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알라딘에서 결제한 금액, ₩0000000
일상글에 붙이려다가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따로 떼서 포스팅해본다.
알라딘이건, 예스24건 매년 나만의 독서 기록을 보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비슷비슷한 내용인데다 한두번 포스팅하려고 한 게 임시저장글로 묵혀지니 굳이 올릴 필요성을 느끼질 못해 따로 소장만 하고 있는데, 이번에 쭉 보다 흠칫했던 대목이 있었다.
바로 지금까지 알라딘에서 결제한 금액이다. (동생이 보면 안 되기에 금액은 비공개로..!)
예스24에서 결제한 금액이 이보다 좀 더 많던데, 두 기록들을 보며 든 생각은 이랬다.
'난 책에, 정말 진심이었구나.
고등학교 때까지 교보문고 오프라인으로만 이용하다 대학생이 되면서 예스24 그리고 알라딘을 차례대로 이용하게 되었는데, 왜 매년 플래티넘 회원을 유지할 수 있었는지 알 것 같다.
알바비, 월급을 책에 쏟아부었었나보다. 하핫...!
E-BOOK으로 몇 번 갈아타보고자 했는데, '아날로그'적인 것을 워낙 사랑하는지라 종이책이 더 좋다.
도서정가제가 시행되고 나서, 그전보다는 책 구매가 줄고 중고서점을 더 애용하게 되었는데, 아닌가;
(다독하고 애독하는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 도서정가제가... 없어졌으면 좋겠다...)
현재까지의 독서 패턴을 유지하면 100세까지 더 읽을 수 있는 책의 양은, 9042권
또 하나의 기록은 특이해서 올려본다.
한 주동안, 주말에 몰아 읽을 때도 있어 최소 5권에서 10권은 꾸준히 읽곤 하는데 리뷰를 다 올리진 못한다.
사실, 첫 감상문은 글쓰기 노트에 1차적으로 먼저 남겨놓고 2차적으로 블로그에 책리뷰를 남기기 때문에 매번 여건이 되질 못하면 넘어간다.
글쓰기 노트에 감상문은 남겼기에, SNS상에서는 책결산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올리지 못한 리뷰들은 재독하면서 차근차근 올리곤 한다.
문득 대조해보고 싶어 지금 글쓰기 노트와 블로그에 남겨진 서평들을 견주어 보았는데, 블로그에는 거의 40% 정도만 올리고 있었다.
(임시저장글에 쌓인 페이지만 해도 5페이지가 훌쩍 넘어가있으니; 절반도 업로드하지 못한 난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
아무튼, 급 TMI가 난무했는데 매년 최소 250에서 300여 권의 독서를 하고 있으니 앞으로 책을 손에 놓지 않는다면 100세까지 9,042권은 더 읽을 수 있다는데, 100세까지는 아니더라도 7-80살, 그 전에라도 가능하지 않을까?
알라딘 서재에는 다독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 내가 따라가려면 멀긴 했지만 그래도 뭔가 신기해서 올려본다:)
임시저장글에 묵히게 될까 급하게 살을 붙여 업로드해본다.
책탑 찍은 것도 한 주, 한 주 밀리면서 못 올리게 되었는데 찬찬히 올려봐야겠다.
문득 글쓰기 노트와 포스팅을 비교하다 비공개로 돌린 일상글부터 책리뷰까지 쭉 살펴봤는데, 그 때는 어떻게 1일 1포스팅을 했었던 것인가!
대학교 다닐 때, 전공과목 공부에, 과제에, 자격증 준비에, 알바까지 쉴 틈 없이 바빴는데도 불구하고 그 와중에 1일 1글을 포스팅했었으니 정말 대단했던 것 같다.
아프고서부턴 노트북에 죽치고 앉아있지를 못하는 게 원인인 것 같기도 하다; 결론은 건강인 것인가.
가을쯤, 리프레시를 위해, 요양차(?) 여행가려고 했는데 확진자 수도 급증하고 장마도 세차게 온다는데 모든 것이 잠잠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