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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우드 와일드우드 연대기 1
콜린 멜로이 지음, 이은정 옮김, 카슨 엘리스 그림 / 황소자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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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판타지문학이나 영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판타지문학도 영화도 재밌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와일드우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나니아 연대기>가 합쳐진 듯한 느낌이 나기도 하면서 십대들이 주인공이 되어 펼치는 모험이라 더 재밌고 그들과 함게 모험을 떠나는 듯 하다. 소설의 주인공인 프루의 커티스는 평범한 12살 소년과 소녀다.그런 소년과 소녀를 주인공으로 끌어낸 저자는 인디밴드의 가수였으며 판타지문학에 오래전부터 심취해있던 작가나 마찬가지였는데 이런 멋진 판타지소설을 탄생시켰는가 하면 삽화가인 아내가 소설 속에 삽화를 그렸으니 더 멋진 소설이 탄생한 것이다.

 

소설은 프루가 남동생이며 나이차이가 많은 '맥'을 돌보다 까마귀가 납치를 해가는 장면에서 시작이 된다. 까마귀떼들은 왜 남동생 맥을 납치해간 것일까? 그것도 '지날 수 없는 숲'이라고 하여 모두가 금방도 가기 꺼리는 숲으로 동생을 데리고 사라졌다. 혼신을 힘을 다해 따라갔지만 프루가 갈 수 있는 곳은 한계가 있고 그렇게 자포자기하여 집으로 돌아왔지만 부모님에게는 동생의 납치를 비밀에 부치고는 그 자신 숲으로 동생을 찾으러 가기 위하여 길을 떠난다. 하지만 그녀를 주시하는 눈동자가 있었고 그녀가 숲으로 가는 길에 동행을 하게 되는 같은 반 친구 '커티스' 그들은 프루의 자전거를 타고 숲으로 들어가게 된다. 지날 수 없는 숲은 정말 인간이 들어갈 수 없는 숲일까?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고 어떤 세계가 펼쳐지고 있기에 모두가 꺼리는 것일까.

 

숲에 겨우겨우 들어가게 되지만 그곳은 그들이 상상하던 그런 세계가 아닌 정말 이상 야릇한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코요테가 말을 하고 군대를 이루어 생활을 하고 동물들이 말을 하면서 인간처럼 살고 있으니 이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이곳에 왜 동생 맥이 붙잡혀 온 것일까? 코요테 군대에게 커티스가 붙잡혀 가고 프루는 우편차를 만나 또 다른 길을 가게 되면서 숲에 대하여 조금씩 알게 되는 그들, 커피스는 인간세상과는 자신안에 숨겨져 있던 '전략가'로서의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프루는 동생을 찾기 위하여 와일드우드 노수우드 사우스우드 아비앙 공국등 무서워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이 나아갈 길을 찾아 나선다. 그곳에서 만나는 다양한 동물 식물 조류 사람등 그들은 이 '지날 수 없는 숲' 이 커다란 문제에 부딪혔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문제에 '맥'이 있고 커티스와 프루도 빠져나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들과 하나가 되어 싸우게 된다.

 

인간세상이나 숲의 세상이나 홀로 살아갈 수는 없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그와 함께 하는 사람이든 모두가 어우러져야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코요테는 코요테만으로 살 수 없다. 그렇다고 산적은 또 산적만 존재한다고 살아갈 수 있을까.가장 이상적인 숲도 있지만 숲은 무언가 중대한 '혁명'이 필요하다. 사우스우드의 지도자 아내였던 알렉산드라 여왕은 와일드우드로 쫒겨가 그녀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숲을 하나로 통치하려는 무시무시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거기에 맥이 필요한 것,잠자는 담쟁이덩쿨을 깨우는데는 어린 아기의 피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그녀는 수년전에 프루의 부모와 계약을 맺은 것이다. 하지만 프루는 그 계약을 받아 들일 수가 없다.맥은 그녀에게는 소중한 남동생이며 부모님께는 소중한 아들이다. 그리고 숲은 담쟁이덩쿨로 덮히기 보다는 그들 나름의 가치로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는 여왕과 맞써 싸우게 된다.

