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만리 1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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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에 대한 책을 몇 권 읽었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짝퉁의 나라라기 보다는 앞으로는 무한의 시장가치를 지닌 존재로 그만큼 중국시장은 무시못할 큰 시장이 된 것이다. 인구만해도 얼마인가 정말 라면 하나만 팔아도 얼마인지.땅덩어리도 크지만 어마어마한 인구는 결코 무사 못하는 대국이 되고 말았다. 중국이라는 나라에서 성공하려면 '지피지기 백전불패' 라고 했다. 적을 알아야 패하지 않는 것인데 그저 역사속 중국만을 볼 것이 아니라 현재 흐름을 판단하고 계획한다면 분명 성공의 길이 보일 것이다.

 

여기 대국의 시장에 뛰어든 이들이 있다. 영업으로 잔뼈를 키워 나가고 있는 종합상사 부장 '전대광' 그가 자신의 입지를 더 굳히기 위하여 한국에서 부랴부랴 입성시킨 성형의 '서하원',그는 비록 한국시장에서는 불명예를 안고 퇴진하듯 물러났지만 중국에서는 자신의 자리를 다시금 다지는 기회를 만들기 위하여 고군분투한다. 양악수술을 하다가 잘못되어 물러나게 되었지만 중국에서는 양악이 아닌 눈,코등 비교적 간단한 성형수술만으로도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중국은 미의 판도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닫혀 있던 여성들의 미의 세계가 이제 성형으로 보편화 되는 사회가 되고 있는 것이다.그만큼 여자들이 자신들의 아름다움을 위해 주머니를 기꺼이 여는 사회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중국에서는 무엇보다 중국인 '꽌시'도 있어야 하고 체면을 중요시 하는 그들의 특성도 알아야 하지만 자신들이 체면이나 그외 일과 관련한 것에는 '천천히' 하는 이들이 이익과 관련된 일에는 '콰이콰이' 하는 이들이다. 무대가 중국이기에 그들의 특성에 맞게 자신들을 고쳐나가야 시장에서 살아 남을 터인데 한국은 중국인들을 상대하기 위하여 '중국어'를 적극적으로 배워 활용하는가 하면 일본인들은 우월주의에 빠져 자국의 언어로 하려는 교만함 때문에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 일들이 벌어지기도 하는가보다.그런 비교가 시장에서 살아 남으려는 나라의 특성을 비교해 주기도 한다.

 

그녀는 중국에 와서 놀란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지만 특히 놀란 것이 두 가지였다. 하나는 여자들이 정조 관념이라고는 전혀 없이 마음껏 몸을 내두르며 사는 것이었고,다른 하나는 당원이나 관리들과 일반인들 사잉에서 일어나는 극심한 인간 차별이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당원이나 관리들은 천상의 인간들이었고, 일반인들은 지하의 인간들이었다.

 

중국하면 빈부의 차가 정말 큰 나라라고 알고 있는데 '골드 88' 이라는 부동산 빌딩을 예로 들어도 그 빌딩을 건립하는 이는 30대 젊은 여회장이며 그녀는 완전한 중국인도 아닌 미국계이다. 1편에서는 그녀가 어떻게 끝까지 살아 남는지 이야기가 다 나오지 않았지만 그녀의 배후에 뭔가 어둔 그림자가 있는 듯도 하다. 그만큼 시장의 판도가 바뀌었다는 것을 말해주기도 하면서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초고층 건물에 목숨을 걸듯 매달리는 중국,그래서일까 건설붐과 함께 매연에 시달리는 사람들이나 건설현장에서 돈이 있는 자들은 힘을 휘두르는 세상이지만 돈이 없는 농민공들은 끼니를 굶어가며 허리띠를 졸라매도 허리 펴고 살기도 힘든 세상이기도 하지만 건설현장에서 목숨이 왔다갔다 해도 나몰라라 하는 그곳에서 목숨을 담보로 자식을 위하여 돈을 버는 이야기에는 정말 가슴이 아린다.어디나 돈이 행세하는 세상은 정말 씁쓸하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놓고 중국 뿐만이 아니라 한국 일본 그외 나라들이 살아 남기 위하여,아니 이 거대한 황금알을 낳는 시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하여 고군분투하는 현실이 씁쓸하게 비쳐지면서 그곳의 젊은이들 또한 자본주의에 물들어 부모세대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된다. 미래는 중국만이 시장 중심이 될까? G2로 급부상한 중국에서 그들도 하루하루 어떻게 변해갈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시장에서 꽌시와 몐쯔를 이해하며 거대한 정글과 같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각축전과 같은 이야기가 서로 어떻게 엇갈려 갈지.

