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

저자 손원평

다즐링

2023-07-14

소설 > 한국소설




나는 아몬드가 작아서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 끌림의 이유


『아몬드』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16살 소년 윤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편도체(아몬드)가 작아 공포와 분노, 기쁨을 온전히 경험하지 못하는 윤재.

하지만 그 무표정한 얼굴 뒤에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세상을 배우고 사랑을 배워가는 인간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소설은 감정의 본질과 인간다움의 의미를 묻는 작품입니다.

우리가 흔히 당연하다고 여기는 감정들이 없다면 과연 인간은 인간일 수 있을까요?



■ 간밤의 단상


편도체가 작아 공포와 분노, 기쁨을 온전히 경험하지 못하는 윤재는 엄마와 할머니의 사랑 덕분에 무탈하게 성장합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이브에 발생한 참혹한 사고로 인해 가족을 전부 잃게 되면서 윤재는 홀로 남게 됩니다.

세상에 덩그러니 남겨진 윤재는 학교에서 폭력적이고 상처 많은 아이인 곤이와 만나게 되면서 두 소년은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윤재가 도라라는 소녀를 통해 사랑의 감정을 배워가자 곤이는 또다시 세상에서 낙인찍히게 됩니다.

충돌과 갈등의 끝에서 아슬아슬하게 줄다리기했던 윤재와 곤이.

둘은 결국 서로의 결핍을 통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성장해 갑니다.


사실 우리는 감정이 과잉되어 무너질 때가 많습니다.

사소한 분노에 휩쓸리고 작은 슬픔에 쉽게 흔들리죠.

반대로 윤재는 감정을 느끼지 못해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갑니다.

이 양극단을 보면서 감정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힘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문득 하루를 돌아보았습니다.

마음이 너무 흔들려 괜히 지쳐버렸던 순간들, 누군가의 말에 상처받아 오래 붙잡고 있었던 기억들.

그 모든 감정이 귀찮고 버겁다고 생각했는데 윤재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오히려 그 버거움이 삶을 증명하는 순간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감정을 잃은 소년이 세상 속에서 서툴게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지만 사실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울고 웃고 화내고 사랑하는 일이라는 당연한 사실이 오늘따라 더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 건넴의 대상


성장소설을 좋아하는 분에게

인간의 감정과 공감 능력에 대해 사유해보고 싶은 분에게




KEYWORD ▶ 아몬드 독후감 | 손원평 소설 리뷰 | 한국 성장소설 추천 | 감정과 공감 이야기

『아몬드』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 윤재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다움의 본질을 묻는 성장 소설입니다.

책은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것이 결국 감정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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