 

동물과 사람이 하나가 되어 말을 하고 싸우기도 하고 생존을 위해 그들은 목숨을 내 놓고 투쟁을 한다.숲의 바깥세상은 인간에 의해 파괴되고 변해가고 있지만 이 숲은 아직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것처럼 밀림이 보존되고 있지만 그 지역마다 나뉘어 있고 서로 다른 통치로 인해 서로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숲도 변화가 필요하다. 모두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상생의 방법이 필요한데 여왕이 맥을 이용하여 담쟁이덩쿨을 깨운다면 숲을 잃고 만다. 힘에 부치지만 함께 합심하여 여왕을 무찌르고 그들만의 방법으로 숲을 지켜내려는 의지가 인간에게 경종을 울린다. 점점 인간의 이기심으로 자연이 훼손되고 파괴되는 현재, 이대로 자연파괴를 바라보고만 있어야 하나. 숲에서 살아가는 자가 있는가 하면 바깥세상에 적응하여 인간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프루처럼 '혼혈아'가 분명 현실에서도 있다. 자연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것이 아니다. 다음세대에 물려주어야할 소중한 유산인 것이다. 아마존이 무참히 무너지고 있는 현실,무한의 시간을 묵묵히 지내온 자연을 파괴하는 것은 한순간이다. 그 속에서 살아가는 생존의 소리를 들려주는 듯 하며 소년과 소녀와 함께 재밌는 모험의 세계를 여행할 수 있어 다음 이야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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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 선생님의 부자 수업 - 통장을 스쳐가는 월급을 지켜내고 목돈으로 키우는 재테크 비법!
앤드류 할램 지음, 이광희 옮김, 전영수 감수 / 와이즈베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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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에 빚 한 푼 없이 백만장자가 되었다면 여기 그런 선생님의 성공 투자법이 있다. 우리는 늘 부자를 꿈꾼다.하지만 유리보다 더 투명한 월급봉투를 받고 나면 그달 마이너스가 나지 않고 산다는 것이 천만다행처럼 여기지는 그런 세상이다.저자는 평범한 선생님이고 부모가 부자도 아니다. 하지만 부모에게서 물려 받은 금검절약및 그만의 노하우로 빚 한 푼 없이 삼십대에 백만장자가 되었다. 그만의 비법을 담은 '성공 투자법' 을 부자가 되고 싶다면 아니 부채없이 나도 플러스 인생을 만들고 싶다면 한번 읽어 본다면 내 통장 잔액을 플러스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부'란 어느 수준까지여야 부라고 할 수 있고 만족할 수 있는 것인지. 사람이라 가지면 가질수록 더 가지고 싶은 욕망이 있고 남이 가진 것은 나도 가지고 싶은 그런 물질만능의 시대를 살고 있으니 투자보다 소비나 지출을 우선시 하고 사는게 현재인듯 하다. 하지만 우리의 소비행태 속을 가만히 들여다 보아도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이 분명히 숨어 있다. 그는 첫번째 '차'에 대하여 말한다. 차는 늘어나는 재산이 아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값어치가 떨어지는 재산이니 감가상각이 어느 정도 된 일년후의 중고차를 장만하길,그 또한 그렇게 실천하며 돈을 절약하여 다른곳에 투자를 하기도 하는 방법을 선택했다.'차를 살 때는 되팔 때 가격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말했다. 새 차에서 대부분의 감가상각은 첫해에 발생한다. 러스는 결코 새 차를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이 대부분의 감가상각을 부담했을 때만 차를 사라고 권고했다.' 남자들은 대부분 차에 욕심을 가지고 있다.우리집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늘 이 부분에서 마찰을 빚는다.난 중고차를 사길 권하고 옆지기는 새 차에 욕심을 내지만 내가 새 차 구입비를 부동산에 투자를 하기에 차에까지 갈 여력이 없다. '자네가 정말로 부자라면 진기한 사치품에 여윳돈을 쏟아붓는다 해도 잘못이라고 할 수 없네. 그러나 자네가 부자를 꿈꾸면서 그런 식으로 구매한다면 결코 그 꿈을 이룰 수 없을 걸세.결코 말일세.'