 

저자의 <태백산맥>과 <아리랑><한강>과 같은 대하소설 이후에 <인간연습> <허수아비춤> 과 같은 소설은 아직 그가 우리에게 할 이야기가 많이 남아 있다는 것으로 좀더 다양한 작품을 기대하던 차에 <정글만리>는 우리 눈을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으로 눈을 돌려 놓았다. 그야말로 중국이라는 그곳에서 중국 한국 일본 등 각국 비스니스맨들이 살아남기 위한 백전불패를 위한 신화창조를 위한 이야기를 2년여 조사와 현지답사로 써서일까 사실감 있고 경쾌하다. 남은 이야기들도 미루지 말고 읽어봐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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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컵을 위하여
윌리엄 랜데이 지음, 김송현정 옮김 / 검은숲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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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사춘기 소년이 살인죄로 기소되었다면 어떻게 할것인가? 그가 만약 당신의 아이라면 당신은 가족을 위하여 어디까지 할 수 있을 것인가? 두 딸을 키우고 있고 사춘기를 지났지만 요즘은 사춘기가 십대에만 오는 것이 아니라 이십대에도 이어지는지 아직도 사춘기 소녀들과 같은 딸들과 부딪히며 늘 애증의 시간을 보내고 있어 소설이 더 와닿는가보다. 우리도 늘 하는 소리지만 아빠들은 자식에 대하여 세세한 그 속까지 전부를 알지 못한다.아니 엄마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적어도 아빠보다는 엄마들이 더 자식에 대하여 조금더 알지 않을까.그래도 늘 모르겠는것이 깊은 우물속이 아니라 자식 마음속이다. 옆에서 아니 한집에서 살고 있어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일을 밖에 나가서 하고 있는지 그 속을 정확하게 모르긴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 부모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제이컵네 집은 겉으로 보기엔 중산층 가정이다. 차장검사인 아빠 앤디와 교사생활을 했던 엄마 로리 그리고 14살의 아들 제이컵, 제이컵의 친구 벤이 공원에서 시체로 발견되기까지는 그들은 평범한 중산층 가정이었지만 벤의 시체가 발견된 이후 잘나가는 차장검사 앤디는 면직을 당해야 했고 아들은 '살인자' 로 모두의 시선을 받으며 그들은 철저하게 아니 산산조각으로 무너져 내렸다. 엄마와 아빠의 눈에는 평범하고 말 잘 듣는 아들인 제이크가 어떻게 살인자란 말인가.그것도 반 친구를 야만적으로 살해를 할 수 있고 아무렇지도 않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말인지 도저히 부모들은 자신의 아들인 제이크의 일을 받아 들일 수가 없다. 유죄가 아닌 '무죄'라고 단정짓고 아니 유죄를 받아 들이지 못하고 현실과 마주한다.

 

단지 제이크가 범인으로 지목된 이유는 살해된 친구의 옷에 남은 '지문'이 제이크의 것이라는 것과 그가 공공연하게 친구들에게 칼을 보여주었다는 것 그리고 벤과 제이크는 늘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증거가 불충분하지만 분명히 유죄로 몰아갈 수 있는 충분한 '이유' 들이 그를 유죄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검사인 앤디가 보기에 자신의 아들은 말 잘 듣고 평범한 십대 소년이다. 그런 아들이 유죄라는 것을 받아 들일 수 없지만 그의 피 속에는 윗대부터 가지고 있는 '살인 유전자'인 '폭력성'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아버지 또한 자신이 어린 나이에 살인자가 되어 현재까지 복역중에 있다.그런 아버지의 존재를 지워 버렸지만 아들인 제이크가 살인자로 내몰리면서 아버지와 그의 핏속에 감추어진 살인유전자가 수면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그렇다면 그와 제이크에게도 살인 유전자라는 것이 있을까? 폭력성이라는 것이 유전될까?

 

"좋아,알았어. 하지만 당신이 제이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걸 수도 있어.그럴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 당신은 신뢰성이 떨어져.보걸 박사님도 그 사실을 알아야 해."

