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꾸 자꾸 생각나요, 최고의 단편집 : 『대성당』

그는 아이들이 태어난 뒤의, 중간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다시 처음으로, 그러니까 아일린은 열여덟, 그는 열아홉 시절의 일들, 한 소년이 한 소녀를 만나 사랑에 불타오르던 시절로 돌아갔다.

그는 이마를 닦기 위해 말을 멈췄다. 그는 입술을 적셨다.

“계속해요.” 웹스터 부인이 말했다. “무슨 말이 하고 싶은지 나는 알아요. 계속 말하세요, 칼라일 씨. 때로는 그렇게 다 말하는 게 좋을 때가 있어요. 때로는 말해야만 하는 거라우. 게다가, 나도 듣고 싶어요. 다 말하고 나면 기분이 한결 가벼워질 거예요. 나한테도 있었던 일이니까요. 당신이 말하는 그런 일. 사랑이라는 거. 바로 그 얘기 말이우.” (<열>, 253쪽)

 

2. 묵직한 감동, 최고의 장편소설 : 『스토너』

“나는 여러 면에서 무지한 사람입니다. 바보 같은 것은 바로 납니다. 당신이 아니라. 내가 당신을 만나러 오지 않은 것은 ...... 내가 당신한테 점점 귀찮은 존재가 되고 있는 것 같아서였습니다. 그런데 그 생각이 잘못이었는지도 모르겠군요.”

“그래요.” 그녀가 말했다. “잘못 생각하셨어요.”

그는 여전히 그녀를 바라보지 못한 채 말을 이었다. “나는....... 내 감정 때문에 당신을 불편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당신을 계속 만난다면 조만간 그 감정이 뚜렷이 드러났을 테니까요.”

 

3. 잊지 않겠습니다 : 『금요일엔 돌아오렴』 

 옛날에 어른들이 자식 앞세우곤 못 산다고 했는데 그 말이 다 맞아요. 공원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건강하게 오래 사시겠다고 운동하는 걸 보면 우리 아이들은 열일곱에 죽었는데 하면서 분노가 막 치밀어올라요. 누가 마흔살에 죽었다고 하면 아 20년만, 우리 딸로 23년만 더 살았으면, 그렇게밖에 말이 안 나와요. 우리 승희는 없는데 세상은 아무 일도 없는듯 돌아가고 사람들이 웃으며 돌아다니는 걸 보면 화가 나고. 억울하고 용납이 안 돼요. 왜 하필 내 딸이 그 나이에 죽었는지.... (78쪽, 2학년 3반 신승희 학생의 어머니 전민주 씨 이야기)

 

 

4. 당신이 최고야, 올해의 작가 : 필립 로스

인간 유형들 간에 나타나는 광범위한 불균형에 대한 나의 매혹, 성관계 방식이 지닌 비획일성과 가변성과 넘치는 불규칙성에 대한 나의 매혹, 인간과 소라는 대단히 구별되면서도 거의 구별되지 않는 우리에게 살아 있으라고, 그것이야말로 난제이자 삶이 지닌 무의미한 의미심장함이니, 단순히 견디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으라고, 계속해서 받고 주고 먹이고 젖을 짜고 진심으로 인정하라고 하는 명령에 대한 나의 매혹, 이 모든 것이 수만 개의 세세한 인상으로 현실처럼 기록되었다. (『휴먼스테인』 1권, 89쪽)

 

 

『미국의 목가 1, 2』, 『휴먼스테인 1, 2』, 『유령퇴장』, 『굿바이, 콜럼버스』, 『에브리맨』,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 『포트노이의 불평』, 『전락』, 『울분』, 『네메시스』, 『죽어가는 짐승』

 

 

 

 

 

 

 

 

 

 

 

 

 

 

 

 

5. 인간이야 쥐야, 올해의 문단 : 『포트노이의 불평』

왜 이러니! 너처럼 잠재력 많은 아이가! 너의 소양! 너의 미래! 하느님이 너에게 아낌없이 주신 모든 선물. 아름다움, 두뇌라는 선물. 그런데도 이렇다 할 이유도 없이 그냥 굶어죽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게 어디 가당키나 해?