 

부자가 되려면 우선 어떻게 해야할까? 무엇을 해야 부자가 될까? /부자가 되려면 투자하는 법을 배우기 전에 먼저 저축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쓰고 남은 돈을 저금이나 저축하려고 한다. 하지만 쓰고 남는 돈을 저축한다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쓰기전에 먼저 저축을 하고 남는 돈으로 쓰는 방법을 선택해야 씀씀이를 줄일 수 있고 자신에게 맞는 지출방법을 찾을 수 있다.돈이라 있으면 있는대로 쓰게 마련이다. 난 우선 달이 틀리고 년이 틀리게 적은 돈을 나누어 적금을 여러개 들어 놓는다. 그렇게 하여 거치로 묶어 놓았다가 뭉쳐 종잣돈을 만든 후에 그것으로 부동산이나 내가 투자하고 싶은 곳에 투자를 한다. 예전에는 주식도 잠깐 해보았지만 개미들이 재미를 보거나 수익을 올렸다는 것은 들어보질 못했다. 나 또한 인생공부를 하듯 어느정도를 잃고 그 길에서 물러났다.물론 간접투자도 해 보았지만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돈을 관리자들이 잘 운용해준다는 것은 빚 좋은 개살구다. 원금을 보전하기까지 기나긴 시간을 기다려도 원금회수도 못하고 고배를 마시고 빠져 나오는 것이 더 큰 손해를 불러 일으키지 않는 방법임을 깨닫고 그 길에서 빠져 나와 원금보전과 낮은 이율이지만 내 종잣돈을 지킬 수 있는 곳에서 통장이 불어나는 재미를 느끼며 종잣돈을 다른 곳에 굴리는 방법을 모색했다.

 

저자는 자동차 구입뿐만이 아니라 주택구입에서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돈을 쓰는 법을 택하는가 하면 2장에서는 '투자에 도움이 되는 지원군들을 활용'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돈이 불어나는 법 중에 '복리'를 잘 활용할 것을 설명해 주기도 하고 주식과 채권을 어떻게 활용하여 돈을 벌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그만의 비법을 알려준다. 투자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유혹'이다. '유혹에 빠지지 않는 법'을 8장에서 소개를 해 놓아 어리석은 투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렇다고 남이 한 방법이 나에게 다 맞는 것은 아니다. 다른 이가 한 방법대로 한다고 다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욕심을 부리다 한순간의 잘못으로 모두를 날리는 사람들도 주위에서 종종 보았다. 재산을 늘렸다면 그것을 지키내는 것 또한 중요할 듯 한데 부의 척도가 어디까지여야 만족을 할지 모르기에 참고를 할 정도로 읽어내렸다. 투자를 한다는 것도 아이들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인듯 하다. 아이들이 커서 성인이 되고 나 또한 나이를 먹어 나의 노후를 걱정해야할 나이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불안과 걱정을 동반한다. 너무 부를 좇다가 인생의 여유를 즐기지 못할 수도 있으니 적절하게 만족하며 부를 축적하는 방법이 옳지 않을까.부자의 길은 멀고 먼 것이 아니라 실천하기 나름이라는 것을 한번 더 느끼고 이제는 모으기 보다는 써야하는 나이가 아닐까 생각을 해보며 힘들게 모았다면 멋지게 쓰는 방법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사회환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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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우화 - 나무에게 길을 묻다
장성 지음, 장가영 그림 / 인간사랑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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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모두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것이 세상인듯 하다.그것이 식물이든 동물이든 인간이든 서로에게 이익을 주거나 해가 된다고 해도 혼자서 숨을 쉬는 것이 아니라 서로 어우러져야 비로소 우린 살아갈 수 있다. 요즘은 지식도 '통섭'이라 했듯이 살아가는 방법 또한 '공생' 또는 '상생'이 아닐까? '공생'의 사전적 뜻은 '각기 다른 두 종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관계를 말한다. 양쪽이 모두 이익을 얻는 경우부터 양쪽이 모두 손해를 보는 경우까지 다양한 종류의 공생이 있다.' 그렇다면 상생은 '노자의 도덕경 상편 제 2장을 보면 ‘유무상생’이란 구절이 나온다. 있음과 없음이 서로 함께 사는 대화합의 정신을 강조한 노자사상의 하나다.' 이 책을 읽다보면 식물상생,동물상생,인간상생,환경상생 모든 것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야 함을 알게 된다. '독존' 할 수 없음을 가르쳐주는 듯 하여 무언가 욕심을 가졌다면 내려놓게 만든다.

