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을 주다'
꽃은 꿀을 얻기 위해 찾아오는 벌과 나비를 기꺼이 반길 것이다. 다소 귀찮고 번잡스러움을 견디고 때론 상처를 내기도 하는 이 방문을 받아들여야 비로소 꽃의 사명에 이를 수 있다.


곁을 준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수고로움을 기꺼이 안고 자신을 내어주는 것이다. 이 수고로움은 상대가 때론 서운하여 아프고 힘들게하더라도 이는 곁을 내어주는 자의 사명이다. 곁을 더 많이 내어주는 자의 몫은 더 많은 수고로움을 감당하는 일이다.


이 사명이 있기에 그대를 곁에 두고 마음껏 그리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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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통(感通)하다'
느낌이나 생각이 통한다는 말이다. 이 말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독립된 대상이 있다는 것을 전재로 한다. 대상이 있어야 이것과 저것이 통한다는 것이 성립될 수 있다.


통하기 위해서는 과정이 필요하다. 과정은 수고로움을 동반한다. 이 수고로움은 이해받지 못함, 억울함, 미안함, 아픔, 고독, 외로움, 허탈과 같은 부정적 감정의 변화를 동반한다. 하여, 대개는 그 수고로움을 이겨내지 못해서 관계가 어긋나기도 한다.


또한, 통하기 위해서는 이것과 저것을 이어주는 매개가 있어야 한다. 이 매개는 말, 표정, 몸짓이나 기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무엇을 어떻게 사용하든 이 매개를 통해 하나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수고로움의 과정을 무색케하는 것이 있다. 대상과 본질이 같아 서로 같은 존재임을 알아보는 것이다. 이는 마음의 결과 온도가 같아 곧바로 통하는 심통心通이다.


그대와 나, 감통感通에 심통心通이니 무엇이 더 필요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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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기대어'
400년이 훌쩍 넘었단다. 나무는 한자리에서 긴 시간을 쌓고 쌓아가며 보았을 세상의 변화를 어떻게 견뎌낸 것일까? 비바람, 눈보라, 생과 사를 넘나드는 전쟁과도 같은 시간이었으리라. 나무는 짐작도 할 수 없는 그 시간의 무게가 겹으로 쌓여 얻어진 힘으로 오늘을 산다.

하여, 100년 살기도 버거워하는 인간은 그 앞에서 의식을 치룬다. 무릎꿇고 두 손 모아 빌고빌어 나무의 힘에 기대어 안식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나, 오늘 그 나무 앞에 서서 두손 모은다. 나무의 그 긴 시간이 겹으로 쌓인 힘 앞에 빌고빌어 그대의 안녕과 평안을 소망한다. 그러니, 이제는 굳건해 지시라. 그대 힘 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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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비우고 채워라 - 안티스트레스 코칭
손정연 지음, 이제승 감수 / 오후의책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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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감성을 일깨우자

세상을 보는 눈에 따라 사람의 모습은 달라진다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과 차갑게 보는 사람은 분명 다르다그 결과는 천지차이가 난다그 차이를 만드는 따뜻함과 차가움을 만들어 내는 것은 다름 아닌 각자 지닌 감성으로부터 출발한다감성이란 무엇일까? “‘감성(感性)’의 뜻을 보면 자극변화를 느끼는 성질이라고 되어 있다한 사람을 결정짓는 성질이자 본질이 감성인 것이다.”

 

현대인들은 감정의 표현에 대한 제약을 많이 받는다이는 즉각적인 감정표현이 범람하는 모습으로도 나타날 수 있지만 반면 극도로 감정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기도 한다이런 감정표현은 모두가 다 후회하는 자책감으로 자신을 몰고 가는 것이 대부분이다.

 

감정을 순간의 기분에 의해 표출하고 난 이후 후회하는 일이 많은 사회적 조건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만 자신의 자아를 잃지 않고 살 수 있는지에 대해 주목한 것이 감정코칭이다. “감성코칭은 이 시대에 가장 척박해진 정서를 녹이는 감성과 행복하기 위해 대상과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 만드는 코칭이 접목된 융합 학문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책 감성비우고 채워라는 바로 그 감성코칭에 관항 이야기를 담았다저자 손정연은 감성 읽어주는 여자, ‘감자로 활동하고 있는 감성액티브코칭 연구소 소스토리’ 대표다또한자녀를 키우는 워킹맘으로서 미래의 아이들에게 행복을 유산으로 남기고픈 간절함에 2012년부터 일반인(직장인,군인워킹맘주부 등)들을 대상으로 무료 힐링캠프 소스나눔 MT’와 집단 세미나 소스 MT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현장 경험을 충분히 살려 현대인이 안고 있는 문제를 스스로가 해결해 갈 수 있는 안내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아픈 시대에 상처받은 내면과 상실된 자아를 위로하고 보듬는 기회를 만들어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감성비우고 채워라'에서 제시하는 감성코칭의 중심적 흐름은 발견하기더 발견하기수용하기단련하기로 이어진다여기서 무엇보다 중심적으로 주목하는 것이 발견하기에 있다고 보인다자신의 현재 상황이 어떤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이후 과정을 진행할 수 있고 문제의 해결 방법을 제시하면 그에 따라 극복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음을 확인해 주고 있다저자는 자신의 현장 활동을 통해 얻은 지혜를 공유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균형 잡힌 감성을 유지하고다양한 분야에 마음의 힘을 사용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렇다면 인생이 행복해지는 데 필요한 현명한 태도는 무엇일까고통의 순간 느끼게 되는 감정에 머무르기보다는 행복한 인생과 연결되는 긍정적 사고로 작용될 수 있도록 내 마음을 통제하는 것이다그래서 감성은 마음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능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불안과 우울을 달고 사는 현대인들을 위해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라고 질문하며 자아의 안녕을 통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프로그램이다이 프로그램은 관념적이지 않아 독자들이 일상에서 자신의 삶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는데 유용하리라 짐작된다이는 자기 자신과의 소통이며 이를 기반으로 사회적 관계 속에서 다른 이들과의 공감을 바탕으로 소통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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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09-01 0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에 미미여사의 책 십자가와반지의 초상 을 읽다 섣부른 코칭의 세계 한 단면을 봐 버렸어요. 경쟁구도속에 만들어진 코칭이 자칫 위험할수도있다는 것. 말이죠.ㅎㅎ 지향하는 바가 뚜렷해도 빠지기쉬운 전문적인 세계가 아닌가 하는것을요! ^^
 

'映 반영하다'
그림자는 빛의 다른 이름이다. 공존하는 것들의 운명은 홀로설 수 없다는 것이다. 홀자서는 가치를 잃어버리는 것, 그것이 상대가 존재해야 내가 존재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의 운명이다.

다른 것에 영향을 받아 어떤 현상이 나타나거나 나타내는 것을 의미하는 반영은 수동과 능동이 공존하는 관계이기도 하다. 대상의 영향을 받지만 내 조건에 따라 나다내는 것의 형태, 깊이 등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수동이면서 능동이 되는 이유다.

...

사람 관계 또한 다르지 않다. 서로의 가슴이 담고 있는 것의 형태와 색, 향기의 내용에 의해 이 반영된 모습은 달라진다. 결국, 무엇을 담아 어떤 모양과 색으로 나타낼지는 영향을 주는 쪽보다 받는 쪽에 의해 결정된다는 말이다.

그대의 심장이 전하는 색과 향기를 내 심장에 비추어 담고, 맑고 고운 향기를 더할 수 있는 근거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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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09-01 0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곱단이~^^