질서와 균형을 갖추는 일이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합니다.



17세기에 접어들면서 해부학은 인체 기능 연구에 도움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1628년 윌리엄 하비(William Harvey)는 《동물의 심장과 혈액의 운동에 관하여》에서 1,500년 동안 의심의 여지가 없던 갈레노스의 이론을 반박했습니다. 갈레노스는 마치 대지가 빗물을 받아들여 생명을 싹틔우고 유지하듯, 혈액은 순환하지 않고 동맥과 정맥을 따라 말초조직으로 이동한 뒤 소모된다고 여겼습니다. 하비는 혈관 구조에 관한 해부학 지식을 바탕으로 혈액량을 수학적으로 추산하고 여러 실험을 동원하여 인체의 혈액이 말초 부위로 이동해서 소모되는 것이 아니라 순환한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측정은 의학에 두 가지 중요한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첫째, 수량적 방법의 도입으로 숫자가 진단 기준을 설정하고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핵심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둘째, 측정의 범위가 분자 수준까지 확장되면서 질병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일이 단순한 이상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현실로 정착했습니다. 이로써 질병을 치료하는 것과 치료하지 않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큰 해악인지를 계량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되었고, 약물의 효과 역시 정교하게 분석할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유전자를 암호에 빗대어 설명하는 방식은 유전자가 생명과 질병현상을 이해하는 핵심 열쇠로 자리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과학에서 은유가 단순히 이해를 돕는 수단을 넘어 과학 이론을 구성하고 개념을 확장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가 느껴지지요. 더욱 흥미로운 점은 유전자의 기능을 설명하는 데 암호라는 용어를 처음 도입한 인물이 의학인 생명과학이 아닌 물리학을 전공한 과학자였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유전 정보의 개인별 차이와 질병 발생의 위험성 사이의 관계를 토대로 개인맞춤의학(personalized medicine)을 구현하고 구체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HGP로 인해 개인의 유전 정보, 즉 DNA 염기서열을 싸고 빠르게 분석하게 되자 질병을 정보 관리나 처리, 제어의 결함이나 오류로 인식하는 틀이 자리 잡았고, 이러한 정보적 관점은 질병을 예측·치료·예방하는 데 이론적 틀을 제공했습니다. 나아가 질병 발생 위험에 대한 개인별 차이를 분석할 기술적 토대도 마련되었습니다.





■ 책 속 메시지


이 책은 인류가 질병 앞에서 늘 같은 질문을 던져왔음을 알려줍니다.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어떻게 더 오래 살 것인가?

역사는 이 질문에 과학적 답을 찾아온 과정이자 정치, 사회적 해석의 산물이었습니다.

저자는 질병과 의학을 역사와 나란히 읽어야 인간 사회의 선택과 한계를 더욱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기에 의학은 단순한 과학이 아닌 인간의 삶과 공동체 전체를 비추는 렌즈가 됩니다.


『역사가 묻고 의학이 답하다』는 의학의 역사를 다섯 가지 관점으로 대전환시켜 바라봅니다.

과거 인류는 전염병이 돌면 마을 하나가 초토화되었을 정도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수혈은 물론이고 마취도 몰라 환자의 팔, 다리를 꽉 묶어놓고 외과적인 수술을 강행하기도 했습니다.

즉, 이런 상황이었는데 관점의 전환을 통해 의학이 크게 발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책은 신의 노여움으로서의 질병, 자연적 원인에 따른 질병, 특정 장소에 놓이게 된 질병, 분자가 좌우하는 질병, 정보가 말해주는 질병으로 크게 나누어 바라봅니다.

신의 노여움으로서의 질병만 잠깐 살펴볼까요?


토템은 고대 사회에서 사회적 결속을 다지는 가장 좋은 방식 중 하나였습니다.

그들은 계절의 변화, 천재지변의 원인 그리고 몸이 왜 아픈 것인지 상상력에 스토리텔링을 더해 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현상이나 질병을 통제하고 지배하는 초자연적 존재를 창조해냅니다.

그래서 당시 사람들은 신화나 종교에 모든 것을 기대게 됩니다.

물론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순 없습니다.

그러나 비합리적인 관점이라 해도 사회 구성원들이 윤리적 규범을 따르고 공동체의 결속력을 다지는 선한 기능이 있었으며 안정적인 사회를 유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아폴론은 의학의 신이기도 하지만 질병의 신이기도 합니다. 즉, 양면적이죠.



■ 하나의 감상


책을 덮고 나니 질병이 단순히 개인의 고통에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이 더욱 선명하게 다가왔습니다.

질병은 사회의 균열을 드러내는 가장 민감한 징후입니다.

사회의 약한 고리를 드러내고 불평등을 확대하기도 하며 때로는 역사적 변화를 가속화합니다.

