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삼치살을 올립니다. 삼치살은요 사실 저희 외갓집 식구들(외할머니, 이모님 부부, 우리 친정엄마등)이 고등어를 많이 먹으면 속이 쓰리다고 해서 고등어랑 삼치중에 삼치를 많이 잡수시는 편이라서, 그리고 제가 예전에 다니던 곳이 치매요양원이었는데요 그곳 영양사님도 어르신들께는 삼치살이 더 낫다고 하시면서 생선요리를 하게되면 삼치가 잘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삼치도 고등어처럼 살만 진공포장을 하면 어떨까 생각하다가 만들었답니다.  한가지 더, 이 삼치살이요 고등어보다 크기는 크면서 가격은 훨씬 싸다고 하네요. 옆지기가....

 



  이 사진은 우리 옆지기가 만든 깐소삼치(?)랍니다. 고등어는 비린내가 많아 이런 기름에 튀긴 요리가 별로 이지만 삼치는 담백하고 식어도 비린내가 별로 나지 않아서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는 옆지기의 의견이 있어서리....

 

 

 

 

 

 

 

 

 



  요건,  옆지기가 만든 삼치까스!!!

  일반 생선까스와는 또다른 맛이 느껴져요.

 

 

 



 

 

 


 

 

 

참고로, 윗 요리 둘다 우리 홍/수와 조카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얻은 작품(?)이랍니다.


댓글(19)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미설 2007-03-14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도 삼치가 고등어 보다 애들 먹이기 낫던데 살만 발라 포장해서도 파는군요.

2007-03-14 16: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7-03-14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요리도 잘하시는군요! 맛있어 보여요^^

홍수맘 2007-03-14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님 서재에 댓글 남겼습니다. 감사합니다.
마노아님/ 글쎄요~, 잘 한다기 보다는 책을보면서 하는 수준이랍니다. 아무튼 해준요리(실험대상일때도 있지만)를 먹는 저로서는 행복이겠죠?

비로그인 2007-03-14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번부터 눈팅만 했는데 조만간 주문 해야겠습니다.
볼때마다 자꾸 침이 흘러서 츄릅- -ㅠ-

진/우맘 2007-03-14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예진이도 삼치살 엄청 좋아하는데.^^
맞아요, 고등어보다 삼치가 더 나은 것 같아요. 덜 비리고.

물만두 2007-03-14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편분이 요리까지... 와우~ 요리하는 방법까지 올려주시면 더 좋을것 같아요^^

세실 2007-03-14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런 일이....저두 삼치 좋아하는뎅...쬐금만 일찍 올려주셨음 삼치랑 고등어 섞어 주문하는건데요...담에 또~~

홍수맘 2007-03-14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고양2님/ 반갑습니다.꼭 주문부탁드려요.(넘 공개적인가?)
진/우맘 고마워요. 예진이를 위해 삼치를 주문하심은 어떠실지....ㅎㅎㅎ
물만두님/ 네. 우리 옆지기 꼬셔 꼭 요리과정 올려드릴께요.
세실님/ 그러게요. 저희 부부가 생각이 짧아서리..... 조만간 상품구성을 다양하게 해서 다시 사진들을 올려야 겠어요.

치유 2007-03-15 0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부군께서 요리도 너무 잘하시는군요..

홍수맘 2007-03-15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그렇죠? 요리책을 참고하긴 하지만 저보다는 훨씬 잘하는 관계로 아직까지는 매일 1끼정도는 옆지기의 요리가 식탁에 올라옵니다.

BRINY 2007-03-15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 택배를 받을 사람이 없으니 이런 냉동생물 주문하기가 참 힘들어요...

홍수맘 2007-03-15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RINY님/ 저희도 그 고민을 하다가 오늘부터 아이스팩을 만들고 있답니다. 일단은 진공포장에다 이 아이스팩까지 해 놓으면 3일정도까지는 괜찮다고 하네요. 아이스팩 이미지도 나중에 한번 올려볼께요.