 

'우화'는 '이솝우화' 로 동물에 빗댄 인간세상의 이야기를 알고 있는데 이 책에는 나무와 꽃 혹은 동물과 인간 자연이 모두 공생하면서 가질 수 있는 가르침이라 우리가 흔히 접하는 '자연'의 가르침처럼 하나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냥 넘어가기 보다는 '생각'의 단계를 거치게 만든다. 저자는 일상에 접하는 자연을 그냥 흘려 버리기 보다는 그 속에서 통찰하고 하나의 가르침을 재밌는 이야기로 만들어내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무심코 지나는 자연 속에서 참 좋은 가르침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더불어 세상은 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공생하는 것이란 것을 느끼게 된다.

 

산행을 하다보면 자연이 더욱 내 안으로 들어 온다. '연리지'라는 것도 무척 희귀한 것인줄 알았는데 산행을 하다보면 어느 산에서나 가끔 만날 수 있는그런 나무다.서로 다른 혹은 같은 나무에서도 '연리지'가 된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이 연리지가 되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시간과 고통이 따랐을까? 상대로 인해 내가 생명이 단축될수도 있고 더 연장될 수도 있는데 그 속에 가르침 하나를 얻게 한다. 아마도 세상은 그렇게 '연리지'가 되어가며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아니야.우리가 곁에서 우정을 나눈 지 20년, 그리고 우정이 쌓여서 사랑으로 산 지 20년, 이제 서로 깊이 신뢰하게 되었어. 40년 행복했으면 됐지, 그까짓 것 몇 년을 더 산다고 내 일생 가장 행복했던 40년을 팽개칠 수는 없지.' 세상은 결과가 아닌 '과정'임을 이야기 해준다. 서로 곁에 있으면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을텐데 그 모든 '과정' 이 행복이었음을 세월의 뒤안길에서 느끼듯 '연리지'에서 풀어낸 이야기가 발목을 잡는다. 내 삶을 뒤돌아 보았을 때, '내가 당신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라면 '만약 무엇을 하지 않았더라면..?' 하는 질문을 많이 하게 된다.그렇다면 분명 인생은 다르게 변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그 인생이 정말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고 말할 수 있을 것일까. 미래를 보기 보다는 현재,지금의 순간인 찰나의 삶이 모여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 찰나인 현재의 삶에 충실했다면 '만약에..' 라는 물음표를 하지 않을 듯 하다.

 

상처,'선인장이 추워서 서로 부등켜 안았다가 찔려서 둘이 다투었다. '네가 먼저 가시를 없애.' '싫어, 네가 먼저 가시를 없애' 서로 양보하지 않아 상처투성이가 되었다.' 산다는 게 그런 것 같다.내가 변하지 않고 상대에게만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곤 상대가 변하지 않으면 '나와 맞지 않아서 못살겠어' 라는 말을 하게 된다. 서로가 받아 들이거나 상대를 인정했더라면 적응하며 잘 살아갈텐데 상대를 비난하고 미움의 감정을 쌓다가 결국에는 서로 등을 보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인정'한다는 것은 정말 힘들다. 어떻게 보면 정말 쉬운 일인데 백지 한 장의 그 차이를 평생을 못하는 경우도 있고 그로 인해 서로 악잠정을 키워 불편한 세상을 살게 되는 경우도 있다. '상처'를 주지 않으며 살 수는 없지만 그 상처를 줄이며 사는 그 방법을 본다.