 

제이크의 부모인 앤디와 로리는 살인사건이 일어나기 전과 후 너무도 다른 아들을 만나게 된다.그동안 그들이 알고 있었던 평범한 아들이 아니라 그동안 가면속에 감추어져 있었던 제이크의 본모습과 마주하게 되면서 앤디는 증거가 될 수 있는 칼과 아이팟을 없애기도 하면서 자신의 아들이 유죄일 가능성을 지워 나간다. 아니 분명 무죄라고 인정을 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유죄일 가능성을 늘 열어 둔 상태와 마주한다. 현실은 분명한 증거가 없어도 제이크가 벤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앤디는 그런 현실과 마주하며 자신의 아버지도 부정하게 되지만 어쩔 수 없이 살인 유전자에 대하여 긍정하게 된다. 그런 거짓된 앤디의 모습과 아들이 살인죄로 기소된 후 엄마 로리는 급격하게 무너져 내린다.

 

14살 소년이 살인죄로 기소된 후로 그들의 집은 그야말로 와해 직전이다. 소송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하여 집까지 날릴판인데 무죄로 판명이 난다고 해도 이곳에서 따가운 시선에 맞서며 그들이 살아갈 수 있을까? 제이크가 밝은 미래를 펼치며 살아갈 수 있을까? 어른들은 견디어 내겠지만 그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하루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현실에서 그동안 방치하듯 했던 아버지와 만나게 되고 아버지의 도움으로 겨우 위기에서 벗어나지만 그것은 더 큰 위험을 안겨주는 꼴이 되었다. 법정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홀가분하게 이 살인사건에서 벗어나야 했는데 누군가 인위적으로 조작한 결과에 의해 살인자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유죄도 아니고 무죄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로 있다는 것이다. 독자 또한 유죄인지 무죄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어느 쪽에 무게를 두어야 할까를 독자의 몫으로 넘긴다.

 

"앤디, 당신은 제이컵을 생각해야 해. 제이컵을 위해 어떤 일까지 할 수 있어?"

"지옥에라도 갔다 올 수 있어."

 

제이크의 부모 뿐만이 아니라 모든 부모가 자식이 잘못을 저지르면 부모가 대신 그 죄값을 받고 자식은 온전한 삶을 살게 하고 싶은 것이 부모의 심정일 것이다. 더군다나 아버지 앤디는 차장검사였기에 자신의 아들이 처한 상황의 부조리를 너무도 잘 알고 있고 어제까지 동지였던 그들과 싸워야 한다는 현실이 너무 힘겹지만 그는 아들의 위하여 무조건적으로 무죄라고 인정을 하며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듯 하지만 마주하는 현실은 그가 생각했던 아들의 모습이 아니다. 겉과 속이 다른 것처럼 아들의 뒷면의 이중성 앞에서는 무너져 내리는 앤디,그리고 마지막 희망을 찾듯 떠난 여행에서 돌이킬 수 없는 또 하나의 사건과 마주하면서 아들의 죄를 인정하게 된 엄마 로리의 선택은 정말 비참하다. 자신들이 그토록 고대하며 바랐던 아들이었고 중산층 가정에서 평범하게 잘 자란 아들이라 생각했던 14살 살인자는 한순간에 모든 것을 다 붕괴해 버린다.

 