2007-03-15 17: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3-16 13: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3-16 13: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3-16 14: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씩씩하니 2007-03-16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글구,,님...토,일에는 사람이 없어요,,월욜이후 배송 원합니다~~

2007-03-21 14: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젯밤에 옆지지가 열심히 만화책을 보고 있길래 "뭐 햄수광~. 또 만화책이꽝. 아직도 정신을 못차렴꾸나예" 했더니 "아니, 그게 아니라~ 고등어에 대한 거 나왕 이성게. 봐봐" 한다. 봤더니 소제목이 <자반고등어 만들기> 였다. 엥~. 괜히 무안해지는 순간이었다.

"게난, 도움은 됨수광" 했더니 "어, 여기봐봐, 고등어 제일 맛있는 곳이 여기 서귀포에서 성산포 사이에서 난 거랜. 경허고이 여기보민 고등어 고르는 법이영, 염장허는 법이영 완전 잘 나와신게" 하면서 책을 보이면서 나한테 요것저것 설명을 한다. 나야 아직은 생선분야를 잘 모르기에 그냥 듣고만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이것저것 하는 모습의 옆지기를 보니 요전날 옆지기한테 퍼 부었던게 새삼 미안해지는 순간이었다. 정말 난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핑계에 나도 이 책한번 읽어봐야겠지?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우맘 2007-03-13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거,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다는 식객 시리즈....ㅋㅋㅋ
그나저나 제주분이셨어요?^^

하늘바람 2007-03-13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식객 참 재미나요. 다 먹어 보고 싶고 가 보고 싶다는 ^^

프레이야 2007-03-13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식객, 재미있다고 들었어요. 역시 옆지기님, 열심히 프로답게 공부하시네요^^

홍수맘 2007-03-13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하늘바람님, 배혜경님 식객이 유명하군요? 전 정말 몰랐습니다. 아직도 저에게는 만화책 = '망까책---우리 친청아버님이 하신던 말씀---' 이라는 공식이 있나봐요. 실은 저도 순정만화 광팬이었다는 사실을 우리 아버지가 아셨을까요?

물만두 2007-03-13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은 자반고등어, 저는 만두^^

홍수맘 2007-03-13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네. 제주토박이예요.
만두님 혹시 식객에 만두편도 있남요?

진주 2007-03-13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어머, 홍수맘님 제주도 사투리가 넘 멋져요~^^

홍수맘 2007-03-13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어색하진 않은가요? 달리 표현방법이 없어서요.ㅎㅎㅎ

마태우스 2007-03-14 0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식객은 그냥 만화책이 아니죠.... 예술인 듯...^^

홍수맘 2007-03-14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그래요. 저도 어제 읽어봤는데 정말 다양한 내용이 놀랐답니다. 핑계에 저도 이 예술이 빠져볼까 합니다.

마노아 2007-03-14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제주도 사시는군요. 알라딘에 제주도 지기님들이 꽤 되는 것 같아요^^

BRINY 2007-03-14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제주도 분들은 가정에서 제주도말을 쓰시는군요...신기...학교에선 어떻게 하나요?

홍수맘 2007-03-14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알라딘에 제주도 지기님들이 있군요. 또 어떤분들이 계시는지 궁금해 지는데요?
BRIBY님 글쎄요. 아마 제주도 방언과 서울말을 섞어서 "00 햅써요?"가 아닐까요? 가끔 저희가 홍/수한테 "00하고 있어요?" 대신 "00햅써요?"라고 하거든요. ㅎㅎㅎ

짱꿀라 2007-03-14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반고등어만 생각하면 입안에서 군침이 도네요. 식객 보시면 참 재미있습니다. 행복하세요.

홍수맘 2007-03-15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타님/ 네, 저도 짐 식객의 재미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오늘은 비바람 날씨관계로 더 열심히 볼 수 있게 됬네요.
 

금요일 밤에 갑자기 술 한잔 생각이 나 소주한병과 순대등의 안주거리를 사들고 한밤중에 옆지기랑 술 한잔씩 주고 받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결국 나의 눈물바람으로 끝나 버렸다.

