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하나의 목소리 세상의 모든 지식
에밀리 하워스부스 지음, 앨리스 하워스부스 글, 김은정 옮김 / 사파리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을 바꾸는 변화는 위대한 한두 명의 영웅이 아니라, 자신이 믿는 가치를 위해 양보하고 헌신하는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진실을 보여 준다.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알차고 의미 있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얼어붙은 여자
아니 에르노 지음, 김계영 외 옮김 / 레모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소녀가 성장하면서 자신의 몸에 대해 부끄러움, 증오, 혐오를 배워가는 과정이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그려진다. 감히, 남자처럼 지적 탐구를 갈망하는 여자가 경험할 수밖에 없는 절망감에 숨이 막혀온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레이스 2021-08-01 21: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서재에서 아니 에르노 평가가 좋아서 세월 주문했어요.^^ 시작하는 책 같아서...!

단발머리 2021-08-02 09:24   좋아요 1 | URL
네, 전 한 권밖에 안 읽고 에르노 좋아져버렸네요. 저도 <세월> 찾아봐야겠어요. 시작하는 책이군요!!! 👍🏼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 지음, 노진선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엘름 부인이 하지만 널 무너뜨리는 건 대부분 룩이야라고 말했을 때, 놀랐다. 체스판에서 내가 제일 즐겨 쓰는 말이 룩이기 때문인데, 룩과 비숍 두 개 기물의 움직임이 가능한 퀸보다 나는 룩이 훨씬 더 좋다. 전진, 후진, 왼쪽, 오른쪽. 직진으로 이동할 수 있는 룩은 세상을 이해하는 일반적인 방식과도 비슷하다. 전진과 후진, 왼쪽과 오른쪽. 하나의 우주, 일직선의 세계.

 


이 책은 이런 일직선의 세계관에서 벗어나 다른 선택으로 만들어진 다른 세계를 경험하는 노라 시드의 모습을 보여준다. 죽기로 결심한 노라는 천국도 지옥도 아닌 곳, 삶과 죽음 사이의 특별한 공간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에서 어린 시절 사서 선생님 엘름 부인을 만나게 된다. 더 이상 삶에 대한 아무런 미련도 기대도 없는 노라에게 이번 생은 후회로 뒤덮여 있다. 이렇게 했더라면. 저렇게 했더라면. 그 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그랬더라면 현재의 고통이 자신에게 닿지 않았을 거라 체념하고 후회하는 노라에게 엘름 부인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책들을 건네고, 노라는 자신이 선택하지 않았던 선택들로 이루어진 다른 세계를 체험하게 된다.

 


지금의 나를 만들었던 선택들 중에 근원적인 요건들은 선택 밖의 것들이다. 부모, 국적, 인종, 그리고 성별. 나는 이것들 중 어느 것도 스스로 선택하지 않았지만, 이것들은 지금 나의 세계를 이루는데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내가 했던 선택이 있다. 대학과 직장, 배우자와 거주지. 이런 선택으로 지금의 내 세계가 만들어졌고, 그런 선택의 합이 지금의 나다

 

그 대학 어떤 거 같아?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대학에 가는 건 어떨까 생각했다. 새로운 생활이 두렵기도 하고, 기숙사 생활도 걱정되었지만, 스무 살 새롭게 시작하기에 괜찮은 곳이라 생각했다. 물어볼 사람이 없어 교회 선배에게 물어보았다. 그 대학 어때? 괜찮지, 거기 괜찮지 뭐. 그래도 나는 니가 안 갔음 좋겠다. 만약 내가 그 대학에 갔다면 내 삶은 지금과 어떻게 다를까. 한 달 다니고 그만두었던 첫번째 직장을 계속 다녔다면, 그랬다면 지금 내 삶은 어떤 모습일까. 큰아이를 낳은 후 회사를 그만두지 않고 지금까지 계속 회사에 다녔다면, 워킹맘으로 살고 있다면, 그 우주 속의 나는 지금의 나와 어떻게 다를까. 결혼해서 친정과 시댁에서 모두 가까운 이 곳이 아니라, 다른 나라, 다른 도시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면. 만약 그랬다면 지금의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그때 그랬으면 어땠을까의 가정이 노라에게 이루어졌다. 노라는 다른 삶을 산다. 아니, 전혀 새로운 삶 속으로 던져진다’. 영국 시골 펍의 주인이 되고, 친구를 잃고 절망한 채 호주의 해변에서 마약에 찌든 삶을 살고, 수영선수가 되어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리스트가 되고, 북극권 한계선의 빙하학자가 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밴드의 리드싱어가 되고, 다정한 남자친구와 함께 유기견을 돌본다. 남편과 함께 캘리포니아에서 작은 포도밭을 가꾸고, 소설을 쓰고, 피아니스트가 된다. 여행 블로거가 되고, 자려고 하지 않는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가 된다. 그리고 노라는 이 곳으로 오기 전, 자신에게 마지막 친절을 베풀어주었던 이웃 애쉬와 함께 하는 삶 속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행복하다고 느끼던 그곳에서조차 노라는 그 삶이 자신의 것이 아님을 깨닫고, 결국은 현재의 삶으로 다시 살아난다’.