네 평생 사람들이 비썩 마른 아이로 멸시하며 내려다보기를 원하니, 아니면 당당한 어른으로 우러러보기를 원하니?

사람들이 너를 마구 밀치고 놀려대는 꼴을 당하고 싶은 거야? 다른 사람들이 재채기만 해도 자빠지는, 뼈하고 가죽만 남은 사람이 되고 싶어? 아니면 존경을 받고 싶니?

커서 어느 쪽이 되고 싶니? 약한 사람이야 강한 사람이야? 성공한 사람이야 실패한 사람이야? 인간이야 쥐야?

 

6. 한 번 해보자, 올해의 공부 : 페미니즘

(1) 『빨래하는 페미니즘』

나는 결혼을 하고 어머니가 된 후에야 비로소 나이가 들수록 아는 것이 적어진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슴 터질 듯한 사랑도 느꼈지만 미칠 듯한 좌절감도 맛보았다. 그전까지는 생각해 보지도 못한 존재의 근간을 뒤흔드는 새로운 감정이었다. 백만 가지 방식으로 아이와 연결된 어머니가 되고 나서야 페미니즘의 이상향을 현실에 접목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절감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페미니즘을 저버릴 수도 없었다. 아이를 욕조 속에 그냥 내버려 둘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는가. (20쪽)

일과 양육이 주는 만족도가 얼마나 큰지, 두 가지가 자아실현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비교해 보려는 시도는 허울만 그럴듯할 뿐 애초부터 불가능하다. 두 가지가 서로 다른 종류의 경험이기 때문이다. 인쇄되어 나온 내 이름을 보는 경험과 실비아의 무용 발표회를 보는 경험은 서로 비교할 수 없다. 어느 한쪽이 월등히 더 좋거나 더 중요하기 때문이 아니라 두 가지가 서로 다른 욕구에 부응하기 때문이다. 아이를 키워 본 사람이라면 내 말에 동의할 것이다. 그런데도 언론은 ‘직장 맘 대 전업 맘 전쟁’ 같은 자극적 기사들을 내보내면서 그런 중요한 차이를 언급하지 않은 채 오만하게 넘어가 버린다. (255쪽)

 

(2)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부연하자면, 총에 맞아 죽은 여성들의 3분의 2 가까이는 현 파트너나 전 파트너에게 살해되었다. (49쪽)

이 나라에서는 9초마다 한번씩 여자가 구타당한다. 확실히 짚어두는데, 9분이 아니라 9초다. 배우자의 폭행은 미국 여성의 부상원인 중 첫 번째다. (49쪽)

 

 

 

(3) 『성의 정치 성의 권리』

성매매에 있어 강제냐 자발이냐의 구분 자체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프레임 안에서 성판매를 지속하며 살고 있는 여성들의 만족스러움, 자존감, 희망 등이 읽힐 수 없다. 이들의 일상에 너무 큰 편견의 무게를 부여한 결과다. 사람들은 일상 속 자신의 노동에 대한 만족스러운 평가, 보상을 통해서 자존감이 높아지는 경험을 한다. 이에 대해 타인의 시선이나 자본주의적 보상체계에 너무 매몰되었다고 비판을 앞세우지는 않는다. 성판매 여성들이 자신의 노동을 일상적으로 의미화하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다. 이들은 만족스러운 보상에 대해서 “좋은 기회였다”, “좋은 사람과의 만남이었다”라고 좋게 평가한다. (137쪽)

 

 

(4) 『행복한 페미니즘』

계급에 상관없이 집에 있으면서 주부의 일만 하는 여성은 고립감과 고독감, 침울한 기분을 느낄 때가 많다. (118쪽)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초반의 젊은 세대 흑인 여자와 유색 인종 여자들은 백인 여성들의 인종주의에 도전했다. 우리의 선배 흑인 여성 동지들과는 달리 우리들 대부분은 압도적으로 백인 중심적인 환경에서이지만 어쨌든 함께 교육을 받았다. 우리는 백인 여성과의 관계에서 결코 종속적 지위에 있지 않았다. 우리는 결코 얌전하게 주어진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여성 운동권 내에서의 인종주의와 백인 우월주의를 비판하는 데에는 우리가 적임자였다. .... 인종은 가장 명백한 차이였다. (131쪽)