 

책의 시작에 아버지는 글을 쓰고 딸은 그림을 그렸다고 하여 더욱 관심이 가게 되었다. 별거 아닌 그림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들 가족에게는 얼마나 의미 깊은 책이 될까? 그것이 다른 책이 아닌 <<식물우화>>다.인생의 큰 가르침을 안겨 주는 뜻 깊은 책을 함께 작업했다는 것은 '공생'이라는 또 하나의 울타리를 보는 듯 한데 그 안에 담긴 이야기가 모두 '공생과 상생'이라는 가르침을 안겨주는 이야기다. 엉겅퀴가 장미 옆에서 장미를 흉내내어 비슷한 색으로 피어 난다고 엉겅퀴가 장미가 되는 것도 아니고 장미가 아무리 아름답고 향기롭다고 '맛'까지 줄 수는 없다. 그것은 그 꽃을 바라보는 사람의 '욕심'이다. 소나무가 저 혼자서 푸르게 자란다고 밑에 있는 작은 나무들을 보지 않고 자란다면 득이 되는 세상이 아니고 모두가 더불어 살아야 숲이 되고 우거질 수 있는 것이다. 그 작은 세상의 틈을 담아 내기까지 얼마나 많은 생각의 우물을 퍼날랐을까. 이야기 하나 하나 반추하며 읽다보면 참 좋다. 결코 한 번 읽고 접기 보다는 두고두고 꺼내어 읽어보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다. 새해 벽두에 참 좋은 책을 만난 듯 하다. 욕심을 내려 놓고 내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며 나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아닌 주위를 둘러보며 함께 살아가라 이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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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후연 1
민소영 지음 / 청어람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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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귀들이란 죽었다 살아난 자로, 그 피에 귀의 독이 들어 찬 자다. 이자들은 안에 진액이 없어 산 사람들의 피와 진액을 마셔야 한다. 이것들이 피를 마시고 생살을 먹어야 하는데 말이다. 이들의 숨이 피로 들어가면 산 사람들은 절로 피와 진액이 마른다. 여귀는 사내 피를 탐하고 남귀는 처녀피를 탐한다 하더라.혈귀라고도 부르고,생귀라고도 부르지.만지면 돌처럼 차다고 하더라.'

 

이매와 인간이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는 김시습의 <금오신화>에서 짧지만 재밌게 읽을 수 있어 이매와 인간의 사랑이야기라고 하여 관심을 가지고 읽어보려 청한 책이다. 혈귀 혹은 생귀라 하는 이들은 차다고 한다. 서늘한 기운이 맴돌기도 하고 인간인듯 하면서도 살아 있다고 말할 수 없는 자들이 인간세상에서 인간과 함께 살고 있는 그런 세상 이야기다. 귀와 인간이 살고 있고 때는 조선 중기인듯 하다. 그 시대 또한 귀세상처럼 인간이면서 인간이라 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그야말로 귀세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역사와 함께 귀와 인간이 함께 어우려지고 그 사이 사랑이 움터 삼각관계가 벌어지는가 하면 인간과 마찬가지로 그들도 복수심을 가지고 있다. 심장이 뛰고 있다는 말인지.

 

아버지가 돌아 가시고 그 뒤를 이어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어린 남동생도 죽었다. 그렇게 하여 눈치밥을 먹으며 숙부와 숙모 할머니와 살고 있는 우은, 그녀는 누가 보아도 병자처럼 하얗고 비실비실이다. 그런 그녀를 보고 숙모는 자기 자식들에게 가까이 하지 못하게 하고는 양반과 상놈의 경계에서 기거를 하게 하였다. 하지만 노비와 같은 취급을 하며 부려 먹기 일쑤이지만 늘 비실비실 병자처럼 아프기도 하고 죽음의 그림자가 그녀 곁에서 그녀를 가만히 놓아두지 않는다. 아버지가 가실 대에도 어머니가 가실 때에도 죽음을 그림자를 본 그녀에게 늘 검은 그림자가 보인다.무얼까? 화가 뭉크가 늘 두려움에 떨었다는 그 죽음의 그림자처럼 그녀를 감싸는 그림자와 함께 그녀는 어느 날 차디찬 몸을 가진 반여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는 살아 있으나 살아 있다 말 할 수 없는 귀다. 그리고 또 한사람 우은을 죽이려고 한 숙모의 계략을 알아채고 나갔다가 만난 명헌 그는 인간일까 귀일까.그에게 움트는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반여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은,그들의 삼각관계는 어떻게 펼쳐질지.