의학은 늘 인간을 구하기 위해 존재했지만 동시에 권력과 이익의 도구로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떠올렸습니다.

코로나19를 지나온 지금, 우리는 질병을 단지 두려움의 대상으로만 볼 수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어떤 사회를 만들고 싶은가라는 질문과도 직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가 묻고 의학이 답하다』는 질병을 단순한 위기나 사건으로 다루지 않습니다.

오히려 병을 통해 한 사회가 어디까지 준비되어 있었는지, 어떤 균열을 안고 있었는지를 드러내는 거울로 보여줍니다.

개인의 경험으로도 겹쳐서 생각해보세요.

병원에 드나들며 느끼는 불안과 막막함이 결코 나 자신만의 일이 아니었음을, 인류 전체가 오래도록 마주해온 공통의 문제임을 자연스레 깨닫게 될 것입니다.


과거를 돌아보게 하지만 동시에 오늘을 성찰하게 만드는 거울같은 책입니다.

역사적 사건과 의학적 사례가 교차하며 마치 이야기처럼 술술 읽히는 매력이 있으니 꼭 읽어보세요.



참고로 역사와 과학의 만남을 다룬 이 책이 시리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간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어서 출간 알림까지 신청해놓은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역사가 묻고 생명과학이 답하다』 ▶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3186427810

『역사가 묻고 미생물이 답하다』 ▶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3592518977

『역사가 묻고 화학이 답하다』 ▶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2770334352



■ 건넴의 대상


역사를 의학의 눈으로 새롭게 읽고 싶은 분

질병과 사회의 관계를 깊이 이해하고 싶은 분

코로나 이후의 세상을 사유하고 싶은 분



KEYWORD ▶ 역사가 묻고 의학이 답하다 리뷰 | 전주홍 책 독후감 | 질병과 사회 | 의학 역사 인문학

『역사가 묻고 의학이 답하다』는 질병이 단순한 의학적 사건이 아니라 사회와 역사를 비추는 렌즈임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역사와 의학의 교차점에서 인간과 공동체를 깊이 이해하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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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태주의 시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를 함께 읽어보려 합니다.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 나태주



인생이 무엇인가

한마디로 말하는 사람 없고

인생이 무엇인가

정말로 알고 인생을 사는 사람 없다


어쩌면 인생은 무정의용어 같은 것

무작정 살아보아야 하는 것

옛날 사람들도 그랬고 오늘도 그렇고

앞으로도 오래 그래야 할 것


사람들 인생이 고달프다 지쳤다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가끔은 화가 나서

내다 버리고 싶다고까지 불평을 한다


그렇지만 말이다

비록 그러한 인생이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조금쯤 살아볼 만한 것이 아닐까


인생은 고행이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있다

우리 여기서 '고행'이란 말

'여행'이란 말로 한번 바꾸어보자


인생은 여행이다!

더구나 사랑하는 너와 함께라면

인생은 얼마나 가슴 벅찬 하루하루일 것이며

아기자기 즐겁고 아름다운 밭길일 거냐


너도 부디 나와 함께

힘들고 지치고 고달픈 날들

여행이라고 생각해주면 좋겠구나

지구 여행 잘 마치고 지구를 떠나자꾸나.




■ 해설 및 주제 분석


나태주 시인 특유의 맑은 언어로 인생을 재정의하는 시입니다.

많은 이들이 인생을 고행이라 말하지만 시인은 그 단어를 여행으로 바꾸자고 제안합니다.

인생이 고단하고 힘들더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그것은 곧 즐겁고 아름다운 여정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담겨 있습니다.

시의 핵심은 시선의 전환입니다.

힘겨움 속에서도 여행이라 부를 수 있다면 그 순간은 고통이 아니라 의미가 됩니다.



■ 하나의 감상


이 시를 읽으며 제게 가장 크게 다가온 건 고행을 여행으로 바꾸는 한 끗 차이였습니다.

어쩌면 삶을 지탱하는 건 거대한 성공이나 완벽한 행복이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하는 하루하루일지도 모릅니다.

우리에겐 지치고 포기하고 싶어지는 날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 순간에도 곁에 있는 누군가와 함께라면 우리는 여전히 여행 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시가 던지는 메시지는 단순합니다.

아무리 인생이 힘들어도 사랑과 동행이 있을 때 우리는 살아볼 만하다!

오늘 이 시를 통해 당신에게도 함께 걷고 싶은 누군가가 떠오르길 바랍니다.