 

(5) 『여성 혐오가 어쨌다구?』

한때 여러 커뮤니티에서 칼로 절반씩 잘라놓은 도넛 여러 개가 상자 안에 담긴 사진 딱 한 장만이 실린 게시물이 이곳저곳 떠돌았다. 본문에는 어떤 설명도 없고 그저 “여직원들에게 도넛 한 판 사줬더니”라는 제목이 전부였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핑계로 음식을 제대로 먹지도 않고, 사준 사람의 성의를 무시하는 여직원들’을 힐난했다. 그러나 해당 도넛 사진을 구글 이미지 검색 서비스로 검색해보면, 사진의 출처는 엉뚱하게도 외국의 한 유머사이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직원들에게 도넛을 사준 사람도, 도넛을 먹은 사람도 없다. 이 사건은 여성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댓글을 모아 “사진 한 장으로도 여성 혐오가 가능”이라는 게시물이 만들어지면서 폭로되었다. (27-8쪽, <김치녀와 벌거벗은 임금님들>, 윤보라)  

 

(6) 『사랑은 사치일까?』

여성들은 내게 반복해서 경고했다. 내 남자 파트너는 내가 자신의 섹시하고 반항적인 후배인 한, 그리고 자기가 우월한 멘토가 될 수 있는 한 내 지성에 신경 쓰지 않지만, 내가 그를 능가하고 추월하면 달라질 것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그가 정말로 지지를 거둬들였고, 나는 내가 뭔가를 잘못했다고 느끼는 등 비이성적인 생각에 사로잡혔다. (187쪽)

 

 

 

(7) 『페미니즘의 도전』

여성의 경험이 그 자체로 이론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여성이라는 자신의 사회적 위치를 깨닫고 삶을 성찰하기 시작하면 여성주의 사상과 만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43쪽)

어느 누구도 타인의 인생을 대신 살 수 없지만, 유독 어머니만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머니는 남편을 출세‘시키고’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야’ 한다.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맞으면서도 그를 변화시켜야 하고(피해자는 해결사가 되어야 한다), 어머니는 생명을 위협하는 폭력 앞에서도 자녀들에게는 모성애를 발휘해야 한다. .... 훌륭한 어머니가 되려는 여성은 자신을 파괴하는 유전자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어머니는 남을 위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69쪽)

 

7. 원치 않게 페미니즘

(1) 『로마의 일인자 2』

“너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내겐 진정한 기쁨이다, 리비아. 네가 적절한 로마 여성처럼 행동하고 네게 기대되는 일을 하기만 한다면 말이다. 나는 네가 자신의 결혼을 기뻐하는 여느 처녀와 마찬가지로 퀸투스 세르빌리우스를 대하기를 원한다. 그는 네가 기뻐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너는 그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경의와 존경과 관심과 애정으로 그를 대해야 한다. 단 한 순간도, 결혼한 후 침실에서조차, 네가 그를 남편으로 택한 것이 아니라는 암시를 줘서는 안 된다. 알겠느냐?“ (228쪽)

 

 

(2) 『타임 푸어』

대개 쫓기는 삶의 시작은 첫 번째 아이가 태어나는 시점이다. 내가 찾아본 전 세계의 다양한 시간활용 연구들에 따르면, 첫 아이의 탄생이라는 하나의 사건으로 여자의 생활은 근본부터 변화한다. 하지만 남자의 생활은 거의 바뀌지 않는다. (251쪽)

주저 없이 ‘페미니스트feminist'라는 단어를 입 밖에 내자. 그리고 역사 속에서 ’페미니스트‘의 진정한 의미는 여자들이 개성을 찾는 것을 지지하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449쪽)

 

 

 

8. 너무 좋아, 아껴서 읽자 : 『책 먹는 법』

책은 내가 아는 세상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며 내가 당연시하는 일상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끊임없이 일깨웁니다. 그리하여 내가 누리는 안락에 감사하고 내가 겪는 아픔을 고집하지 않게 하며,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지 않는다는 것을 아무 원망 없이 받아들이게 하지요. (11쪽)