 

우리의 우주와 나란히 존재하는 또 다른 우주에 대한 생각,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상상. 다른 선택으로 만들어진 또 다른 세계. 다른 내가 존재하는 다른 우주. 그런 상상, 새로운 삶에 대한 가능성이 이 책을 이끌어가는 가장 중요한 동력이다. 다만, 의사 남편과 예쁜 딸아이, 멋진 집과 철학 교수라는 직업적 성공의 총합이 행복한 삶의 전형이 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세상을 바꾸고자 할 때 가장 쉽게 바꿀 수 있는 대상이 자기 자신이라는 건 분명하지만, 관점의 변화만을 말하는 것 역시 세상에 대한 너무 순진한 이해 방식이 아닌가 묻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라의 선택으로 새로운 삶이 열릴 때마다 흥미로웠다. 메달리스트가 되기 위한 고된 새벽 훈련이나 피눈물 나는 인고의 시간 없이 얻게 된 세계 최고 가수로의 손쉬운 안착이 좀 아쉽기는 했지만, 그런 상상마저도 마음껏 꿈꿀 수 있어서 좋았다. 굶주린 북극곰에 맞서 연신 프라이팬을 두드릴 때,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위해 최고급 호텔 스위트룸에 들어설 때, 나도 함께했다. 안식년을 맞은 철학교수가 되어 깔끔한 서가에 꽂힌 플라톤의국가』, 한나 아렌트의전체주의의 기원』, 줄리아 크리스테바와 주디스 버틀러, 치마만다 은고지 아디치에의 책을 쓰다듬을 때, 나도 그 옆에 있었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대학의 진학을 소심하게 말리던 사람은 내 아이와 스스럼없이 전화하는 사이가 됐다. 아빠, 언제 와요? 나의 선택은 어떤 식으로든 내 삶을 만들어갔다. 이런 방식 혹은 저런 방식으로. 내가 선택한 지금의 우주와 선택하지 않은 또 다른 우주의 모습으로.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서괭 2021-07-31 19: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단발머리님은 괜찮게 읽으신 모양입니다. 설정 자체는 참 흥미롭네요. 저도 혼출육 안 하고 살아가는 제 모습을 가끔 상상해보곤 합니다… 게으르게 살았을 것 같지만요…

단발머리 2021-07-31 23:30   좋아요 2 | URL
가끔 그런 생각하잖아요. 그 때 그렇게 했더라면. 다른 삶을 살아가는 노라를 보며 맘껏 대리만족했습니다.
혼출육 안 하고 사는 제 모습 저도 상상하곤 합니다. 웃음이 나네요. 흐흐흐.

- 2021-08-03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외의 룩 유저! 직진밖에 모르는 단발님. 언제나 다른 우주를 상상하는 단발님. 멀리있는 다른 우주에서는 우리가 친구로 만날 수 있을까요? 저는 이 곳 우주에서의 삶이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상할 정도로요.

단발머리 2021-08-10 08:29   좋아요 0 | URL
전 룩 좋아하고, 장기에서는 차 좋아해요 ㅎㅎㅎ 그렇다고요. 언제나 다른 우주를 상상합니다. 멀리 있는 우주, 다른 우주에서도 난 내가 쟝쟝님의 친구였을거 같아요. 어떤, 그런, 확신이 있다고 합니다.
 