우리의 이웃 대부분은 나름의 평결을 내렸다. 그들에게 우리는 유죄가 아니었지만,딱히 무죄도 아니었다. 제이컵이 벤 리프킨을 살해하지는 않았을지라도,이웃들은 이미 제이컵에 대한 뒤숭숭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법정소설은 읽다보면 무죄를 유죄로 만들어 가는 블랙혹에 빠져 드는 것 같아 읽으면서 괜히 짜증게이지가 올라가기도 한다. 유죄냐 무죄냐를 따지기 이전에 '살인자'로 지목된 그 순간부터 롤러코스터를 타듯 한 가정이 무참히 무너져 내리는 이야기라 그런지 두껍지만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두 사건 모두 제이크는 자신의 죄가 없다고 말을 하지만 모든 것은 독자의 몫이다. 죄를 판정하는 것은. 어린시절 아버지가 살인자로 낙인 찍히며 아버지를 부정하던 앤디가 성인이 되어서는 아들이 살인자가 되는 카르마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자신이 어제까지는 법을 다루며 잣대를 휘둘렀다면 그 잣대에 오늘은 자신들이 휘둘려야 상황에서 그가 선택할 수 있는 현실은 너무도 비참하다. 한번 찍힌 '낙인'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다. 그것이 무죄라고 판정이 나도 우리는 그것을 번복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 시선속에 낙오된 연애인들의 이야기도 종종 들려온다. 사람의 시선이 그렇게 무서운 것이다. 무죄여도 유죄로 인정하여 더이상 살아남지 못하도록 아니 살아가지 못하도록 뿌리를 잘라내 버린다. 그런 군중심리 또한 밑바탕에 깔려 있으면서 한 가정이 사춘기 소년의 살인죄로 인해 와해되는 과정이 개개인의 심리묘사도 그렇고 잘 이끌어나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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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섬옥수
이나미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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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모두 하나의 섬이다. 섬과 섬이 모여 하나의 인간세계를 이룬 세상에서 이젠 세상 끝이라고 땅끝섬을 찾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땅끝섬 그곳에서 다시 시작을 마주하여 새로운 인생을 설계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뫼뵈우스의 띠처럼 삶이란 생과 사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말해주듯 활어처럼 팔팔한 언어로 섬과 섬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죽음이 아니라 생을 택해야 함을 느끼게 되는데 섬이란 슬로시티라고 '느리게 느리게' 느린 여유로 힐링을 하려는 이들이 찾는 섬이 도회지인들,육지인인 여행객들로 서로 밥그릇 싸움을 하고 물고 뜯고 그리고 죽음에 이르는 생과 사의 각축장으로 변하는 '섬' 의 이야기에서 '삶'을 본다.

 

탁구공만 한 찌가 물결에 이리저리 휩쓸리면서도 가라앉지 않는 것처럼, 숱한 파도와 바람을 뒤집어쓰면서도 나뭇잎처럼 떠 있는 섬처럼 의연하게 살 순 없을까.스스로 어찌해보려고 안간힘을 쓴들 어디 삶이 뜻대로 되던가.욕망과 절망도,행복과 기쁨도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인데 그 마음 하나 비우기가 어려워 이렇게 몸부림치는구나.

 

오랜시간동안 강사일을 했지만 이젠 스스로 물러나야만 한다. 거기에 남편과의 관계는 소원해지고 남들 다 갖는 아이도 낳지 못한 자애는 모든 연결을 끊고 땅끝섬으로 향하여 반야가 있는 절에서 섬사람들과 섞여 그들의 이야기에 묻혀 조용히 지낸다. 인간 군상들이 모여 별의별일이 다 벌어지는 육지에서 멀어져 땅끝섬에 왔지만 이곳 역시나 생과 사는 동네 개들한테도 밥그릇 싸움을 하듯 질긴 목줄처럼 질질 따라 붙는다. 서로 신발 뒤축을 물고 늘어지듯 힘들게 싸우며 자신의 밥그릇을 지키는 사람들 그 속에서 그녀는 자신의 홀랑 벗겨진 삶을 다시금 본다. 그는 왜 연락도 없는지.

 

아이들이 어릴 때,좀더 크기 전 부모와 함께 할 수 있을 때 섬여행을 해보자며 섬여행을 계획했다.느리고 여유로운 그곳에서 우리도 스트레스를 다 벗어 버리고 여유를 찾자고 새벽부터 달려 바지선에 차를 실고 섬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차를 가져가서일까 오전 한바퀴 돌고나니 우리가 더이상 갈 곳이 없다는 것,온통 주위는 바다 뿐이고 왠지 모르게 갇혀 있다는 느낌에 빨리 벗어나고 싶다고들 모두가 난리다. 좀더 한적함을 원했던 우리는 아직 섬에 익숙지 못했고 낯설었으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허둥대다 급기야 점심쯤 다시금 바지선에 차를 싣고 섬을 벗어나 육지로 나오고 말았다. 그렇게 생각없이 간 섬여행은 두고두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준비성이 없었지만 우리가 너무 많은 것을 바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다. 육지에서 산 우리는 너무 문명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섬에서의 생활은 불편함 그 자체이며 섬이란 곳은 한정된 곳이기 때문에 외지인을 그리 반기지 않는 듯 했다. 이곳 땅끝섬도 외지인이 달갑지 않다. 그들이 박힌 돌을 빼듯 섬에 와서 정착하여 원주민들과 밥그릇 싸움을 한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는 곳이다.