KEYWORD ▶ 나태주 시 독후감 |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감상 | 짧은 시 추천 | 동행과 사랑의 시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는 나태주 시인의 시집에 수록된 시로, 인생을 고행이 아닌 여행으로 바라보게 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힘든 삶조차 의미 있는 여정이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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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수업

저자 윤홍균

심플라이프

2016-08-25

인문학 > 심리학




자존감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훈련해야 하는 삶의 기술이다.




■ 끌림의 이유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인가?'라는 질문 앞에서 흔들리는 우리에게 자존감은 훈련 가능한 힘이 됩니다.

저자는 자존감을 하나의 능력으로 다루며 삶의 태도와 습관을 통해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줍니다.



■ 간밤의 단상


책에서 자존감은 스스로의 선택과 훈련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들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사실 문제의 원인은 외부 상황보다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깎아내리고 의심하던 낮은 자존감 때문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자존감이 낮지는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스스로를 낮추는 모습을 마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 여러 책들을 읽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자존감 수업』입니다.

책 속 사례들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깨달음의 순간이 다가옵니다.

작은 칭찬을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인정하는 연습을 하고 내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순간들이 쌓일 때 우리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생활 속 작은 실천을 권합니다.

하루 한 줄의 자기 긍정, 거절의 연습, 나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적어보기 같은 작지만 단단한 훈련들이 불안한 마음을 다잡고 스스로를 지탱하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자존감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으로 충분히 키울 수 있습니다.

아래의 작은 습관들을 매일 실천한다면 조금씩 단단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 자기 대화 훈련

"오늘도 잘해낼 거야."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자신에게 짧게 긍정적인 말을 건네보세요.

부정적인 자기 대화를 의식적으로 수정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달라집니다.


- 작은 성취 기록하기

하루에 최소 하나의 작은 성취를 노트에 적어보세요.

작은 성취가 쌓일수록 자기 효능감은 점점 커집니다.


-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기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내가 원하는지 먼저 물어보세요.

타인의 기대보다 나의 선택을 존중하는 순간 자존감은 힘을 얻습니다.


- 자기 돌봄 루틴 만들기

규칙적인 수면, 균형 잡힌 식사, 가벼운 운동 등 신체적 리듬을 돌보는 것이 곧 심리적 안정의 토대가 됩니다.


- No라고 말하기 훈련

불필요한 부탁이나 관계 속 부담을 단호히 거절해보세요.

내 경계를 존중하는 순간, 내 안의 자존감은 더 단단해집니다.


- 자기 강점 리스트 만들기

내가 잘하는 것, 칭찬받았던 경험, 좋아하는 취미를 적어두세요.

힘들 때 꺼내 읽으면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다시 세울 수 있습니다.


- 감정 일기 쓰기

하루의 감정을 솔직하게 기록하고 판단 없이 바라보세요.

감정을 인정하는 과정에서 자기 수용력이 커지고 자존감은 더욱 깊어집니다.


결국 자존감은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매일의 작은 훈련으로 만들어집니다.

오늘 당장 작은 연습을 하나씩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 건넴의 대상


관계 속에서 쉽게 흔들리는 분

자기 자신을 인정하지 못해 늘 불안한 분

자존감을 키우고 싶은데 방법을 찾지 못한 분




KEYWORD ▶ 자존감 수업 독후감 | 윤홍균 심리학 책 리뷰 | 자존감 높이는 방법 | 심리학 자기계발서 추천

『자존감 수업』은 자존감을 삶의 기술로 풀어내며 구체적인 습관과 훈련으로 스스로를 존중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심리적 불안에서 벗어나고 싶은 분, 일상 속 작은 변화로 자존감을 높이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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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균 쇠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

김영사

2023-05-10

원제 : Guns, Germs, and Steel (1997년)

인문학 > 교양 인문학

역사 > 세계사




인류의 역사는 인종적 우월성이 아니라 지리적 환경과 자원의 차이가 만든 필연의 결과다.




■ 끌림의 이유


『총, 균, 쇠』는 인류 문명의 격차를 개인의 능력이나 민족적 차이에서 찾지 않습니다.

농업이 먼저 자리 잡은 지역에서 잉여 생산물이 생겼으며 이는 권력과 기술의 발전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미생물과 전염병의 경험이 집단 생존을 결정지으며 결국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놓았지요.

이렇듯 저자는 환경, 지리, 자원의 분포 같은 우연의 힘이 문명의 차이를 낳았다고 설명합니다.



■ 간밤의 단상


몇 달 전에 리뷰를 올렸었죠?


총, 균, 쇠 - 재레드 다이아몬드 | 인류 문명의 기원을 다시 묻는 대서사

▶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3887561674


지난번에 오랜만에 재독하다 보니 제대로 읽었다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해 텀을 길게 두지 않고 세 달 만에 다시 재독해보았습니다.

필독서 중 하나인 『총, 균, 쇠』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면 서너 달 후에 재독해보세요.

