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다, 월마다 기록하는 책탑

주말 내내 읽었던 책도 있고, 못 다 읽은 책은 천천히 읽으면 되고.
이번주부터 차근차근 서평 쓸 책들 차곡차곡 모아 쌓은 책탑.
천천히 읽고, 천천히 쓰고.



『BUTTER』 | 권향미

[독립서점 혹은 직접구매만 가능한지라 연결URL X]



『일상의 파괴』 | 김민수


일상의 파괴 - 10점

김민수 지음/달꽃



『월든』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 10점

헨리 데이빗 소로 지음, 한기찬 옮김/(주)태일소담출판사



『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 손미나


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 10점

손미나 지음/위즈덤하우스




『삶의 어느 순간은 영화 같아서』 | 이미화

[온라인/오프라인 서점 출간예정]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핀란드』 | 안건




『퇴근 이후, 제 2의 삶이 시작된다』 | 다이븐




『아나운서 절대로 하지마라』 | 유지수·백원경·이지민·서연미·채선아


아나운서 절대로 하지마라 - 10점

유지수 외 지음/흔들의자



『호모워커스』 | 성남주


호모워커스 - 10점

성남주 지음/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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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말이 아닌 글로 팔아라 - 단 한 줄의 글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수민 지음 / 갈매나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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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일반적으로는 한 기업에 입사하여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택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스타트업, 쇼핑몰, 카페, 식당, 꽃집 등과 같은 나만의 가게를 내어 직접 경영하는 길을 택하는 이들도 많다.

『이제 말이 아닌 글로 팔아라』는 세일즈를 대상으로 한다.

생각해보면, (어떠한 일을 시작하던간에) 경영자의 위치는 결국 세일즈, 즉, 영업을 의미하기도 하니 넓게 보면 경영인들이 그 대상이라 할 수 있겠다.

세일즈시, 행동에 필요한 전제조건은 바로 기억이다. 즉, 좋은 세일즈의 글은 기억이 잘 되는 글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어떠한 글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것일까?


저자, 이 수민은 2014년에 잡크래프팅 전문가인 백 수진 박사와 함께 교육 컨설팅사인 SM&J PARTNERS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세일즈 글쓰기 워크샵', '전략적 사고 및 전략 프레임워크 활용', '잡크래프팅을 통한 업무 몰입', '강의 스킬 및 코칭' 등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으며 교육생 관점에서 재미있고 유익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시간 말보다 한 줄 글이 더 강하다


"세일즈는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든다."

세일즈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다.

세일즈의 세계는 결국 경쟁이기 때문에 모든 성과를 공평하게 분배하는 법은 없으며 승자가 대부분 독식한다.

효율성을 추구해야 하는 세일즈는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성과를 도모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세일즈 성과는 세일즈 스킬과 마인드에 의해 결정된다. [ Sales Performance = Skill X Mind ]

세일즈 스킬, 현재로선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증가하기에 그 상황을 고려하여 글쓰기 스킬에 무게를 두어 말하기 스킬과 글쓰기 스킬을 향상시켜야 한다.

그렇다면 기억이 잘되는 글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주의 집중이 잘 되고, 문장이 짧고 간결하고, 이미지로 떠올리기 쉽고, 내용이 이해하기 쉽고, 생각하게 만들고, 감정과 결합시킬 수 있어야 한다.


영업의 고수는 심리학을 안다


모든 것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고객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기 때문에, 이에 맞춰주지 않으면 절대 볼 일이 없고 절대 들을 일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정보의 홍수'의 시대인만큼 고객들은 매일매일 새롭고 많은 정보들을 접하기에 논리적인 시각으로 일일이 따져보지 않는다.

그렇기에 지름길을 택하는 고객들이 에너지 사용을 덜 할 수 있게끔,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게끔 고객이 어떤 지름길을 택할지 이를 미리 파악하고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의 뇌는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성향이 있다.

새로운 정보가 뇌에 들어올 때 자신의 생각과 일치한다고 여기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데 반대로 자신의 생각과 어긋난다면 이를 무시하거나 자연스레 왜곡시키기도 한다.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 앞서 설명했듯이 일관성을 추구하는 욕구가 매우 강해 일어나는 심적 왜곡 현상이다.

세일즈 글쓰기에 확증 편향을 잘 고려하여 활용해야 한다.

새로운 정보를 기존 고객에게 소개하는 경우라면 세일즈 담당자가 알고 있는 고객의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을 먼저 강조해야 한다.