 

손바닥만 한 섬에서 관광객들 주머니만 바라보며 밥그릇 싸움 하는 상황이라 외지인을 경계하는 섬사람들의 배척과 텃세는 생각보다 심했다.뭍것들이라는 차가운 시선과 부부 나이 차가 암만해도 수상쩍다는 수군거림에서 비롯된 왕따로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이었다.

 

섬에서 외지인이란 관광객으로 그들에게 돈이 되는 수단이라 볼 수 있다. 그런 그들을 한사람이라도 더 잡기 위하여 누가 새로운 것을 하여 재미를 보면 이 집에서 저 집으로 유행은 번져 나가고 급기야 좁아터진 섬에서 골프차가 넘쳐 나고 개들이 넘쳐 나고 짜장면집이 넘쳐난다. 자신만의 특색으로 관광객을 맞이하기 보다는 돈이 되는 수단에 바닷물처럼 휩씁려 흘러간다. 그래도 그곳에서 꿋꿋하게 삶을 이어나가는 잠녀의 삶을 살아가는 할망들도 있고 육지에서 생을 버리듯 흘러 왔다 뿌리를 내린 이들도 있다. 이곳이 그들에게는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마지노선처럼 다시 '시작점'으로 인생을 새롭게 출발을 해야만 한다. 누군가는 더이상 나아갈 출구를 찾지 못하고 벼랑 끝에 몰려 태양을 향하는 이카루스처럼 절벽에서 나아 올라 한마리 새로 생을 마감하는 이도 있지만 분명 이곳은 끝이 아닌 시작인 곳이며 잠녀 할망들의 누구보다 질긴 '숨비소리'는 목숨을 내 놓고 자맥질하여 건져 올린 '생'의 싱싱함이다.

 

새 생명과 인연을 맺고 새 출발을 다짐하는 시점에서 다시 찾은 섬은 더 이상 땅끝이 아니다. 시작과 끝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맞물려 있는 법,내려오기로 치면 끝이지만 거슬러 올라가자면 국토의 시작 아닌가.

 

저자가 여자분인데 실감나는 바다 낚시이야기며 섬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내 한번 더 저자의 약력을 보게 되었다.내겐 그리 익숙한 이름이 아닌데 이 작품으로인해 저자를 기억해야할 듯 하다. 소설은 절망보다는 '희망' 에 더 중심을 두었기 때문에 읽으면서도 출발점에서 다시금 희망을 장전하고 뛰어야 할 것만 같은 마음으로 숨을 뱉어 내고 새로운 숨을 폐북 깊숙히 밀어 넣으며 끝까지 한 자도 놓치지 않고 재밌게 읽었다. 혼자 고독하게 고고하게 세상에 존재하는 섬이 되지 말고 서로 무언가 섬과 섬으로 연결되어 육지는 아니어도 끝이 아닌 공간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끝에서 다시 시작을 찾은 사람들 그리고 그곳에서 모진 세월과 싸워 이겨내듯 질긴 생명력으로 모두를 보듬고 살아가는 사람들 그래고 삶은 비극이 아니라 멀리서 보면 희극이기에 살만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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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읽는 동의보감 - 한의사 엄마가 깐깐하게 고른 최고의 양육처방 : 태어나서 열 살까지
방성혜 지음 / 리더스북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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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일까 요즘 '동의보감'에 관한 책들이 많이 눈에 보인다. 동의보감이 아니어도 난 워낙에 식물과 나무등에 관심이 많아 밖에서 보고 온 것은 꼭 찾아보고 효능도 알아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그렇게 하나 둘 알아가다보니 뒷산에 다니며 보았던 계절별 야생화에 대하여 조금은 알고 나니 잡초가 아닌 귀한 것으로 새롭게 눈에 들어 와 자연 사랑이 더 커진 듯 하면서도 식구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부이며 엄마이기에 음식의 '재료'에 대하여 더 신경쓰고 좀더 건강과 관련한 것들을 식탁에서 들려주곤 한다.하지만 모두가 식성이 다르기도 하지만 우리의 입맛과 딸들 입맛이 다르고 거기에 두녀석 입맛은 너무 다르기에 거기에 맞추다 보면 때론 짜증이 날 때도 있지만 어릴 때보다는 성장하고 나서는 이제 어느 정도 엄마가 해주는 것이라면 다 잘먹기에 무리없이 이어가고 있지만 막내가 어릴 때는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큰녀석은 편식을 하지 않고 잘 먹었기에 괜찮았지만 막내는 태어나면서 아니 뱃속에서부터 너무 까탈스러웠다. 입덧이 너무 심해 먹지도 못하고 막달까지 고생했는데 태어나서도 모유수유가 안되어 분유를 먹어야 했는데 우유알레르기가 있었는지 잘 먹지를 못해 고생고생 이유식부터 또 험난한 길을 걸어야 했다. 그렇게 고생한 것이 초등학교 1학년 때까지,먹는 것과는 담을 쌓고 살 듯 고생을 시키던 녀석이 어느 순간부터 잘 먹어주니 그것이 고맙고 더 많이 챙겨 주고 싶기도 했었는데 지금이야 너무 먹어서 탈이고 다이어트를 운운하는 이십대가 되어서야 자신의 어린시절을 이야기하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엄마가 잘 좀 달래보지 그랬냐고 하는데 정말 어쩜 한뱃속에서 나와도 달라도 그렇게 다른지. 늘 두녀석 어린시절을 이야기 하다보면 다른 식성하며 성격하며 이야기 하곤 한다. 막내는 먹는 것 부터 까탈스러워서인지 성격도 예민하고 잠도 잘 못 자곤 했다. 그런 녀석이 잘 먹기 시작하면서 거짓말처럼 누우면 자게 되니 얼마나 신통방통한지 저자가 글에 담아 놓은 이야기가 꼭 우리집 아이들의 이야기처럼 공감 백배.