 

 

 

 

9. 한 마디로 말하자면, 올해의 문장 : 『작가란 무엇인가 2』

 

읽는 것이 실제로 제 직업이죠. (토니 모리슨, <뿌리로부터 창조된 것>, 307쪽)

 

 

 

 

 

10. 2015년, 올해의 책

『에브리맨』, 『페미니즘의 도전』, 『체르노빌의 목소리』

 

 

 

 

 

 

알라딘이 정해준 단발머리가 올해에 사랑한 작가는 ‘강신주’이지만, 사실 2015년 내 마음을 뺏은 작가는 ‘필립 로스’다. 그러고 보니 작년의 작가도 필립 로스다. 필립 로스 책을 샀다. 교보문고에 갈 때마다 그의 자리로 가서는 언제 읽을지 장담할 수 없는 원서를 한 권씩 사서 모았다. 한 작가의 책을 두 권이상 읽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읽을 책이 너무 많다, 한 권도 읽지 않은 작가가 많다 - 너무 너무 많다), 그의 책은 다 찾아서 읽고 싶다. 아직 번역되지 않은 책이 많아 기다릴 수는 있지만, 이렇게 훌륭한 작가의 작품이 이렇게 조금밖에 번역되지 않았다는 게 의문이기는 하다.

정희진은 도전이다. 사람 자체가 도전이다. 도전을 준다. 불편하게 한다. 문장 하나하나가 마음 속 깊이 파고 들어온다. 여성으로 산다는 것 너머에 인간으로서, 인간답게 사는 게 어떤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한다. 고민하게 한다. 되풀이해서 여러 번 읽고 싶지만, 어떨 때는 그녀의 책, 그녀의 글을 피하고 싶은 때도 있다.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희진이다.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정희진은 도전이다.

올해 읽었던 책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최근에 읽은 『체르노빌의 목소리』다. 감동적이다, 읽는 도중에 눈물을 흘렸다, 같은 말은 이 책에 대해 할 수 있는 말이 아닌 것 같다. 읽는 내내, 나는 인간의 무력함, 인생의 무상함에 대해 생각했다. 감당하기 어려운 깊은 슬픔을 느꼈다. 길어야 100년을 사는 인간이 10만년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핵폐기물을 만들어내고, 방사선에 노출된 후 무력하게, 처참하게 죽어가는 모습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죽음 이후에도 멈추지 않는 공포와 매일 마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을 때, 희망 없는 우리 인간종의 미래에 자꾸 가슴이 답답했다. 두려움과 걱정이 눈앞까지 몰려오곤 했다. 그렇게 힘겹게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전쟁은 여자의 얼굴이 아니다』를 읽기로 했다. 힘들어도, 슬퍼도, 그래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책을 읽는다는 건 가장 이기적인 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나만을 위한 시간, 나만을 위한 공간 속에서 나만을 위한 책과 만나, 나만 행복한 시간 아닌가, 미안한 적 많았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누군가를 해치려는 목적이 아니니, 그냥 저 좀 이대로 나두세요, 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책을 읽는 일이 즐겁고 행복했다. 혼자라면 이렇게까지 재미있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자주 드는 요즘이다.

알라딘, 알라딘서재, 알라딘 이웃님들, 알라딘 친구들 덕분에 올해에도 즐거웠고, 많이 웃었다.

부족한 내 방에 들어와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같이 읽고, 같이 느끼고 있다는 생각에 실제로 내가 읽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읽었다. 더 많이 읽는 사람이 되고 싶고, 더 많이 느끼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한 해를 기대해본다.

어서 와라, 2016년. 오기만 해 봐라,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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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12-28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 단발머리님의 서재에서는 필립 로스의 책과 페미니즘에 관한 책도 많이 보았던 것 같은데, 올 한해 많은 책을 읽으셨네요. 올해 노벨상 수상자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책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도 좋은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단발머리님,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단발머리 2015-12-29 09:27   좋아요 1 | URL
네~~~ 서니데이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시작만 하고 아직 읽지 못 하고 있어요.
마음을 다잡아먹고 시작해야할 것 같아요.

올 한 해 여러가지로 감사했어요. 서니데이님도 행복한 연말 보내시기를요...