내가 되는 꿈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33
최진영 지음 / 현대문학 / 2021년 2월
평점 :
품절


작고 어린 아이가 모진 말을 배워가는 과정이 안쓰러웠다. 아이였을 때 어른 같던 아이는 막상 어른이 되어서는 아이 같은 여린 마음에 여전히 혼자다. 최진영을, 아니 열네 살의 태희를 꼭 안아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학교에 들어가니 필독 도서가 있었다. 『안네 프랑크』, <감자>, <배따라기>, <메밀꽃 필 무렵> 등등. 요즘 아이들 필독 도서는 그렇지 않은데, 그때는 전체적으로 좀 올드한 느낌이 강했다. 정해진 책들이어서 반드시 읽어야 했고, 반드시 읽어야 한다고 하니 읽기 싫은 경우가 많았는데, 가끔 좋은 책들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었다. 100자평 대회를 위해 읽기 시작했지만, 읽다 보니 좋은 책들을 만난 이번 경우와 비슷하다고 하겠다. 동화책과 만화책을 위주로 읽어가고 있고, 도서관이 큰 도움을 주고 있다

 




 










1. 끼인 날  

 

왕년에는 그림책깨나 읽던 사람인데, 알고 보니 아이들 때문에 읽는 거였다. 정말 오랜만에 읽은 동화책인데, 그림도 글도 재미있고 알차다. 주인공 는 여기저기 끼어있는 동물들 을 구출해 주는데, 이 장면에서는 사람들을 구출해주었다. 특히 좋았다.  

 

 


















2.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이 책은 리뷰도 쓰고 페이퍼도 쓰고 100자평도 썼다. 좋은 책이어서 읽을 때도, 읽고 나서도 좋았다. 심채경을 주의해 보게 될 것 같다.

 











3. 우리는 안녕

 

박준 시인의 시에 김한나 씨가 그림을 그렸다. 처음 안녕과 마지막 안녕으로 만든 이야기가 슬프면서도 예쁘다.  

 

















4. 욕구들

 

보부아르의 책과 함께 제일 좋았던 책이다. 오랜 시간을 들여서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이런저런 상념이 떠올라 잠깐씩 멈춰야 했다. 할 이야기가 10가지 혹은 20가지 떠오른다. 캐럴라인 냅의 책은 처음인데, 다른 책도 다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5. 곧 수영대회가 열릴 거야!


 



100자평에도 썼지만, 즐거운 수영대회와 대회에 참석하는 윌리(정자)의 설정은 발랄하지만, 신나게 모험을 떠나는 윌리(정자)에 비해 조이(난자)는 얼마나 수동적인지. 남자는 씨, 여자는 밭이라는 오래된 관념 속에, 생명의 탄생에 있어 남성의 역할이 핵심적임을 강조하고 싶은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 난자가 정자보다 훨씬 더 크고, 수정 후 성장 과정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영양분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던 남자 과학자들이 얼마나 놀랐을지, 안 봐도 훤하다. 그래서 조이(난자)의 눈을 일부러 안 그린 게 아닌가 의심된다. 난자가 더 크고, 영양분을 간직한 것도 사실이지만, 이 모든 일의 주체는 남성, 정자, 윌리임을 확인시키기 위해. 아니면 아니라고 말해 보시던지.





 













6. 아주 편안한 죽음

 


어머니는 딸을 어려워하지 않는다. 세상에서 제일 쉬운 사람이 딸이다. 예전에는 더 심했다. 딸과 며느리. 이 세상에서 제일 쉬운 사람들. 세속적인 관점에서 성공한 딸, 작가의 명성에 둘러싸인 딸을 어려워하는 어머니에 대한 묘사가 기억에 남는다. 사회 속에서 여성이 권위를 얻어가는 방식과 영향력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했다. 죽음과의 대면. 어머니의 반응과 보부아르의 반응 등, 그 외에도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지만, 그건 또 다음 기회에.