처음에는 홍이학원가는 문제로 시작된 얘기가 어느새 옆지기가 시작한 일이 단순한 옆지기 혼자만의 장미빛인게 아니냐고 시작한지 한달이 넘어가는데 달랑 주문 3건에, 문의전화 한 건이 전부인 이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이렇게 해서 어느 세월에 우리집을 장만하고, 어느 세월에 좀 더 여유로운 생활을 해 나가겠냐고, 우리의 꿈인 온 가족 여행은 실현가능하겠냐고 하면서 무지하게 몰아부쳐 버렸다.  옆지기는 "능력이 없어서 미안합니다. 하지만 저도 그 어느때보다 열심히 고민하고 열심히 해 나가고 있습니다. 좀 더 기다려 줄 수는 없습니까--- 우리 옆지기는 화나면 일단 존대말을 사용한다. 존대말이 시작되면 일단 무지 많이 화가 났다는 증거다---. 옆에서 당신이 그러면 저는 더 힘들어진답니다." 한다. 이런 옆지기를 보면서 왜 그렇게 눈물이 펑펑 나오던지......, 애들 말마따나 난 주책 아줌마인 듯 하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어제까지도 기운이 별로 없어서 애들과 옆지기에게 약간 우울한 모습을 보였었다. 그러면서 계속 옆지기한테 미안한 생각이 들었고, 옆지기 나름대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시작한 일인데 내가 괜히 소금, 그것도 왕소금을 팍팍 뿌련댄 것 같아 어떻게 수습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여보, 미안해요. 나보다 당신이 더 힘들어할 걸 알면서도 왜 그랬는지......, 이놈의 술이 웬수입니다. 오늘이 지나고 나면 다시 기운을 내 볼께요.  앞으로는 두번 보챌일이 있음 한번으로 줄여보도록 할께요. 다시한번 미안해요."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프레이야 2007-03-11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마음 아파요. 이렇게 마음에 있는 이야기 하시며 서로 풀어가는 걸 뵈니
그래도 얼마나 다정하게 보이는지 몰라요. 지금 힘드셔도 견디며 기운 잃지 않으시기 바래요. 옆지기님에게도 그렇게 말씀 드리고 싶어요. 물론 님 마음은 이해 되어요. 님의 착한 마음 옆지기님도 잘 아실 거에요. 아자아자!!!

마태우스 2007-03-11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음아파요. 나중에 잘되시고 나면 지금 생각을 하면서 "그런 시절이 있었지"라고 하실 수 있을 거예요 힘내요

2007-03-12 0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3-12 00: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3-12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마태우스님 감사합니다. 그래도 여기 알라딘에라도 속을 풀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님들의 격려에 용기를 얻고 갑니다.
속삭이신님/ 그러게요 우리 홍/수가 말 배울때 몇가지 가르친 것 중엔 제가 "인생은" 이라고 선창하면 홍/수가 "기다림이다"라고 하면서 대답하도록 했었는데 지금 보니 제가 "기다림"을 제일 못하는 것 같아요.

소나무집 2007-03-12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의 마음 씀씀이를 보니 앞으로 가게 잘 될 것 같은데요. 힘내세요!

씩씩하니 2007-03-12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그러셨구나,,,,세상에..얼마나 가슴이 아프세요..
때로 살아가는데...경제적인 부분이 가장 큰 걸림돌처럼 느껴질 때도 있지요,,,
님이 얼마나 힘드실지...또 힘겨워하는 님을 보며 옆지기님도 가슴이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요,,,
그래도..부부가 이렇게 마주 앉아,,,앞으로의 일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도,,,참 큰 행복인것 같아요,,
아이들을 보면,,님보다,제가 아무래도 언니!인듯한데...젊다는게...삶에 있어 얼마나 큰 밑천인지요,,,
또..지금 이순간,,내가 건강하다는 사실두요...
님이 이렇게 진지하게 고민하고 애쓰시니깐,,정말 좋은 일 있을꺼라,,제가 기도해봅니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시작하신 옆지기님의 일...조금 더 기다리면...좋은 일 있지 않을까,,싶어요....님.....힘내세요~ 화이팅~

홍수맘 2007-03-12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씩씩하니님 고마워요. 그래도 다시한번 힘을 내야겠죠? 그리고 옆지기 표현을 빌자면 "조들지"(조급히 생각지 말란 제주방언) 않도록 해야겠어요.

