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들이고ᆢ'
맞이하는 의식을 준비한다. 나를 형질변환 시켜줄 그대를 맞이하기 위해 심장으로부터 뻗어나온 촉수를 내민다. 제사장이 하늘을 뚫을 의식을 준비하는 그것과도 같다.

이 숭고한 의식은 그대를 부르는 손짓 이전에 그대가 기어이 오고야말 것이라는 믿음으로부터 출발한다. 또한 내 모든 것을 열어 그대를 맞이할 준비가 끝났음을 만천하에 선포하는 것과 다름없다.

그대를 받아들임으로 난 이제 다른 존재로의 질적 변화를 시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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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며든다ᆢ저 빛 내 가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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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거짓말 처럼ᆢ
그렇게 와서 한바탕 쏟아낸 이유,
마음 포갠 산그림자 깊어지려고 그랬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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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
아트 라운지 청년작가 기획전
3부 : 2015.06.26-08.16


견見
미술의 특징인 시각을 통해 주체적 시선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자신만의 시선으로 현대사회를 관찰하는 작가들의 이야기다. 사회, 환경, 인간 등 현대사회 현상을 9명의 작가들의 다양한 시선과 마주하면서 내 시선이 주목하는 바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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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해요'
여리디 여린 것이 굳은 땅을 뚫고 세상으로 나올 힘은 어디에서 비롯될까? 모진 비바람, 작렬하는 태양 아래서도 꽃을 피우는 일이 가능한 것 또한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생명을 가진 모두는 저마다 품은 소명을 위해 굳건히 설 힘을 갖는다. 그 힘은 자신을 지켜줄 무엇이 있음을 태생적으로 믿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설령 비바람에 꺾일지라도 멈출 수 없는 그 힘.


꽃 피고 열매 맺는 수고로움을 환한 미소와 향기로 견디는 것은 벌, 나비, 바람 등에 의지해 소명을 다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이 믿음으로 멈추지 않는다.


이제, 그대 또한 가슴 속에 그런 믿음을 품었다. 뜨거운 태양, 비바람 몰아치는 삶의 현장에서 굳건히 버틸 수 있는 것, 그 믿음으로 든든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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