2015-12-28 19: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29 09: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28 2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29 09: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30 04: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보슬비 2015-12-28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굿바이, 콜럼버스` 계속 읽으려고 생각만했는데, 이제 단발머리님 덕분에 생각에서 실천으로 옮겨야할때인것 같아요.^^

단발머리 2015-12-29 09:37   좋아요 0 | URL
저는 장편을 몇 편 읽고 <굿바이 콜럼버스>를 읽었더니, 깜놀했지요.
젊은 필립 로스를 만나서 너무..... 좋으면서도.... 뭐랄까, ㅎㅎㅎ
약간 간지럽고 열정적이고... 젊은 느낌이 좋았어요.

책읽는나무 2015-12-31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 단발머리님 하면 떠오르는 작가는 당연히 필립 로스와 강신주^^ 내년 내가 읽어볼 목록들에 포함시켰어요 며칠전 님의 페이퍼 읽으면서 잊어버릴까봐 열심히 읽고 싶어요에 담아놨어요!

오늘 통계표를 보고 전 깜짝 놀랐어요 놀라움과 지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면서 생각에 잠겼더랬죠^^
단발머리님과의 인연도 참 특별했습니다 많은 댓글들과 `좋아요` 고마웠어요
관심있게 저를 지켜봐주신 덕분이라 생각해요^^

무튼 오늘 즐거이 마무리 하시고 내일부터는 복만 받기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어요^^

단발머리 2015-12-31 19:27   좋아요 0 | URL
아... 저를 생각하면 필립 로스와 강신주가 떠오르신다니, 완전 감사와 감격... @@
읽고 싶어요, 에 담으신 책들은 저도 주의깊게 살펴보았지요.

올 한 해 제가 더 많이 감사했습니다.
댓글 때문에 마음이 별로였는데, 책 읽는 나무님 댓글 때문에 마음 도닥이며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해요, 진심이요....

내년에도 좋은 시간 기대되네요. 책과 글, 댓글과 답글로 책 읽는 나무님과 더 친해지고 싶어요.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가정에 좋은 일 많으시기를....

서니데이 2015-12-31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발머리님, 올해가 정말 조금 남아서, 인사드리러 왔어요.
올해도 많은 책 읽으셨지만, 내년에도 더 좋은 책 소개해주실 것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어요.
내년엔 더 좋은 일들과 행복한 기억, 그리고 건강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단발머리 2016-01-03 21:02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감사해요.
작년에 여러가지로 챙겨주시고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해피북 2016-01-01 0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까지 위트로 마무리 하신 글을 읽으면서 참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어요. 읽어야할 책은 많고도 많아 다시 읽을 시간이 없다는 부분도 그렇고요. 또 책을 읽는다는건 이기적인 일 중 하나라는 말씀도 공감이 됩니다. 언젠간 읽어봐야지 하는 작가가 정희진 저자인데 얼마전 한계례에서 토요판 컬럼을 읽은 적 있는데 솔직히 와 닿는 부분보다 엉? 하며 불편해진 마음 저도 있더라고요. 그렇지만 모두가 옳은 이야기만 하는 글보다 뒤집고 까보고 뒤틀어서 생각 할 수 있는 시간도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작년에(벌써 작년이 되었어요 ㅜㅜ) 읽었던 책 몇권 보여 반가웠지만,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을보며 2016년 독서 리스트에 참고해야겠다 생각 했답니다.
단발머리님이 제게 남겨주신 댓글과 좋아요 덕분에 많은 힘과 용기를 얻어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려요. 올 한 해도 좋은 책과 글로 이야기 담뿍 나누길 바래봅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단발머리 2016-01-03 21:04   좋아요 0 | URL
저는 작년의 발견 중의 하나가 `정희진` 작가예요. 너무 좋아하게 됐구요. 부담스럽기도 하구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그러네요. 좋은데 부담스러워요.
강신주-필립 로스- 정희진

제가 해피북님 독서리스트를 참고하고 싶어요. 저는 특별히 리스트를 만들지 않고 손에 잡히는 대로 읽는 편이거든요. 새해에도 좋은 책, 좋은 글 기대할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해피북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