 















7. 이세린 가이드

 

김정연의 발견 역시 기쁘고 즐겁다. 이세린이 가정과 이웃, 직장 등에서 겪어내는 일들은 평범하고 흔한 일들이지만, 사실 이런 이야기들을 글로 읽을 때는 새삼 놀라게 된다. 불평등은 우리 일상에 너무 가까이 자리하고 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에피소드는 바로 이것. 엄마 동네 친구분은 은근히 이세린을 며느릿감으로 찜해 두고 있는데, 젓가락을 짧게 잡으면 가까운 곳으로 시집간다는 말을 전하면서, 이세린 정도로 짧게 잡으면 자신의 집 정도로 시집오지 않겠느냐며 하하 웃는다. 여간 신경이 쓰이는 이세린. 젓가락을 아주 멀리멀리멀리멀리 잡아 멀어지고 싶어하다가 급기야는.

 



 


















8. 내가 되는 꿈 

 

최진영을 읽던 날에는 큰아이가 화이자 접종을 하는 날이었다. 아이와 아이 친구를 차에 태우고 접종을 하기 위해 도착한 곳은 아이가 어렸을 때 수영 강습을 받던 곳. 큰아이는 수영을 일찍 시작했다. 웬만큼 잘하게 되어서 이제 그만할까 생각하던 찰나에 작은 아이가 시작하게 되어서 큰아이로서는 원치 않게 긴 시간 수영을 했다. 일주일에 세 번씩, 7년 이상을 다녔던 곳이다.

 

6년 만에 다시 그곳에 가니 오랜 기억이 떠올랐다. 잠깐 커피를 마시러 밖으로 나왔는데, 내가 알고 있던 근처의 커피숍 4개가 문을 닫았고, 조금 떨어진 곳에 새로운 커피숍이 들어선 게 눈에 띄었다. 커피를 주문하고, 친구들에게 최진영의 이 책에, ㄸ이야기가 나오니 읽어보시라이야기하고, 책장을 펼쳐 세 장을 넘기니, 아이가 벌써 접종을 마쳤다고 카톡을 보냈다.

 

안 그려려고 하는데, 자꾸만 옛날이 떠오른다. 아이들이 더 어렸을 때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그때의 나는 얼마나 파랗게 젊었던지. 미니 사이즈의 아이들이 얼마나 귀여웠던지. 과거는 주로 미화되니까, 그때의 갈등, 그 시간의 고민은 기억나지 않는다. 추억을 간직한 장소 주위를 걸으며, 그러지 말자고, 그러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동네슈퍼가 있는 작은 골목길과 호떡 아저씨의 리어카 자리와 위험해 보였는데도 두 칸씩 건너뛰었던 계단과 툭하면 만차였던 지하주차장과 딱딱한 수영장 의자가 추억인 것처럼. 뜨거운 그 날, 새로운 추억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화이자와 최진영과 ㄸ과 아라바와 그리고 화끈하게 내리쬐던 햇볕이 새로운 추억이 되었다고.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3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1-07-30 09: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7-30 09: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1-07-30 09:3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욕구들이 그렇게 좋아요? 저는 캐럴라인 냅 드링킹 읽으려고 시도했다가 몇 장 안읽고 바로 방출했고 최근에 뭐더라 한 권 또 사놨는데 안읽고 있어요. 욕구들 좋다 하시니.. 욕구들 도 살까요?

이렇게 책에 대한 간략한 감상 적어주시니 너무 좋네요. 이런 글도 종종 써주세요 단발머리님!!

단발머리 2021-07-30 09:53   좋아요 4 | URL
전 좋았어요. 욕구들... 이 리커버되면서 제목도 바뀐 책이더라구요. 그니까 예전에 나온 책인데 근래 흐름에 제목도 바꾸고 그런 것 같아요. 전 시작하자마자 이 사람이랑 뭔가 통한다 싶었구요. 뒤쪽에 프로이트 나올 때, 저랑 생각이 다른 부분도 있긴 했지만, 여러가지로 생각거리를 던져주더라구요. 제 안의 여러가지 하고 싶은 말들이 막 샘솟는 걸 느꼈구요. 영어를 잘하는 분이라면 원서로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최근에 다락방님이 샀던 책은 <명랑한 은둔자>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욕구들....은 제가 구입한 책입니다, 여기까지^^

백자평 때문에 다양하게 읽어서 좋은데 아직도 읽을 거 남았어요. 어쩔... (먼 산)