 

내가 이런 책을 좀더 일찍,두녀석을 키울 때 만났다면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막내도 좀더 잘 키울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도 나도 두녀석을 키운 그 시간이 모두 경험에서 우러나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양육의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누가 옆에서 아무리 말해줘도 당사자에겐 현실의 시간을 이겨낸다는 것은 고통일 수 있다. 큰놈이 6개월쯤 되었을 때 본가에서 저녁을 차리고 있는데 갑자기 울기 시작해서 밤 늦은 시간까지 그치지 않고 계속적으로 크게 우는 것이다.아무 일도 없었고 아픈 곳도 없는데 말이다.그러다 급기야 새벽에 종합병원 응급실에 가게 되었지만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며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다 지쳐갈즈음 아이가 갑자기 울음을 그치고 새록새록 품에 안겨 자는 것이다. 의사도 우리도 이유를 모르다 아이가 괜찮아졌기에 지쳐서 집에 돌와왔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면 땀이 줄줄 흐를것 같은데 아이가 왜 그랬는지 어디 아픈것도 아닌데. 그런 시간들이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있다. 생각지도 못한 고통의 시간이 있는데 첫 애 때는 잘 모르니까 병원부터 찾게 되는데 저자의 말처럼 둘째는 좀더 여유가 생겨 '기다리는 여유'를 가지게 되고 노하우가 생기게 되지만 아이가 아프면 정말 앞 뒤 분간이 안된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부모가 제일 못하는 것이 '기다림'이다. 아플 때에도 그렇지만 교육에 있어서도 우리나라 부모들은 앞질러 가는데 일등일 듯 하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예비 엄마와 아빠들이 꼭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 저자의 이력이 독특하기도 하지만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에 더 경험에서 우러난 노하우 그리고 동의보감이라는 박자가 잘 맞아 안성맞춤의 이야기들이 어렵지 않고 읽으면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쉽게 동의보감을 접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무슨 약초는 무엇에 꼭 필요한 것이고가 아니고 동의보감에서 배워보는 양육의 지혜,느리게 자라는 아이가 건강하다,늘 웃는 아이로 키우려면, 엄마가 곧 식의 라는 제4장의 구성 속에 읽으면서 쉽게 공감하거나 현재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내 아이에게 맞는 이야기를 찾아 언제든 읽는다고 해도 좋을 듯 하다. 까다롭던 막내가 예민하기는 하지만 무리없이 잘 커주었지만 큰딸은 '비염' 이 있어 오랫동안 고생을 했다.당사자도 고생이지만 주위 사람도 고생이다. 그렇다고 막내도 괜찮은 것은 아니다.현대병이라고 할 수 있는 알레르기성비염은 환절기엔 특히나 더 조심을 시켜야 하기도 하지만 큰딸은 정말 비염이 심해 수술까지 해야 했다. 그래서 비염에 관한 내용을 좀더 관심 있게 읽었고 부록처럼 있는 [엄마가 간진해야 할 음식처방]은 그 편만 따로 떼어내어 주방에 놓고 자주 보아야할 부분인듯 하다.