 

서양에 드라큐라가 있다면 우리의 이야기 속에는 귀가 있다. 귀들 중에 그들을 지배자인 공후, 한양의 침을 잘 놓는 하랑이 있는가 하면 평양의 이채가 있고 우은을 살려 준 남반여가 있다. 그리고 그들을 죽이려 하는 또 다른 존재인 명헌,그들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져 서양의 드라큐라에 맞써듯 조선의 역사와 함께 귀와 인간의 삶이 어우러지는 이야기를 읽다보니 인간세상인지 귀의 세상인지 정신이 없다. 인간인듯 하면서도 귀의 세상인듯 하고 귀의 세상인듯 하면서 분명 인간과 함께 어우러져 살고 있는 귀의 세상,그 또한 모두가 귀중한 인연이 되어 살아가고 있다. '소중한 인연을,귀중한 인연을 놓치면 안 되는 거다.언제라도 맺어지지만 언제라도 끊어질 수 있는 것이 바로 그 인연이다. 그때마다 소중한 것이 인연인 법이다.' 살아 생전에 얼마나 억울하면 다시 귀의 세상에서 살아가게 될까. 드라큐라처럼 그들은 피를 나누어 귀의 세상에 살게 되기도 하고 죽게 되기도 하지만 명헌을 보면 그들도 인간처럼 복수심을 가지고 오로지 복수를 위하여 삶을 다 바치듯 한다.

 

생귀로 살아도 인간으로 살아도 시대가 인간을 인간 취급을 해주지 않았다면 오히려 귀로 살아 부유하게 살면서 영원한 삶을 누리는 것이 더 복된 삶이었을까 묻게 되는 소설이다. 아직 2권을 읽지 않아 감이 잡힐듯 하면서도 가물가물 하지만 우은의 가족을 몰살하려던 '숙모와 숙부'는 귀보다 못한 사람들이다. 서서히 죽어가게 비상을 먹이면서 하나 둘 피붙이를 죽게 만들고 모두를 차지하려던 사람들,그런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궁과 조정 또한 어지러운 혼란의 시대이다. 그런 시대에 귀와 인간이 혼돈의 세상에서 살아 가고 있다. 귀가 인간을 사랑하고 인간이 귀를 사랑하게 되는 그야말로 혼돈의 세상이다. 명헌과 반여 그리고 우은의 관계가 어떻게 펼쳐질지.' 혈귀에 대한 이야기는 전하는 것이 아니니.그 혈귀 중에서도 대장이 있지.당연하지.사람에게도 임금이 있고 짐승에게도 우두머리가 있는데. 그를 일컬어 공후라 한단다. 두려움을 일으키는 대장들이란 뜻인 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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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자리에 서게 하려면 집중력을 키워줘라 - 집중력 전문가 이명경 박사의 교육 노하우
이명경 지음 / 명진출판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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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커가면서 듣는 이야기가 의자에 오래 앉아서 잘 버티는 아이가 성공한다라는 말이 있다. 그것은 한편으로는 '집중력'이라고 볼 수도 있고 체력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난 '집중력'이라고 본다. 집중력이 좋아지는 '두뇌에 좋은 OO'이라는 것들이 유행하기도 하고 부모들은 두뇌에 좋다거나 집중력에 좋다면 한번씩은 자식들에게 해주고 싶거나 혹은 해주었을 것이다. 최고의 자리가 아니어도 집중력이란 현대인들에게는 꼭 필요하지만 여러모로 방해를 받고 있는 것 같다. 요즘은 컴퓨터나 스마트폰등으로 인해 많은 시간을 빼앗기거나 거기에 집중은 잘하지만 다른 것에는 전혀 집중을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에 쏟는 시간을 집중력이라 할 수 있을까.