즉, 확증 편향의 등에 올라타야 한다.

잠재고객에게 세일즈하는 경우에는 특히 첫 번째 글에 최고의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는 잠재고객의 뇌리에 박힐 첫인상이기 때문이다.


더는 만나주지 않는 고객에게 어떻게 팔 것인가


눈이 아닌 손으로 하는 것이 세일즈 글쓰기이다.

글쓰기 실력은 투입 시간에 비례하니 전략을 가지고 글쓰기 연습을 한다면 자연스레 글쓰기 실력은 향상될 수밖에 없다.

좋은 글은 글의 양에서 나온다. 매일 조금씩, 많이 쓰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이기에 미숙하고 서툴러도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꾸준히 써야 하며 실수에 대한 피드백 결과를 가지고 다시 재시도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창조적으로 모방하며 자원이 많을수록 글을 쓰는 데 유리하니 자신만의 글쓰기 자원 창고를 만들어 관리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



당연하게 했던 것이 '대면'이었지만, 전세계인들의 일상을 통째로 뒤흔든 코로나19로 인해 이제는 '비대면'이 당연한 것이 되었다.

서울대입구를 지날 때면 물티슈와 더불어 홍보물을 전달해주는 이들이 있는데 불필요한 접촉을 필요로 하는 요즘 그런 것들을 받는 것 또한 꺼려지는 것은 사실이다.

한두 달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과 대면하며 홍보물을 나눠주던 이들도 지금은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인해 어느 순간 없어졌다.

즉, 이제는 불필요한 접촉, '비대면'이 당연시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일즈에 종사하는 이들이라면, 꽤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경영학을 전공했기에 당연히 '영업'과 관련된 공부도 했는데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고 쌓아가는 것 또한 중요한 것 같다.

(이를 책 한 권으로 해결할 수 있으니 참 편리하면서도 간단하고 유익하지 않는가.)





이제 말이 아닌 글로 팔아라

 - 10점


이수민 지음/갈매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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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9-19 13: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책 내기 전에 이 책을 먼저 읽었어야 했네요. 그래서 책을 사고 싶게 만드는 한 줄을 표지에 박았어야 하는 건데... 하하~~
비대면이 늘어나는 이 시대에 유익한 책인 것 같습니다. 검색해 보겠습니다.

하나의책장 2020-10-06 00:16   좋아요 0 | URL
페크님이 쓰신 책도 너무 좋았어요^^ 뒷심을 발휘하여 더 많은 분들이 ‘숨겨진 보물‘같은 책을 더 많이 알아보시길 개인적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tears5844 2020-09-25 01: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리뷰 너무 잘 읽고 갑니다~^^

하나의책장 2020-10-06 00:17   좋아요 0 | URL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신경썼더니 지친다 - 섬세하고 세심한 사람들을 위한 실전 안내서
다케다 유키 지음, 전경아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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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섬세한 카운슬러가 쓴 섬세한 이들을 위한, 실제로 효과적인 노하우가 가득 담겨 있다.

저자, 다케다 유키는 일본에서도 몇 없는 HSP(Highly Sensitive Person) 전문카운슬러이다. 특이하다면, 작가 본인도 HSP이다.

대기업에 들어가 연구 개발을 하다 분석력과 HSP 기질을 살려 카운슬러로 독립하였고 이후 전국의 HSP로부터 밀려드는 상담에 응대하며 실적을 쌓았다.

이를 토대로 HSP 특유의 인간관계 및 행복하게 활약할 수 있는 일을 주제로 연구해왔다.

마음을 보듬어주는 세심한 카운슬링으로 HSP를 대상으로 꼭 맞는 직업을 찾아준다는 펴이 널리 퍼지면서 일본 전국 각지에서 상담자가 찾아올 정도라고 한다.


스트레스 stress 란, 해로운 내외적 자극에 대한 생채반응으로 인간이 심리적 혹은 신체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느끼는 불안과 위협의 감정을 일컫는다.

스트레스는 자신에게 닥친 상황이나 환경적인 요인에서 오는 것이 대부분인데 특히 감정적으로, 약하거나 예민한 사람들이 스트레스에 더 취약한 편이다.

우리는 언제쯤, 스트레스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


HSP란 Highly Sensitive Person의 약자로 풀어쓰면 매우 섬세한 사람을 의미한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존재한다. 그 중 한 유형이 바로 섬세한 사람이다.