잠자냥 2021-07-30 10:42   좋아요 4 | URL
<욕구들> 때문에 저도 냅 책 다른 것도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단발머리 2021-07-30 14:48   좋아요 3 | URL
은둔자 vs 드링킹 vs 개. 엄청난 경합이죠ㅋㅋㅋㅋㅋㅋㅋㅋ

유부만두 2021-08-02 07:33   좋아요 0 | URL
저도 드링킹은 몇 쪽 못 읽고 포기했어요. 그런데 욕구들은 꽤 잘 읽히더라고요.
다만, 기대한 것 보다 착한? 느낌이었어요.

단발머리 2021-08-02 13:13   좋아요 0 | URL
전 <명랑한 은둔자> 읽고나서 <드링킹> 읽고 싶기는 해요. 근데 <드링킹> 끝까지 못 읽으신 분을 벌써 두 분이나 뵈어서 어쩔까 싶습니다. 일단 도전해 보려고요^^

- 2021-08-03 18:31   좋아요 1 | URL
제가 드링킹으로 개척했다구요!!! <드링킹> 왜요 너무 좋은 데? ㅜㅜ 그러나 전 <명랑한 은둔자>가 쪼매 더 좋았고요!! 아무튼 캐럴라인 냅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욕구들>을 아껴놓는다. 크크. 가끔은 이렇게 나중에 읽으려고 미리 미리 사두는 책 보는 것만으로도 좋을 때가 있더라고요!!

붕붕툐툐 2021-07-30 22: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겹치는 책이 하나도 없지만 곧 겹칠 예정입니당! 헤헷^^

단발머리 2021-07-31 08:02   좋아요 2 | URL
겹쳐서 읽으신 후에 그 책이 뭔지 알려주세요~~~ 헤헷!!

blanca 2021-07-31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욕구들> 읽어야겠습니다. 심채경 책 저도 너무 기대 이상이었어요. 저도 자꾸 아이들 어릴 때 생각하는데 그게 그때의 내 모습을 더 그리워하는 거더라고요. 나날이 의욕과 에너지가 조금씩 허물어지니 너무 아쉽고 슬퍼요. 이 더위가 가면 또 늙으니까 싫어요. 아, 큰 아이가 백신 맞았군요! 저도 기다리는 중이랍니다. 자꾸 가게들이 폐업하는 것도 너무 마음이 안 좋아요. 아, 이 코로나는 대체 언제 끝나는 걸까요. 잘 읽고 갑니다.

단발머리 2021-08-02 09:11   좋아요 0 | URL
전 최근에는 심채경과 캐롤라인 냅이 제일 신나는 발견이었어요. 블랑카님이 읽으시면 <욕구들>에서 훨씬 더 깊은 이야기를 만나실 수 있을 거 같아요.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르는 거 같아요. 아이들이 크는 속도로 제가 늙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죠?
아이들은 얼른 자라고 전 천천히 늙었으면 했는데, 아이들이 자라고 나니 예전이 아쉽고 그렇습니다.
코로나는 안 끝날 것 같아요. 변이가 줄을 잇는다고 해서요 ㅠㅠ 일단은 백신 맞고 조심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블랑카님도 백신 잘 맞으시고요. 이틀은 몸살처럼 아프다 하니 조심하시어요~~~

유부만두 2021-08-02 0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세린 가이드‘ 주말에 읽었어요. 이 책의 정체? 장르가 뭘까요? 독자에게 고민도 시키고 위로도 주고 멀티네요. 기대 이상이에요. 요즘 단발머리님 글 많이 올라와서 고맙습니다. 저는 이번 방학이 너무 힘들어요. 몸도 마음도. ㅜ ㅜ

단발머리 2021-08-02 07:47   좋아요 0 | URL
저, 저번주에 계속 읽기만했더니 무척 심심한 한 주여서, 이번주에 글 많이 올릴 예정입니다. (예상, 예측)
이세린 가이드 땜에 저도 김정연님 다른 책 찾아보려고요. 멀티책 맞는 거 같아요. 저도 좋았어요.
근데 컬러였음 좋겠다고 혼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날이 더우니 더 힘드시죠. 에궁. 힘내세요, 유부만두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