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동자꽃

꽃잎의 끝이 제비 꼬리처럼

길게 늘어져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선자령에서 처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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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에 만난 꽃들 중에

기억에 남은 꽃을

12월 한달 동안

하루에 한가지씩 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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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읽는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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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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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의 오래된 길을 무더기로 밟고 서 있는

나무 한 그루

몽매한 새떼들 그에게로 갔다

되돌아오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흘러야 하는지

나는 모른다

다만 아주 쓸쓸하게

생각하고 생각하고 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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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인 시인의 시 "또 겨울"이다. 나무와 마주서서 긴 눈맞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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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는 하루'는 전남 곡성의 작은 마을 안에 있는 찻집 #또가원 에 놓인 칠판에 매주 수요일에 올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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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곡성카페 #농가찻집 #곡성여행 #섬진강 #기차마을 #구례통밀천연발효빵 #들깨치아바타 #곡성천연발효빵

전남 곡성군 오산면 연화길 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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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頂花 산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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誰種絶險花 수종절험화

雜紅隕如雨 잡홍운여우

松靑雲氣中 송청운기중

猶有一家住 유유일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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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꼭대기에 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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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심었느냐!

저 험한 절벽 위에

붉은 꽃잎 빗방울처럼

쏟아져 내린다.

구름바다

푸른 소나무 사이로

어럽쇼!

집 한 채 숨어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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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람 자하紫霞 신위申緯(1769~1845)의 시다. 그가 "춘천 부사 시절 어느 봄날 청평산으로 나들이 갔다가 절벽 위 울긋불긋한 꽃잎들을 보았다. 깊은 산중에 누가 꽃을 저리도 많이 심어놓았을까. 어라 숲 한쪽에 누가 볼세라 오두막이 한 채가 숨어 있다. 집주인이 세상을 피해 숨었을망정 심지 않으면 안 될 만큼 꽃을 좋아하는지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을 산중에 심었으련만 오늘 들키고 말았다. 남의 비밀스러운 정원을 들여다 봤으니 가던 길 서둘러야겠다." 시를 해설한 안대회 선생의 심사가 절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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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사철 자연이 비밀스럽게 가꾼 꽃밭을 염탐하러 다니는 입장에서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무엇이 있다. 늘상 엿보는 것만은 아니다. 때론 비밀스러운 그 꽃밭의 꽃이 먼저 눈맞춤하자고 나를 불러들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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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전하는 꽃마음이 내 마음과 통하는 지점 어딘가에 비밀스러운 꽃밭 하나를 가꿀 것이다. 좋은 벗에게 꽃밭 가는 길을 슬그머니 흘릴 것이다. 가던 길 서둘지 않아도 된다는 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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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초롱

금강산에 살면서 병에 걸린 자신을 위해 약을 찾으러 떠난 동생을 초롱불을 들고 기다리던 누나가 쓰러져 그 초롱불이 꽃이 되었다는 슬픈 전설이 있다.

올해로 두번째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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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에 만난 꽃들 중에

기억에 남은 꽃을

12월 한달 동안

하루에 한가지씩 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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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모양도 그렇지만

이 노랑의 부드러운 색감이 좋다.

올해 처음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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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에 만난 꽃들 중에

기억에 남은 꽃을

12월 한달 동안

하루에 한가지씩 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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