'섬세한'도 아닌 '매우 섬세한' 사람, 단적으로 말하자면 극도로 민감한 사람이라 말할 수도 있지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본인의 카운슬링의 출발점은 섬세함을 극복해야 할 과제가 아닌 장점으로 보는 것이라고.

섬세함에도 개인차가 있어 해당사항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분명 실제적인 효과들이 담긴 노하우가 있어 충분히 적용시킬 수 있는 내용들이 가득하다.


극도로 섬세하면 확실히 피곤할 수밖에 없다. 피로가 몰려오지 않는가.

잠깐이었지만, 인간의 심리에 관한 강의를 듣고선 논문으로 공부한 적이 있었는데 HSP를 지닌 이들을 이미 타고난 기질이기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정답에 가깝다고 할 순 없다.

확실히 느꼈던 것은, 저자 또한 HSP를 가지고 있기에 그들의 관점에서 제대로 파악했다는 점인데 읽다보면 기존에 건네는 조언이 아닌 오히려 정반대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섬세하다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그 섬세함이 자신에게 얼마나 큰 강점이 될 수 있느냐는 본인에게 달린 것이다.

섬세한 사람이 "편안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오히려 섬세한 감성을 소중히 해야 한다.


특히, HSP를 가진 이들이 '관계'에 있어서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다.

내가 이런 감정을 가지고 있으니깐 상대방 또한 이런 감정을 가지고 있을거란 생각이 그 원인인데 이 때 저자는 내가 당연하게 갖고 있는 감각이 상대방에게는 ‘없는’ 게 아닐까라는 의문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긍정적인 의미에서) 끼리끼리 만난다, 끼리끼리 논다라는 것이 서로 잘 맞는 사람들끼리 모인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때 내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막을 형성하여 만들어낸 겉모습으로 인간관계를 형성했다면 당연히 그 관계에서 스트레스가 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즉, '나'를 오픈하는 것이 중요하다. 속을 숨긴 겉모습을 보고 사귀었지만 결국 그 겉모습에 지치거나 실망하여 맞지 않는다고 느끼는 순간 그들이 떠날 때는 이미 늦어버린다.

진정한 나를 드러내야 나와 잘 맞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인데, 그렇게 해야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행복한 일상을 보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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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9-19 14: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나의 단점은 다른 측면에서 보면 장점이 되는 것 같아요. 그 반대도 성립합니다.

진정한 나를 드러내야 끼리끼리 어울릴 수 있겠네요. 맞는 말씀 같습니다.

하나의책장 2020-10-06 00:13   좋아요 0 | URL
그죠? 제가 나이가 많은 편은 아니니 관계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순 없지만 제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면서 비슷한 성향을 가진 이들과 만나게 되더라고요^^
 




주마다, 월마다 기록하는 책탑


꾸준히 주마다, 월마다 남기는 책탑!

지난주에 읽고선 이번주에 차근차근 쓰는 중인데 아직 두 권은 미처 다 쓰진 못했지만 오늘 한 권은 쓸 예정이다.

요즘은 천천히, 천천히 읽고 쓰는 중이다.




『관계를 정리하는 중입니다』 | 이평

리뷰 ▶ https://blog.naver.com/shn2213/222090574687




관계를 정리하는 중입니다 - 10점
이평 지음/부크럼



『나를 키운 건 8할이 나쁜 마음 이었다』 | 이혜린

리뷰 ▶ https://blog.naver.com/shn2213/222088730863



나를 키운 건 8할이 나쁜 마음이었다 - 10점
이혜린 지음/(주)태일소담출판사



『90일 밤의 클래식』 | 김태용

리뷰 ▶ https://blog.naver.com/shn2213/222088507111




90일 밤의 클래식 - 10점
김태용 지음/동양북스(동양문고)



『너무 신경 썼더니 지친다』 | 다케다 유키

리뷰 ▶ https://blog.naver.com/shn2213/222092492472



너무 신경썼더니 지친다 - 10점
다케다 유키 지음, 전경아 옮김/미래지향



『백범 일지』 | 김구

리뷰 ▶ https://blog.naver.com/shn2213/222084883671



백범일지 - 10점
김구 지음/스타북스



『이제 말이 아닌 글로 팔아라』 | 이수민

리뷰 ▶ [업로드 예정]



이제 말이 아닌 글로 팔아라 - 10점
이수민 지음/갈매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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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미국생활영어
데이비드 김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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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사용하지 않으면 닳아버리 듯, 영어회화 또한 (자유자재로 구사하지 않는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도태되어 버리는 것 같다.