전호인 2007-03-13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술기운을 빌어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신 것은 잘 하신 일입니다. 이를 계기로 더욱 잘하자는 취지였지 않나요. 지금부터 마음 굳게 가지시고, 옆지기에게 가장 힘이 되어주는 분이 되어주세요. 물론 그렇기 때문에 이런 말도 하셨겠지요. 그쵸?.
힘내세요! 홧팅! 밝은 미래가 있을려고 처음부터 약간 삐걱되는 것일 겝니다.
그래야 그땐 그랬었지 라는 추억을 얘기할 수 있을테니까요. ^*^

홍수맘 2007-03-13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반갑고, 고맙습니다. 넵!! 다시한번 기운을 내 볼려구요. 아자!!!!

짱꿀라 2007-03-14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힘내세요. 어려움은 잠깐입니다. 다시 한 번 기운 차리시고 희망을 놓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화이팅!!!! 힘내시구요.

홍수맘 2007-03-15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타님/ 고마워요~.

2007-03-22 1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3-22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감사합니다. 님을 위해서라도 또 다른 벤트를 고민해 봐야겠어요 ^.^
 

어제 저녁 잠자리에 들기전 갑자기 홍이의 장래희망이 궁금해서 "지홍아, 너 엄마 아빠처럼 커서 뭐가 되고 싶어?" 했더니 "시장에서 장사하고 싶어" 한다. 엥~.  처음엔 멍~해져서 말이 안 나왔다--- 약간의 실망감도 있었겠지?---. "왜?" 했더니 "그냥, 돈 벌어야지" 하다. 근데 갑자기 나도 모르게 "그럼 책을 왜 보냐?" 라는 퉁명스런 말이 나와 버렸다. 그랬더니 이녀석 갑자기 "시장에서 책 팔면 되지" 한다.  옆에 있던 지수도 갑자기 "그럼 난 오빠 옆에서 그림팔고, 딸기 팔면 되겠네?" 한다. "그럼, 지수도 엄마처럼 크면 시장에서 장사하는 사람될거?" 하니까 당연하다는 듯이 "응"한다. 에구구.

그러면서 나를 돌아보게 된다. 나도 영락없는 욕심많은 엄마가 아닌지 하는........ 겉으로는 우리 홍/수가 커서 어떤 일을 하든지 삶을 즐기면서 여유롭게 살면 그만이지 하면서 사실은 그래도 뭔가 좀 그럴듯한 일을 하는 홍/수가 됬으면  하는 속마음이 강했었나 부다. 우리 부모세대가 난 이렇게 살지만 너희들은 좀 더 번듯하게 살아라 하던 식으로 말이다. 그러고보면 요 전날 홍이랑 학원가는 일로 다퉜던 것도 나의 욕심에서 나온 일이었을리라.  아무튼 갑자기 생각이 많아진다.


댓글(9)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7-03-11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런 생각하는 아이들이 좋아요. 부모님이 참 좋다는 얘기잖아요. 아이들 참 잘 키우셨네요^^

홍수맘 2007-03-11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에 말씀에 위안을 얻어도 되는 거겠죠? ^ ^.

프레이야 2007-03-11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가 엄마 아빠를 존경한다는 말이에요. 잘 키우셨고 대견한 걸요.

하늘바람 2007-03-12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꿈은 자주 바뀌잖아요. 그래도 엄마가 욕심을 내야 아이들이 잘 되는 것같아요

홍수맘 2007-03-12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그런걸까요? 그럼 너무나 감사한 일이구요.
하늘바람님 그러게요. 그래도 혹시 엄마의 욕심때문에 홍/수가 상처를 받을까봐 조심스러운 부분이도 있답니다.

소나무집 2007-03-12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그러면서 아이들 키워요. ~ 하는 사람 될거? 제주도 사투리가 반갑네요.