 

아이들이 어릴 때는 어린이 비디오나 티비프로를 틀어 놓고 집안일을 하거나 다른 일을 하기도 했다.하지만 그런 대체물들이 아이들을 버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오랜 시간이 아닌 잠시동안이나 하루에 보는 시간을 제한하여 틀어 주고는 했다. 아이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보면서 집중하고 있는 시간에 엄마들은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시간에 아이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세계에 빠져 들고 있다는 것을,그것이 아이들을 발목을 잡는 사례들이 많이 나와 있어 나 또한 한편으로는 뜨끔했다. 하지만 부모가 그런 아이들을 뒤돌아 볼 때는 늦었다는 것,너무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전례로 나오면서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 전문가의 이야기가 나와 있어 아이들이 어리다면 유용하게 볼 지침서인듯 하다.

 

에디슨이나 그외 아인슈타인등 그들이 발명왕이나 천재 소리를 듣는 것은 선척적으로 천재여서일까. 분명 그들이 선천적 천재가 아니라는 것,에디슨의 이야기 중에 그가 책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밥 먹는 것도 잊고 있다가 달걀인줄 알고 시계를 끓는 물에 넣었다는 이야기를 읽은 것이 무척 어릴 때였고 집중력에 관한 이야기를 선생님은 더불어 이야기 한 듯 하다. 집중력을 키워 주는 것에는 다른 무엇보다 '칭찬'이라는 것이 큰 몫을 하는 것은 '칭찬은 고래도 춤 추게 한다'라는 책 제목처럼 칭찬은 아이들의 집중력을 키워 준다는 것이다. 부정적인 이야기 보다는 자신을 칭찬하는 긍정적 이야기를 듣고 자란 아이는 집중력 뿐만이 아니라 자신감 또한 뛰어날 듯 하다. 그런 이야기들이 한 꼭지가 끝나면 체크리스트와 함께 그 꼭지에 맞는 아이와 함께 하는 방법이 나와 있어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보면 좋을 듯 하다.

 

아이들이 산만한 아이는 분명 부모에게도 그 문제가 있다. 아이들의 집중력을 키워 주기 위해선 아이들과 눈높이의 '대화'가 필요하며 '아이들의 마음읽기' 및 '아이들의 눈높이로 생각'해야 한단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아이의 눈높이에서 대화와 행동을 하기 보다는 부모의 감정이 앞서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이를 혼낼 때도 처음엔 아이의 잘못에 의해서 혼내다가 나중에 그것이 부모의 감정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경우도 많다. 체벌도 또한 그와 같은 경우가 있다. 사랑의 매가 아니라 감정이 실린 매가 될 때 문제가 되는 것이다. 눈 높이의 교육을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그것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보다는 아이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방법부터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며 집중력을 키우는 다섯 가지 감각이 있다 한다. 두뇌를 깨우는 다양한 자극이 있는가 하면 신체활동도 있고 집중력을 높이는 시각화 트레이닝등 체크리스트와 함께 아이와 함께 실천해 보면 아이들도 재밌게 할 수 있을듯 하다.

 

집중력을 키우는 노하우에는 음식으로만 집중력을 높이려고 할 것이 아니라 숙면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컴에 빠지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가 늦게 잔다.울집 아이들도 늦잠을 자는 버릇이 있어 늘 문제가 되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그 다음날은 오전이 그냥 지나고 만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면 무슨 일이건 집중력이 더 커질텐데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니 해야할 일도 다 못하는 경우도 있고 낮에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을 많이 봤다. 잠이 집중력에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그런가하면 집중력을 키우는 공부법등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실천할 수 있게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바른자세에서 모든 것이 나온다. 바르지 않은 자세로 앉아 있다보면 건강까지 해칠 우려가 있고 집중력도 떨어진다. 자세부터 바르게 하고 시작하고 어린이 뿐만이 아니라 어른까지 실천서로 보아도 좋을 내용들이 담겨 있다. 집중력은 아이 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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