영단어, 영문법, 독해가 영어 공부의 전부인데, 이 삼박자가 고루 갖춰지는 것이 물론 기본적인 영어를 구사하는데 도움은 된다.

그러나 실생활에서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은 잘 모르겠다. 사용하지 않다보니 입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뭐랄까, 영미권의 어딘가에 툭 떨어뜨려 놓으면 일순간 입을 열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미국에 갔을 때 들고갔던 영어회화가 가득한 핸드북 두 권이 있는데 너무 오래되다 보니 새로운 것을 찾던 도중 마주하게 된 책이 바로 『핵심 미국생활영어』이다.


저자, 김 동준은 미주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워싱턴 사무총장, Bank of America, AVP·지점장, United Central Bank, VP, Virginia Heritage Bank, Senior VP, AFS 사 대표, D&K Inc. of NO.VA 사 대표 등을 역임하였으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렌지샌디에고협의회 19기 위원에 위촉되었다.

코리언라스베가스타임즈 칼럼니스트, 라스 베가스 실버대학 영어강사, 라스 베가스 한인문화센타 영어강사, 네바다 클락카운티 시니어센터 영어강사로 현재 활동중이다.



미국에 갔을 때, 그 때는 정말 영어를 구사하는 것이 처음인지라 영문법에서 배웠던 그대로 주어, 서술어, 목적어까지 깔끔하게 적용시켜 회화를 했었는데, 그렇게 하다보니 말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LA에서 경유해야 했기에, 도중에 짐도 찾고 항공권도 다시 가서 확인해야 했기에 사람들의 도움이 절실할 수밖에 없었다.

그 때마다, 사람들을 붙잡고선 말은 느리지만 더듬더듬거리며 말을 했었다.

공항에서 근무하는 보안요원부터 키가 큰, 분명 17살이라는 내 또래지만 또래처럼 보이지 않는 한 친구, 타샤 아주머니가 떠오르는 한 아주머니 그리고 수트가 정말 잘 어울리셨던 멋진 중년 신사분까지 친절하게 도와주셨는데그 때 정말 감동받았던 것이 그 때 만났던 또래의 남자아이가 '(영어로 대화하는 것) 너무 잘하는데? 겁먹을 필요 없어.'라는 말을 해준 것이었다.

그 말을 듣고선 '아, 말할 때 혹시나 틀릴까봐.'라고 하니 '틀리면 뭐 어때. 용기를 가져. 그리고 지금도 충분히 다 알아듣겠는걸? 너무 형식 갖춰서 말하면 힘드니깐 전달하고자 하는 말만 분명하게 전달하면 돼.'라는 것이었다.

그 친구와 나는 도착지가 다르니 그렇게 잠깐의 대화를 나누고선 메일을 주고받고 헤어졌다.

(하아, 너무 힘들었다. 첫 해외여행에, 첫 장거리비행에, 무엇보다 성인도 아니었고 어린 나이였기에 너무 힘들었다.)

그 때, 뭔가 이상했다. 출발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는데 출발할 기미가 전혀 보이질 않았다.

상황은 파악해야 하니 Tommy가 조언해준대로 용기 내어 관계자에게 가 형식에 너무 얽매여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말하고자 하는 말만 제대로 전달하자는 마음으로 대화를 했는데 그 때 처음 느꼈다.

아, 영어 회화 구사할 때는 역시 용기가 필요하구나를. 덧붙여, 말하고자 하는 바만 정확하게 전달하면 대화하는데 지장이 없구나를.

다행히 스피킹에는 취약해도 리스닝에는 자신있었기에 어떻게 된 것인지 상황파악을 한 뒤 잘 해결하여 무사히 비행기 환승하고 잘 도착했었다.



저자는 아직도 한인 중에서 영어 문제로 움츠리는 이들을 보며 안타깝다고 했다.

그런 이들을 위해 하나씩 정리하고 정리했던 것이 결국 한 권의 책이 된 것이다.

40년간 미국에서 생활하며 필요한 회화로만 구성된 점이 특히 좋았고 무엇보다 실생활에 제대로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문장들이 가득했다.

팁이라고 한다면, 이런 회화책은 한버네 다 읽을 필요가 없다. 조금씩 보더라도 자주 자주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참고로, 나는 적힌 발음은 전혀 참고하지 않고, 문장만 자연스레 나올 정도로 가볍게, 자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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