 

가장 좋은 엄마는 자식을 내팽개치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엄마도 아니고, 자식만을 위해 자신을 무조건 희생하는 엄마도 아니다. 가장 좋은 엄마는 '건강한' 엄마이다. 건강한 엄마가 성품도 건강하고 인생도 바르게 살아간다. 그러니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면 엄마의 건강부터 챙기라고 말하고 싶다. 건강한 엄마라야 건강한 정신으로 아이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식을 키우다 보면 기다려야 하는 순간이 너무 많다. 그런가 하면 좋다는 약재도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독이 될 수 있다. 약도 누가 어디에 사용하느냐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는 이야기에 따라 아이들도 엄마가 어떻게 양육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성장할 수 있다. 아이편과 엄마편으로 나뉘어 아이편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지고 있어 아이를 다 키운 내겐 필요 없는 부분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필요 없는 것이 있을까? 딸들에게 읽어보게 선물한다면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이고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가 제일 중요시 여기는 것이 건강이기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듯 하다. 그런가하면 우리 나이가 중년이다보니 또한 건강을 더 챙겨야 하는 나이다. 여자는 폐경과 갱년기라는 굴곡이 있어 출산을 오래전에 겪었다면 이젠 내가 스스로 건강을 지켜야 하는 나이이기에 [음식처방]을 좀더 관심을 두고 보게 되었다. 정말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도 건강하게 키울 수 있고 엄마가 건강해야 가정이 밝고 건강해질 수 있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 듯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도 건강하고 가정도 건강 할 수 있다.엄마가 건강하고 엄가가 동의보감을 읽고 좀더 관심 기울인다면 건강한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을 것이다.빨리빨리 보다는 '느리게' 기다려주라는 말이 가슴 깊이 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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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시프트 - 시간을 사고파는 신세계 푸른숲 어린이 문학 30
김혜정 지음, 김숙경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시간' 을 파고 사는 이야기가 담긴 책을 몇 권 읽어서인가 이 책도 그와 비슷한 내용일까 하고 은근 걱정하게 되었다. 시간을 파고 산다고 해도 모두가 같은 이야기일 수는 없지만 돈으로 환산하여 자신의 시간을 판다고 한다면 아마도 처음에는 좋겠지만 나중에는 분명히 후회하는 일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시간은 돈이다.' 라는 말이 미래에는 성립이 될까

 

 

나도 너도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명제이다. 그런 명제 속에서 시간을 내 맘대로 사고 팔 수 있다면 돈이 필요한 경우에는 장기를 팔 듯 자신의 미래의 시간을 돈으로 바꾸어 현재를 좀더 풍요롭게 살고 싶은 사람들이 분명 있다.그런가하면 돈이 정말 필요한 사람은 시간을 팔아 해결을 하게 되기도 할 것이다.그렇지만 거기에 분명 '나쁜 점'도 있다. 미성년자는 오류나 위험성이 따르기도 하고 미래의 시간을 미리 팔아 현재를 풍요롭게 산다는 것은 현재로서는 좋아 보이지만 미리 늙는다는 이야기인데 그러고 싶지는 않다.현재를 즐기며 현재를 행복하게 살고 싶지 결코 미래의 것을 가불 하고 싶지 않다.