홍수맘 2007-03-12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제가 언제 제주 사투리를.... 글을 쓸때는 조심한다고 하면서도 무의식중에 나오나봐요. ㅎㅎㅎ

짱꿀라 2007-03-14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의 장래희망을 들어보면 참 순수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무 사심없이 말하는 그 순수함 때묻지 않게 잘 키우셨네요.

홍수맘 2007-03-15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타님/ 감사해요. 다들 좋게 봐주셔서 저 혼자 괜히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중이랍니다.
 

오늘은 우리 친청엄마 생신일이다. 며칠전에 엄마에게 생일날 스케줄을 여쭸더니 오늘 친척과 동창생 잔치가 있어 바쁘다신다. 그럼 천성 오늘 아침밖에 시간이 없어 보여 아침에 일어나 소고기 미역국 끓이고--사실, 신랑보고 끓여 달라고 협박을 함--, 돼지 양념 불고기--사실 동네 마트에서 양념된 걸 사옴,  엄마한테 들키면 안 되는데....--,과일 샐러드를 준비하고 홍/수한테는 할머니한테 생일카드 쓰라고 협박을 해댔다.  그리곤 홍이보고 할머니한테 전화하랬더니 할머니가 계속 바쁘다고 하신단다. 결국 내가 다시 전화해 밥만 먹고 가라고 했더니 "쌀밥해시냐?" 하신다, 그렇다고 말하고는 밥통을 열어보았더니 아뿔싸 밥이 없다. 

벌써 엄마는 오고 이를 어쩌랴 고민하다가 엄마가 극구 필요없다고 하는데도 홍/수가 원한다면서 잠깐 기다리시면 후다닥 케잌을 사오겠다고 말해놓고 홍이 보고는 할머니 지키라고 시켜놓고 수를 데리고 제과점에를 갔다. 케익을 사고 제과점에서 가까운 편의점에 가서 큰햇반 2개를 사고는 다시 집으로...

홍/수한테 할머니를 산만하게 만들어 놓게 하고는 후다닥 전자렌지를 놀려 햇반을 데우고는 슬쩍 밥통에 집어 넣었다.  휴~. 일단 급한 불은 껐다.

대충 상을 차리고 케잌에 초를 꽂아 노래부르고, 불 끄고 밥을 먹는데 시누가 전화가 와서 오전에 조카들을 봐 달란다. 엄마한테 얘기했더니 사돈 오시기 전에 간다면서 일어서신다. 살짝 용돈좀 드리고는 보내드렸다.

동생과 엄마 둘만 사시는데 동생은 친구 결혼식에 들러리 선다고 가 버려 하마터면 엄마 혼자 생일을 맞을 뻔 했었는데 그래도 정신은 없었지만 이렇게라도 한끼밥을 함께 먹었으니 됬다고 위안을 해본다.

그나저나 햇반을 누가 개발했는지 오늘 같은 날은 정말 고맙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아영엄마 2007-03-10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님 생신 챙겨드리시고 효도 하셨네요. - 저는 전에 밥솥 눌렀다고 생각하고 찌개 끓여 놓고는 밥통 열어보고 물에 담긴 그대로인 거 보고 황당했었다죠. -.-;;

홍수맘 2007-03-10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아영엄마님 반가워요. 이젠 기운 차리신거죠? 힘 내셔요.

프레이야 2007-03-11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애 쓰셨네요. 햇반이 가끔 유용하게 쓰이더군요.^^
전 오늘 시조부 제삿날인데 어머님이 서울 가실 일이 있어서 제가 음식
준비하고 저녁에 우리집에 다 모여 했어요. 그리 복잡하진 않아요. 다행히 기독교식
으로 예배보고 기도하고 단촐하게 차린 음식 함께 먹고 그러지요. 비벼드시는 걸
좋아하니까 다들 그렇게 먹었어요. 탕국이랑 나물이랑 생선이랑...
고등어는 다음주부터 구워먹을 거랍니다.^^

홍수맘 2007-03-11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이야말로 고생 많으셨겠어요. 저야 친정엄마와 시어머님이 계셔서 제사나 명절에 아직까지는 보조의 역할만 하고 있거든요. 네네 고등어가 님 가족 입맛에 맞아 맛있게 드셨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