읽히기도 잘 읽히지만 지난번에 읽었던 부분을 다른 시각으로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니깐요.


책의 메시지는 단순합니다.

문명의 격차는 인종이나 본성의 우열 때문이 아니라 출발선이 달랐기 때문이라는 것.

총은 군사적 힘, 균은 면역과 생존, 쇠는 기술과 생산력을 상징합니다.

이 세 가지가 서로 얽히며 인류의 운명을 바꾸었고 세계사의 불평등 구조를 만들어냈습니다.

『총, 균, 쇠』는 우리가 흔히 자연스러운 결과라 여기는 역사의 배경에 수많은 우연과 선택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새벽녘, 다시 펼쳐든 책을 읽으며 내가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도 결국 우연과 환경이 만든 결과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개인의 노력만으로 모든 것이 결정된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믿음이 얼마나 불완전한 것인지 알려줍니다.

내가 태어난 시대, 내가 속한 사회, 내가 사용할 수 있었던 언어와 도구, 그 모든 것이 나의 삶을 규정해왔던 것이죠.

그렇다고 해서 무력감만 남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주어진 환경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삶의 지혜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지금의 내가 가진 것들을 우연의 선물로 여긴다면 그것을 어떻게 쓰고 나눌지에 대한 책임이 남습니다.

역사가 그렇듯, 개인의 삶도 결국 선택과 응답으로 이어지는 것이니깐요.



■ 건넴의 대상


문명의 기원을 본질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분

세계 불평등의 뿌리를 알고 싶은 분




KEYWORD ▶ 총 균 쇠 독후감 | 재레드 다이아몬드 책 리뷰 | 세계사 교양 인문학 | 인문학 베스트셀러 | 인류 문명 발전의 비밀

『총 균 쇠』는 지리, 환경, 미생물, 기술이 어떻게 인류의 문명을 갈라놓았는지, 문명의 불평등을 과학적, 역사적으로 탐구한 책입니다.

세계사, 인문학, 과학을 동시에 아우르는 교양서로 세계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읽고 싶은 분, 인류의 운명을 바꾼 힘을 탐구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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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저자 손원평

다즐링

2023-07-14

소설 > 한국소설




나는 아몬드가 작아서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 끌림의 이유


『아몬드』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16살 소년 윤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편도체(아몬드)가 작아 공포와 분노, 기쁨을 온전히 경험하지 못하는 윤재.

하지만 그 무표정한 얼굴 뒤에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세상을 배우고 사랑을 배워가는 인간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소설은 감정의 본질과 인간다움의 의미를 묻는 작품입니다.

우리가 흔히 당연하다고 여기는 감정들이 없다면 과연 인간은 인간일 수 있을까요?



■ 간밤의 단상


편도체가 작아 공포와 분노, 기쁨을 온전히 경험하지 못하는 윤재는 엄마와 할머니의 사랑 덕분에 무탈하게 성장합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이브에 발생한 참혹한 사고로 인해 가족을 전부 잃게 되면서 윤재는 홀로 남게 됩니다.

세상에 덩그러니 남겨진 윤재는 학교에서 폭력적이고 상처 많은 아이인 곤이와 만나게 되면서 두 소년은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윤재가 도라라는 소녀를 통해 사랑의 감정을 배워가자 곤이는 또다시 세상에서 낙인찍히게 됩니다.

충돌과 갈등의 끝에서 아슬아슬하게 줄다리기했던 윤재와 곤이.

둘은 결국 서로의 결핍을 통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성장해 갑니다.


사실 우리는 감정이 과잉되어 무너질 때가 많습니다.

사소한 분노에 휩쓸리고 작은 슬픔에 쉽게 흔들리죠.

반대로 윤재는 감정을 느끼지 못해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갑니다.

이 양극단을 보면서 감정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힘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문득 하루를 돌아보았습니다.

마음이 너무 흔들려 괜히 지쳐버렸던 순간들, 누군가의 말에 상처받아 오래 붙잡고 있었던 기억들.

그 모든 감정이 귀찮고 버겁다고 생각했는데 윤재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오히려 그 버거움이 삶을 증명하는 순간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감정을 잃은 소년이 세상 속에서 서툴게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지만 사실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울고 웃고 화내고 사랑하는 일이라는 당연한 사실이 오늘따라 더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 건넴의 대상


성장소설을 좋아하는 분에게

인간의 감정과 공감 능력에 대해 사유해보고 싶은 분에게




KEYWORD ▶ 아몬드 독후감 | 손원평 소설 리뷰 | 한국 성장소설 추천 | 감정과 공감 이야기

『아몬드』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 윤재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다움의 본질을 묻는 성장 소설입니다.

책은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것이 결국 감정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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