 

지오네 엄마와 아빠는 사년치의 시간을 팔아 현재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미래의 시간으로 받은 돈으로 좀더 풍요로운 현재를 누리고 있고 시간 관리사인 엄마의 프로그램에 따라 지오도 늘 철저한 시간 계획표대로 움직이며 학교에 가고 공부하고 친구를 만나고 집에 오고 모든 것이 계획표대로 움직이는 로봇처럼 일분 일초도 틀리지 않고 행동을 한다.그런 계획표 때문에 친구들과도 멀어지고 엄마의 희망인 '시간 영재학교'에 들어가기 위하여 열심히 하고 있지만 벌써 몇 번 떨어져 더욱 열심히 하고 있다. 아빠가 하는 가게에는 이쁜 '시아누나'가 있다. 그 누나를 보기 위하여 지오는 황금과 같은 시간 '30분'을 정말 행복하게 쓰고 있는데 누나에게 무슨 비밀이 있다. 누나가 알고 있는 미스터리라는 이사장이며 누나가 교통사고를 당해 어린시절 기억을 잊어 버린 것이 또한 가엽기도 하다.친구 가람이 안다는 뇌과학연구소를 소개시켜줘 누나가 과거 기억을 찾긴 했지만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반면 친구 가람은 자신처럼 살지 않는다. 친구들과 맘껏 놀기도 하고 게임도 하고 그야말로 현재의 시간을 즐기며 살고 있는데 자신은 누굴 위해 열심히 시간관리를 하며 누구보다 앞서 나가려고 하고 있는지. 아빠는 엄마의 스케즐에 맞춰 움직이다가 더이상 엄마의 생각과 함께 할 수 없다면 반기를 들고 집을 나가버리셨다. 엄마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몇 년치 시간을 더 팔자는 것이다.그러지 않아도 미리 늙어 친구가 없는데 삭막한 현실을 어떻게 받아 들이라고 또 판다는 것이고 욕심이 언제 끝날지 몰라 아빠는 엄마의 의견에 따를 수 없다는 것,그렇게 아빠는 혼자 여행을 떠나시고 지오는 열심히 시간영재학교에 합격하기 위하여 공부를 하며 시아누나의 비밀을 알게 된다. 미성년자의 시간 불법거래 피해자 시아누나,정말 미성년자 불법 거래가 있었던 것이고 부작용도 있었던 것이다.그런데 그렇게 좋아하던 시아누나가 누나가 아니라 친구였다니.

 

가끔은 내가 시간을 살고 있는지 시간이 나를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친구 유나의 사정을 알게 되고 나면서부터 지오는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아빠의 일도 그렇고.결코 시간을 앞서 나가며 산다는 것이 행복한 일이 아님을,현재를 자신만의 시간으로 행복하게 사는 것이 더 행복한 일이란 것을 이모의 삶에서도 알게 된다.엄마는 모든 것을 '기계'에 의존하지만 이모는 그렇지 않다. 쌍둥이였던 엄마와 이모의 삶은 동전의 양면처럼 판이하게 다르다. 엄마의 삶이 좋은 것처럼 비춰졌지만 이젠 그렇지 않다. 엄마의 계획표대로 움직이던 지오는 자신만의 생각과 계획을 갖게 되고 결코 시간을 파고 사는 일이 좋은 일이 아님을 알게 된다. 미래의 시간을 미리 판다면 그만큼의 추억과 행복이 없어지는데 그렇게는 살고 싶지 않다. 아무리 문명이 발달하여 모든 것이 기계가 대신해 준다고 해도 사람이 직접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시아와 그녀의 아빠처럼 시간을 미리 팔다가는 인생을 모두 낭비하거나 죽음에 이르게도 되는데 그런 모험은 하고 싶지 않다.

 

미래는 시간 전쟁인가 시간과 관계된 이야기의 책들이 많다. 미래의 재산인 아이들은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부모 특히나 엄마의 계획표대로 욕심대로 움직이는 로봇처럼 그렇게 일분일초도 틀리지 않게 움직이고 있다. 정말 불쌍하다.그렇게 하여 아이들이 얻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의 교육이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똑같은 틀에 넣고 찍어 내려고 하지 아이들 개개인의 적성과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모두가 좋은 학벌과 좋은 직업만 선호하지 어렵고 힘든 일은 나몰라 하는 그런 사회로 가고 있으니 그 밑의 3D일은 외국인 노동자가 채우기도 하고 그런 일을 하면 무슨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하면서 신용불량자가 되어도 일을 하지 않으려는 고학력자가 많다.시간은 스스로 관리하고 자신의 능력에 맞게 스스로 노력하는 것이지 부모의 잣대에 의해 움직인다면 분명 탈이 난다.인생이 허무하게 소비되고 나서 후회해봐야 지나간 시간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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